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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시어머니가 힘드네요

힘들다 조회수 : 5,887
작성일 : 2015-10-05 00:52:19
신혼때 어머님 옆동에 작은 평수의 이파트를 얻어주셨어요
매주 가게 됐고 한주 빼먹고 다음주에 가면 삐져계시고 말을 안하셨어요 그게 너무 불편해서 매주 갔고 주말아니어도 수시로 부르면 달려갔어요 가면 너무 냉랭하게 대해주시고 너무 불편했는데 결혼한지 14년이 된 지금도 아직도 그래요
신혼때 제일 기억나는 건 제가 병원에서 일을 하는데 어머님이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 자궁에 혹이 있어 수술을 하셨어요 아버님과 간병인 계셨고 저는 일하는 짬짬이 어머님한테 들렀어요 복강경 수술이라 금방 퇴원하시고 집으로 가셨는데 제가 퇴근하고 아무리 빨라도 어머님 집에 도착하니 7시더라구요 그 때 제가 집에 들어서자 마자 소리를 빽 지르셨어요 너는 니네 엄마가 아파도 이렇게 늦게 오냐고,, 결혼한 지 한달 쯤 됐을때라 죄송하다고 벌벌떨며 사과드리고 많이 울었어요 신혼여행때 휴가를 많이 써서 휴가를 낼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4년을 살다 아이가 둘이 되니 힘들어 제 회사 바로 옆으로 이사갔어요 어머님집에서 40분거리가 되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아이들 봐주셨고 엄마도 더 가까워졌어요 그 뒤 시어머니가 저한테 도망가니까 좋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매주 갔어요 아이들 보여드리려고도 그렇고 습관이 됐었나봐요
그러다 아이들이 점점 크고 주말에 운동도 하고 그러다보니 남편과 2주에 한번 가기로 했어요. 이해를 해 주시는 건지 2주에 한번가도 예전처럼 분위기가 싸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매주 갈때는 굳이 안부전화를 드리지 않았는데 2주에 한번 가니 전화 좀 자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드리면 어머님이 쌀쌀맞고 (원래 말투가 차갑긴 하세요) 그랬냐 저랬냐 하는 말투가 싫었어요. 말투가 -냐로 끝나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 어렵고 힘들어서 전화를 안드리게 됐고 몇 번 잔소리가 있었지만 그냥 안드렸어요 그리고 2주에 한번씩 가서 뵙기도 하고,,
하튼 그래서 이젠 그렇게 어머님과 저는 전화통화는 잘 하지 않는 그런 사이가 됐어요. 어머님도 저한테 절대 안하세요 할말 있으면 남편한테 하고 저도 남편한테 시키고,, 그렇게 10년이 될때쯤 동서가 들어왔어요 어머님은 동서한테는 저 처음 들어왔을때처럼 그런거 없이 잘해주시고 말도 부드럽게 하시더라구요. 동서는 전화도 자주 드리고 잘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동서가 들어온 지 4년이 됐어요 동서랑 어머님은 사이가 아주 좋아요 저도 동서랑 친하지만 어머님 흉을 본다거나 하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아요. 근데 동서가 가끔 어머님이 저를 못마땅하게 하는 걸 전해줄때가 있긴 해요. 그러다가 요즘 들어 일주일에 몇 번씩 남편한테 전화해서 마늘이며 감자며 더덕이며 가져가라 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일 끝나고 밤에 가서 가지러 오길 지금 2주동안 5번이에요
하튼 그러다 2주만에 시댁에 갔는데,, 그 때 신혼때 저에게 소리친 것처럼 저한테 너는 손가락이 없냐? 물건을 받았음 받았다고 전화도 못하냐? 그러시길래 죄송하다고 아범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왔고 밤이 늦어서 전화 못드렸다고 오늘 뵈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다고 그랬어요 그런데도 계속 어른이 물건을 주면 감사하다고 전화하는 거라고 전화도 못하는 애냐고 그러시는 거에요 제가 잘못했지만 동서네도 있었고 분위기가 순식간에 너무 싸해지고,, 게다가 그렇게 저를 한참 야단치신 후에는 삐져서 말씀을 안하시는 거에요 남편이 저 없을때 유하게 하시라 다음날 한다는게 바빠서 잊을 수도 있지 하고 제 편을 살짝 들었다가 남편하고도 말안하고,, 하튼 너무 싸한 분위기에서 밥먹고 왔어요 지금 집에 와서는 남편이 저한테 싫은 소리 하길래 다투고 냉전중이에요
전화도 상대가 편하고 좋아야 자주 드리게 되지, 일이 있어서 어쩌다가 전화라도 드리려고 하면 제가 부정맥이 있어서 수화기 들면서 어머님이 받을때까지 심장이 터질것 같이 두근거려서 다시 끊은 적도 있어요
제가 물건 받고 전화 안드린건 분명 잘못했지만,,,
제 마음은 시어머니가 너무 싫고 마음속에 미움만 쌓여 가네요 장남이라 나중에 모시게 될까봐 너무 걱정되고 정말 어머님이 우리집에 오는 날에는 저는 집을 나가려구요




