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산 것을 자신이 산 것처럼 한 엄마??
같은 동네 사는 동네엄마;랑 다른 집에 놀러갔었는데
빈손으로 가면 안되니까 가는길에 제가 우유를 사들고 갔는데요.
차에서 내리면서 잠깐 우리 아이한테 들고가게 했는데
같이 갔던 분이 아이한테 우유봉지를 달라고 하고..무겁다고..
그집에 먼저 들어가서
그 봉지를 주고는
이집 ㅇㅇ이가 우유를 좋아하길래요(제가 차안에서 한 말인데...)
그랬더니 그집엄마가 안그래도 우유 사러 가려고 했었는데..
아 그래요?? 이러고 들어가더라구요.
뒤에 들어간 저는 뭐라 말할 것도 없이...
그냥 들어가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저는 아무것도 안사들고 간 사람이 된 상황이요-_-;;
거참...
그 상황이 이상해서요.
집에 와서 생각해봐도 영 찝찝하고...
남의집갈때 빈손으로 가는게 아니라고 배웠는데..
얼마안되는 거지만
내 돈쓰고 나만 이상한 사람 된 기분이네요.
기분이 나아지질 않네요ㅠ
같이간 엄마가 딱히 거짓말을 말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사실을 말한것 같지도 않고....
이거 뭔가요? ;;
1. ㅋㅋ
'15.10.3 12:01 PM (125.191.xxx.79) - 삭제된댓글약삭빠른 얌체네요
2. 얌체에
'15.10.3 12:04 PM (1.236.xxx.128) - 삭제된댓글무매너네요.
3. 아이구
'15.10.3 12:05 PM (122.128.xxx.86)정말 보기 드문 얌체네요.
가능하면 함께 어울리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4. 어머나
'15.10.3 12:08 PM (119.194.xxx.182)정상은 이거 누구 엄마가 산거에요 라고 주지요.
비정상 아줌마에요5. ..
'15.10.3 12:10 PM (154.20.xxx.119)평소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사람도 다시 보이고.. 당황스럽네요;6. 썸씽썸씽
'15.10.3 12:14 P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사람이 너무 좋아 니것내것 개념이 없으신 분?
7. 망설이지 말고
'15.10.3 12:17 PM (121.166.xxx.100)방문했던 집에 전화해서 사실대로 말하세요.
그 집에서도 알아야 님과같은 일을 당하지 않습니다.
얌체행동 한 사람과는 거리를 두세요.
그냥 넘어가면 점점 더 심한 행동도 할 겁니다.8. .......
'15.10.3 12:19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경험이 제법 있어요.
병문안 갈때 같이 간 사람이 돈 같이 걷어서 주자고 해놓고 자기 혼자 돈봉투 주는것처럼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의 집에 갈 때 제가 산 물건을 문밖에서 자기가 받아 들고 들어가서
자기가 사 온것처럼 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어요.
이젠 저런 상황이 오면
제가 먼저 나서서 이거 어디서 샀는데 맘에 들지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선수치고
돈걷어서 줄 경우에는 돈같이 보태서 봉투에 넣었다고 말해요.9. 저도
'15.10.3 12:19 PM (183.107.xxx.97)그런 적 있어요.
도서관 수업강사가 친해졌는데 이사간다길래
당시 어려운 상황였고 살림살이가 없대서
집에 안풀어논 비젼냄비세트 갖다주려고 도서관갔는데
주차장서 다른 수가왱이 자기차에 옮겨놓겠다나. 무거워서 그러라고 넘겨줬는데 전달할 때 제가 줬다고 안했나봐요.
담주 수업에 강사가 자기 태어나서 그런 냄비 첨 쓴다고 감격해하는데 낌새가 제가 준 지 몰라해서
사실, 일부러는 아니고 ,.♥샘, 그 냄비 제가 가졀온거에요♥ 웃으면서 말했더니 몰랐다고 놀래더라고요.
그 뒤로 그 수강생 언니가 불쌍해보였어요. 힘든일 많아서 상담중였는데 일을 그렇게 만드는 처신이니 뭐가 잘 풀리겠나 싶더라고요.10. 전형적으로
'15.10.3 12:22 PM (119.70.xxx.27)남의꺼로 생색은 자기가 내는 타입이네요..
그 아줌마 평소에 말로는 착한척 반듯한척 그런멘트 많이하지 않나요?
행동을 찬찬히 가만보면 약아빠졌는데, 말로는 성인군자 코스프레 잔뜩하고 말이죠.11. .
'15.10.3 12:32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저도 당한적있는데요.
앞으론 당하지마시고 , 당당하게 바로 그자리에서 대처하세요.
