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희망사항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15-10-01 13:38:00

적지 않은 나이에요.

그런데 인격 수양이 아직 멀었어요.

너그럽지가 못해요.

성격 좋은 척 하며 사는데 그런대로 주변사람들이 그런줄 알아요.

그러다가 빡 치면 돌아버려서

막 해버려요.

한 숨 돌리고 생각하면 다시 둥글어져요.

그리고 자책하지요.

만약 빡치게 된 상황을 누군가 제게 털어 놓았다면

너그럽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조언하겠지요.

가증스러워요.


또 하나 시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질투할 만한 대상을 곁에 두고 싶지않아요.

시기할 대상이 아니라 같이 기뻐할 대상이라해도

상대의 기쁨이 제게는 내 자신에 대한 크나큰 무력감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상대의 기쁜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를 괴롭히는데

그걸 제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못하고

계속 좌절과 자기 학대로 이어져요. 


솔직한게 두려워요.

일기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어요.

남이 볼까봐.  이 옹졸하고 이기심 가득찬 내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봐 단 한줄도 못 쓰고 있어요.


제일 잘하는게

슬픔속에 제 자신을 가두는 일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알아체는 일이에요.

제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 받아 들이 만한 상태일때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무척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 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남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글어지고 넓어지고 다 담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어요.

------------------------------------------------


무드 인디고 보고

눈물 흘리다가 고백 좀 하고 가요.

그리고 진짜 희망사항이기도 하구요....

IP : 210.117.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40 PM (121.150.xxx.86)

    또하나 욕심도 많으시네요.

  • 2. 우울과 친구
    '15.10.1 1:43 PM (14.63.xxx.220)

    자신을 이해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중 하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

    다시말해서
    유아기때부터 어떤 가정에서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되돌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의 90%입니다.
    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시고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건지 찾아 낸 다음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부모와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
    시작해보세요.

  • 3. 가장 빠른 방법은...
    '15.10.1 1:57 PM (14.63.xxx.220)

    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무아... 라고 하지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지요.
    나를 지우면 내가 평화로워집니다.

    무아...
    자유로운 영혼의 기본입니다.

  • 4. 달래무침
    '15.10.1 2:14 PM (59.1.xxx.104)

    자기애가 강한데 나를 지우는게 과연 가능한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310 서울대학병원도착햇어요 49 11 2015/12/05 4,219
506309 신생아모자 떴어요..완전 뿌듯해요^^ 11 추워요마음이.. 2015/12/05 1,680
506308 비비안 스타킹 15000원 싼건가요?? 1 ♥♥ 2015/12/05 1,338
506307 세탁기 분해 청소 얼마 하나요? 9 마녀실습생 2015/12/05 2,176
506306 딸래미 왼쪽 등 윗쪽이 계속 찌릿찌릿 하다는데요 49 걱정이예요 2015/12/05 2,241
506305 머리 염색 넘 비싸요. 10 say785.. 2015/12/05 5,003
506304 영문법 강의 대치동 학원이랑 인터넷강의랑 차이가 많이 날까요? 2 학부모 2015/12/05 1,565
506303 수육삶을때 고기는 언제 넣어야하나요? 6 뎁.. 2015/12/05 3,317
506302 미국 엘에이로 자유여행 도움 부탁드려요 49 ,,, 2015/12/05 2,176
506301 결혼할 남자가 만약에 4 핫초콩 2015/12/05 2,883
506300 직장맘으로써 응팔작가에게 한마디 4 부시시 2015/12/05 4,670
506299 원래 여자 허벅지가 남자보다 굵나요 7 ... 2015/12/05 3,800
506298 합격예측서비스중 전문대 예측가능한곳은 어디인가요? 4 2015/12/05 1,495
506297 실업급여조건 지금 바뀌었나요? 2 2015/12/05 4,900
506296 밑에 흙수저 글을 읽고.. 사시 유지되면 로스쿨생들은 변호사 못.. 16 00 2015/12/05 2,943
506295 머리 곱슬이신 분들 7 2015/12/05 2,093
506294 저는 흙수저입니다. 62 흙수저 2015/12/05 17,959
506293 저번에 어성초로 만든 샴푸 추천글 1 탈모ㅠ 2015/12/05 1,519
506292 오늘 저녁에 뭐 드실껀가요~? 15 그래도 주말.. 2015/12/05 2,903
506291 편백나무 벼개써보신분 계시는지요. 11 벼개 2015/12/05 2,725
506290 연말모임 있는데요 피부과시술문의 드려요 7 모임부담 2015/12/05 1,629
506289 남편에게 4개월아기 맡기고 외출해도될까요? 12 ... 2015/12/05 2,452
506288 이슬 보고 얼마만에 출산하나요? ㅠㅠ 8 출산 앞 둔.. 2015/12/05 1,758
506287 4,50대 잠실롯데 갈만한 곳 추천 2 궁그미 2015/12/05 1,262
506286 민중총궐기 생중계 함께 해요. 9 ㅇㅇ 2015/12/05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