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큰집에 작은집 며느리는 어디까지 참석해야하는 건가요?

어렵다 조회수 : 6,584
작성일 : 2015-10-01 11:56:21

 여기 사이트에는 시어머니 되시는 분도 있고 며느리 되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이런 경우 어떤게 맞는건지 알고 계실것 같아 물어보려고 합니다. 

 

 시아버님의 남자형제분은 두분이시고, 형이 되시는 분(큰집)이 동생을 키우다시피해서 결혼까지 다 시켜서 보냈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워낙에 제사, 산소, 가족행사등을 중요시 여기는지라, 환갑이나 칠순이 아닌 어른들 생신에도 작은집 식구들까지 모두 모여서 식사하는 집입니다.

 큰집의 자녀는 셋인데 모두 결혼해서 며느리 둘과 사위가 한명있습니다.

 작은집의 자녀는 딸하나 아들하나인데, 둘다 결혼을 앞두고 있구요.

 큰집 아버님이 형편이 좀더 좋아서 작은집 자녀들 대학 등록금까지 대주시고, 잘은 모르지만 생활에도 좀 도움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 워낙 그 큰아버님 말이 곧 법인 분위기인지라, 작은집 어머니는 매번 행사때마다 하루전에 가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큰집 며느리 두명도 워낙 착하고 순해서 자주 있는 행사지만 그때마다 2~3일 전부터 가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종가집도 아닌데도 종가집마냥 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요즘 여자들은 적응하기 힘들거라고 들었어요. 

이런 집의 경우 작은집 아들이 결혼을 해서 새로 식구가 들어오면 그 며느리도 매번 큰집에 가서 일을 해야하나요?

IP : 220.103.xxx.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2:02 PM (211.178.xxx.195)

    글쓴 분위기로봐선 명절이나 제사때 가서 일해야하겠네요...
    큰아버지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 2. 혜택 받은게
    '15.10.1 12:04 PM (183.100.xxx.240)

    저정도면 안한다고 하면
    머리검은 짐승소리 나오겠네요.
    명절날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예요, 마음이 힘든거지.
    시간이 지나면 큰집서도 규모를 줄이고
    작은집에서 안오는게 더 편하고 좋은게 속마음이지만
    이집안은 큰아버지 돌아가셔야 가능할까 싶은데
    못하겠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죠.

  • 3. 원글이
    '15.10.1 12:09 PM (220.103.xxx.26)

    그럼 모든 행사에 새 며느리도 참석해야한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런데 사실 이 며느리는 그 큰집에서 혜택 받은게 없잖아요. 여기 큰집 행사 다 쫓아다니다가는 명절 당일 친정도 못갈뿐더러, 평일에 제사가 있을때는 여러가지로 힘들어질것같은데요..

  • 4. ....
    '15.10.1 12:09 PM (116.34.xxx.5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러니까 작은 집 아들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큰 아버지가 예비신랑 대학 등록금에 집 생활비도 도움을 줬단 얘기인데
    안 가기 힘들겠네요.
    꼭 그래서가 아니라 집안 전체가 큰아버지 중심으로 쫙 모이는 집이면 새며느리 빠지기 힘들죠.

    근데 무슨 일을 2-3일 전부터 모여서 한대요?
    경제적으로 도움 주신건 감사하지만 정말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분이시군요.
    얼른 벌어서 경제적 도움 받은 거 갚으시는게 그나마 좀 덜 미안하고 눈치 덜보는 방법인데
    저런 분은 갚는다 하면 화내시죠.
    본인 기준에서 아랫사람이다 싶으면 통 넓게, 기꺼이 베푸는 대신 그만큼 대접 받고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 분이신것 같아서요.

    성격 강한 큰아버지랑, 그대로 따르는 큰어머니,큰아버지의 자식들, 작은집 내외분 모두 별 갈등없이 그 일을 해왔다면 작은 집 며느리가 반발했을 때 비난의 화살이 한 두발이 아닐거예요.
    큰집 행사 때문에 결혼이 걱정되는 이런 일도 있군요.
    직장 꼭 다니셔야 할 듯.

