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서 핸드폰 압수 당한 고 1 아이..그런데..

고민 엄마 조회수 : 5,210
작성일 : 2015-10-05 07:47:08
고 1 남자아인데 학교 등교하면 담임샘에게 핸드폰을 제출하는 규칙을 어겨 금요일에 핸드폰을 합수당했어요.
주말에  모르는 핸드폰을 갖고 있길래 물어보니 이런 사실을 알려주더구요.
근데 문제는 이녀석이 담임샘에게 핸드폰을 제출하기전에 유심칩을 빼고 제출했어요.
그리고 친구에게 공기계를 받아서 유심칩을 끼고 핸드폰을 멀쩡히 사용하더라구요.
한번 압수 당하면 한달동안 핸드폰 없이 살아야하니 이런 꼼수를 쓴거 같아요.
제가 오늘 아침 등교전에 친구가 빌려 준 공기계를 돌려주라고 했더니
첫마디가 ''왜?'' 이러네요. 
그래서 왜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아이는 자기 잘못을 전혀 모르나봐요. 제 생각엔 핸드폰 제출 규정을 어긴것이 첫번째 잘못이고
우심칩 빼고 선생님께 제출한 것도 선생님을 속이고 기만한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오늘 공기계를 찬구에게 주고 오지 않으면 저는 아이가 핸드폰을 돌려받지
못하는 한달 동안 핸드폰을 일시정지 시킬 생각이에요.
그래야 아이도 재대로된 벌을 받는 거니까요.
이런 제가 너무 고지식한걸까요??
평소 제가 좀 고지식하고 규율에 엄격한 편이라 아이와 사소한 트러블이 종종 있어요.
특히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사이가 많이 나빠졌어요.
다행히 아이가 스스로 판단해서 공기계를 친구에게 주고오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제가 핸드폰 일시정지를 시키면 엄청나게 반발할 것 같아요.
만약 어머님들 자녀가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현명하게 이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IP : 39.124.xxx.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5.10.5 7:52 AM (121.168.xxx.41)

    핸드폰 없이 살면 불편하니까 앞으로 규칙을 잘 지켜야겠다...
    이걸 원하시는 거지요?
    근데 그게 될까요..
    한달 동안 압수는 좀 과하다 싶네요.
    아이들은 여기 막아 놓으면 저기에서 꼼수 피어 피하고 그럽니다.
    방법이 없어요.
    관계만 더 나빠집니다.

  • 2. ...
    '15.10.5 8:00 AM (121.157.xxx.75)

    중고딩시절 아이와 사이좋게 보내는 경우는 두가지 입니다
    아이가 순둥이 이거나 아니면 부모가 아이에게 전부 맞춰주거나..
    저라면 앞으로 핸폰비 안줄테니 니 용돈에서 알아서 해라 하겠어요
    뭐 용돈도 절대 넉넉하게 안줌

  • 3. ...
    '15.10.5 8:02 AM (110.70.xxx.23)

    전 평소 아이에게 굉장히 관대하고 관계도 좋은 편인데...
    원글님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또 어떤 방번을 찾던 그것과 상관없이....

    부모가 알았으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거죠.

  • 4. ....
    '15.10.5 8:10 AM (218.50.xxx.14)

    애 말도 한번 들어주면 좋을거같아요
    물어보면되죠

    학교에 다 폰금지라 애들도 못들고오면 그걸로 이야기할사람도 없을테고..
    다 서로 게임하느라 폰보고 있는거 아니면 다른애들이랑 쉬는시간에 같이 놀면되는데
    굳이 폰을 가져가야하는 이유가 있는지를요..
    그게중요하죠
    규율을 어긴 이유가 있을거아니에요

  • 5. . . . .
    '15.10.5 8:14 AM (39.121.xxx.186)

    아이가 먼저 규칙을 어겼으니
    규칙을 지키도록 해주는게
    부모의 할 일이죠.
    아이가 뉘우치도록 말 잘하시고요.

  • 6. 원글
    '15.10.5 8:26 AM (39.124.xxx.29)

    기본적으로 학교내에서 핸드폰 사용이 금지에요.
    모든 아이들이 등교 후 핸드폰 제출해서 수업 종료 후 받는 시스템이에요.
    교내에서 사용중 처음 걸리면 한달 압수, 두번째 걸리면 두달 압수 이랗게 규칙이 정해져 있어요.
    게임도 안되는 투지폰이라 게임때문에 안낸건 아닐거에요.
    다만 짚이는건 여친이 있는데 서로 연락을 해서 방과후애 종종 만나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평일에 만났단 소리 잘대안하는데 제 느낌에는 평일에도 학원가가전
    자투리 시간 이용해서 만나는 눈치에요. 그러니 핸드폰이 꼭 팔요한거죠.
    요즘 들어 아이랑 매일매일이 살얼음판이네요. 사춘기가 지금 온건지...ㅠㅠ

