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금요일 팽이를 만드는 시간이엇구요.
선생님이 애들한테 한눈 파는 사이 한아이가 주동이 되서 두아이가 우리 아이 얼굴과 온몸 그리고 흰티셔츠에...
정말 화가 나는건 투블럭 스타일인데 머리에 빨간 싸인펜으로 아주 힘 주어 꾹꾹 찍다가 비끌어진 낙서가 10개도 넘어요.
팔꿈치도 꾹꾹 누른게 쓱쓱 그린게 아니라 펜으로 계속 찍었다고 보면 되요.
수성펜 가는걸루요.
등은 완전히 그림책처럼 그렷고 뺨도 다 그려놨구요.
6살 아이들 그림 그리는 속도로 봤을때 최소 십여분 이상 계속 괴롭힌거 같은데요.
아이는 늦되고 순둥이라 저항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하더군요.
싫다고 고함치고 저리가라고 아무리 해도 그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가만 잇으라고 윽박 지르며 펜을 꼭 쥐고 세게 머리를 칼로 찍듯이 계속 찍어댔대요.
흰티는 뒷면은 빽빽히 여러 색깔로 꾹꾹 찍어서 그림 그려놧구요.
얼굴 목은 펜으로 날카롭게 그려서 상처가 났어요.
눈 근처도 귀...심지어 옷 벗겨보니 등에도 그려놨구요.
여자아이가 항의해서 선생님이 뒤늦게 알게 됐고 그래서 다행히 바지는 벗기지 못한거예요.
얼굴과 귀뒤 온몸이 만신창이로 가늘고 날카로운 펜으로 긁어놨는데 사실 그것도 10분의 1도 남지 않았다고 보면 되죠.
유치원에서 다 씻긴다고 씻기고 보낸거니까요.
살이 파여서 안지워진 부분이 남은거라요.
한아이가 그렇게 그리는 동안 다른 두아이도 팔꿈치 부분에 동참을 했어요.
그 아이 엄마는 밤에 당장 사과하러 왔구요.
아이들 교육상 사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여겨져서 두아이는 월요일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한테 사과를 했습니다.
부모님도 따라와주셨구요.
문제는 실제 모든 행동을 다한 아이인데 이부모가 문자 하나 띡 보내더니...읽으면 더 불쾌해지는...아무 연락 없다가
그 아이가 얼굴 위쪽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사실 몇달 전부터 아이 눈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앞니쪽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찍어서 비틀고 하는 행동을 계속 햇던 아이라...사과만으로는 안되겟다고 원측에 말씀드렸던 아이였거든요.
다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불리하다고 느꼈는지 사과하겠다고 해서 제가 시간 정해드리고 전화 기다렸어요.
안하시더라구요.
전 일부러 아무 약속도 안하고 핸드폰 충전도 빵빵하게 해놓고 기다렸거든요.
저희도 속상하지만 xx이 부모님도 마음 아프시겟다고 말씀드릴 작정이엇어요.
그리고 그 아빠라는 사람이 오늘 밤 늦게 담임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저 자는 중이라 못나가겟다고 그리고 엄마도 아니고 아빠는 무서워서 못만나겠다고 하니 사과하러 온거니 나오라고 담임이 넘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안나가면 그분에 대한 경멸처럼 보일까봐 나갔습니다.
"미안합니다만(이 말을 했기에 자기는 사과를 했대요) 저희 아이는 **이를 때린 적도 없고 아무리 물어봐도 태랑이를 괴롭힌 적이 없다는대요."
혐의를 부정해도 부분 부정을 해야 그게 배째라 혹은 먹히는 거짓말이 되는건데 전면 부정이더라구요.
"저희가 이번 사건이 우리 개인이나 원에 넘 큰 일인데 특히 머리를 공격한 것은 모욕뿐만 아니라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었고 XX이 성향 때문에 우리 아이가 그아이 이름만 대도 현관밖으로 뛰어나가고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같이 원에 다니는 것은 힘들고 그렇다고 저희가 그만 두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라고 했습니다.
자기 아이는 애들을 때리지 않는다고 하길래 무슨 소리시냐고 저희가 엄마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없어서 지금까지 몰랐는데 원측에서 이미 심각하게 아이들과 싸워서 수차례 컴플레인 들어오고 사과하고 다니셨다면서요.
그랫더니 눈이 흔들리더니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그런 일이 있엇답니다.어떻게 알았냐는듯 쳇 하는 표정으로요.
그런 논점 흐리는 얘기 계속 하다고 저희도 마음이 아프지만 결과만 보면 같이 다니면 안되지 않나요 라고 햇더니
막 신경질 내더니 반말로 정식으로 고소장 접수해
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구요.
팔짱 끼고 노려보면서
조사는 XX만 받냐 너네**이도 받고 다 받는거라고 하길래...조사는 가해자 XX이만 받는거고 두아이는 증인이 될거고 우리 아이는 피해자 진술이고 그건 중학교만 무리 없이 다녀도 다 아는걸텐데요 라고 말하려다가 말았어요.
글구 씨씨티비도 없는데 왜 우리 애가 그랫다고 해 라고 하길래...순간 빡쳐서 싸울뻔 했어요.
그건 그자리에 있던 모두가 가해자라고 지목한 당신쪽에서 증명하실 의무가 있다라고는 가르쳐드렸네요
자기깐에는 증거 모은다고 녹음기 돌리고...이런 코미디를 저희 집 앞에서 저희만 망신 당했네요.
동네 사람들 지나다니고 그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에 가시라고 했더니 쌩하고 갔어요.
그래도 그렇게 순식간에 없어졌길래 무심코 Xx이 아빠 어디 갔나요?라고 했더니 담임이 웃으며 가라고 햇으니 갔죠 라고 합니다.
왜 자꾸 웃음이 나시는걸까요.
참...아이를 그렇게 본 담임한테도 한번도 아이 그렇게 보셨나...사실 담임 선생님 놀랍게도 그 분 편을 들면서 미안합니다라고 햇잖아요라고 계속 웃으며 말씀 하시는데 ㅡ.ㅡ
미안합니다만 저희 아이는 안햇습니다에 붙은 미안합니다만이 사과냐고 물어봣어요.
지금 제 기분을 잘 모르겟어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