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바지가랑이 잡고 매달린 치욕스런 경험..

…….. 조회수 : 7,851
작성일 : 2015-10-04 07:57:14
십 년 전에 어떤 남자를 3년 정도 사귀었는데 
이 사람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남자는 마음이 식었다고 하는데도

정말 바지가랑이붙잡고 끝까지 매달리다가
나중엔  다른 여자 만나러 약속장소 가야한다고
뿌리치고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잡던

치욕스런 경험이 떠오르는데..

이런 기억들 다들 하나정도 갖고 계신건가요

저만 그런건가요

진짜 그 시간을 지우개를 가지고 박박 지우고 싶은데

문득 떠오르면 제 자신이 순간적으로 너무 싫으네요
IP : 2.126.xxx.13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건
    '15.10.4 8:18 AM (175.199.xxx.227)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조건이 좋았던 가요??
    아님 정말 그냥 미친듯이 사랑한 건 가요??
    남들이 보기엔 정말 아니오 하는 사람 인 데도
    헤어지긴 잘 하셨어요..
    물론 자의는 아니라도..
    그 사람이랑 연결돼 어찌어찌 결혼 까지 가더라도 행복
    하지 않거든요
    사랑은 일방통행은 너무 너무 힘들 거든요
    지우개로 지운다고 잊혀 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인생에 생각나면 이런 터닝포인트도 있었다 하고 머리를 세차게.흔들어 주세요..
    억지로 잊을라 한다고 잊혀 지는 것도 아니고
    저도 소싯적에 말도 안되는 나쁜남자? 한테 끌려 제 인생 소비 한 적 있는 데 이젠 추억이고 기억도 가물해요
    20년도 지난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나니
    그냥 어찌 사는 지 궁금은 하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요
    아무나 불러 근교로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드세요

  • 2. ㅎㅎㅎㅎ
    '15.10.4 8:24 AM (221.149.xxx.234) - 삭제된댓글

    시간지나고 보니 내가 미춌었나?????
    싶었던 때가 있는 법.

  • 3. 그정도로
    '15.10.4 8:34 AM (113.199.xxx.106) - 삭제된댓글

    열렬히 사랑하고 후회없는 열정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치욕이라니요
    추억이죠~~

  • 4. 잊으세요
    '15.10.4 8:35 AM (110.14.xxx.144)

    죽고싶도록ㅋ
    부끄러운 기억들이 몇개있죠
    하지만 모두 지난일일뿐...

  • 5. 점둘
    '15.10.4 8:39 AM (116.33.xxx.148)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용기있는 분이시네요
    세상에 겁장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치욕이라 생각지마세요

  • 6. ㅇㅇㅇ
    '15.10.4 8:46 AM (49.142.xxx.181)

    그렇게까지 심하게 매달린적은 없고, 헤어져줄테니 좀 시간을 달라고 조른적은 있어요.
    어렸을때라서 혼자되는게 두려웠었나봐요. ;;;
    웃긴건 그날 그렇게 조르고 대답해달라고 우겨놓고 나중에 연락왔을땐 제가 안만나겠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좀 부끄러워요.
    누가 이렇게 매달린다고 하면 말리고 싶네요.
    나중에 생각하면 자다가도 하이킥해요.

  • 7. 저는
    '15.10.4 8:57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반대 경험이 있는데 그 순간에는 그래야할 것 같았어요.
    나중에 생각하니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행복하게 살기 바래요.아마 상대도 그때 일 간혹 생각나면
    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길 거예요.그 당시에는 주제를 모르고
    콧대가 하늘을 찔렀었는데 살아보니 그 사람처럼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별로 만나기 힘들더라고요.;;

  • 8. ..
    '15.10.4 9:00 AM (210.217.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무릎 꿇고 싹싹..
    그런데, 남자가 마음이 돌아섰다 다시 돌릴 타이밍을 놓치고,
    어이없이 헤어졌어요.
    알고보니 남자는 헤어질 마음이 없었던 것..
    한동안 남자를 안 만났네요.
    그때 그 비굴이..잊혀지지 않아서..도 얼마의 이유가 될 거에요.

  • 9. ..
    '15.10.4 9:01 AM (210.217.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무릎 꿇고 싹싹..
    그런데, 남자가 마음이 돌아섰다 다시 돌릴 타이밍을 놓치고,
    어이없이 헤어졌어요.
    저는 나중에 비굴하더라도..빌기라도 할걸..하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했어요.
    알고보니 남자는 헤어질 마음이 없었던 것..
    한동안 남자를 안 만났네요.
    그때 그 비굴이..잊혀지지 않아서..도 얼마의 이유가 될 거에요.

  • 10.
    '15.10.4 9:11 AM (39.7.xxx.176) - 삭제된댓글

    저는 섬세한 성격인데다 자존심땜에 잡지못하고 혼자힘들어하다가 싹 정리해요.

