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00 조회수 : 901
작성일 : 2015-10-02 15:19:41

막장 시댁도 많지만 막장 친정도 많지 않나요?

단지 시댁일은 남에게 쉽게 얘기 하지만

친정일은 쉽게 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기 때문에

잘 안 알려진 거겠죠.

특별할거 없는 집안에 장녀로 자라

결혼도 제가 벌어서 하고

맞벌이 하면서 친정에 김치 한번 담가 달라는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았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우리 올케한테 미안해서

친정에도 자주 안가고 좋은 먹거리 생기면

꼭 올케 친정어머니(사돈어른)꺼까지 챙겨서 보내요.

올케한테 미안하고 고마워서요.

근데 친정엄마가 제게는 복병이네요.

생신날 다 가까운 친인척들 모시고 식당가서 식사 대접하고

그비용 제가 부담 했어요.

(제가 사는 형편이 젤 좋아요. 딴 형제들보다)

그래서 여유가 많지 않아 생신용돈을 조금 밖에 못 드렸던니

며느리부터 주변 친인척들한테 제가 용돈을 조금 밖에 안 줬다고

별의별 흉을 다 보시고.

명절날이나 친정아버지제사날도 따로 용돈을 챙겨 드렸는데

용돈이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적으면 또 여기저기에 제 흉을 보신대요.

올케부터 이모등 친인척들이 저한테 엄마한테 아무것도 해 주지 말라고

얘기할 정도네요.

저희 친정엄마 돈사고도 몇번을 치셔서 저랑 저희 신랑이 몇번 막아주고

처리해 주었는데...

그건 하나도 기억 못하시고 그 때 그 때 드리는 용돈만 적다도

타박하시고 흉보시는 거죠.


영양제, 옷, 화장품, 소소하게 당신 필요한다고 수시로 전화해서 말하던거

하나도 안 사드리고 친정 내려갈때마다 당신 드시고 싶다는걸로

외식하던 것부터 기본적인 용돈도 딱 끊고 일체 하나도 안합니다.


친정엄마가 왜 용돈 안주냐고 하시기에

돈드리고 욕먹나 안 드리고 욕먹나 똑같으니까

안드리고 욕 먹겠다고 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 올케네랑 분가하고 나면

저를 얼마나 달달 볶을지...

맘 여린 남편한테도 절대 장모 부탁 들어주지 말라고 하고

맘 다잡아 먹으면 모른척하려구요



 


IP : 112.170.xxx.1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ㄷᆞ
    '15.10.2 6:34 PM (1.239.xxx.51)

    마음약해지지 마시고 지금처럼 하세요
    누울자리보고 발뻗는다고 하잖아요
    원글님 그동안 애쓰셨어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830 로버트드니로는 명배우 12 사랑스러움 2015/10/03 2,212
487829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떡잎부터 남다른가요? 44 2015/10/03 12,489
487828 3분 요리 공유해주세요. 6 도르 2015/10/03 1,563
487827 여의도 불꽃놀이 축제 보고있어요. 5 멋지네 2015/10/03 2,211
487826 한방재료 어디서 사세요? 2 10월 2015/10/03 510
487825 침대 매트리스 중요한가요? 4 뉴비 2015/10/03 2,023
487824 첨으로 마카오를 가는데요.. 1 카드 2015/10/03 1,247
487823 수시 준비 ( 컨설팅) 2 고1엄마 2015/10/03 1,786
487822 동사무소 실수로 아기 생일이 틀리게 등록되어있네요. 13 birthd.. 2015/10/03 4,064
487821 시골 사는데 식품 건조기 필요한가요? 2 anfro 2015/10/03 1,442
487820 아유...차타고 지방여행 이제 좀 .. 3 2015/10/03 1,995
487819 소개팅으로 연락하는 남자가 있는데 3 소개팅 2015/10/03 2,989
487818 순천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2 여행 2015/10/03 1,403
487817 여자 가슴큰거만 보고 결혼한 남자동창 49 ... 2015/10/03 24,687
487816 올해 햅쌀 어디서 사시나요? 14 2015/10/03 2,005
487815 서울 불꽃축제 싫지 않나요?? 6 ... 2015/10/03 3,041
487814 간호조무사가 주사나 링겔 놓을수 있나요? 4 되면좋겠다 2015/10/03 6,167
487813 학교에서 회장 하는게 중요한가요? 3 .... 2015/10/03 1,300
487812 아놔 은지원 47 ... 2015/10/03 19,204
487811 “헬조선 데이터 증명?” 한국 자살자, 전세계 전사자보다 많아 .. 3 ... 2015/10/03 1,101
487810 수분크림만 바르면 얼굴이 근질거려요 48 해리 2015/10/03 3,877
487809 와~ 손준호.. 15 ㅇㅇ 2015/10/03 11,866
487808 비누로 머리감고 구연산으로 헹구는데 두피에 너무너무 순해요~ 49 ... 2015/10/03 8,025
487807 40대가 20대 스탈 옷입는거.. 18 .. 2015/10/03 6,970
487806 뒤통수 납작하면 어떤 머리를 해야 구제될까요? 4 2015/10/03 1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