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니어그램 4번 유형이신분 계신가요?

성격 조회수 : 13,806
작성일 : 2015-10-02 23:06:12
이번에 애니어그램이란걸 해봤어요
압도적으로 4번이 많이 나왔네요
그래서 4번 유형에 대한 설명을 찾아봤는데
어쩜 그리 제 속을 꿰뚫고 있는건지 정말 놀랬고 위로가 되더군요
4번 유형이 긍정적일 때도 그렇고 부정적으로 느껴질 때도 많이 공감이 됐어요
늘 진정으로 사랑 받지 못하는 것 같고 끊이없이 자의식속에서 허우적 거리기도 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존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아무리 자신을 설득하려 해도 되지 않고 오히려 더 의문만 남는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타고 나길 그런 경향성이 있었던거네요 오히려 그런 기질적인 특징이 있다는걸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안하고 제 자신을 책망하지 않게 되니 여유가 생겨요 자기 용납도 되구요 앞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배워나가면 제 기질적인 단점들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승화할건지도 배울 수 있겠죠 그동안 내게 큰 문제가 있는것처럼 여겨 원잠을 벵뱅 돌며 바닥을 파고 있는 기분이었는데 마치 하늘에 길이 있는 기분이었어요
참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기질 뭐 기타등등 다 있네요
4번 유형이신분들 살기가 어떠세요? 저처럼 혼돈이신지요 아니면 정서적 안정 속에 평범한 삶에 기쁨을 찾으며 잘 살고 계신지요?
IP : 183.100.xxx.2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격
    '15.10.2 11:07 PM (183.100.xxx.232)

    스마트폰으로 글을 올리니 좀 보기 피곤하게 됐네요
    나중에 컴퓨터로 다시 고쳐볼께요

  • 2. ㄷㄷ
    '15.10.2 11:11 PM (218.156.xxx.6)

    저 옛날에 해서 잘 기억 안나는데 4번이었던 것 같아요.
    일은 창의적인 일 하는데 잘 풀려서 안정적이고
    일 빼고 다른 부분은 다 혼돈이에요. 친구,애인, 가족 미래계획 아무것도 된 게 없어요.
    그냥 일 하나 건진 인생이고 나머지는 다음 생애에..

  • 3. 저요
    '15.10.2 11:17 PM (175.223.xxx.215)

    infp에 4번인데 평범한것과 타협하기 힘들어해요. 인간관계도 좁구요

  • 4. ..
    '15.10.2 11:39 PM (175.114.xxx.134)

    어떤것으로도 공허함을 채울수가 없어요.
    믿음 생활만이 절 충만케 합니다.
    나머진 다 그때그때 순간뿐....
    혼자 있는걸 좋아해 믿음 생활도 혼자 조용히 해요.
    한국에 돌아와선 머릿속이 꽉차 그마저도 안되어 좀 힘들어요. 님은 일에서라도 만족감을 얻으니 성공한 거에요.

  • 5. infp 4번
    '15.10.3 12:42 AM (125.31.xxx.200) - 삭제된댓글

    저도 infp 4번인데,
    제 인생 자체를 영화나 소설로 만드려는 경향이 있어요.

  • 6. 제 딸이
    '15.10.3 2:02 AM (218.48.xxx.41)

    4번 유형이고 3,5날개중에 5번에 가까워요..

    여튼 4번 유형 너무 힘들지요..주변인들이..

    가장 본인이 힘들구요...딸덕분에 에니어그램 공부시작했지만 아직도 4번유형은 가장 어렵네요

  • 7. 로그인했어요
    '15.10.3 3:50 A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저도 에니어그램 4번 읽고 아그레서 내가 그 때 그랬었구나.. 이런거 이해 많이 됐어요. 긍정도 부정도요...
    어릴 땐 4번 특성에 치여서 진짜 힘들었는데 서른 즈음부터 나를 받아들이고 났더니 객관화가 되서 좀.. 중심잡혀졌다 해야하나? 이십대엔 뜬구름 속에서 살았죠 멋져보이눈거 쿨해보이는거...
    이젠 땅에 발을 붙였어요.
    그런데 4번은 조직생활이랑 진짜안맞고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 있고 믿어주는 사람 한명만 있으면 날개다는 것 같아요. 전 전공이 사회계열이라 고시공부 하다가 직장생활 하다가 지금은 창의적인 일 하고..
    다행히 남편이 제 재능과 특성을 잘 이해해줘서 장기적으로 창의적인 어떤 다른 일 준비하고 있어요.
    근데 진짜 어릴 땐 남다르게 살려고 발악하고 사랑받기위해 발악하고 ㅋㅋㅋㅋ 왜그리 힘들게 살았는지..
    이젠 그사랑 내가 나한테 주니까 나도 편하고 주변사람도 편한것 같아요

