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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5-10-01 20:16:35
저 위에 나이어린사람 대하는게 불편하다는글보고 적는대요
전 저보다 나이많은 사람 대하는게 편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좀 일찍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편이라 아이또래 엄마들이 거의 전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들이에요
근데 좀 깊이 친해지지가 않아요
제가 항상 깍듯하고 예의 바르게만 행동해서 그런거 같은데... 

원래 제 성향이 그렇게 사교성이 풍부한 성격은 아닌대
대학을 3수해서 가다보니 어린 아이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성격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다보니
비교적 저보다 나이어린 사람들 대하는 스킬은 조금 생긴것 같아요
뭐 그것도 아주잘 하는것은 아니지만요 ^^; 
서로 합의하에 편하게 말도 툭툭 놓으려고 하는편이고 장난같은걸 자주쳐서 편한 상황을 만들어줘요
그럼 상대방이 절 편하게 생각해서 언니언니 하면서 잘 따르더라구요
저도 제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라 그런지 저에게 먼저 싹싹하게 다가오는 동생들이 더 편하더라구요 장난치기도 좋고..

그렇게 졸업하고 사회생활은 얼마 못해보고 결혼했는데
주위에 다들 언니들이라 제가 너무 깍듯하게만 대해서 많이 가까워지지가 않더라구요,..
나이많은 언니가 말 놓으라고 해도 어쩐지 너무 어색해서 계속 말 높이구요 말을 못 놓겠어요 ;;
또 예전엔 장난치면 친해질까 싶어서 쳤다가 정색하는 경우도 몇번 있었구요 ^^; 그러니 더더욱 소심해지고..
더더욱 예의 심히 차리는 재미없는사람이 되어가고,..
다 제 성격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언니들은 동생들이 어떻게 자신들을 대하면 좋아하나요??
전 제가 동생들이 좀 까불어도 잘 받아주는편인데... 동네 언니들은 제가 까불면 정색하더라구요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뭐가 문제일까요?? 


IP : 180.229.xxx.1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냥
    '15.10.1 8:18 PM (218.235.xxx.111)

    자기스타일대로..
    자기스타일에 맞는 사람끼리 만날수밖에요

    그리고 동네 아짐들 사이에
    언니동생하며 말 놓지 마세요...그러다 결국 사단이 나더라구요.

    적당한 거리 유지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동네아짐사이에선.

  • 2. ...
    '15.10.1 8:27 PM (180.229.xxx.159)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한건 알겠는데
    전 너무 먼~~~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요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연락도 거의 안하는 수준?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쳐야 반갑게 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대화 나누는 수준?
    이정도면 거의 남이자네요ㅠㅠㅠㅠ
    그나마 몇몇 개인적으로 연락한다해도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
    제 요새 동네 대인관계가 참 이렇습니다 좀 외롭고요
    예전 친구들 다들 각자 사느라 바쁘고요....
    저도 너무 가까운것보다 그 적당히 가까운 사이를 좀 알고싶은대
    모르겠어요!!! ㅠㅠ

  • 3. 기냥
    '15.10.1 8:29 PM (218.235.xxx.111)

    저도 그게 왜그런지 몰랐는데..
    여기 82 글 얼마전에 보고 깨달은게

    사람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거였어요.

    님은 사람 자체를 좋아하세요?

    전 인간...이란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보니까.

    그러니.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보고
    손해도 보고
    잘해줘도 보고

    그래도 인간관계 유지가 안되더라구요.

  • 4. 아...그렇군요
    '15.10.1 8:41 PM (180.229.xxx.159)

    저도 그런고민 해본적 많아요
    내 자신이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나?
    맞아요 그러고보니 저도 막 제가 친해지고 싶어지는 사람이 생기면 먼저 적극적으로 말붙이고 다가가고
    그사람 마음에 들려고 웃겨도 주고 챙겨도 주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 제 맘에 드는 그사람과 친해지기는 해요 근데 그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정말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고.. 그 사람에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친해지게 되요
    근데 동네 엄마들에게도 이정도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친해지게 되는 걸까요?
    그 에너지를 아이들 키우는데 다 쓰다보니 다른대쓸 에너지가 없는것도 맞네요..
    다른 사람들 보면 큰 노력하지 않고도 잘들 친해지고 그렇게 보이는건 제 단순한 생각일 뿐인거...이겠죠?
    다들 알고보면 친해지려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걸까요??
    드물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는거 보니 윗님 말씀처럼 인간 ..자체를 안좋아하는것같기도 하네요...
    그럼 다른 여럿이서 잘지내는 사람들은 저처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드물게 있는 타입이 아니라
    인간 자체를 좋아하고 이사람 저사람 모두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인 건가요?
    아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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