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리모델링 시작하려는데...

슈슈 조회수 : 3,262
작성일 : 2015-10-05 03:27:52

지난 봄 30여년된 50평대 아파트를 매매해서 인테리어 공사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업체 선정할 때, 업체당 3회 정도씩 꽤 깊이있게 상담을 받아보았는데요,,

그 중 끝까지 고민했던 두 업체가 있었어요.  


A: 해당지역에서 인지도 탑급인 대표업체.

결과물을 보면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발군. 미감이 상당히 우수하고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잘 고려해주심.

시공현장을 가보면 집 자체가 캔버스라기보다는 아티스트의 완성된 작품같음. 소품하나까지 계산해서 배치해줘서 집주인은 그냥 들어가서 죽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 것 같은 느낌.

근데 상담해보면 초점이 죽 실내장식에만 가 있음. 배관 등 설비 측면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임. 

시공방식을 보면 다 뜯어내고 고친다기보다는 집을 한겹 포장하는 듯한 느낌. 업체내에 시공담당인력이 없어서 추후 a/s 취약해보임.


B: 역시 해당지역에서 전통적으로 평판이 좋은 대표업체.

결과물을 보면 인테리어라기보다는 집수리 잘 한 느낌. 예전 중장년층이 집수리했을 때 나올법한 올드한 스타일.

사장님은 건축기사이신데 인테리어전문가라기보다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시공수행자 같으세요.

미적인 고려,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 이런거에 관심 없어보이시고 그런 쪽으론 대화도 잘 안 됨. 

업체내에 실내장식쪽 스탭 없음. a/s는 영속 보장.

제시된 견적 가격은 A가 B보다 30%정도 높음.


10년 넘게 살꺼니까, 저희 가족에 딱 맞게 편리하면서도 맘에 들게 예쁜 집을 갖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결국 B로 선택을 했고, 실내 구조나 장식 설계는 제가 책도 좀 봐가면서 세심히 해보기로 결심했는데요..


실내 구조는 남편이랑 제가 구체적으로 확정했고,

실내 장식쪽으로도 대충 컨셉은 잡았다고 생각했는데도,(그냥 재주부리지 않고 깔끔한 일본식 실내 스타일로 갈꺼에요.) 

막상 실제로 구현하려니 - 1차로 타일고르라고 하는 명을 맞닥뜨리자, 좀 막막하고 자신이 없어지는 거에요.

집수리 문제로 남편과 대화하다가, 비전문가끼리 토론하다보니 분위기도 가끔 험해지구요.ㅋㅋ


A보다 B를 선택한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저희의 추상적인 소망을 구체적인 건축 언어로 매끄럽게 통역해줄 존재가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생각같아서는, 인테리어 전문가를 섭외해서 비용을 지불하고 감수나 조언을 부탁하고 싶은데요..


IP : 1.230.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5 5:09 AM (125.180.xxx.9)

    아는건 없는데 싼 곳에서 하고
    본인이 구체적으로 연구를 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저도 인테리어 시작 전이에요
    전문가에게 맡겨도 백프로 맘에 들지는 미지수고요
    일단은 칼라를 선택하고 벽지나 타일 바닥등은 칼라 다음에 소재가 주는 질감이
    중요 하지 않을까요 저도 맘이 심란해서 잠이 안오네요

  • 2. 인테리어
    '15.10.5 6:22 AM (39.7.xxx.155) - 삭제된댓글

    사진이나 블로그 보면서 맘에드는 스타일의 집을 결정하고 타일이나 벽지 선택하면 되지않을까요. 원하는 집사진부터 찾아보세요
    단순하고 심플하게 가는게 질리지도 않고 좋아요.

  • 3. 아 ㅠㅠ
    '15.10.5 7:19 AM (1.254.xxx.204)

    저 얼마전 딱 님같은 고민을 했었죠. 저도 내실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배관 단열시공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딱 님처러 B를 선택해서 했습니다. 결과는 ㅜㅜ 저는 A로 하시라고 하고싶어요. A는 주부의 마음을 잘아는지모르는지 보이는 자재를 브랜드로 있어보이게끔만들어주는데 B는 그냥 딱 집수리했다 정도의 느낌? 내가 돈 더주고 좀 이뿌게 할걸 싶은게 ㅠㅠ 요전에 살던집은 A인테리어집 애들 집안서 어디에서나 사진찍어도 고급진분위기 집에오신 손님들 하나같이 만족스런분위기 집도 내놓은지 바로 첫손님께 거래되어 집보여준분이 단 한가족이였음 . ㅜㅜ 지금은 후회해요. 뭔거 썰렁한 느낌. 없어보이는느낌. 내실에 충실하게 두고 욕실이나 기타등등 내가 자제골라서 요구를 하자싶어 했는데 업자는 최고싼 저급으로 견적을내서 내가 요구할때 마다 금액 높이고 스트레스 장난아니였어요. 차라리 겉은 전문가에게 맞기고 내실 배관이나 단열 보일러 이런부분을 원글님이 신경쓰는게 더 쉽고 맞을거같아요.