    님같은 사람 한펀으론 멋지다고 생각해요.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열정이 있거든요.
    저같은 사람은 마음은 뜨거운데 싱처받지않으려고 한쪽발만 담그고 있으니..

  • 11. //////
    '15.10.4 9:33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요.
    저 버리고 가서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애 하나 낳고 잘산다는 이야기를 친구를 통해서 들은지 3년 뒤에 뉴스에도 나온
    철길 건널목 사고로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저 진짜 맹세코 저주하지 않았는데 그리 되어서
    심란해 하니까 친구가 헤어진게 잘된거라고 하더라구요. 안 헤어졌으면 제가 과부 될뻔했다면서요.

  • 12. 저도
    '15.10.4 9:45 AM (218.54.xxx.98)

    있어요
    너무나 매달린기억
    좋은사람 좋은조건
    지금도 잘 살고있어요
    사회지도층으로
    지금도 부르면 가고싶어요

  • 13. ...ㅡ
    '15.10.4 9:49 AM (116.38.xxx.67)

    저도 매달린건아닌데...제가차인걸 주변에서 아니 챙피해요..학교사람들 만나면 제앞에선 그애얘기안하는데 엊ㅅ는데선 엄청 하는 것같더라구요.

  • 14. ...ㅡ
    '15.10.4 9:49 AM (116.38.xxx.67)

    없는데서는

  • 15. 멋진 원글님
    '15.10.4 9:56 AM (175.223.xxx.91) - 삭제된댓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용기있는 분이시네요
    세상에 겁장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치욕이라 생각지마세요 222

    그렇게 안 했으면
    미련이 두고 두고 남았을 겁니다
    절 하셨어요^^

  • 16. ...
    '15.10.4 10:03 AM (125.128.xxx.59)

    뭐가 창피하세요~~
    몇년간
    사랑하는 했던 사람이 헤어지자는데
    매달려라도 보고 그만두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그랬어요~
    최선을 다했는데...않되니 이연이 아닌걸로 맘을 접지만..
    내가 최선을 다한일엔 후회가 없어요~

    저도 인기도 많고 나름 잘나갔지만...
    매달렸어요~

    그리고 후회없어요~
    내 사랑에 충실했으니까요~

  • 17. ㅇㅇㅇ
    '15.10.4 10:20 AM (112.152.xxx.100)

    저도 그런경험있는데. 저는 제가 너무 대견해요.
    인생에 그런 경험 한번 있으면.. 얻는 교훈도 많고.

    저는..저의 그런 용감하고 재지 않았던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싶고 너무너무 멋있어보여요.^^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니 싹 잊혀지기도 하고.^^

  • 18. ..
    '15.10.4 10:34 AM (59.16.xxx.114)

    그렇게까지 누구 좋아했다는 게 부럽네요..

  • 19. ..
    '15.10.4 11:05 AM (125.130.xxx.249)

    20살..때 같은과 동기.. 한테 서로 사귄건 아니고..
    짝사랑이였는데.. 순진해서 뭘 잘 모를때라..
    막 나 왜 안받아주냐고 매달린 일 있는데..
    치욕적이고 나중에 생각해도..이불발차기라..
    그후론 절대 그짓은 안해야겠다했죠..

    20대중반쯤.. 반대로 저한테 엄청 매달린 남자 있었는데.
    저도 전혀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기다리겠다고.. 매달리니까..
    왤캐 점점 더더 싫고 꼴보기시러지는지.. ㅠ

    사람은 자꾸 매달리고하면. 더더 가기싫고
    청개구리 심보처럼 반대로 하고 싶은 심리가 있나봐요.
    차라리 가만 있었음 관계가 더 좋았을듯..

    지금 생각함. 맘 찢어져도 그냥 쿨하게 시크하게 있는게
    오히려 상대를 더 애타게 하고 오게 하는 방법인듯 싶어요.

    진리를 알았어도 이젠 써먹을때없는 유부녀네요. ㅠ

  • 20. ㅎㅎㅎ
    '15.10.4 11:07 AM (39.118.xxx.183)

    이별통보하는 사람에게 전화로 울며 매달린적 있어요 내가 너한테 잘못한거 없잖냐고 제발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래서 결국 만나서 정식으로 채였다는게 함정..ㅎㅎ
    창피하지않고 후회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은 더좋은남자 만나 잘살아요 ㅎㅎ

  • 21. 연을쫓는아이
    '15.10.4 11:15 AM (211.36.xxx.231)

    저는 바지가랑이는 아니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고 그랬죠 헤어지고 몇년흘렀는데 괜히전화하고 근데 시간이 흐르니까 제가 그사람에게 진짜 최선을 다했더라고요. 제 존심까지 버려가며 잘했던것같아요. 그이후에 그사람에게 잠깐 연락이 왔는데 내가 아무감정이없더군요. 다른시선으로 봐지더라구요. 내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없었어요

  • 22. ...
    '15.10.4 11:21 AM (116.34.xxx.59)

    여자친구 or 아내가 이별 통보했다고 칼질하고 염산뿌리고 성폭행하고 불지르고 죽이는 놈들도 있는데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진게 뭐가 치욕스러워요.
    그렇게까지 최선 다한거, 용감하게 사랑에 몸 던졌던게 자랑스럽죠.