  • 8. 로그인했어요
    '15.10.3 3:52 A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있는거 좋아해요. 친구들 보는것도 좋긴 한데 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쉬어야되고 ~~
    다수랑 놀기보다 소수의 내사람만 보고 싶어하고 ..
    이 유형이 유년기 청연기엔 힘들어도 그시기 넘기면 살기 편해지는것 같아요. 지금 아는걸 그 때 알았더라면 그렇게 비관적으로 안살았을 것을...

  • 9. 글들을 잘쓰심
    '15.10.3 7:39 AM (14.32.xxx.73)

    저는 에니어 이론에 늘 흐뭇하게 빠져있는 7번인데, 놀러왔어요^^

    어쩜 다들 본인/가족의 4번 성향에 대해 잘 파악하시고 댓글도 그런 분위기 물씬 나게 잘 쓰셨는지 모르겠어요!
    감탄합니다

  • 10. ...
    '15.10.3 7:44 AM (182.215.xxx.17)

    팟빵 어느별에서왔니 에니어그램 전문방송인데 시간나면 들어보세요
    울 아이도 4번인데 어릴때 까칠하고 징징거림이 장난아니었죠
    크면서 도도한 멋쟁이 아가씨. 성인되서 뭐할지 궁금해요
    우울함을 즐기는 유형이래요 다행히 부모와 잘 맞는 편이어서 저희가
    공주대접하며 크고있어요

  • 11. 글들을 잘쓰심
    '15.10.3 7:45 AM (14.32.xxx.73)

    4번들이 묘한 멜랑꼬리와 독특한 감성때문에 본인/타인 힘들긴해도

    최고의 매력이자 장점은 "인간미"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초롱한 눈망울의 예쁘신 외모도~

    진짜 나를 이해해주는 빅 쿠션같은 단 한 사람이 있어줘야하구요 (이런 배우자 필수!)
    직장도 기왕이면 내 창의성을 비웃지 않고 인정해줄, 근무시간 빡세지 않고 취미생활 유지 하게 할 수 있게 월급 많은 회사로다가요.... 예술취미 하나씩 꼭 개발시키시고요

    암튼 저의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에니어를 알고 각자의 번호에 맞는 해피 라이프를 살았으면 좋겠어요

  • 12. 남들에게
    '15.10.3 9:38 AM (175.223.xxx.251)

    오해 받기 좋은 성격이구나 했어요.
    마음으로 느끼는 걸 말로 표현을 잘 안해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압도돼서 말을 못하듯이 , 마음으로 깊이 느끼는 예민한 감성때문에 더 그래요.
    혼자서 잘놀고,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도 이해 못하더군요.
    좋은 영화나 전시회는 혼자 보는걸 더 좋아해요.
    흥미가 있는건 끝까지 알아 보려하지만 한가지만 끝까지 하지는 않지요.
    자유분방이 방종이나 불성실로 오해 받을 수도 있고요.
    나 자신이 이과 성향인지 문과 성향인지 늘 궁금했어요.
    우리나라 학교제도에서는 적응하기 힘든 유형인것같아요.

  • 13. ....
    '15.10.3 10:50 AM (124.49.xxx.100)

    애니머 공부한 제 친구가 저4번이라 했는데...
    예술전공이구요. 그런데 믿어주는 한사람이 없으면 어찌되는건가요?