IP : 223.33.xxx.13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ㅠㅠ 지금은 어느시댄데ㅠ
    '15.10.5 12:57 AM (220.80.xxx.14)

    시어머니 너무 권위적 ㅠㅠ
    언제까지 그렇게 큰소리 탕탕 치고 살수있을까요??
    원글님 결혼생활 14년 정말 잘도 버티셨네요

    지금부턴 딴거 생각마시고
    힘의 저울이 님에게로 넘어오기만을 기다리세요

    난 차라리 님이랑 사이가 냉랭한게 더 좋다고보여요
    그상태 유지하면
    수발도 사이좋은 동서한테 기울지
    냉랭한님한테는 안올듯

    늙고 힘빠지는거 금방와요 조금만기다리세요
    글읽다 화딱지제대로났네요

  • 2. ㅇㅇ
    '15.10.5 1:02 AM (223.62.xxx.15) - 삭제된댓글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근처 사시면 친구하고 싶네요..
    저는 이러다 정신병 걸릴것 같아요..
    싫은 사람한테 잘하기 어렵습니다..
    전 그 분이 싫어요. 정말 싫어요..

  • 3. 원래
    '15.10.5 1:11 AM (50.191.xxx.246)

    성격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동서한테는 안그러시고 동서랑은 잘 지내신다면서요.
    그럼 이유는 두가지인 듯해요.
    원글님이 아들의 배우자로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든가, 원글님이랑 안 맞는 성격이든가.
    왜 그런건지는 시어머니 말도 들어봐야 판단이 설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시시비비를 따질 형편은 아닌 것 같고....
    먼저 동서한테 다음번에 또 다시 시어머니 말을 전하면 정색을 하고 들은 말을 나한테 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동서입장이면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 다시는 전하지말라고 이르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맞춰 살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고 그 후의 평가는 개념치마세요.
    물건 받고 전화정도는 아무리 하기 싫어도 바로바로 하세요.
    그런건 그닥 어려운거 아니고 시어머니든 누구든 물건 전해받으면 바로 전화하는건 적어도 얘의잖아요.
    그런걸로 책잡히지말고 할 일 할말은 똑부러지게 하셔서 누구보다 남편의 신망을 잃지마세요.
    시어머니 모시는 문제는 닥치지 않은 미래의 일이므로 행여 이걸로 미리 남편이랑 언쟁하지 마세요.
    닥치면 그때가서 단호하게 입장을 표현하세요.
    하루 하루 살기도 바쁜데 뭣하러 생기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하십니까?

  • 4. 나뭇잎
    '15.10.5 1:41 AM (105.210.xxx.119)

    저 100프로 이해할수있어요.
    일단 제 성격이 소심해요..그래서 시어머니가 싫고 피하고 싶지만...단호하게 말할수있는 성격이 안되요..
    너무 떨려서요..옆에서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네요.ㅠㅠ

  • 5. 찌찌뽕
    '15.10.5 1:55 A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모임 만들어 보고 싶네요ㅋ

  • 6.
    '15.10.5 2:01 AM (59.13.xxx.248)

    남편은 전혀 보탬이 안되나요?
    정말 시어머니 갑질 제대로 하네요
    남편이 의사쯤되고 반대하는 결혼하셨나요?
    저라면 한번 엎어버렸을거같은데요

  • 7. 미친시모..
    '15.10.5 2:05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세상에 저런 분이 또 있네요.. 너무 저자세이신거 같아요.. 저라면 열댓번도 더 들이받았을꺼에요.. 정말 열받네요 글만봐도

  • 8. ..
    '15.10.5 2:15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오늘 들은 말중에 자꾸 분노하게 되는 이유 중에 자기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즐기게 되서 더 그렇다네요. 시어머니가 화내면 무서워하고 기죽는 원글님 모습을 보고 더 그러는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도 한번 똑부러지게 말씀하시던가 영혼없는 멘트로 네네 하세요.
    단, 동서에 대해선 말 전하지 말라 하세요.

