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씽크대는 한샘 원목색 하부장에 흰색 상부장 이고요
타일이 맘에 드는게 있어서 짙은 회색 타일을 골랐어요 여기서
골랐다는 것은 남편과 의견 일치가 됐다는거죠
현재 쓰고있는것은 그레이에 보까시 들어간 건데 참 맘에 들었거든요
기스도 안보이고 때도 안타고 행주질 한 번 해주면 차분해 지는게
근데 남편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절대 미색을 하자고 난리에요
인테리어사장도 하부장이 원목색이라 미색을 하자네요
지금 씽크대는 투톤이라 깔끔해 보이는데
저렇게 하면 색이 네가지 톤이 되요 제가 정신 사나운건 딱 질색이거든요
그래서 생각한게 흰색 상판을 올리면 어떨까 하는데 오염에 취약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전 흰색 상하부장에 그레이 타일 그레이 상판 했으면 하는데 남편이 원목색 하부장과
그레이 타일을 고집하네요 미치겠네요 정말
매사에 이런식이라 입이 아프고 지치네요
거기다 인테리어 업자까지 이걸로 해달라고 하면 저걸로 하라고 계속 이런식이니
터지기 일보 직전이에요 벽지가 제가 원하는게 있는데 계속 다른걸 권하네요
흰색에 빗살무늬로 전 자잘한 엠보싱 들어간 걸 원하는데
문색도 원목색을 하자고 했더니흰색도 아니고 연회색 문을 권하네요 권하는게 아니고 하라는 식이죠
타일도 다른거 하라고 하고 한번도 제가 해달라는걸 수용하지 않네요 3시간을 그렇게
두사람과 씨름을 했더니 어이가 없네요 그러더니 마지막에 인테리어 사장왈 자기 스타일이 울 남편과
더 맞다네요 은근히 화가 나네요 내가 언제 지 스타일 알고 싶댔나
울남편 인테리어 인자도 모르고
씽크대 행주질 한 번 해본적 없고 안 방 지방으로 줬더니
온갖 기계에 바닥은 발 디딜곳 없이 해놔서 제가 청소기 돌리는 것도 포기했거든요
남편 취향의 장점은 오바스런 것을 싫어 한다는 거에요
하지만 저는 무미건조한 것 몰취향한 것 촌스러운 것을 싫어해요 너무 과한것도 싫지만
너무 길어서 읽어 주신 분들 고맙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