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앨뱀 나오고 콘서트 한다는 소식으로 들떠있었어요.
내년쯤 군대가면 이제 두세번 정도밖에 볼 기회가 없으니까 더욱 가고싶었죠
오늘 드디어 티켓팅아니 피터진다는 피켓팅 오픈이라
아이들 오후에 간식먹여 학원 보내고 평소 눈여겨 봤던
새로 오픈한 피씨방으로 갔어요
미리 창도 여러개 띄우고 로그인도 해놓고 다른 콘서트로 연습도 여러번하고
정각알람도 맞춰놓고기다렸어요...
그런데 역시 늘 그렇듯이 오픈과 동시에 수전증 걸린 손처럼 떨려 헛클릭질에
안절부절하는 사이 이미 서버는다운되고 대기자라는 글자만 1시간 동안 보다 나왔네요ㅠㅠ
아예 예매창은 구경도 못해보고 매진으로 허무하게
끝나 버렸어요ㅠㅠ뭐 사실 이런적이 여러번이라 놀랍지도 않지만요...
앞자리는 언감생심 꿈도 안꾸지만 3층 맨구석자리라도 내자리 하나 없다는게 슬프네요...
작년에 딱한번 후배가 기적적으로 맨앞자리 잡아줘서
앞에서 본적있지만 나머지는 3층이라도 잡았는데이젠 아예 들어가지도 못해서
참 힘빠지고 슬퍼요...
나이들어 뭔짓이냐 하실지 몰라도 나이 사십에 처음알고 몇년지난 지금까지
유일한 낙이니 그러려니 해주세요
혹시 오늘 티켓팅 성공하신분 있나요?
그렇다면 정말 신의 손이십니다 진심 부러워요...
티켓팅 실패하고 우울한 마음에 주절주절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