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장내에서 직원 혼내던 사람

..너무해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5-10-01 14:28:25
..얼마전 동네에 대형마트계열의 슈퍼에 갔었어요.

이것저것 장를 보는데
어디선가 고성이 들려 보니 
남직원이 소리를 지르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앞에는 
그 화를 받아내는 여직원 2분이 있었는데 적어도 50대중반으로 보였어요.

주말이라 사람도 많은 슈퍼내에서
남직원은 씩씩대며 그 두 여직원에게 소리질러대고 있었고
그 두 직원분은 정말 보기도 안타까울만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라구요.

듣고자한건 아니였지만
워낙 큰소리로 그랬기에 대충 들어보니
두 직원분이 물건 검품?검수?를 제대로 안해서 
그 상사인듯한 남직원이 화가 난듯하였는데..
꼭 그렇게 손님이 다 있는 매장에서 직원둘을 죄인처럼 세워놓고 소리를 질러대야했는지
마음이 참 불편하더군요.

잘못을 했더라도
직원전용 장소에 가서 이야기할수도 있는걸 매장내에서 소리소리 질러대고
손님들마져도 눈치를 슬슬봐야할 지경이였어요
슈퍼내 분위기가 냉냉...

슈퍼에서 장보면서 늘 보던 분들이 .대학생정도의 자식을 뒀을법한 분들이
그렇게 고개숙인거 보고 있자니
참 마음이 안좋았네요.

검수를 제대로 못한 직원분들도 문제가 있지만
서비스업종인데도 손님들이 있는 매장에서
그렇게 소리질래던 그 직원도 그렇게 큰소리 칠만한 사람은 아니였던거같아요.


IP : 108.59.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5.10.1 2:30 PM (218.235.xxx.111)

    대형마트나 그런곳이면
    얘기할거 같아요.

    손님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하다
    싸우더라도 지들끼리 싸우고
    해야지
    손님들 있는데서 그런다는 자체고

    손님을 아주 무시하는거죠.

    그런 불쾌한 소리...나한테 하는거 아니지만,,,짜증나요

  • 2. ㅇㅇ
    '15.10.1 2:33 PM (121.173.xxx.87)

    슈퍼에서 마이크 달고 광고하던 주인이
    캐셔나 판매원한테 문제가 있는지
    마이크 단 상태에서 뭐라 뭐라 꾸짖는데
    진짜 난감했네요.
    일 끝나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던가.
    문제의 당사자는 또 얼마나 창피했겠어요.
    마이크나 떼고 하던가. 아주 쩌렁 쩌렁.
    뭐하는 짓인지.

  • 3. 음.
    '15.10.1 2:33 PM (223.62.xxx.59)

    전 그럼 관리자 나오라고. 여기 왜 시끄럽게 하냐고 참견했을것 같습니다.

  • 4. 원래 유통업계가 그래요
    '15.10.1 2:39 PM (61.72.xxx.250)

    유통업계 종사하는 사람들 수준이 대체적으로 낮아요, 특히나 거기서 직접 마트 캐셔 여사들하고 부딪치는 현장일 하는 남자들 아주 양아치 건달 수준인 사람들 많구요. 대형마트 캐셔 여사님들 혼나는 모습 저 아주 자주봤어요.

    예전에 개점하기 10분정도 전에 미리 매장에 들어간적 있었는데 무슨 군대처럼 캐셔들 두 열로 쫙 서있고 그 가운데로 관리자로 보이는 머리 무스로 부담스럽게 바른 남자가 무슨 기숙사 사감처럼 돌아다니면서 위압적인 목소리로 군기잡는데 깜짝 놀램. 그리고 나서 화이팅 외치고 영업시작하고 마트 노래 발랄하게 흘러나오는데 그 아이러니함이란.

  • 5. ....
    '15.10.1 2:43 PM (112.220.xxx.101)

    저 남자직원은 손님들을 아주 우습게 본거죠
    저라면 한마디 합니다

  • 6. ///
    '15.10.1 2:50 PM (222.110.xxx.76)

    저도 얼마 전에 한 마디 했어요.

    동네에 그래도 큰 슈퍼인데, 사과 진열 잘못했다고
    한 30대 남성이 50대 남성 두 명에게 반말로 소리지르고 난리더라고요.

    사람들 다 쳐다보는 바람에, 계산 늦어지고 그랬어요. 계산대에 물건 올려놓고 있는 사람들까지 시선 집중했거든요.

    제 차례 와서 이야기했어요.


    "프리마트, 다신 안올래요. 사람 많은 데 보기 안좋네요."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 7. 그래서
    '15.10.1 2:53 PM (207.244.xxx.70)

    우리네 인생님이 항상 마트 캐셔를 소재로 글을 쓰시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에요..

