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자기 남편 흉볼때 어떻게 받아치는게 좋은가요?

망망대해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15-10-02 13:53:33

여자친구나,, 친한 지인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면

자기 남편 얘기 나오잖아요.

예를 들어 친구가 '우리 남편의 이러이러한 면 때매 속상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등등 토로할때

듣는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 맞장구친다. '어머 그러게, 너무 했다'

 근데 이건 당장은 말하는 사람이 속시원할 수도 있지만 같이 흉보는 거 같아서 좀 그렇구요.

 어쨌거나 담화의 대상은 그녀의 가족인데, 나중에 화 식고 나서 생각하면 맞장구친 제가 원망스러울 것 같아서

 오버해서 말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2.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잘잘못을 가려준다. '그래도 난 네 남편 입장도 이해가 가'

 듣는 사람은 자기 편 안 들어주니까 다시는 저한테 그런 저런 사소한 얘기 못하겠죠?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요.

3. 그냥 듣고 반응 안한다.

  이것도 듣는 사람 무안해질 것 같음...


어떤 게 제일 현명한 반응일까요?

전 친구가 자기 남편 흉보면 편들어주기도 뭐해서 맞불놓는(?)식으로

'야 우리 남편은 어떤 줄 아냐!' 막 이러면서 평소 아주 조금 서운했던 것도 크게 부풀려서

나쁜 놈을 만들어놓고는, 나중에 혼자 속으로 남편한테 미안해해요. ㅠㅠ

그런식으로 바보같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 가정사가 마구 흘러다니게 되기도 하고요.

현명한 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03.234.xxx.1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2 1:55 PM (59.86.xxx.211)

    4. 그래, 힘들겠다.

  • 2. 살면서보니
    '15.10.2 1:55 PM (218.235.xxx.111)

    조언이나 충고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면 안되는거더라구요

    그냥 들어주거나...
    피곤하면
    화제를 돌려버리세요..

    님처럼 하는건...바보나...(요즘세상에는) 하는거구요...

  • 3. ㅇㅇ
    '15.10.2 1:57 PM (58.140.xxx.142) - 삭제된댓글

    대부분 님과같을껄요 듣기싫죠
    너희남편 그러냐 내남편은 더 심각해 이렇게 흘러가게 만들면 멈추더군요

  • 4. ....
    '15.10.2 1:58 PM (118.220.xxx.31)

    아 그렇구나~ 이 정도

  • 5. 소금과충고
    '15.10.2 2:03 PM (223.32.xxx.87)

    남이 애원해도 절약한다는 마인드로~

  • 6. 경험
    '15.10.2 2:05 PM (108.29.xxx.104)

    듣기만 하세요.

  • 7. ㅇㅇ
    '15.10.2 2:05 PM (221.132.xxx.18)

    남자들이 그런다고 하면서 내남편도 그런다고 비슷한 예 들어줘요.

  • 8. 저는
    '15.10.2 2:08 PM (101.181.xxx.66)

    늘 2번으로 답해요.

    상대방이 신랑에 대해 욕하면

    아휴, 우리 신랑도 그래, 다른집 신랑도 다 그래, 남자들은 다 그렇더라, 그래도 니 신랑은 **는 잘 하잖아. 니 신랑이 아마 **해서 그랬을거야. 나는 이해돼, 나 아는 남편 누구는 더 하더라, 그래도 니 신랑은 양반이야.

    이렇게 대응해요.

    저는 엄청 잘 대응했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나 재수없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래도 상대방이 하소연을 금방 멈추고 다시 재시작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어요.

  • 9. 절때 맞장구 치면 안돼요.
    '15.10.2 2:22 PM (61.74.xxx.243)

    겉으로 표는 안내도 속으로 꽁 하더라구요.
    특히나 개념 없는 친구한테는 도리어 남편이나 남침편 들어주면서 니가 잘못했다 소리도 적당히 해줘야 해요.
    그래야 오히려 속으로 좋아하더라구요. 으이그~

  • 10. 만나서
    '15.10.2 2:2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할 수 있는 좋은 얘기도 많은데, 남편 흉보고, 또 그 대응방식까지 고려해야 하고.. 너무 피곤하네요.
    제가 만나는 친구들이나 동네아줌마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
    친한 사이에 하소연도 좋고 속풀이도 좋지만, 어쩌다 한번이지...
    고민해서 다음 속풀이 또 대응해야 하나요.ㅠ

  • 11. 공감 맞장구
    '15.10.2 2:31 PM (223.62.xxx.18)

    그래? 남자들은 그러면 여자 속상한 줄 모르고
    아웅..그럼 진짜 기분상하지..하는 공감정도요

  • 12. 무지개1
    '15.10.2 2:40 PM (211.181.xxx.57)

    경험상 1은 은근히 더 기분나빠짐..
    그냥 야 그래도 니네 남편이 양반이야~~ 라는 식이 더 나은듯..
    안친하면 그냥 아~그렇구나~ 그래도 이런 면은 좋잖아요? 하면서 장점 찾아서 칭찬해줌.