  • 7. 생각 너머
    '15.10.5 8:26 AM (116.40.xxx.2)

    의견을 묻고 들은다음 절충을 하시는 편이 낫죠.
    사회같으면 옳고 그름만 있죠. 잘잘못의 크기만 재면 되는데, 가족들 사이에서 그걸 고집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봐요. 양보할 수 없는 잘못, 부모에게 막말한다든가 하는건 절대 용납이 안되지만 그밖의 케이스는 절충이 좋다고 봅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네가 잘못한 부분은 없다고 보니? 조금이라도 인정한다면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폰 사용 금지로 하자. 만일 아이가 수긍 못하고 격하게 반항한다면 그땐 다시 방법을 생각하셔야죠. 처음부터 일방적인 사용정지는 설령 합당한 벌이라 해도 아이의 반발심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여기서 핵심은 아이가 진심으로 자기 잘못의 몫을 깨닫는지 여부일 거에요.

    누를 수 있을 때 눌러야 한다는 교육은 때로 맞아 떨어질 때도 있지만, 안에서 들끓는 분노가 언제 촉발될 지 아무도 모르죠. 아이니까요.

  • 8. ...
    '15.10.5 8:46 AM (218.50.xxx.14)

    원래 학교에는 그냥 규칙을 위한 규칙도 많아요
    다들 학교 다녀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물론 수업시간에 폰쓰고 이러는건 문제가 있지만
    사실 전 쉬는시간에 자기 휴식을 폰쓰는데 보내는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타협점을 찾으셔야죠
    남들 다 하니 너도 그래라?
    그건 정말 엄마가 할소리가 아니죠.
    애가 스스로 뭐가 옳고 그른지 주체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길러야한다고생각해요.
    정 그러면 폰을 쓰되 절대 수업떄쓰지 말자도 약속을 받으시던지...그런방법도 있다고생각해요
    여자친구 만나는게 뭐 나쁜것도 아니고요..

  • 9. ㅇㅇ
    '15.10.5 8:58 AM (211.178.xxx.8)

    원글님 말씀이 전적으로 맞는데
    그렇게 하시면 아이와 너무 틀어질 겁니다
    다른일이 생길때를 대비해서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저라면 이건 모른척하거나 이해해 주겠어요
    자꾸 사춘기아이와 틀어지면 득보단 실이 많더군요
    여친도 있다니 또다른 일을 위해~~~
    학교가 규칙이 엄격하네요

  • 10. 아이와 절충하세요
    '15.10.5 9:02 AM (101.250.xxx.46)

    공기계 쓰되 학교에는 가져가지 않고 집에서만 쓰기로요

    아마 한 달간 압수가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길고 부당하다 느껴질거에요
    그러니 절충해서 잘 해결하세요

    부모가 너무 규칙위주, 엄격하게 하면 고등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아이가 먼저 말을 한건데 내가 알았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는 밖에 있었던 일들 절대 말 안할거예요 길게 보세요

  • 11. ...
    '15.10.5 9:22 AM (106.245.xxx.7)

    어머님이 그리 하겠다고 말했으면 말한대로 하는게 맞는거같아요.

    그래야 엄마가 한번 말하면 진짜 그리한다고 생각하죠.

    정지시킨다고하고 안하면 우리엄마는 말로만 그래 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니 더 안좋을꺼같아요.

    그러니 정지한다고 말하기전에 진짜 정지시킬때만 말해주는게 우선 맞는거같아요

  • 12. !!
    '15.10.5 9:41 AM (118.217.xxx.176) - 삭제된댓글

    님말이 맞긴 하지만 아이에게 한달간 폰압수, 정지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와 약속하고 계약서 작성까지 하고
    규칙을 어길땐 3일 폰압 하기로 했는데..아이의 반발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일시정지 하던날 아이가 미치더라구요.
    아마 어른도 한달간 핸드폰 없이 생활하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잘못된 부분은 알려주시되 좀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아이를 타일러 보세요.
    일시정지 한다고 아이는 깨닫기 보단 부모와 관계가 멀어지는 방법을 택할 것 같거든요.
    실제 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방문 닫고 말도 안하고 하루종일 인상만 쓰더군요.