    차라리 청소일 같은건 조금 힘들고 더러워도 사람들하고 마주칠일 없이 혼자하는거니까..서러운일은 없는데..

    하루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을로 바싹 엎드리며 살아야 하는 캐셔들은.. 게다가 몸도 힘들구요 요즘은 의사라도 놔줘서 좀 나아졌다지만..

    여하간 서럽고 힘든 직업이에요. 마트 캐셔.

  • 8. ....
    '15.10.1 5:50 PM (175.203.xxx.116)

    저도 몇년전에 명절이라 임아트갔는데 30대로 보이는 남자 직원이 40대정도의 캐셔분한테 악을악을 쓰면서 욕을 하는데 와 진짜 한대치고 싶었네요
    캐셔분은 아무소리도 못하고 사람들 다 쳐다보고 진짜 양아치같이 생긴 직원놈 지금도 생각나네요

  • 9. 좀 웃겨요
    '15.10.1 8:49 PM (210.205.xxx.161) - 삭제된댓글

    이전의 마트에서...
    유리잔을 고르는데...
    진열대의 뒷쪽으로 들어가있고 키는 짧고 팔도 안닿고해서..
    옆에 있는 직원에게 이거좀 내려달라고 하니...

    멍허니 쳐다보더만...다른 직원호출해서 나에게 보내더라구요.

    이 자리에 없는 직원불러다 컵 내려다주는게 여기 서열인가 그때 알았네요.

    바로 옆에 서있는데 뒤돌아서 팔 50센치만 돌리면 내리는걸...다른직원불러서리...

    바로 고객홈피에다 글올렸네요.(그땐 고객불만 그런거 홈피에다 올림)

    애매한 직원 괴롭히지말고 사다리나 발받침대 군데군데 비치해달라고....
    아님...진열대높이를 낮추던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507 백만년만에 치킨시키려는데 추천해주세요. 12 뜯고먹고 2015/10/04 3,898
487506 야구모자 잘 어울리면 얼굴 작은건가요?. 14 .. 2015/10/04 3,600
487505 면식가 볶음밥 볶음밥좋아요.. 2015/10/04 529
487504 고3딸애가 내내 발이 시리데요 2 애가 2015/10/04 1,730
487503 지금 타임스퀘어 빕스에 있는데... 4 타임스퀘어 .. 2015/10/04 2,181
487502 여자 외모에 훅가는건 사랑에 빠진 1 남자가 2015/10/04 2,518
487501 뒤늦게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6 .... 2015/10/04 1,413
487500 빽다방 얼음빨 너무하네요. 11 음료 2015/10/04 5,421
487499 40평대 거실에 블라인드 별로일까요? 6 아아아아 2015/10/04 2,741
487498 새끼길냥이를 구조했는데요~ 7 oo 2015/10/04 939
487497 세탁시 과탄산?옥시크린? 어떤게 좋을까요? 4 과탄산 2015/10/04 1,744
487496 디스크에 세라잼v3 온열기 써보신분? 2 힘드러 2015/10/04 4,748
487495 취중 한 말을 어디까지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4 술먹은사람의.. 2015/10/04 1,306
487494 저아래 불륜에민감 어쩌구저쩌구 쓴인간보시오 11 나참 2015/10/04 2,388
487493 남편 빼고 여행가는 거 처음이네요. 4 가을, 제주.. 2015/10/04 1,341
487492 얼굴에 팩 붙이고 나서 어떻게 해요? 2 WWW 2015/10/04 1,618
487491 지방대 친구가 자꾸 소개팅해달라고 하네요 49 .. 2015/10/04 23,084
487490 대치동 맘과 아빠들의 입장차이. 10 의외네요.... 2015/10/04 4,846
487489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 것.변화는 순식간에 온다&qu.. 11 wane 2015/10/04 1,869
487488 스마트폰 없애신 분 있을까요? 스마트폰 중독인가봐요.. 4 스마트폰 2015/10/04 1,487
487487 도화살 원진살 한마디로 끼가 전혀 없어요 12 사주 2015/10/04 6,808
487486 요즘은 팔순잔치를 어떻게 하나요? 5 ... 2015/10/04 7,757
487485 맞벌이생활비 500에 개인용돈 100만원.....적자 ㅠ ㅠ 15 솥뚜껑운전 2015/10/04 5,245
487484 노처녀들 까칠하다고 하는거 5 잠깐 2015/10/04 2,718
487483 고 3 수시접수 후 어제 면접봤는데요.. (가고 싶은과는 안되고.. 1 .. 2015/10/04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