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책 읽어주기 효과있나요?

..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5-10-01 18:08:00
7살 둘째 자기 전에
한글책 2권 영어책 2권 읽어줘요.
1시간쯤 걸려요.

일방적으로 읽어주는 게 아니라
질문이 많은 아이라서 오래 걸리네요.
그래서 설겆이 다하고 책까지 읽어주면 힘들긴 하네요..

5살부터 해줘서 3년째이고
그래서인지 한글 영어 다 읽을 수 있는데

읽어주는 건 좋아하고
읽어준 책은 다시 보는 일도 많은데
새로운 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네요.

베드타임 스토리가 한글 영어 인지에도 좋고
부모와의 관계.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어릴때 많이 해보신분
아이들 많이 키우신 분들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책벌레였긴 한데..
슬프게도 엄마아빠가 읽어주신 기억은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네요.

실제 경험담 듣고 힘내서
다시 에너지 넘치게 읽어주고 싶습니다! ^^
IP : 110.70.xxx.2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5.10.1 6:12 PM (125.187.xxx.204)

    저도 어릴때 밥먹는것도 싫어할 정도로 책에 파묻혀 살았어요.
    책 읽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구요.
    그런데 저도 엄마아빠가 책 읽어준적이 아예 없어요.ㅎㅎㅎ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와는 관계 없을 것 같아요. 그런걸보면.
    대신 엄마와의 유대감에는 정서발달에는 엄청 좋을것 같아요.
    아니..좋았으면 좋겠어요.ㅋㅋ
    그래서 저도 저희 네살 아이 자기전 책 꼭 읽어주고 자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잘시간되면 자기가 골라서 침대에 누워 기다려요.^^

  • 2. ..
    '15.10.1 6:32 PM (1.232.xxx.16)

    아이 둘 키웠는데
    둘째아들은 글씨알기전가끼 책읽어달랬어요
    근데 책 좋아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더군요
    딸은 노는걸 좋아해서 일찌감치 공부포기하고
    사회나가서 뭐할려나 걱정했는데 지 밥벌이는 다 하고 살아요
    아이들 어릴때 넘 걱정안하셨음좋겠어요

  • 3. 베이비 시터
    '15.10.1 7:12 PM (220.118.xxx.61)

    4년 한 집의 아이는 책 읽어 주는 것을 무척 좋아 했어요
    옛날 이야기도 그래서 매일 가기전 인터넷 뒤져 옛날 이야기 찾아서 이야기 해주고
    할것이 없으면 제가 지어서도 해 주고
    그래도 어찌나 열심히 듣던지...지금 그 아이 얼굴이 떠오르는데 아 ~~~ 보고 싶네요
    책을 읽어 주고 아이 의견도 물어 보고
    책 을 보면서 예를 들면 다람쥐가 나타 났다고 하면 다람쥐가 어디있는지 물어도 보고
    마녀가 나오면 마녀 웃음 소리를 내서 읽어 주면 아주 좋아 했어요
    특히나 제가 마녀 웃는 소리를 잘낸다고(저도 몰랐지요 제가 마녀 웃음 소리를 잘 내는지..) 어찌나 시키던지..
    그렇게 책을 좋아 하더니 공부도 잘 하고 구몬 숙제도 잘 하고
    좀 다른것 같았어요
    또 다른 집은 책을 읽어 주면 남매인데 베란다로 도망 가더니..6살이 되도 한글도 못 읽고 숫자도
    못 쓰고 엄마는 관심도 없고...

  • 4. 우리 애
    '15.10.1 7:13 PM (112.186.xxx.156)

    우리 애 어릴때 저희가 무지 가난했어요.
    정말 돈이 없어서 애한테 뭐 시켜줄 형편이 아니었어요.
    그때 애하고 제가 매주 어느 요일 하나를 정해놓고
    제가 퇴근하는대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어요.

    거기서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애하고 저하고 각자 책 읽고
    애가 한주일동안 집에서 읽을 책 함께 고르고 해서 빌려왔어요.
    그러면 그 한주동안은 그 책을 애한테 읽어줬어요.

    내가 책 읽어줄때 애를 종종 쳐다보면
    완전히 책 이야기에 몰입하여서 상상의 나래 속에 푹 빠져있는 애 눈동자가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
    그땐 정말 가난했어도 마음은 부자였답니다.

    책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 이후에도 쭉 이어지는데
    그걸 다 얘기하면 너무 나를 드러내는 것이라서.. 좀..

    하여간에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책은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평생의 선물이고,
    가난한 부모도 얼마든지 애를 잘 기를 수 있는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해요.

  • 5.
    '15.10.2 1:36 AM (180.229.xxx.156)

    울애들 책 많이 읽어줬더니 다행히 스스로도 늦게나마 읽더라구요. 재미나게. 책을 즐기니 그걸로도 만족입니다. 덤으로 그림도 제법 따라 그려요. 전 그림 완전 못그리거든요. 초2인데 초등6학년까지 읽어주고 싶어요.

  • 6. ..
    '15.10.2 6:27 PM (112.170.xxx.23)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597 아일랜드 식탁 2 아일랜드 식.. 2015/12/21 1,579
510596 주택관리사 합격하신 분이나 하신분들 댓글 부탁드립니다. 3 주택관리사 2015/12/21 3,227
510595 스타워즈 보고 나서 1 ... 2015/12/21 912
510594 맛있는녀석들 유민상 13 고기 2015/12/21 4,514
510593 히말라야 너무 실망했어요 49 감상 2015/12/21 15,622
510592 이혼 5 ^^ 2015/12/21 2,634
510591 새우젓 명란젓 만드시는 분들 3 만들자 2015/12/21 1,327
510590 50대초 남편옷. 아주 싸게 파는 매장 서울 어디 없나요 2 꿀꿀 2015/12/21 1,017
510589 유재하 노래들... 3 ,. 2015/12/21 841
510588 고농도 비타민C 링거 수액 가격?? 3 궁금 2015/12/21 10,257
510587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피의 마법 비밀... 9 뒷북 2015/12/21 2,494
510586 아니... 제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야했나요?? 70 곰곰히 생각.. 2015/12/21 18,003
510585 소파버릴때 1 질문 2015/12/21 1,188
510584 (무플절망)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는 방법 2 해바라기 2015/12/21 2,068
510583 [한수진의 SBS 전망대] ˝치맛속 몰카 의전원생 꿈을 지켜준 .. 2 세우실 2015/12/21 748
510582 자녀들 음악 전공시키신 분들요 4 곰순이 2015/12/21 1,302
510581 대학생 자녀 교환학생 체류비좀 알려주세요.. 4 .. 2015/12/21 1,717
510580 비타민c 1000mg짜리 먹으면 피부가 환해지나요? 8 dd 2015/12/21 6,539
510579 그럼 둘 이상 자녀 있으신 분 중..후회하는 분? 7 .... 2015/12/21 2,025
510578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려고 하는데요.. 5 고민녀 2015/12/21 2,618
510577 개밥주는 남자란 프로 주병진편 봤는데요 13 주말 2015/12/21 5,550
510576 설리는 공형진 딸이 아닐까요? 5 z 2015/12/21 4,614
510575 요즘 스마트폰...구입?? 7 핸드폰 2015/12/21 1,100
510574 마트 문화 센터에서 강사로 일하면 1 .... 2015/12/21 805
510573 2G폰인데 팟캐스트 이동시간에 듣고 싶은데요 1 질문 2015/12/21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