  • 5. dd
    '15.10.1 12:12 PM (218.48.xxx.147)

    큰아버지가 거의 할아버지 노릇을 한데다가 큰어머니보다 큰아버지 힘이 더 쎈것같고 자기 동생 가족도 가족으로 여기고 모이는걸 원하니 대접을 해드려야할것같네요 시어머니가 큰집으로 일하러가는데 며느리가 특별한 사정이 있는거 아니라면 안갈수는 없을것같아요

  • 6. ㅇㅇ
    '15.10.1 12:14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분위기가 작은집 며느리 매번 가서 몸바쳐 일해야 할거 같은데요
    며느리가 못간다고 하면 패륜 취급할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혜택 받은건 시아버지와 남편 시누이이지
    며느리는 아니죠
    요즘같이 자기 시집에서도 별로 일안하고
    시어머니 보조나 하는게 보통인 현실에서
    큰집 가서 일해야 하는건 불합리하죠
    남친 생각은 어떤가요
    부모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타입인가요

  • 7. --
    '15.10.1 12:15 P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저 정도면 큰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시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속 비우고 참석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시조부도 능력없으면 손주들 대학등록금 대주기 힘든 판에 조카들 대학까지 보태주고 생활비도 보태줬다면
    며느리가 자기한테 준 거 없다고 나몰라라 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큰댁에서 받은 것도 없이 시조부, 시 증조부 제사에 참석하는 작은집 며느리입니다. --;
    (아, 참고로 저희집은 직장가진 며느리들은 평일제사일 경우 제외시켜주고 주말에 낄 경우에는 꼭 참석해야하는 분위기입니다)

  • 8. 며느리들
    '15.10.1 12:22 PM (183.100.xxx.240)

    다 혜택받아서 시집가서 일하나요?
    그런걸로 불평등 느끼고 힘들어하지만
    배경을 무시하고 남편만 쏙 빼서 결혼 하는게 어려운거니
    결혼을 다시 생각하라는거죠.

  • 9. ..
    '15.10.1 12:23 PM (58.29.xxx.7) - 삭제된댓글

    큰아버지의 도움으로 님의 남편이 공부했고
    그랬기에 님이 남편하고 결혼했겠지요
    부모라고 생각해야 할 거 같네요

    학비뿐 아니라 생활비까지라면서요

    다른집 큰집과는 다른데요

    보통은 각각 결혼하면 안각기도 하지만요

    이경우는 아주 다르다고 봅니다

  • 10. 집안 분위기
    '15.10.1 12:25 P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저런 분위기에서 혜택받은건 내가 아니니 나는 일 할 필요없다고 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혜택으로 시댁과 남편의 현재가 있으니까요. 일이 많아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힘들다 하신 글에 정말 공감이 됩니다. 아마 그런 분위기속에서 작은집 며느리는 계속 이쪽저쪽 눈치 보느라 무지 피곤하실 것 같아요. 보통 그런 경우 큰어머님이나 고모들이 뭐라 하실 때 어머니가 막아주셔야 하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그리 저자세라면 원글님은 그냥 명절은 납작 엎드려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무지 고민되시겠습니다.

  • 11. ..
    '15.10.1 12:25 PM (58.29.xxx.7)

    큰아버지의 도움으로 작은집 아들이 공부했교
    그랬기에 님이 작은집 아들과 결혼하려 할것이고
    ---그 아들이 지금의 위치가 아니면 안하겠지요 아마
    부모라고 생각해야 할 거 같네요

    학비뿐 아니라 생활비까지라면서요

    다른집 큰집과는 다른데요

    보통은 각각 결혼하면 안각기도 하지만요

    이경우는 아주 다르다고 봅니다

    싫으면 결혼 안하시면 될듯..

  • 12. ....
    '15.10.1 12:26 PM (116.34.xxx.59) - 삭제된댓글

    제가 결혼하고 2년 동안 큰집 제사에 갔었는데요
    시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고 큰아버지, 큰어머니 내외가 아버지 일찍 잃고 어렵게 자란 조카들한테 십원 한 장 도움준 일 없기 때문에(말도 못되게 했어요)
    그냥 의무로 다닌거예요.
    그나마도 큰아버지 돌아가시고 큰어머니 짜증나는 성격 때문에 며느리들은 차츰 발길 끊고
    아들들도 이제 전혀 발길 안해요. 명절 때도요.
    미안한 마음 없어요. 제사 모신다고 할아버지 재산 많이 받으셨고
    받은 것에 비해 진짜 대충 지내거든요. 떡 하나 들려보내는 일 없었고.
    오히려 작은 집 자식들이 더 잘돼서 큰집이 뭐해달라 뭐해달라 요구가 있었죠.
    무덤은 오히려 작은 집 자식들이 더 많이 돌봐요.
    큰아버지 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무덤 어딘지도 모름.