    진짜 글만 읽어도 화가 나요.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 9. 진짜 화난다
    '15.10.5 2:20 AM (14.52.xxx.27)

    뭐 가지러 오라고 할때 바빠서 못한다 힘들어 못한다고 남편분이 거절 못하는 걸 보니..
    님 부부 내외 만만하고 손에 쥐고 휘두르는 시어머니군요
    그게 요즘 말하는 갑질이어요
    다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
    방법 중에 폭력, 폭언, 돈. 원글님 시어머니가 쓰는 방법은 정서적 냉대.
    분위기 싸하게 만들고 나 삐쳤다고 시위하는 것. 그걸로 님을 들었다놨다하는 거죠
    휘말리지 말고 중심 잡으려면 내가 강해져야해요.
    삐치거나 말거나 내 페이스대로 가기.
    나 해야 할 기본은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대접 받을 이유가 없잖아요.
    이건 폭력과 다름없어요. 그 속성이요.
    남편분도 이 정서적 냉대라는 폭력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군요.
    두 분 다 휘말리지 마세요. 그러거나 말거나~강해져야 숨쉬고 삽니다.
    제 시어머니가 이 방법을 쓰시는데 절절 매지 않는 저만 좀 어려워하십니다
    저 나름 시부모님께 잘 해요 잘 하지만 저 자세는 아니어요.

  • 10. . .
    '15.10.5 3:07 AM (223.62.xxx.29)

    왜 그렇게 절절 매세요? 뒤에서 뭐라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단 물건 받고 감사 인사는 간단하게 하시고. 좀 차갑게 대하시면 저쪽에서 절절 맵니다.

    동서한텐 말 전하지 마라 똑부러지게 하시고. 없는데서 흉 보든말든.

  • 11. 헬로마이셀프
    '15.10.5 3:21 A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성격인데, 좀 비슷한 과였는데 변한 동생이 알려준 방법이에요.

    마음속으로, 어쭈? 니까짓게? 그래서 어쩔건데? 이렇게 계속 계속 계속...
    쭈그러들 때마다 .계속. 니까짓게? 그래그래~ 짖어라 짖어~~ 되뇌이래요.
    저는 의외로 도움됐어요. 왜냐면 마음속으로 저걸 계속 되뇌이고 있으면 대답이나 대처를 안하고 그냥 하는 말 듣고 있는 상황인데도, 나도 모르게 좀 냉정?해진다 해야하나..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어머니도 움찔하심

  • 12. ...
    '15.10.5 3:43 AM (210.117.xxx.236)

    물건은 택배로 보내라고 남편한테 시키세요.남편과 코드가 맞으면 시집살이 안해요.배째라하면 시모만 손해거든요.시모가 못된성격 같군요. 재산상속때문에 절절매시나요? 십몇년된 결혼생활관록이 너무 안보이십니다.

  • 13. 맞벌이도 하면서
    '15.10.5 3:47 AM (178.191.xxx.206)

    왜 벌벌떠세요?
    강하게 나가세요. 물건도 받지 마세요.
    그냥 당분간 시모한테 전화도 말고, 찾아가지도 마세요.
    남편이랑 애들만 보내고요.

