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사인 창간 8주년 기념 인사

추카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5-10-01 17:18:4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08&aid=000...


항상 아웃사이더였습니다. PD나 기자에게 촌지 주는 것도 싫었고 굽신거리는 것도 정도껏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류의 음악을 하고 있었지만 늘 비주류였습니다.

이명박씨가 대통령 후보로 나올 때부터는 일과처럼 분노가 생겼습니다. 더 잘살게 될 줄 알고 그 파렴치한 범법자를, 알면서도 찍어주는 많은 사람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강풀을 만나고 주진우를 만났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드디어 백조 무리를 만난 듯했습니다. 그렇게 '강동모임'이 생기고 김제동ㆍ류승완 같은 든든하고 훈훈한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사실 진우는 이 모임의 마당쇠이자 총무이며 구심점입니다. 그가 <시사IN>의 에이스이듯 그가 있기에 이 모임이 존재합니다.

<시사IN> 8주년 축하 글을 써야 하지만 저로서는 그저 진우의 안위만을 바랄 뿐입니다. 우연한 사고를 당하지 않기를, 이상한 판사를 만나지 않기를, 그가 지금처럼 당당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시사IN>도 그렇게 올곧고 강직하게, 어디엔가 휘둘리지 않는 시사지로 남아주시길 바랄 뿐이고요.

김제동 (방송인)

제발 주진우가 일 좀 그만하는 시대를 보고 싶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진우가 누가 차로 밀어버릴까 봐 못 타겠다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하다가도 못내 마음이 짠했다. 주진우 건드리면 내가 가만히 안 있는다고 큰소리쳤지만 솔직히 나도 조금 무서웠다. 그런 마음으로 <시사IN>을 본다. 겁나면서도 '빽'이 있어서 든든하게 맞짱 뜨는 시라소니처럼. 시라소니는 벽이 없는 싸움판에서 죽었다. 돈도 없고 힘도 없지만 '가오'는 있는 사람들의 든든한 뒷벽. <시사IN>을 응원한다. 진우, 너는 물론이다. 마약만 하지 마라. 다른 건 모두 내가 커버한다.

류승완 (영화감독)

<시사IN>이 내 영화보다 재미없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각종 음모와 배신ㆍ협잡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드라마를, 매주 나오는 <시사IN>만큼 만들기가 힘들다. 내 영화를 <시사IN>보다 재미있게 만들기보다 <시사IN>이 다루는 내용들이 너무 평화로워서 재미없어지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은 <시사IN>이 재밌어서 오늘도 <시사IN>을 뒤적인다. 
IP : 199.115.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
    '15.10.1 5:24 PM (218.239.xxx.192)

    다 멋진 분들...
    시사인이 심심해지는 그날까지.. 응원합니다~

    원글님
    네이X 링크라 제가 다른 곳 링크 걸어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1001142411699

  • 2. ㄴㄷ
    '15.10.1 5:51 PM (222.239.xxx.32)

    주진우..대한민국의 많고많은 기레기들중 보석같은 기자죠.
    저 정의감은 타고나는걸까 교육되어지는걸까요.누구나 목숨은 하나인데 권력을상대로 그것도 유신의피를 이어받은 새누리권력을상대로 늘 거침없이 내지르는 주진우기자.사느라바빠 가끔씩밖에 기억못하지만 늘 응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357 며칠전부터 생긴 증상 1 40대 중반.. 2015/11/16 880
500356 동탄에 아파트를 사는게 맞는걸까요,, 9 이사 2015/11/16 3,460
500355 매국노 이완용의 3.1운동 경고문 과 경찰의 경고문 4 닮은꼴 2015/11/16 683
500354 집행 안하는 상용피복비 9 의심 2015/11/16 987
500353 아이 게임 시청시간 조절 3 게임 2015/11/16 592
500352 제가 이제껏 다닌 병원 알아보려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 ... 2015/11/16 331
500351 중3 엄마 너무 괴롭네요.... 고3엄마들 어떻게 견디셨나요.... 14 걱정태산 2015/11/16 3,706
500350 박 대통령, “北 핵 포기시 매년 630억달러 지원” 7 세우실 2015/11/16 725
500349 지하철에서 쇼핑백을 놓고 내렸는데, 가망없죠? 7 분실물 2015/11/16 1,670
500348 늙었나봐요 김정민 노래 좋네요 2 아.. 2015/11/16 780
500347 오늘 오후 2시에 문재인 사퇴 요구하는 의원들 프로필 15 불펜펌 2015/11/16 1,751
500346 한글문서하나 인쇄 하려 하는데요 한장에 다 안나와요 2 ㅇㅇ 2015/11/16 911
500345 남편이 혈당 수치가 400이 나왔어요... 19 속상,, 2015/11/16 25,134
500344 티머니 말고 청소년 핸드폰으로 교통비 결재되는게 있을까요 1 ... 2015/11/16 775
500343 지뢰폭발 곽중사 치료비 부대원에게 걷어서 지급. 48 ... 2015/11/16 1,180
500342 자녀 핸드폰과 인터넷 허용시간 13 자녀 2015/11/16 1,447
500341 오뚜기 미역으로 미역국 끓여도 맛있나요? 10 미역 2015/11/16 1,739
500340 생 새우 를 새우젓으로? 4 진주 2015/11/16 978
500339 갤럭시 핸드폰중에 5 .... 2015/11/16 643
500338 (지급 ㅠㅠ) 자사고 지원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생기부에 빈 칸이.. 8 정보부족 2015/11/16 1,495
500337 진짜 역사와 경제를 알수 있는 책이나 프로그램 추천해추세요 1 유식해지고 .. 2015/11/16 574
500336 생강차,유자차,모과차 만들었는데 상온보관 괜찮을까요? 5 보관법 2015/11/16 2,703
500335 재수결정 어떻게 하셨나요ㅠㅠ 16 슬퍼요 2015/11/16 3,017
500334 SOC 증액사업 예산, 대구 경북등 영남만 1조 넘게 늘렸다 4 최경환예산 2015/11/16 455
500333 50대 82님들 지난 10년간 어떠셨어요? 2 2015/11/16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