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머리가 없다고 혼나는데..자존감 제로네요..

,,, 조회수 : 6,403
작성일 : 2015-10-03 13:26:07

일머리 없는건 저도 알아요

머리도 둔하고요

공부는 어쩌어찌 했는데 참..둔해요

이 회사가 세번째 회사인데

그래도 두번째 회사까지는 좋은 사람들 만나서 인지

입사하고 한 석달쯤 되니까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그러다 이 회사로 들어 왔는데

정말 입사하고 매일 혼났어요 여자 상사들이엇고 여초 회사인데

뭐 물어보기가 무섭더라고요

뭐 회사에는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어 그런다 지만

뭐 하나 물어봐서 모르면 사람을 상 병신 취급 했달까요

열심히 일 하려고 해도 한심하게 바라 보는 눈빛에 자기들끼리 모이면 거의 제 뒷담화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머리 둔하다고요 일도 못하고요

그래도 한 석달쯤 지나고 수습 지나니까 대충 알게 되서 일해도

특히 제 사수는 왜 그렇게 일을 못해 라고 자주 뭐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1년좀 지나서 제 일을 다 해요

저희팀 팀장이 바쁘면 팀장일도 제가 하기도 하고요

일을 열심히 해도 저는 항상 일머리 없는 직원 으로 찍혀 있고요

그렇다고 크게 실수하고 그런건 업어요

그냥 가끔 오타 나고 그런거랄까요

그래도 오타라도 한개 나면 저는 세상 머저리병신이 되더라고요

이 회사 입사하고 자존감이 한동안 너무 낮아져서 내가 왜이러고 살지..싶었구요

그래도 회사 그만 안둔건

집에서 가깝고 제가 전부터 해보고 싶던 일이여서 랄까요

저 일가르쳐주던 제 사수가 또 그러더라고요

왜 그렇게 일을 못하냐고

그 분은 입사한지 4년 좀 넘은 분인데 툭하면 자기하고 저를 비교해요

자기는 처음부터 일을 잘 했다고 하면서요

잘하긴 해요

그래도 1년된 신입하고 4년된 직원하고 자꾸 비교 하는데 어제는 열이 받더라고요

저 입사하고 3개월쯤 됬을때 저 일못한다고 사장 앞에서 대놓고 말하던 분이셨고요

어제는 또 저보고 일 못한다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그러길래

뭐 그리 못하냐고 처음으로 소리 버럭 질러 버렸어요

점심먹고 차 한잔 마시고 있었을 때거든요

사수는 저보고 난리난리 쳤고요

울고 불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부하직원이 상사한테 대들었다고요

 

그냥 ...

저 이 회사 그만 둬야 할까요

이제 일도 많이 익숙해지고 친한 직원들도 생겨서 그냥 다니고 싶은데

전 아무리 일을 해도 평타도 아니고 항상 무능력한 직원으로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일을 크게 실수 하는 것도 아니요

맡은일 못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가장 싫은건 제가 오타 하나 내는건 바보 멍청이라 그런 거고

자기들이 크게 실수 하는건 그럴수 있지 하하하~하면서 넘어가는거

이제 정말 싫어요

좀더 시간 지나면 덜해 질가요

1년은 경력으로도 이 계통에서는 안되서 2년 까지는 버텨 보려고 했는데

너무 서럽네요

IP : 210.100.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3 1:32 PM (222.238.xxx.121)

    여초직장은 거의 그래요 누구 하나 잡아서 까야 자기들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는 구조라...
    그런데 오래 있으면 성격 같은거 다 망가져요 일이 좋으시면 다 감수하시고 버티시던지
    아니면 그만두세요

  • 2. 겨울
    '15.10.3 1:33 PM (221.167.xxx.125)

    여초들 모인데는 아무리잘해도 말 많음 어우 징그러

  • 3. ㅠㅠ
    '15.10.3 1:40 PM (118.37.xxx.167)

    전 첫직장 한달만에 짤렸는데 ㅎㅎ 일못한다구요
    한달만에 다 파악하라니 냉정한곳.. 사람들도 별로여서 오래다닐수도없어쓰지만. 거기도 한여자가 주도되서 뒷담화장난아니고 헐뜯고 피곤한 데였어요. 이젠 여자많은데는 가기싫어요 일보담도 사람관계가 더 피곤한법이라서

  • 4. ㅇㅇ
    '15.10.3 1:48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

    일머리 없는 편이라고 생각 되면 다른 장점을 지녀야 해요. 꼼꼼하거나 정확하거나 손이 빠르던가 눈치가 있던가.. 그럼 힘들어도 후배 키운다 생각해서 가르쳐가며 일하는데 이상하게도 일 못하는 후배 중 이 모든게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럼 일이년은 두배의 에너지가 들게 되죠.

