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작아요.
대신 시간이 좋아요.
제 친구는 신의 직장이라고 하더군요.
단골 미용사는 부럽다고 하구요.
제가 좋은 면만 말해서 그렇지 힘든 점도 많은데
얼핏 들으면 좋게 봐요.
일하면서 가끔 스트레스도 받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
일 안하고 운동이나 하면서 쉬고 싶을 때도 많구요.
오늘도 비가 쏟아지는데 연휴 다음날이라 더 쉬고 싶고 잠도 왜 그리 오는지..
그래도 가야지 일인데 하면서 몸 추스리고 나갔거든요.
일하면서 재밌다 싶네요.
그리고 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오늘 따라 왜이리 도로가 뻥뻥 잘 뚫리나요.
길도 안 막히고 라디오 음악은 좋고 이런 일이 어딨어 싶은 게 오늘 하루도 너무 즐겁네요.
집에 있어도 일해도 가는 시간 이러고 다니는 게 좋네요.
경력단절이다 애들 다 컸고 시간 많고 심심해서 시작한 일이거든요.
제 적성이랑 딱 맞아 떨어졌구요.
언제 그만 둘지 모르지만 현재는 이런 일 하게 돼서 고맙게 느껴지네요.
나가기 싫다가 막상 나가니 좋았던 것처럼 제 일이 그렇네요.
일하기 싫은데도 막상 하면 이런 일 없지, 재밌어 이런 기분, 일 하는 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