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희망사항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5-10-01 13:38:00

적지 않은 나이에요.

그런데 인격 수양이 아직 멀었어요.

너그럽지가 못해요.

성격 좋은 척 하며 사는데 그런대로 주변사람들이 그런줄 알아요.

그러다가 빡 치면 돌아버려서

막 해버려요.

한 숨 돌리고 생각하면 다시 둥글어져요.

그리고 자책하지요.

만약 빡치게 된 상황을 누군가 제게 털어 놓았다면

너그럽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조언하겠지요.

가증스러워요.


또 하나 시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질투할 만한 대상을 곁에 두고 싶지않아요.

시기할 대상이 아니라 같이 기뻐할 대상이라해도

상대의 기쁨이 제게는 내 자신에 대한 크나큰 무력감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상대의 기쁜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를 괴롭히는데

그걸 제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못하고

계속 좌절과 자기 학대로 이어져요. 


솔직한게 두려워요.

일기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어요.

남이 볼까봐.  이 옹졸하고 이기심 가득찬 내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봐 단 한줄도 못 쓰고 있어요.


제일 잘하는게

슬픔속에 제 자신을 가두는 일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알아체는 일이에요.

제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 받아 들이 만한 상태일때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무척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 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남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글어지고 넓어지고 다 담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어요.

------------------------------------------------


무드 인디고 보고

눈물 흘리다가 고백 좀 하고 가요.

그리고 진짜 희망사항이기도 하구요....

IP : 210.117.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40 PM (121.150.xxx.86)

    또하나 욕심도 많으시네요.

  • 2. 우울과 친구
    '15.10.1 1:43 PM (14.63.xxx.220)

    자신을 이해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중 하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

    다시말해서
    유아기때부터 어떤 가정에서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되돌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의 90%입니다.
    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시고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건지 찾아 낸 다음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부모와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
    시작해보세요.

  • 3. 가장 빠른 방법은...
    '15.10.1 1:57 PM (14.63.xxx.220)

    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무아... 라고 하지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지요.
    나를 지우면 내가 평화로워집니다.

    무아...
    자유로운 영혼의 기본입니다.

  • 4. 달래무침
    '15.10.1 2:14 PM (59.1.xxx.104)

    자기애가 강한데 나를 지우는게 과연 가능한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002 걷기 세 달 했어요.(5킬로 감량) 11 .. 2015/10/05 7,775
488001 어머니는 내 며느리.. ㅋㅋ 48 식빵한봉지 2015/10/05 2,997
488000 30대 중반인데 생리를 이틀밖에 안하네요TT 11 마이마이 2015/10/05 4,323
487999 애인있어요 3 드라마 2015/10/05 1,953
487998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보상금 문제 두롱두롱 2015/10/05 805
487997 서울메트로 업무용 PC 5개월간 해킹···국정원, 북 소행 추정.. 2 세우실 2015/10/05 587
487996 저는 직장인이라 쟁여놔야 마음이 편한데..핑계인지 14 직장맘 2015/10/05 3,456
487995 공부도 멘탈이더군요 7 ㅇㅇ 2015/10/05 3,423
487994 지금 집 나왔는데 애기엄마 2015/10/05 801
487993 이게 무슨 감정 일까요 1 ... 2015/10/05 601
487992 이나이에 이정도 학벌에 뭘 할까요? 3 고민 2015/10/05 2,274
487991 영어고수님들 이 단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faith gr.. 2 아름다운삶 2015/10/05 584
487990 [단독] 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새 이사장, 건국절 옹호 2 뉴라이트 2015/10/05 608
487989 충암고 교사 "급식때 밥 부족해 난리..터질 게 터졌다.. 4 샬랄라 2015/10/05 2,081
487988 장례식장 처음 가는데요. 5 장례식장 2015/10/05 2,035
487987 도대체 왜 못생기면 사람들이 은근히 싫어하나요!! 12 ㅇㅇ 2015/10/05 6,338
487986 독신으로 사실 예정인 여자분들 노후위해서 특별히 준비하시는거 뭐.. 6 333333.. 2015/10/05 2,983
487985 아이셋이상인 집은 정부혜택이있나요? 14 세자녀 2015/10/05 3,361
487984 강아지 마약방석 어떤가요? 6 강아지 사랑.. 2015/10/05 2,660
487983 얼굴 제모해보신 분들 계세요? ㄴㄴ 2015/10/05 691
487982 미국 서부인데 만9세안된 딸아이가 배아프다고 해요 8 병원 2015/10/05 1,251
487981 40대 창업이나 재취업하신분들은... 2 ㅜ ㅜ 2015/10/05 2,738
487980 정혜영 쓰는 냉장고 수입품이죠? 14 2015/10/05 6,372
487979 세입자 울린 '집주인'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 샬랄라 2015/10/05 823
487978 아이 피아노 교습 문의요~ 49 피아노 2015/10/05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