    저희는 이런 상황이라 처음에 좀 다니는 척 하다가 아예 발길 끊을 수 있었는데
    님네는 뒷분 말씀처럼 큰아버지가 거의 할아버지 급이네요.
    처음에 무슨 일 하냐는 큰어머니 질문에 고지식한 저는 집에서 일해요 그랬는데
    우리 시어머니가 회사 다닌다고 하지 뭐하러 시간 많은 척 하냐고, 그거 알면 큰어머니가 매번 오라고 닦달한다고 방어해주셨는데 그댁 어머니는 도저히 그럴 여력이 못되시겠네요.

    제사나 생일 때는 어쩔 수 없이 참석하시고
    명절 땐 뭐, 어쩌겠어요.
    큰집가서 일하고 차례지내고 치우고 친정 갈 건 가셔야죠.
    남편, 시부모님과 이 부분에 대해선 미리 합의를 하셔야 해요.(글쓴님이 예비신부라면)

  • 13. 원글이
    '15.10.1 12:26 PM (220.103.xxx.26)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 작은집 아들은, 그러니까 제 남친은 결혼후 큰집 행사에 본인만 참석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안가도 된다고 했지만, 과연 그 얘기를 믿어도 될까요?
    자기말로는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했다고는 하는데, 결혼후 웬지 상황에 따라 큰집에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요. 이번 추석때도 큰집 며느리들은 목요일부터 가서 일했고, 저의 예비 시어머니도 토요일부터 가셨더라구요. 저보고도 인사하러 큰집으로 오라고했었는데, 제가 안갔거든요.

  • 14. ㅇㅇ
    '15.10.1 12:34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자기 시부모 생신 제사는 남편 부모니까 참여하는게 맞지만
    큰아버지 생신및 그집 모든 행사에 불려 다닌는건 짜증나죠
    거기다 일까지 해야 한다니요
    큰집일에 작은집이 항상 참여해야 한다면
    며느리되는 사람 너무 힘들죠
    잘생각하고 결혼하세요

  • 15. ..
    '15.10.1 12:34 PM (58.29.xxx.7) - 삭제된댓글

    자기 부모님 생활까지 도와주신다는 큰아버지한테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요
    큰아버지 돈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완전 모른척 하겠다는 것이네요
    은혜를 갚지는 못한지 언정
    이 경우는 상당히 다를것을 각오하시고 결혼해야 사실듯

  • 16. 과연
    '15.10.1 12:40 P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남친 말을 믿으면 안되실 것 같은데요. 보통 남자들의 생각이 그래요. 내가 안하겠다고 말해둘게. 그런데 시부모님은 며느리를 붙잡고 또 얘기하세요. 안 할 수가 없도록.
    보통의 집안들은 자식들 결혼시키면 처음 명절에나 같이 모이시고 그 이후는 안모이세요. 가까운 경우 남자들만 명절아침에 다녀오죠.
    그런데 원글님이 적으신 글만 가지고 봐도 대충 예상이 됩니다. 이건 남친이 큰아버님께 물어서 확인을 받아야 하는 일이네요.
    남일인데도 생각만으로도 피곤합니다. 결혼은 이제 현실이에요. 이쁜 드레스입고 신혼여행에 설레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17. ..
    '15.10.1 12:41 PM (58.29.xxx.7)

    자기 부모님 생활까지 도와주신다는 큰아버지한테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요
    큰아버지 돈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완전 모른척 하겠다는 것이네요
    은혜를 갚지는 못한지 언정
    이 경우는 상당히 다를것을 각오하시고 결혼해야 하실듯

    보통 집은 자식들이 결혼하면
    서서히 큰집에 안가지만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요
    동생을 자식처럼 결혼시켰고 조카들 학비도 대주었고 생활까지 돕는데
    다른집처럼 할 수는 없을 듯