  • 14. 원글님
    '15.10.5 4:15 AM (206.248.xxx.73)

    정말 짠합니다. 14년차이신데 아직도 이리 스트레스 받고 지내시니 마음이 약한분이실거같아요.
    그냥 욕좀 먹으세요. 그게 뭐 어떤가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가진분들 욕먹는거 못견뎌서 그놈의 도리하느라 평생 본인 옥죄며 사시는데 욕 먹어도 안죽어요.
    쌩하게 대하시면 그냥 무시하세요. 그래봐야 노인네 누가 손해인가 제대로 느끼게 해주시라고요. 왜 아직도 시어머니손에 칼자루를 쥐어주고 이리저리 휘둘리세요. 막말로 나중에 님이 맏이라 그 시어머니를 맡아야할지도 모르는데 그럼 더더욱 그 칼자루가 내 손에 달려있다 생각하세요. 뭐가 아쉬운가요. 아쉬운건 시어머니죠. 동서랑 사이좋으면 이게 왠떡이냐 둘이 잘지내라 빠져있으세요.
    시어머니 아니라 시어머니 할애비라도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 내 영혼을 갉아먹는 사람은 잘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명심하세요. 이세상에 중요한건 나 자신이에요.

  • 15. 신경꺼요
    '15.10.5 5:32 AM (175.197.xxx.1)

    미친년 발광하며 날뛰던말던 받아주면 계속 저럽니다. 님이 할 만큼만 딱 하시고 나머지는 신경끄세요. 시모도 독한ㄴㄴ이네요. 자기 딸한테도 저럴까.

  • 16. 신경꺼요
    '15.10.5 5:35 AM (175.197.xxx.1)

    담엔 집에 들어갔는데 시모가 저렇게 고함지르면 그냥 조용히 나오세요. 그 집에 남아 있지 말고.

    감히 누굴 손가락으로 움직일려고....망할ㄴㄴ시모예요.

  • 17. 저처럼 바보같이 살지 마세요.
    '15.10.5 5:38 AM (125.143.xxx.155)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처럼 살았어요. 그런데 해가 거듭될수록 바라는 것만 많아지고 불평불만만 늘어나더라구요. 남편과 시댁식구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 큰병이 생겼을 정도였어요.

    전 죽다 살아난 것을 계기로 확 바꿨어요. 일주일에 서너번씩 하던 전화는 용건이 없으면 몇 달이고 안하구요. 꾹꾹 참기만 하던 말들도 이제는 안 참고 다 합니다. 그리고 뭐 보내신다고 해도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필요하면 제가 사먹으면 되는데 뭐하러 얻어먹고 이소리 저소리 듣나싶어 그냥 대놓고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보내시면 받아도 전화 안드립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버르장머리 없는 짓이죠.

    하지만 돌이켜보니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몇번이 어렵지 막상 할말 다하고 살게되니 눈치를 보는건 오히려 시댁이더라구요. 전 여지껏 시댁과 남편이 갑인줄 알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화가나도 참고, 억울해도 참고, 속상해도 참고 살았는데 제 목소리를 내고나서야 원래부터 갑은 그들이 아니라 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안 제사, 명절 차례도 제가 다 떠맡았고(혼자서 준비), 어머님도 이제 몇 년 후면 제가 모셔야할 나이인데 제가 그들에게 잘해야 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제게 잘했어야 했다는 걸 전 바보같이 이제야 알았어요.

    그동안 당하고 살아왔던게 억울해서라도 전 남은 평생 갑질하며 살 거예요. 만에하나 그 꼴 보기 싫어 남편이 이혼하자고 한다면 이혼할 생각도 있어요. 지금이라도 이혼 해달라면 저야 땡큐죠. 재산분할도 50% 받는데다 전 친정에서 상속받은 재산도 꽤 있거든요. 것도 상속받은지 얼마 안돼서 남편과는 무관한 재산이라 이혼해도 고스란히 제 거예요. ㅎㅎ

    참고 살다보면 좋은날 온다는 말은 절대 믿지마세요. 좋은날 절대 안옵니다. 좋은날 기다리다 큰 병이 올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스스로가 갑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큰소리치며 갑질하며 사세요. 처음 시작은 힘들지 모르지만 갑질하는 재미도 의외로 쏠쏠합니다.
    단, 자신이 해야할 일은 꼭 하세요. 만에 하나의 경우지만 이혼시 책 잡힐만한 일은 절대하지 마시고 도를 넘는 무례한 행동에만 갑질을 하실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예의없게 막 나가는 것보다는 정중하면서도 은근한 갑질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려드려요.