  • 14. 우왕 신기
    '15.10.3 12:47 PM (124.53.xxx.27)

    어젯밤 친구책보구서 검사하는데 계속 안 맞아 찾아보다 결국은 4번 개인주의자 성향이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함 와봤는데 딱 저같은 느낌으로 쓰셨네요
    제 정체성을 안지 1년정도 되서 혼란기에요 중2딸있는 마흔아줌이 뒤늦게 사춘기.. 그간 느낀 감정과 우울 그런게 이해되기도 하고..암튼 저와 비슷한 인류들의 얘길들으니 좋군요 공감할 수 있는 이 기분^^

  • 15. ㅇㅇ
    '15.10.3 12:47 PM (1.226.xxx.44) - 삭제된댓글

    enfp 그리고 애니어그램 4번 유형에 5번 날개 씁니다.
    윗댓글 딸과 비슷할 수 있겠네요.
    엄마가 힘들어하세요, 저를 감당하는 것에 대해...
    저는 부모님과는 안맞고 할머니랑 맞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모님 이혼으로 할머니랑 살았어요.
    힘든 것도 있었지만 부모님이랑 살았으면 더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도 해요.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그 인과적으로 벌어졌던 과거의 일로 우울증이 아주 깊어지기도 했어요.
    지금은 그럭저럭 삽니다.
    직장을 다니긴 하는데 조직의 일이 잘 맞지 않아서 조만간 제 일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는 일은 저랑 잘 맞아서 일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고요.
    학교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잘 맞아서 친구만나려고 학교 가고 선생님하고 친하다보니 성적 나쁘면 창피하니 공부했어요.
    그러니 친한 선생님 과목만 성적이 좋았네요.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 공감해요.
    그런 사람 만났는데 그 사람의 현실 때문에 고민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를 내 방식으로 믿어주는 한 사람을 놓는게 너무 망설여져서 힘드네요.

  • 16. ㅇㅇ
    '15.10.3 12:50 PM (1.226.xxx.44)

    enfp 그리고 애니어그램 4번 유형에 5번 날개 씁니다.
    윗댓글님 딸과 비슷할 수 있겠네요.
    엄마가 힘들어하세요, 저를 감당하는 것에 대해...
    저는 부모님과는 안맞고 할머니랑 맞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모님 이혼으로 할머니랑 살았어요.
    힘든 것도 있었지만 부모님이랑 살았으면 더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도 해요.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그 인과적으로 벌어졌던 과거의 일로 우울증이 아주 깊어지기도 했어요.
    지금은 그럭저럭 삽니다.
    직장을 다니긴 하는데 조직의 일이 잘 맞지 않아서 조만간 제 일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는 일은 저랑 잘 맞아서 일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고요.
    학교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잘 맞아서 친구만나려고 학교 가고 선생님하고 친하다보니 성적 나쁘면 창피하니 공부했어요.
    그러니 친한 선생님 과목만 성적이 좋았네요.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 공감해요.
    그런 사람 만났는데 그 사람의 현실 때문에 고민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를 내 방식으로 믿어주는 한 사람을 놓는게 너무 망설여져서 힘드네요.

  • 17. 124.49님
    '15.10.3 2:27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믿어주는 한사람 없으면 내가 나를 믿어주면 돼요.
    저는 남편 만나기 전까지 진짜 아무도 이해못해줬는데 댓글들엔 할머니나 부모님이랑 잘 맞았다고 하잖아요. 전 전무 ㅠㅠㅠㅠ
    엄마는 1번 완벽주의자 아빠는 3번 성취쥬의자. 그러니 4번인 제가 얼마나 치였을지 상상해보세요. 오늘 올라온 글 중에 집에서 벌서는 기분이라는 제목 글 닜는데 읽으면서 어릴 때 저 보는 것 같아 공감되도라구요. 여튼 저는 진짜 이해해주는 사람 한명도 없었고 그 이해와 사랑이 너무 고파서...
    특별해지고 남다르게 살면 사랑받고 이해받을수 있을 것 같아 특별한 이미지 추구하다가 진짜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때려치고 ㅠㅠ 내면의 허한 기분, 울적한 기분, 내가 아무것도아니라는 그지같은 기분 등등이 들 때마다...

    내가 날 이해해주고 인정해줬어요. 괜찮다... 내가 부모복은없어서 어릴 때 다소 맘고생했지만 이제는 내가 내편이잖아? 그리고 안특별해도돼 그냥 편하게 살자. 뭐 이런 이야기들요... 그리고 진짜 진짜 내가 내편 되려고 노력 많이했는데 ..

    신기하게 내가 먼저 날 믿어주니까 내 재능을 알아주도 날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인생에 나타났어요. 그전엔 연애를 해도 별 진짜 이상한 연애였거든요ㅠㅠㅠ
    4번의 함정이 특별해야 사랑받는다. 라면서요~ 근데 특별해지려고 하다보면 이미지와 진짜 나의 괴리에 기분 허해진다는데... 그럴바엔 그냥 안측별해지고 내가 나 사랑한다. 더러워서 못해먹겟네!! 이러고 전략을 바꿨더니 훨씬 살만해요..