  • 13. !!
    '15.10.5 9:43 AM (118.217.xxx.176) - 삭제된댓글

    님말이 맞긴 하지만 아이에게 한달간 폰압수, 정지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와 약속하고 계약서 작성까지 하고
    규칙을 어길땐 3일 폰압 하기로 했는데..아이의 반발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일시정지 하던날 아이가 미치더라구요.
    아마 어른도 한달간 핸드폰 없이 생활하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잘못된 부분은 알려주시되 좀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아이를 타일러 보세요.
    일시정지 한다고 아이는 깨닫기 보단 부모와 관계만 멀어지더군요.
    저희 아이는 방문 닫고 말도 안하고 하루종일 인상만 쓰고..
    더 말을 안들어서 제 마음이 아주 지옥 같았던 나날이었습니다.

  • 14. !!
    '15.10.5 9:44 AM (118.217.xxx.176)

    님말이 맞긴 하지만 아이에게 한달간 폰압수, 정지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와 약속하고 계약서 작성까지 하고
    규칙을 어길땐 3일 폰압 하기로 했는데..아이의 반발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일시정지 하던날 아이가 미치더라구요.
    아마 어른도 한달간 핸드폰 없이 생활하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잘못된 부분은 알려주시되 좀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아이를 타일러 보세요.
    일시정지 한다고 아이는 깨닫기 보단 부모와 관계만 멀어지더군요.
    저희 아이는 방문 닫고 말도 안하고 하루종일 인상만 쓰고..
    더 말을 안들어서 제 마음이 아주 지옥 같았던 나날이었거든요.

  • 15. ..
    '15.10.5 9:53 AM (175.214.xxx.91)

    일단 아이가 잘못은 했으니 부모 입장에서 그냥 보고 넘길 수는 없고 고딩한테 한달간 폰정지면 본인 입장에서는 매우 가혹한 일이니 아드님이랑 둘이서 합당한 제재가 어느 정도인지 대화로 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에게도 어떤 벌을 받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반발이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16. ...
    '15.10.5 10:11 AM (106.245.xxx.7)

    제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첨엔 약속대로 정지하시고

    몇일지나서 아들이 아마도 타협점을 찾아서 말할거에요.

    엄마 정말 이번일을 계기로 어찌하겠다고 반성하면 그때서 그럼 다음번에 또같은일이 발생하면

    정말 타협같은건 없다고 해주시고

    물론 애들키우는데 답은없지만 부모가 한번 꺼낸말은 우선 지켜져야한다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144 '쉬운 해고'의 나라에는 △이 있다 4 샬랄라 2015/10/07 932
488143 얼큰하고 시원한 콩나물국밥 비법 알려주세요 16 콩나물국밥 2015/10/07 3,789
488142 제왕절개 할 경우 며칠째에 인사가는게 좋을까요? 9 ll 2015/10/07 1,427
488141 진열된 옷은 사지 말아야겠어요 3 아울렛 2015/10/07 4,392
488140 중학생의 유럽여행타령 7 ... 2015/10/07 2,415
488139 담배피는 남자 배우자로 괜찮으세요들..? 8 ㄱㄷ 2015/10/07 3,377
488138 내년에 국정교과서 될거 같은데요... 11 ㅇㅇ 2015/10/07 1,687
488137 초1아이 수족구인것 같은데.. 5 초1맘 2015/10/07 987
488136 송종국 눈빛이 좀 않좋긴 했어요 52 ,,, 2015/10/07 25,672
488135 전남음식이 그렇게 달아요? 49 연을쫓는아이.. 2015/10/07 3,858
488134 카톡이 문제네요;; 1 ... 2015/10/07 1,554
488133 저 지금 빵터짐ㅜㅜ 3 ........ 2015/10/07 1,815
488132 백선생 파스타만능오일을 미국 식당하는 사람도 아네요? 7 참맛 2015/10/07 6,528
488131 서울말하니 궁금한게 있는데요 3 2015/10/07 856
488130 제주 중문안에서 점심 부탁합니다. 9 제주요 2015/10/07 1,842
488129 백주부 스타일로 김치찌개 2 했는데요 2015/10/07 1,782
488128 불닭볶음면 매우신분 있나요? 20 불닭볶음면 2015/10/07 2,532
488127 마른오징어로 반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4 궁금이 2015/10/07 1,403
488126 호두가 너무 써요 3 ... 2015/10/07 871
488125 근데 왜 반말이세요? 16 생각하니 열.. 2015/10/07 5,070
488124 백주부 사랑해요 6 흐엉 2015/10/07 2,714
488123 치즈케익 만들려고 하는데요... 2 겨울조아 2015/10/07 675
488122 여자 개띠 팔자가 센가요? 30 A 2015/10/07 15,025
488121 투투 황혜영 남편 봤어요. 14 2015/10/07 8,898
488120 겨울코트:모 70 앙고라 30 인 코트..겨울에 많이 추울까요?.. 1 대박나세요 2015/10/07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