  • 18. 2주 사이에
    '15.10.5 6:23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사람이 싫은데 5번이면 전화도 5번인데요ㅠㅠ
    받어오지 말라하세요. 남편 자체가 엄마에게 끌려다녀서
    시엄니가 저러지요

  • 19. ..
    '15.10.5 7:11 AM (211.36.xxx.95)

    개무시가 답인데, 원글님 착해서 그것도 힘들것 같네요.
    저의 전 시어머니과 인것 같은데,
    워낙 기가 쎄서 저도 그집 앞만 가도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전남편이 고졸인데. ㅎㅎ
    연대 성악과 대기 3번인가? 그랬대요.

    그걸 마치 연대 졸업한거 마냥 고졸에 없는집 딸인
    제가 맘에 안들었다 하더군요.

    진짜 웃겼어요.
    결국 그집 아들도 고졸인것을.

    암튼, 그집과는 연 끊었습니다.

  • 20. ...
    '15.10.5 7:37 AM (223.33.xxx.37)

    카톡 밴드 만들어 기센여자 강의 해주고 싶네요
    설사 내가 잘못 했더라도 상대편이 너무 지롤 한다싶음 화난표정으로 입다무세요
    죄송하니 어쩌니 하지마세요
    원글님 기가 약해서 이렇게 말해라 저렇게 말해라 한다고 시켜도 막상 그자리에선
    입이 안떨어지실거 같고 ‥

  • 21. ㅇㅇ
    '15.10.5 8:07 AM (211.212.xxx.225)

    왜 그래야해요?
    잘못한게 없는데 그정도면 잘한거 아니에요?
    시어머니가 머라고 당신한테 이럴 권리가 있는지
    웃기네요

  • 22. 제가...
    '15.10.5 8:08 AM (121.151.xxx.178) - 삭제된댓글

    20여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결론은 며느리 당사자가 안 바뀌면 이 상황은 죽을 때까지 가는 겁니다.
    내가 스트레스 받으니 내 아이들한테도 그 영향이 가고 나는 남편 얼굴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 버리곤 했어요. 의식하고 하는 행동이 아닌데 시모가 미우니 남편이 꼴도 보기 싫은 거예요.
    남편한테 투정도 해 봤지만 하늘같고 천사같은 자기 엄마가 나를 얼마나 괴롭히는지 내가 죽을 만치 힘들다는 걸 눈꼽만치도 이해를 못해주더라고요.
    그냥 남편 보면 얼음장같이 차가워지고 부부 사이고 집안 분위기고 냉랭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정말 매일 하던 전화도 끊고 오라면 찾아가던 것도 끊고 그냥 몽땅 끊었습니다.
    엄밀히 시모가 무슨 내 가족이라고 내 가족을 죽이고 내가 죽고..그러고 삽니까
    다 끊고 요즘 평온하게 삽니다. 가족에게 집중하고..남편도 오히려 더 편해져서인지 자기 집에는 자기만 다녀옵니다. 나한테 일체 요구하는 게 없어졌어요.
    그냥 버리세요. 시모는 내 가족이 아닙니다.

  • 23.
    '15.10.5 8:26 AM (61.80.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착하시고 귀여우세요. 장점이 많으신 분 같아요. 시어머니께도 그 정도면 잘 하시는 분이고요. 물건 받고 전화를 드렸어야하는게 정답이긴 하지만 그동안 쌓인 감정에, 그 물건들이 내가 원해서 받고자 했던것도 아니고, 뭐 어쩌라고요? 이런식으로 마음을 다잡으시고요. 근본 원인은 시어머니는 기가 세고 원글님은 좀 약한것인것 같아요.

  • 24. 피곤한
    '15.10.5 8:44 A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아들을 2주에 5번 부르고 싶을까....며느리고 아들이고
    본인들 편하게 살게 해주는게 최선임을 왜 모를까요.

    현명한 시어머니들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편하게 해주는 거에요. 우리들은 정말 그러지 말아요.

    시어머니 용심때문에 아들 며느리가 싸우게 하는거,
    아무리 본인은 너네를 사랑해서,걱정되어서라는 핑게를
    대고 불쌍한 할머니인척 해도! 상대방은 바보가 아니죠.

    맨날 불리하면 연약한 할머니로 변신해서 기억안나네,
    며느리를 사랑하니까 그런거지 곡해하네등등

    그러면서 본인맘에 안드는건 지구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할때는 총명함이 하늘을 찔러요.