  • 13. 그렇다고
    '15.10.2 2:49 PM (59.17.xxx.48)

    맞장구 안치면 뭔가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동감 안한다는 압장이라.....

    "에구 속상하겠다! ㅠㅠ " 끝.

  • 14. 일단
    '15.10.2 2:52 PM (121.160.xxx.12) - 삭제된댓글

    격하게? 1번으로 동감한뒤 남자들은 다 그런거같다고 매도한후 담부턴 이렇게?하는게 좋겠다 조언함
    대부분 조언은 필요없고 격한 동감을 원함ㅎㅎ

  • 15. 경험칙상
    '15.10.2 3:40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댓글들에 구구절절 동감이에요. 절대 충고 원하지 않고요,,, 자기의 속상한 마음 알아주기 그래도 자기남편이 최고남편이다.. 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더라구요. 이걸 깨닫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특히 공감만 해줘버리면, 나중에 집에가서 삐지니까, 그래도 니남편만한 남편이 어딨냐며 띄워주는 과정을 꼭 과하게나마 거쳐야해요

  • 16. ㅇㅇ
    '15.10.2 5:44 PM (59.6.xxx.216)

    먼저 1하고 2로 마무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322 표창원-새정치민주연합입당, 문재인대표의 요청에 응하다 2 집배원 2015/12/27 648
512321 제가효과봤던 다이어트보조제 7 ^^ 2015/12/27 6,314
512320 교통사고관련 보험에 광해서 아시는분 도움주세요 겨울 2015/12/27 494
512319 오른쪽 허리부근 옆구리가 넘 땡겨요 5 ㅇㅇ 2015/12/27 2,519
512318 근데 덕선이를 왜 수연이라고 안부르나요?? 3 2015/12/27 2,452
512317 안철수 등장으로 좋은점 인터넷 친노의 민낯 볼수 있었기 때문에.. 24 ........ 2015/12/27 1,007
512316 해외여행 간 얘기 안하는 이유 8 ㅇㅇ 2015/12/27 3,715
512315 野 67명 "문재인, 공천에서 손 떼고 조기선대위 구성.. 20 샬랄라 2015/12/27 1,304
512314 ㅋㅋㅋ 아, 그래요? 안녕히 계세요 아마 2015/12/27 673
512313 국정원출신 카이스트 교수 김흥기..대선에서 어떤역활 했을까? 1 댓글부대용역.. 2015/12/27 1,095
512312 엄마의 좋은 점을 저는 전혀 안 닮았어요 닮고 싶은데.. .... 2015/12/27 656
512311 자기자식만 너무 챙기는 이모 섭섭하네요... 9 현이 2015/12/27 3,953
512310 학과도움좀주세요~ 고삼맘 2015/12/27 479
512309 제가 정기후원하는 단체들인데 혹시 문제있는곳 있나요? 2 웃어봐요 2015/12/27 656
512308 90년대 홍콩 여행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13 .... 2015/12/27 2,240
512307 대치동과학특강학원 3 알려주세요 2015/12/27 2,416
512306 포트메리온잔의 손잡이에 금이 갔는데 일욜 넘 춥.. 2015/12/27 557
512305 티비 싸게 사는 방법 5 겨울 2015/12/27 2,065
512304 할머니들, 아베 엎드려 사죄해야..정대협,소녀상 이전은 불가능 2 아베박근혜 2015/12/27 371
512303 기프트콘이 왔는데요.. 4 얌얌 2015/12/27 942
512302 깨알같은 정보 공유 블로거 2015/12/27 481
512301 대구탕끓일때 육수내서 하나요? 6 모모 2015/12/27 1,402
512300 클라이밍 살 빠지나요? 1 실내운동 2015/12/27 1,475
512299 군대 대신. 장교를 3 궁금맘 2015/12/27 1,127
512298 응팔 16회 쌍문동 들개들 ㅎㅎㅎ 2 응팔 2015/12/27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