그엄마 말끝나자마자 ,
.. 그래서 내가 샀잖어( 보란듯이 얄미운말투로 ㅋ)12. .....
'15.10.3 12:50 PM (220.76.xxx.234)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입만 살아가지고...
여기는 저랑 비슷한 분이 많으세요
제대로 말못해서 속상한..근데 중고등만 가면 더이상 만날일 없어요
유 초등시절 정말 피곤한 엄마들 많았는데..13. -_-;
'15.10.3 12:50 PM (154.20.xxx.119)비슷한 사람이 많나 보네요.....
저같으면 당연히 내가 산거 아니라고 말했을 것 같아서요.
하여튼 제가 이래저래 덜떨어지는거같네요 상황대처능력이.....
뭐 그분은 저보다 10살 많으니까 10년안에는 저도 그런상황 받아칠만큼 약아지겠지요........
참.. 이런일로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제 마음 편하려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유치한거 같기도 하지만.. 오늘 갔던 집 엄마한테는 다음에 말하려구요~ㅎㅎ 남편끼리 친한 집이라서 어차피 또 보거든요..
다들 늘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14. 0000
'15.10.3 12:56 PM (211.58.xxx.189)꼭 말하세요.
그리고 우리들 모두 면전에서 그거 내가 산건데라고 말할수있는 베짱을 길러서 얌체의 싹을뽑아야해요.15. 후배
'15.10.3 1:16 PM (49.169.xxx.8)제 후배가 그랬지요. 그때는 저도 직장 초년생이라 어버버 ㅎㅎㅎ
전 직장에 인사드리러 가는데 제가 선물세트를 사는데도 옆에 가만 있더니
언니 제가 들고 갈게요 하고서는
전직장에 들어가서 가타부타 말도 없이 자기가 전하고 인사받음 ....ㅠ ㅠ16. ㅇㅇ
'15.10.3 1:39 PM (222.101.xxx.103)가까이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 가끔씩 있어요 학급 대위원들 회비로 산 쌤 출산선물도 자기가 혼자 준비한것처럼 부연설명 없이 드려서 나중에 싸움도 나고 그랬어요 그 자리서 바로 말해야해요17. ㅡ
'15.10.3 1:45 PM (1.242.xxx.226)제친구도 그런애있어요.
친구집갈때 슈퍼에서 같이산 음료수 엘리베이터 내리자 자기가 들더니 친구한테 주더군요.ㅋ18. ...
'15.10.3 2:01 PM (61.98.xxx.250)시집에 그런 사람있어요. 우리 남편이 치를 떨죠. 자기 삼촌인데,ㅎㅎㅎㅎ
19. ㅇㅇ
'15.10.3 2:20 PM (121.165.xxx.158)우유하나로 정체를 알게 되셨으니 얼마나 좋아요?
그 분 머리가 좀 나쁘셨네요 ㅎㅎ20. 허걱
'15.10.3 2:26 PM (39.7.xxx.154)그런사람이 많은가보네요.
시아주버님이 그래요. 무겁다고 들어주는 것처럼 하면서 자기가 가져온 물건인양 해요.
뭔가 가져오지는 않으면서 최종전달자는 자신이 되어야만 하죠.
우리 남편은 맨날 당한다는...21. 담에 만나면
'15.10.3 2:27 PM (112.172.xxx.92) - 삭제된댓글내가 퀴즈를 낼 게 솔직하게 생각나는대로 말해봐요. 지난 번에 상황 상 우유는 누가 사왔다고 생각되었어요? 그렇지? 나도 그럴거라 생각되어서 말해요.........
22. ㅋ
'15.10.3 4:44 P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초등은사님 뵙는 자리에 발렌타인삼십년산을 들고 갔는데 그 모임 주최한 애가 넙죽 드리더라구요
저한텐 꽃다발 드리라고 떠안기면서요
그 땐 설마했는데 그 뒤로 좀더 겪어보니 역시 인성이....
님도 멀리하세요 더 데이지 말고 ㅋ23. ㅋ
'15.10.3 4:45 P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아 꽃다발은 모임회비로 산 거였어요
회비로 모은 돈봉투도 그러고보니 걔가 드렸네요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24. 저도
'15.10.3 5:29 PM (121.141.xxx.8)예전에 모시던 상사분이 병원에 입원해서
같은 과 남자분과 병문안을 갔는데 마트에서 제가 산 음료수상자를
마치 자기가 산 것 처럼 드리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가끔씩 그런 인간들 있으니 꼭 원글님이 산거라고 말씀하세요.
아주 간교해요. 남의 것을 제가 한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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