  • 18. 124.49님
    '15.10.3 2:33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아빠랑 엄마가 항상 절 "교정"해 주려고 했었죠. 지금은 두분다 성향이 다를 뿐 쟤도 할건 한다. 인정해 주지만 남편만큼 인정해주진 않아요ㅠ
    부모님이 그럴 때마다 내가 절못된 존재같아서 얼마나 비참했었는지 ㅠ
    그리고 다른 댓글분들과 달리 전 아빠의 영향으로 3번 날개거든요. 그러니 아무것도 못 해낼 때마다 정말 나락으로 떨어졌었습니다. 상태 좋을 땐 사교적이고 고급스러워보인다는 말 많이 듣지만; 혼자 있으면 혼돈과 불안의 도가니... 저조차도 저를 "고치"려고 노력 많이했는데 그게 자학의 시작이라는 걸 알았어요. 우리 4번들은 이걸 알아야 해요.

    우린 잘못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그냥 조금 여유있고 스타일이 다를 뿐!!!

    124님께 이야기 드리려다 갑자기 제 한풀이 죄송요~ 우리 에니어그램을 바탕으로 더 현명하고 즐겁고 나자신이 되어 살아요!!

  • 19. ....팟빵
    '15.10.3 6:21 PM (58.140.xxx.80)

    어느별에서 왔니, 에니어전문 방송 재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739 밴든지뭔지도 없애고퐈요 3 새벽엔 잠자.. 2015/10/04 1,560
487738 해동 오징어 재냉동하면 많이 안좋나요? 2 추워요마음이.. 2015/10/04 5,646
487737 NLL 진실과 노무현의 전략 1 2007남북.. 2015/10/04 558
487736 짬뽕 만들어먹었어요... 23 중궈 2015/10/04 3,755
487735 미국 복지는 전무한 건가요? 2 --- 2015/10/04 1,256
487734 검정색 싱글정장자켓 코디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6 ... 2015/10/04 2,593
487733 왜 소시오패스들은 동정심을 이용할까요 49 rrr 2015/10/04 6,376
487732 위기 극복한 오래된 커플... 자꾸만 믿음이 흔들리고 그러는 데.. 4 남ㅈ친 2015/10/04 1,990
487731 어떤 이유로. 든간에 2 궁금맘 2015/10/04 863
487730 납골당 갔다가 ..젊고 아름다운 이들의 죽음은 ..왠지 더 안타.. 7 프라우 2015/10/04 5,332
487729 (입시문의)카이스트보다 서울대 공대가 더 높은가요? 21 ㅇㅇ 2015/10/04 5,143
487728 사회성이 약하신 분들..회사 생활 잘하고 계시나요? 10 ,,,, 2015/10/04 5,192
487727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책 좋네요 2 ... 2015/10/04 1,865
487726 '12~13년에 집값 하락한 이유가 뭔가요? 4 .... 2015/10/04 2,623
487725 따뜻한 롱패딩 사려면.. 11 ㅇㅇ 2015/10/04 4,598
487724 심심하신 분들, 제가 무개념, 백치인지 평가 좀 해주세요 7 콤플렉스덩어.. 2015/10/04 1,482
487723 요즘은 입시가 끝이 아니더라구요 1 요즘 2015/10/04 2,581
487722 추락사고 있었던 아파트 37 ㅇㅇ 2015/10/04 16,347
487721 단시간 체력키우기 뭐가 좋을까요? 2 ㅠㅠ 2015/10/04 2,345
487720 8억 전세 얻었는데 복비 49 2015/10/04 8,192
487719 집나왔는데 막상 할게없네 4 ㅇㅇ 2015/10/04 1,704
487718 명퇴 후유증으로 못버티고 이사갑니다 ㅠㅠ 49 리모델링 2015/10/04 20,158
487717 엄마 칠순 마음이 아프네요. 20 열매사랑 2015/10/04 6,113
487716 학생 편애하던 선생님도 있죠. 3 우리만 2015/10/04 1,779
487715 복면가왕 ..같이볼 시간입니다^^ 101 지금 시작 2015/10/04 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