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00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5-10-02 15:19:41

막장 시댁도 많지만 막장 친정도 많지 않나요?

단지 시댁일은 남에게 쉽게 얘기 하지만

친정일은 쉽게 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기 때문에

잘 안 알려진 거겠죠.

특별할거 없는 집안에 장녀로 자라

결혼도 제가 벌어서 하고

맞벌이 하면서 친정에 김치 한번 담가 달라는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았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우리 올케한테 미안해서

친정에도 자주 안가고 좋은 먹거리 생기면

꼭 올케 친정어머니(사돈어른)꺼까지 챙겨서 보내요.

올케한테 미안하고 고마워서요.

근데 친정엄마가 제게는 복병이네요.

생신날 다 가까운 친인척들 모시고 식당가서 식사 대접하고

그비용 제가 부담 했어요.

(제가 사는 형편이 젤 좋아요. 딴 형제들보다)

그래서 여유가 많지 않아 생신용돈을 조금 밖에 못 드렸던니

며느리부터 주변 친인척들한테 제가 용돈을 조금 밖에 안 줬다고

별의별 흉을 다 보시고.

명절날이나 친정아버지제사날도 따로 용돈을 챙겨 드렸는데

용돈이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적으면 또 여기저기에 제 흉을 보신대요.

올케부터 이모등 친인척들이 저한테 엄마한테 아무것도 해 주지 말라고

얘기할 정도네요.

저희 친정엄마 돈사고도 몇번을 치셔서 저랑 저희 신랑이 몇번 막아주고

처리해 주었는데...

그건 하나도 기억 못하시고 그 때 그 때 드리는 용돈만 적다도

타박하시고 흉보시는 거죠.


영양제, 옷, 화장품, 소소하게 당신 필요한다고 수시로 전화해서 말하던거

하나도 안 사드리고 친정 내려갈때마다 당신 드시고 싶다는걸로

외식하던 것부터 기본적인 용돈도 딱 끊고 일체 하나도 안합니다.


친정엄마가 왜 용돈 안주냐고 하시기에

돈드리고 욕먹나 안 드리고 욕먹나 똑같으니까

안드리고 욕 먹겠다고 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 올케네랑 분가하고 나면

저를 얼마나 달달 볶을지...

맘 여린 남편한테도 절대 장모 부탁 들어주지 말라고 하고

맘 다잡아 먹으면 모른척하려구요



 


IP : 112.170.xxx.1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ㄷᆞ
    '15.10.2 6:34 PM (1.239.xxx.51)

    마음약해지지 마시고 지금처럼 하세요
    누울자리보고 발뻗는다고 하잖아요
    원글님 그동안 애쓰셨어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588 속옷 몇개들 있으세요?.. 6 궁금해요 2015/10/29 3,091
495587 필리핀 영어연수 2주 ... 27 필리핀영어연.. 2015/10/29 4,004
495586 생리중에 먹어도 될만한 배달음식음 뭐가 있을까요? 7 배고파 2015/10/28 6,419
495585 오늘 재보선 결과나왔네요. 서울경기포함 전국에서 압승.. 13 개표결과전승.. 2015/10/28 4,204
495584 중부발전이라는 공기업 들어가려면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하나요? 6 /// 2015/10/28 2,780
495583 82쿡님들도 짜증이 하루종일 갈때 있나요..???ㅠㅠ 4 ... 2015/10/28 775
495582 사은품 으로 받은건데 써 보신분 .. 2015/10/28 864
495581 내게 마음 떠난 사람 되 돌려 보신분 또는 자기가 되돌아갔던분 .. 그여자 2015/10/28 836
495580 아치아라의 비밀..보신분이요~~ㅠㅠ 5 마을 2015/10/28 3,285
495579 요즘 어떤 파마가 유행인가요.? 1 살빼자^^ 2015/10/28 1,643
495578 아파트 이사오니 좋네요 11 .... 2015/10/28 4,873
495577 그녀는예뻤다..점점 재미가없네요 34 에휴 2015/10/28 10,798
495576 지금 !!!!!!!그녀는예뻤다 황정음옷 뭐예요??? 6 2015/10/28 3,345
495575 애인 딸 감금·성폭행인데..석방에 신상 비공개 9 샬랄라 2015/10/28 2,522
495574 장례식이요.... 6 사랑 2015/10/28 1,824
495573 내친구의집이란 프로는 1 ... 2015/10/28 1,511
495572 전교조, 나는 그들의 모르모트였다 3 한학생의절규.. 2015/10/28 1,212
495571 학원하는데.. 데스크 여직원한테 사무업무만 시키나요? 그리고 수.. 6 힘듬 ㅠㅠ 2015/10/28 2,295
495570 김무성 “자유경제원 전희경, 밤잠자지 말고 강연하라” 촉구 5 세우실 2015/10/28 1,178
495569 얼굴에 백색종이 있어요. 성형외과 2015/10/28 721
495568 200명에게 단체문자 ress 2015/10/28 440
495567 ‘두번 부적격’ KBS 고대영, 새 사장 후보 선출 배경은? 1 샬랄라 2015/10/28 436
495566 가요경연프로 너무 싫어요 24 ........ 2015/10/28 3,676
495565 세월호561)세월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들과 만나게 되시기를... 9 bluebe.. 2015/10/28 455
495564 너무 부끄럽지만 ㅇㅇ 2015/10/28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