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언짢네요..저도 제가 이리 속이 좁은 줄은 몰랐는데..
자식일이라니 더 언짢은건지...
애들 아기때 친했던 엄마가 있는데..유치원까지 쭉 같이 친하게 지내다가..
저희 아이는 초등 2학년부터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귀국해서 지금 중1되었어요
귀국한지 몇달 안되었고, 여기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아직까지는 친구들도 너무 좋고 학교도 좋다고 하며 잘 다닙니다.
다만 저는 이쪽 실정에 어두워서..지역맘 카페도 가입하고 이거저거 알아보는데..
낮에 나가보면 동네에 학원은 엄청엄청 많지만... 어디가 좋은지..어떻게 해야하나... 요새 좀 고민중인데..
저희가 한국 들어오면서 지역을 옮겨 이사해서 그 엄마랑은 다른 지역이거든요
애들 학원이며 공부 얘기 카톡 대화 나누는 중에
"(우리 아이 이름)는 내신으론 대학 못가니까 수능에 올인해야 해" 딱 이러네요
내신으로 대학 못가는게 무슨뜻이냐고 물으니까..
또 답이 오기를..
"수학못하면 대학 못가"
그리고 카톡 방 쎄...해졌습니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하고, 수학을 못해서 수시지원은 힘들테니 정시 수능지원에 올인해라..
이런 의미 아닌가요..
우리 아이 공부가 어떤지, 본인이 얼마나 안다고 저렇게 딱 잘라 말하는지..
기분 상하네요..
남 얘기들을때면 그냥 넘겨.. 조언할만한 일이지만..당하니까 정말 언짢네요 ㅠㅠ
막 귀국했을때 저희 집에 놀러와서 우리 아이 읽는 책 둘러보더니..
픽 웃으면서 아직도 이런 책읽어? 좀 늦되다.. 이런 말해서 사람 묘하게 만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