  • 23. 안해본 여자
    '15.10.4 11:35 AM (112.187.xxx.4)

    후회스러워요.
    그때 그때 자기감정에 충실할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거저거 다 해봐야 포기도 쉬워요.
    당시엔 자존심 때문에 쿨 한척 헤어지고 탈모오고 절도가고 십년간 후유증겪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건 부끄러운게 아니라 용감한거예요.자기감정에 솔직한거구요. 우아하게 헤어지고 남몰래 망가지는거 보다 훨 낫죠머.

  • 24. ㅋㅋㅋ
    '15.10.4 12:20 PM (183.101.xxx.9)

    저도 두번이나 그래봤어요;;
    저도 인기많았고 그사람들보다 나았는데 어느순간 제가 더 좋아하기 시작하더니
    다른사람좋다고 헤어지자는거 막 쫓아다니고 매달리고 해봤네요
    전 좀 쪽팔리지만 이것도 경험이고 젊어서 그런짓?도 해보고한거 후회없어요
    그리고 진짜 그렇게까지 매달려보니 정리가 잘되더라구요
    난 할만큼 했다.끝!!!

  • 25. 있어요
    '15.10.4 12:45 PM (211.36.xxx.35)

    미련 한 점 안남는건 좋아요
    제 자신이 창피하긴한데...
    나쁜놈은 싹~~~잊혀지는 게 할만큼 해봐서인듯요.
    나쁜놈이라 미안함도 덜하고요

    착한남자한테 그랬으면 더 창피하고 많이 미안했을라나

  • 26. ......
    '15.10.5 3:55 PM (165.243.xxx.168) - 삭제된댓글

    시간 지나면 다 좋은 추억이 되나봐요 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추억 몇개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피식 하고 웃고 넘어가요

    그런 추억을 갖게 해준 그 사람한테도 고맙다니깐요 ㅋㅋㅋㅋㅋ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순수하게 사랑을 못 하게 되서 그런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828 양자경, 재벌 前 페라리 CEO와 결혼 언급 부친 기일 뒤 5 웨딩파티 2015/10/05 3,083
487827 두루마리화장지 뭐 쓰세요~~ 3 화장지 2015/10/05 1,319
487826 사골국 끓인거.. 오늘 한나절 상온에 두어도 안상할까요? 2 ,, 2015/10/05 1,406
487825 교회 오래다녀보신 분들 질문이요~~~ 8 기독교 2015/10/05 1,162
487824 신용카드 결제시 종업원 팁은 어떻게 주나요? 4 밀빵 2015/10/05 1,756
487823 사고사라고 하더라도 죽음을 임박한 걸 본인은 인지 하는 거 같아.. 9 …. 2015/10/05 4,017
487822 올해 담근 매실액 3 loveah.. 2015/10/05 1,047
487821 방사능 오염검사 없이.. 밀려오는 日 폐기물 3 후쿠시마의 .. 2015/10/05 933
487820 수요미식회 부산 갈비집 2 ㅡㅡ 2015/10/05 2,543
487819 제니퍼 로렌스 디올 광고보셨어요? 3 ㅇㅇ 2015/10/05 2,655
487818 머릿속에 하야가루ᆢ정체가 몰까요? 1 크하하 2015/10/05 842
487817 오늘 승환님 힐링캠프 출연, 연말공연 티켓팅 소식 등 2 월요병은 가.. 2015/10/05 908
487816 82 연애 고민이나 이혼고민.. 헤어져라는 댓글이 대부분인데.... 15 blueu 2015/10/05 2,564
487815 MBC “문재인 공산주의자 확신” 한 마디도 안 나왔다 1 샬랄라 2015/10/05 714
487814 요즘 아파트 월세는 이자 몇%로 계산을 하나요? 6 부동산 2015/10/05 1,944
487813 그만 벌자 도시 습관 버리면 월 120만 원도 충분 48 자발적가난 2015/10/05 6,180
487812 서대문구 응암동주변 음식점 6 고지대 2015/10/05 1,145
487811 50대중후반 남자 선물이요 2 나마야 2015/10/05 753
487810 나라 탓하는 '헬조선'…부모 탓하는 '흙수저' 外 9 세우실 2015/10/05 1,660
487809 막돼먹은 영애씨 재미있나요? 6 가을 2015/10/05 1,450
487808 제 머리속 좀 정리해주세요 2 뭘할지 2015/10/05 922
487807 바닥재 강마루와 LG소리잠 어떤게 나을까요? 16 질문 2015/10/05 10,029
487806 증상좀 봐주세요 1 니즈 2015/10/05 500
487805 이요한, 클라라홍 9 빠져든다 2015/10/05 2,255
487804 - 49 힘듬 2015/10/05 1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