  • 4. 아 ㅠㅠ
    '15.10.5 7:21 AM (1.254.xxx.204)

    참 저도 막 요란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좋아해요. 그래서 크게 뭐 인테리어 필요맀나 내실에 충실하지 했던거랍니다. 말리고싶어요 ㅡㅡ A를 하시길 바랍니다.

  • 5. 그거만 해주는
    '15.10.5 7:50 AM (39.7.xxx.212) - 삭제된댓글

    전문가 있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 6. ㅇ‥.
    '15.10.5 8:21 AM (112.150.xxx.194)

    그거 있는데, 단어가 생각안나네요.
    리모델링을 주관하는게 아니라.
    예를들어 님이 말씀하신 타일을 고르고. 전체적인 인테리어. 색감. 가구. 소품. 이런거만 골라서 해주는 거 있어요.
    답답ㅜㅜ 생각이..;;;;
    레몬테라스 가셔서 좀 찾아보세요.
    예전에 그런일 하는분 블로그도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용.

  • 7. ㅇ‥.
    '15.10.5 8:23 AM (112.150.xxx.194)

    저는 잘하신거 같아요.
    리모델링이라도 기초가 탄탄해야ㅈ하니까.
    as도 되고. 좋은데욥
    위에 인테리어 하는분만 따로 알아보세요.

  • 8. .....
    '15.10.5 9:34 AM (110.11.xxx.146)

    A업체같은 인테리어 포장은 무조건 100% 유행인데, 거기다가 돈 싸발라서 뭐하시게요.
    처음 1-2년만 이쁘지 그 다음에 인테리어 유행 바뀌면 바로 구가다(?) 됩니다.
    요새는 인테리어가 유행이 정말 빨라졌어요. 검정색은 가급적 안 넣으시는게 좋을겁니다.

    잘 모르겠을때는 무조건 흰색으로 고르세요. 자재는 무조건 국산으로요.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 몇장만 압축해서 골라서 보여주고 비슷하게 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윗님들은 홈스타일링을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 9. .....
    '15.10.5 11:05 AM (110.8.xxx.118) - 삭제된댓글

    지금 업체에는 설비 부분까지만 맡기시고, 겉으로 드러난 부분은 홈스타일링 하는 분께 따로 맡기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 10. ...
    '15.10.5 11:06 AM (110.8.xxx.118)

    지금 업체에는 설비 부분까지만 맡기시고, 겉으로 드러난 부분은 홈스타일링 하는 분께 따로 맡기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291 영어회화학원 등록 하려는데 정원이 많으면요 2015/10/05 550
487290 소금물로 좌욕하니 개운하고 좋은데 혹시 이거 문제 될까요? 1 혹시 2015/10/05 4,611
487289 강석우씨 별로에요.. (라디오) 13 93.9 2015/10/05 4,270
487288 허물없이 수다 떨 누군가가 아무도 없다는 걸 느꼈어요. 2 막상 2015/10/05 1,117
487287 나이가 들으니 너무 안예뻐요.. 제자신이. 13 40대 중후.. 2015/10/05 14,965
487286 조언 급해요! 앞뒤 확 트인 남향의 사이드 아파트인데 북쪽 방이.. 5 원글 2015/10/05 2,256
487285 콘투락투벡스 사용 해보신분들께 1 ,, 2015/10/05 985
487284 아파트 매도시 필요한 서류 .. 2015/10/05 1,650
487283 강남 학교폭력은 왜 아무도 몰라야 합니까 12 강남학교 2015/10/05 2,532
487282 우렁이 넣고 된장찌개 끓이면 맛있나요? 4 우렁각시 2015/10/05 1,290
487281 정신적 충격으로 죽는경우도 있을까요 14 ㅇㅇ 2015/10/05 3,560
487280 옷이 너무 없어요ᆢ뭘 기본을 사야할까요 8 결혼 15년.. 2015/10/05 2,971
487279 뒷목이 아픈데요 1 가무유무 2015/10/05 875
487278 이번주 인간극장 주인공.. 똑 부러지는 성격이네요. 1 ,, 2015/10/05 2,960
487277 몸살이 심할때 병원 가시나요? 6 mm 2015/10/05 1,770
487276 많이 걸으면 종아리가 더 두꺼워지나요? 3 bs 2015/10/05 4,278
487275 어제 개인주의자 선언 책 추천 해주신 분 .. 2015/10/05 1,088
487274 정신여고 90년 졸업하신분 6 홈커밍데이 .. 2015/10/05 1,491
487273 봉천동, 상도동 치과 추천해 주세요~ 2 치과 2015/10/05 2,921
487272 이것 좀 심각한 거 같아요. 2012년 정권에서.... 2 뭐이런 2015/10/05 1,226
487271 “급식비 안 냈으면 밥 먹지 말라” 충암고, 급식비 4억 빼돌려.. 5 세우실 2015/10/05 1,057
487270 [단독] 국정원, 국책연구기관에 직원 파견 왜? 3 KCIA 2015/10/05 689
487269 가볍고 따뜻한 이불추천 부탁드려요 3 레이니 2015/10/05 2,982
487268 애인있어요에서 김현주죽음과 시아버지 공형진 1 애인있어요 2015/10/05 2,675
487267 남편한테 카톡으로 욕을 했네요 15 몰라 2015/10/05 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