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희망사항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5-10-01 13:38:00

적지 않은 나이에요.

그런데 인격 수양이 아직 멀었어요.

너그럽지가 못해요.

성격 좋은 척 하며 사는데 그런대로 주변사람들이 그런줄 알아요.

그러다가 빡 치면 돌아버려서

막 해버려요.

한 숨 돌리고 생각하면 다시 둥글어져요.

그리고 자책하지요.

만약 빡치게 된 상황을 누군가 제게 털어 놓았다면

너그럽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조언하겠지요.

가증스러워요.


또 하나 시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질투할 만한 대상을 곁에 두고 싶지않아요.

시기할 대상이 아니라 같이 기뻐할 대상이라해도

상대의 기쁨이 제게는 내 자신에 대한 크나큰 무력감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상대의 기쁜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를 괴롭히는데

그걸 제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못하고

계속 좌절과 자기 학대로 이어져요. 


솔직한게 두려워요.

일기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어요.

남이 볼까봐.  이 옹졸하고 이기심 가득찬 내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봐 단 한줄도 못 쓰고 있어요.


제일 잘하는게

슬픔속에 제 자신을 가두는 일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알아체는 일이에요.

제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 받아 들이 만한 상태일때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무척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 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남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글어지고 넓어지고 다 담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어요.

------------------------------------------------


무드 인디고 보고

눈물 흘리다가 고백 좀 하고 가요.

그리고 진짜 희망사항이기도 하구요....

IP : 210.117.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40 PM (121.150.xxx.86)

    또하나 욕심도 많으시네요.

  • 2. 우울과 친구
    '15.10.1 1:43 PM (14.63.xxx.220)

    자신을 이해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중 하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

    다시말해서
    유아기때부터 어떤 가정에서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되돌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의 90%입니다.
    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시고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건지 찾아 낸 다음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부모와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
    시작해보세요.

  • 3. 가장 빠른 방법은...
    '15.10.1 1:57 PM (14.63.xxx.220)

    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무아... 라고 하지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지요.
    나를 지우면 내가 평화로워집니다.

    무아...
    자유로운 영혼의 기본입니다.

  • 4. 달래무침
    '15.10.1 2:14 PM (59.1.xxx.104)

    자기애가 강한데 나를 지우는게 과연 가능한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865 성수동 어떻게 보시나요?(서울숲,뚝섬역근처) 48 ... 2015/10/01 7,535
486864 기본적으로 사람에 별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4 ㅇㅇ 2015/10/01 1,727
486863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인턴' 5 인턴 2015/10/01 3,282
486862 그녀는 예뻤다 다 좋은데.. 53 ... 2015/10/01 13,830
486861 언짢네요..쩝.. 1 중1맘 2015/10/01 843
486860 박근혜 지지율, 틀림없는 외신의 따끔한 한마디 49 ... 2015/10/01 2,547
486859 아기가 던졌다고 하는데 수사중이라고 하네요 1 참맛 2015/10/01 3,035
486858 진짜 영재아들은 만나보면 어떤가요 5 ㅇㅇ 2015/10/01 4,419
486857 세월호534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꼭 보고싶습니다!.. 10 bluebe.. 2015/10/01 570
486856 간반기미가 없어졌어요! 49 신기방기 2015/10/01 20,782
486855 떡볶이랑 만두 집에서 해먹는게 더 싼가요? 9 궁금 2015/10/01 2,370
486854 급질문)약사선생님 계신가요? 2 하니미 2015/10/01 3,777
486853 아이가 한달째 기침을 해요.. 11 레베카 2015/10/01 4,268
486852 능글능글한 연기 참 잘하네요~ 5 최시원 2015/10/01 2,368
486851 일 산케이, “일본 집단자위권, 미국 환영” 1 light7.. 2015/10/01 459
486850 싱가폴에서 보르네오섬 여행가려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여행 2015/10/01 1,132
486849 부모님께 물려 받은 습관중에 좋은 습관 이야기 해보아요 15 ... 2015/10/01 3,792
486848 집나온 아줌마에요 49 자유부인 2015/10/01 11,420
486847 카톨릭 신자분들 혹시 시몬과 데레사 찬양노래 하시는 분 아시나.. 1 2015/10/01 759
486846 집값이 전세값보다 떨어졌을때 12 질문 2015/10/01 3,008
486845 조수미 철저한관리 덕일까요? 13 행복 2015/10/01 6,794
486844 제사지낼때 튀김같은것도 다 하시는편인가요.?? 7 .. 2015/10/01 1,656
486843 스치기만해도 무릎이아픈건 퇴행성 관절염인가요.? 5 살짝 2015/10/01 2,210
486842 네스프레소 머신 관련 질문있어요 8 캡슐 2015/10/01 2,319
486841 신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어디가 안좋은 걸까요? 프로필 2015/10/01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