    그러다 아들오면 갑자기 목소리 작아지고 힘없어지는
    변신의 귀재들...부산영화제에서 불러요. 여우주연상 준다구요 ㅜㅜ

  • 25. 그맘이해함
    '15.10.5 8:53 AM (211.36.xxx.201)

    시어머니 말투가 같네요..
    님시어머니 딸없죠?우리시어머니도 아들만 둘인데
    심보꼬인여자처럼 저래요
    다행히 1시간거리떨어져 살고 7년차때 전화로싸우고
    안가길1년하니 풀이 좀꺽이면서 나아지더라고요

    이게..말투가 못된사람한테는 전화하기너무싫어요
    여기에 시엄니들 많이오시죠?
    며늘들이 전화안한다고 욕하기전에 본인들이 어찌 하는지를 생각해보셔야해요

    저도16년차지만 아직도 전화하는게싫어요

  • 26.
    '15.10.5 8:57 AM (1.245.xxx.230)

    저희 형님이 원글님처럼 시어머니가 다그치시면 떨고 아무말 못하고 그렇게 10년을 지내셨대요. 제가 시집와서 보니 시어머니께서 너무 자기 마음대로에 휘두르려 하시는게 싫어서 말씀드렸어요.
    직접적으로는 아니고 남편에게 하도 잘하라 하셔서 제 남편은 이제 제가 챙길테니 어머니는 어머니 건강 챙기시라구요. 그 뒤로 좀 놀라셨는지 제게 더 이상 얘긴 안하세요. 무슨 얘길 하셔도 웃으면서 전 받아칩니다.
    형님이 내내 시달리시다가 제가 시집오고 이제 본인도 할 얘기 해야겠다 생각해서 웃으면서 말했는데
    지난 10년을 그렇게 해서인지 형님을 막 잡으시더라구요.
    결국 형님은 시댁에 안옵니다. 안오는 형님 전 이해해요. 제게 형님 흉도 보시고 자기 유리한 쪽으로 말을 바꾸는데 그냥 기가 차서 가만히 듣다가 옵니다.
    형님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이제라도 목소리를 내세요.
    다신 시댁에 안가게 되시더라도 그렇게 하세요. 사실 안보고 살게 되면 시어머니 손해지 원글님 손해가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고 마음 졸이지 마세요.

  • 27. .....
    '15.10.5 9:06 AM (121.125.xxx.71)

    울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대우를 강요하세요.
    자식의 근황이 궁금하다면서 며느리가 전화해주길 직접 요구하십니다.
    아들에게 듣는 근황과 며늘에게 듣는 근황이 다르다네요.
    도우미없이 맞벌이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진짜 궁금하면 한가한 시엄니가 하면 안되나요?
    절대 먼저 전화는 안하십니다.
    결론은 어른대접이 받고 싶으신 모양.

  • 28. ㅁㅁ
    '15.10.5 9:11 AM (112.149.xxx.88)

    에효
    안맞는 사람들끼린 자주 안만나야 되는데
    맞지도 않는 사람들을 억지로 자주 붙여놓으려고 하는 남편들 진짜 .. 싸이코패스에요
    마누라 속 썩어 문드러져 미쳐가는 줄도 모르고...

  • 29. 댓글사이사이 답이 있네요.
    '15.10.5 9:35 AM (39.7.xxx.160)

    님 부부 내외 만만하고 손에 쥐고 휘두르는 시어머니군요그게 요즘 말하는 갑질이어요다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방법 중에 폭력, 폭언, 돈. 원글님 시어머니가 쓰는 방법은 정서적 냉대.분위기 싸하게 만들고 나 삐쳤다고 시위하는 것. 그걸로 님을 들었다놨다하는 거죠휘말리지 말고 중심 잡으려면 내가 강해져야해요.삐치거나 말거나 내 페이스대로 가기.나 해야 할 기본은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대접 받을 이유가 없잖아요.이건 폭력과 다름없어요. 그 속성이요.남편분도 이 정서적 냉대라는 폭력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군요xxx222

  • 30. 댓글사이사이 답이 있네요.
    '15.10.5 9:38 AM (39.7.xxx.160)

    마음속으로, 어쭈? 니까짓게? 그래서 어쩔건데? 이렇게 계속 계속 계속...쭈그러들 때마다 .계속. 니까짓게? 그래그래~ 짖어라 짖어~~ 되뇌이래요.저는 의외로 도움됐어요. 왜냐면 마음속으로 저걸 계속 되뇌이고 있으면 대답이나 대처를 안하고 그냥 하는 말 듣고 있는 상황인데도, 나도 모르게 좀 냉정?해진다 해야하나.. 그렇게 되더라구요. Xxxx2222

    윗글의 방법론? 이네요.