  • 5. . . .
    '15.10.3 1:50 PM (222.233.xxx.157) - 삭제된댓글

    처음 이미지가 굳어져서 그럴 수도 있고, 지금 일을 그러저럭 하셔도 뭔가 빠릿빠릿한 느낌이 없어서 신뢰를 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꾹 참고 경력 쌓으셔서 이직하시고, 새로 옮기시면 부서내 서류문서 다 뒤져보시면서 업무 익히시면 수월하실 거에요. 이직시 평판조사 하는 곳도 있으니 마무리도 잘하시고요. 기운 내세요.

  • 6. ..
    '15.10.3 2:3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뭐하러 관둬요.
    하여간 남 앞에서 울고 불고 하는 년들 중에 정상적인 뇬은 한 명도 못봤어요.
    관둘 생각이면 짤릴 때까지 계속 대들기라도 해요.

  • 7. 무시하세요
    '15.10.3 3:12 PM (39.117.xxx.77)

    여자들 많은 곳은 뒷담화 작렬이죠
    같은 동료들끼리 못잡아먹어 안달인 사람들 있어요
    힘들겠지만 무시하세요
    계획대로 2년 버티세요
    친한 동료들도 생겼으면 가끔씩 모여 똑같이 뒷담화하면서
    스트레스 푸세요
    화이팅입니다!

  • 8. ㅡ.ㅡ
    '15.10.3 3:26 PM (122.35.xxx.21)

    다른곳으로 옮기면 또 적응하느라 몇달걸릴꺼에요
    어차피 욕먹은거 조금만 더 버티세요
    제가 보기엔 대기만성 형인것같은데...
    처음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앞으론 잘 하실수 있을꺼에요
    저도 아가씨대 과장님한테 일못한다는 소리듣고
    얼마나 자괴감이 들던지...
    지금 40대 아줌만데 일잘한다는 소리 듣고 사네요
    자신감 가지시고 남들보다 더 노력한다는 자세로 일하시면
    칭찬받을날 옵니다 화이팅하세요~~^^

  • 9. ..
    '15.10.3 4:02 PM (182.226.xxx.55)

    처음 인상이 남아서 그래요. 특히 본인들이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못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지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지금은 괜찮으시다니
    자기 의견을 밝히세요. 내가 배우는게 늦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잘한다 생각한다.
    함부로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세요.

    그리고 오타든 실수든 하지 않도록 하세요. 오타는 한번만 더 보면 찾을수 있잖아요.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166 참 나라돌아가는 꼴이 답답하네요. 49 ... 2015/10/08 2,671
489165 무뢰한이란 영화를 뒤늦게 봤는데 참 여운이 기네요 3 마들렌 2015/10/08 1,975
489164 8세 여아들 초대메뉴좀요 7 앙이뽕 2015/10/08 864
489163 새로산 캐리어 냄새 질문 2015/10/08 2,209
489162 어느 별에서 왔니 팟빵 들어보세요 3 이해 2015/10/08 1,273
489161 눈빛이 착해보이는 여자연예인은 누가있을까? 25 사랑스러움 2015/10/08 5,334
489160 타워팰리스... 7 mistls.. 2015/10/08 3,519
489159 정말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사주면 안돼나요? 49 따라쟁이 2015/10/08 2,150
489158 고속버스터미널역(7호선) 3번 출구 -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나갈 .. 교통 2015/10/08 1,871
489157 중3.달라붙어 공부시키면 과학,역사가 90점정도 나오는데 11 쉬고싶다 2015/10/08 2,341
489156 장판으로 된 온수매트나 전기매트(카페트매트) 쓰는 분들 질문 2015/10/08 905
489155 밤에 수도물을 안 잠가서 물이 샜어요. 1 에효 2015/10/08 900
489154 인공누액을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7 여기는 호주.. 2015/10/08 7,400
489153 통영가는길 2 고민중 2015/10/08 976
489152 2주 조리원 300만원 VS 산후도우미 49 요즘 산후조.. 2015/10/08 10,148
489151 고3 수험생들 독감주사 맞히셨죠~ 4 재수생도 2015/10/08 1,859
489150 서울권 자사고지원시 학원 자소서반 6 자소서 2015/10/08 1,336
489149 살 빼고 싶어요 5 43 나름결심 2015/10/08 5,605
489148 서울성모병원 - 본관이 그 높은 새 건물인가요? 2 궁금 2015/10/08 892
489147 아버지가 정치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정치를 잘 할 거라고... 1 설대나온어른.. 2015/10/08 629
489146 2015년 10월 8일 경향신문 만평 세우실 2015/10/08 523
489145 고춧가루 버리기 1 라벤다 2015/10/08 2,356
489144 스티글리츠 “TPP 자유무역 위한 것 아니라 기업 로비 결과물”.. ........ 2015/10/08 581
489143 TPP 가입하면.. 일본 방사능 수산물이 수입된다고 8 무서워요 2015/10/08 1,254
489142 침대와 에어컨커버를 고속터미널에서 맞춤해서 파나요 2 바느질집 2015/10/08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