  • 31. 그 말이 진리
    '15.10.5 9:51 AM (175.223.xxx.57)

    남때문에 내 가족이 불행해지면 안 되고,
    남때문에 내 남편과 사이 벌어지면 안 된다.
    저런 식으로 나오는 시모는 남이죠.

  • 32. 에효
    '15.10.5 10:53 AM (211.207.xxx.246)

    울집이랑 똑같내요..
    전 원글님보다 연차가 더 많고 시어머니도 80넘었어요.
    퍼렇던 서슬이 많이 누그러지긴했는데 그래도 싫어요.
    그동안 일이 새록새록 떠올라 솔직히 돌아가셔도 눈물안나올 거 같아요...
    일주에 2,3번 하던 전화 거의 안하고 불러댈때마다 일주에 2,3번도 갔지만 지금은 1달에 한번 정도가요..
    늘 효도하라던 친정부모님도 시부모님때문에 딸이 병들고 죽게생기니 우리 욕먹어도 좋으니 너 하고싶은대로 살라하시네요ㅜ

  • 33. 저런.....
    '15.10.5 1:22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뭐하러 꼬박꼬박 죄송하다는 소리 하시나요.
    대강하세요. 너무 오래 얽매여 살아서 세뇌가 된거라 생각해요.
    그냥 눈 딱 감고 한달만 만나지 말고 그 다음에 좀 진정 되면 두달만 만나지 마세요.
    벗어나야 해요.

  • 34. 시어머니
    '15.10.5 2:14 PM (59.28.xxx.202)

    마음속은 니까짓게 별 수 있어
    내가 그래도 이혼도 못하고 이혼한들 별수 있어 이게 포함되어 있어요
    시어머니 아직 나이가 칠십세 정도면 더 기고만장해요
    그리고 힘의 역학관계를 깨트릴려면 엄청 힘들어요
    남편이 님 편이 아니어서 그런것도 있어요
    남편이 님을 지켜주지 못하고 남편조차 엄마에게 눌려 사는거예요
    정서적 학대에 길들여진거예요

    같이 살면 안됩니다ㅏ
    님 분명 병 옵니다 이건 확신할 수 있어요
    우선 보약이든 영양제든 챙겨드세요
    비타민 c 라도 챙겨드시고 건강한 다음 건강해야 버틸 수있어요

  • 35. 감사합니다
    '15.10.5 4:44 PM (223.33.xxx.206) - 삭제된댓글

    제가 만약 친언니가 있었다면 이렇게 같이 욕해주고 위로해줬을 것 같습니다 많은 위안받고 갑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병도 있고 (갑상선 저하증) 부모의 잦은 불화로 위축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이혼하셨어요 그래도 결혼전엔 저 잘난맛에 살 정도로 그렇게 순한애도 아니었는데 결혼한 후에는 신혼때부터 어머님이 무서웠는데 14년이 된 지금도 무서워요 남편도 부모한테 순종적인 사람이고 항상 어머님편이지 제 편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서 남편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항상 어른이 옳다라는 사람이라,,, 어머님도 제가 탐탁치 않으셨겠지만 저도 어머님에 대한 미움이 큽니다 저도 어머님때문에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봤는데 그때뿐더라구요 제가 약 먹는 거 알고 맘편이 쪼금 잘해주긴 했어요. 무시하라는 언니들의 조언 다시한번 새기고 마음 다잡아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36. 감사합니다
    '15.10.5 4:45 PM (223.33.xxx.206) - 삭제된댓글

    제가 만약 친언니가 있었다면 이렇게 같이 욕해주고 위로해줬을 것 같습니다 많은 위안받고 갑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병도 있고 (갑상선 저하증) 부모의 잦은 불화로 위축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이혼하셨어요 그래도 결혼전엔 저 잘난맛에 살 정도로 그렇게 순한애도 아니었는데 결혼한 후에는 신혼때부터 어머님이 그렇게 무서웠는데 14년이 된 지금도 무서워요 부정맥이 생길 정도로요,,남편도 부모한테 순종적인 사람이고 항상 어머님편이지 제 편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서 남편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항상 어른이 옳다라는 사람이라,,, 어머님도 제가 탐탁치 않으셨겠지만 저도 어머님에 대한 미움이 큽니다 저도 어머님때문에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봤는데 그때뿐더라구요 제가 약 먹는 거 알고 맘편이 쪼금 잘해주긴 했어요. 무시하라는 언니들의 조언 다시한번 새기고 마음 다잡아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37. 감사합니다
    '15.10.5 4:46 PM (223.33.xxx.206) - 삭제된댓글

    제가 만약 친언니가 있었다면 이렇게 같이 욕해주고 위로해줬을 것 같습니다 많은 위안받고 갑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병도 있고 (갑상선 저하증) 부모님의 잦은 불화로 위축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이혼하셨어요 그래도 결혼전엔 저 잘난맛에 살 정도로 그렇게 순한애도 아니었는데 결혼한 후에는, 신혼때부터 어머님이 그렇게 무서웠는데 14년이 된 지금도 무서워요 부정맥이 생길 정도로요,,남편도 부모한테 순종적인 사람이고 항상 어머님편이지 제 편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서 남편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항상 어른이 옳다라는 사람이라,,, 어머님도 제가 탐탁치 않으셨겠지만 저도 어머님에 대한 미움이 큽니다 저도 어머님때문에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봤는데 그때뿐더라구요 제가 약 먹는 거 알고 맘편이 쪼금 잘해주긴 했어요. 무시하라는 언니들의 조언 다시한번 새기고 마음 다잡아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38. 감사합니다
    '15.10.5 4:48 PM (223.33.xxx.206)

    제가 만약 친언니가 있었다면 이렇게 같이 욕해주고 위로해줬을 것 같습니다 많은 위안받고 갑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병도 있고 (갑상선 저하증) 부모님의 잦은 불화로 위축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이혼하셨어요 그래도 결혼전엔 저 잘난맛에 살 정도로 그렇게 순한애도 아니었는데 결혼한 후에는, 신혼때부터 어머님이 그렇게 무서웠는데 14년이 된 지금도 무서워요 부정맥이 생길 정도로요,,남편도 부모한테 순종적인 사람이고 항상 어머님편이지 제 편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서 남편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항상 어른이 옳다라는 사람이라,,, 어머님도 제가 탐탁치 않으셨겠지만 저도 어머님에 대한 미움이 큽니다 저도 어머님때문에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먹어봤는데 그때뿐이더라구요 제가 약 먹는 동안 남편이 조금 잘해줄 때도 있긴 했었어요. 무시하라는 언니들의 조언 다시한번 새기고 마음 다잡아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39. 저하고
    '15.10.5 5:44 PM (59.26.xxx.174)

    결혼 29년차 저하고 많이 비슷하네요.

    어머니 말이 무조건 옳으신 남편인 장남에다가
    내 성격도 내성적에 남에게 싫은 말 못하는 걸 아시고
    손아래 시누이까지 가세해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잡고 그렇게 10년을 살고
    둘째아들 결혼했는데
    둘째며느리한테는 별으별 소리를 다해도
    작은아들이 방패막이를 해 주니 동서 시집살이 안하는거 보고서는
    나는 그재서야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라는걸 깨달았네요
    그전에는 시어머니하고 시누이만 미워했는데 ....
    크게 실수한거 없이 시집살이 하는거 남편이 알면서
    시어머니 심술을 그냥 방관한 남편이 모른척한것이
    많이 서운하고 미워서
    부부싸움의 거의가 시어머니 변덕때문이었던거 같아요

    결혼생활 30년 코앞에 두고있는 지금 암환자가 되었네요

    절대 남편 변하지 않더군요

    엄마가 옳지 않다는걸 알지만 엄마 말에 무조건 순종이고
    시어머니는 자기 큰아들이 본인 말에 거슬르지 않을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마음대로 흔드시고

    나도 이제 50대 중반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암환자가 되었고
    100프로 시집문제 스트레스라고 할수 없지만
    살면서 큰 스트레스는 시어머니 시누이 말고는 거의 없었거든요
    인생이 너무 허무 합니다

    너무 참고 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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