    결혼해서 님 남편만 간다면
    입만 가서 손님만 되겠다는 것이네요

    솔직히 큰집 아들들보다 님의 남친이 더 고무워해댜 할거 같은데요
    큰집 아들들은 작은집 때문에 혜택을 덜 받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최소한 받은만큼은 해야지 않을까요

  • 18. ㅇㅇ
    '15.10.1 12:47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지금도 추석 3일전에 며느리 불러들여 제사 준비 시키는 집이 있군요
    동서가 전날 와서 일하는건 당연한거겠죠
    그러니 님 결혼하면 당연히 시어머니 따라서 가서 일해야 할거에요
    결혼전 예비 조카 며느리 큰집에 인사 가라고 요구하는거 보면
    진짜 특이한 집이에요
    남친이 지금은 결혼전이니까 안가도 된다고 하지만
    결혼후에도 막아줄수 있을까 싶네요
    제가 보기엔 어렵지 싶네요
    하여튼 잘생각 보세요

  • 19. ....
    '15.10.1 1:01 PM (116.34.xxx.59) - 삭제된댓글

    자꾸 댓글다네요.
    고민되는 문젠데 그렇다고 시부모님 일도 아니고 큰시아버지 때문에 결혼 엎기도 애매하죠.

    일단 남자친구 말은 믿지 마시되 확실히 믿는 척 하시고(딴소리 못하게)
    다른 건 몰라도 명절 땐 나오세요.
    자랄 때 큰 도움 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가족이 평생 큰아버지 뜻대로만 움직일 순 없잖아요.
    새사람 들어오면 그에 맞춰 변화도 있어야죠.
    근데 님 시부모님도 님이 명절 때 아침만 먹고 친정간다고 나오면 집안 분란 일어나는 건 싫고
    며느리 방어막 쳐줄 능력은 안되고 하니 그냥 니가 참아라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어요.
    명절 땐 무조건 보통사람들처럼 친정간다. 이거 하나는 확고하게 밀고 나가셔야 할듯.

  • 20. 이건
    '15.10.1 1:23 P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일년에 명절 두 번이라면 참고 할 수 있다지만
    명절에 제사에 각 집 어른들 생신에 김장까지... 뭐 더 있을까요?
    좀 생각해보세요.

  • 21. 유스
    '15.10.1 1:25 PM (49.169.xxx.8)

    새댁이 미리 고민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작은 댁 입장이신 시부모께서 며느리를 대동할지 안할지 결정하시겠죠.

    큰아버지께서 부르셔도 원글님 예비 시부모께서 조절하실 일이구요.

    저희는 생존해신 분이 형제들 중 저희 아버님(작은 댁)이신데 큰 댁에 일하러 안갑니다.
    같은 도시도 아닐 뿐만 아니라 어머님도 젋으셨을 때는 가신 듯 한데 저희더러 가라 신 적 없어요.

    연세드시니 어머니는 일체 큰댁 제사명절 참석안하시고
    며느리인 저희들은 명절 당일 아침에 가서 상차림 돕고 식사준비하고 설거지 매달려서 하고 와요

  • 22. 유스
    '15.10.1 1:27 PM (49.169.xxx.8)

    저희 말고 또다른 작은댁 며느리는 딱 한번 명절 때 인사하고 왔고 그 뒤로 명절에 본 일 없어요
    본 시댁에서 식사 준비해야 하니까요

  • 23. 제가
    '15.10.1 1:31 PM (112.150.xxx.63)

    작은집 며느리인데
    전 명절 두번..전날부터 가서 일하고 1박
    (전전날은 시댁에 딸사위 먹일 음식준비하고 1박 ㅜㅜ)
    제사 두번.. 당일 가서 일하고 제사 지내고 치우고 돌아옴
    벌초는 남편만 가구요

  • 24. ...
    '15.10.1 1:35 PM (211.243.xxx.65)

    남친이 평소 그 많은 행사에 다 참석했었는지 물어보세요
    부모님따라 다 다녔으면
    결혼 후 원글님은 시어머니하고 똑같이 움직이게 될거에요
    남친이 집안행사보다 혼자 돌아다니고 뺀질거리며 빠지던 캐릭터면 어느정도 부모나 큰집도 포기상태라 원글님은 남편하고 비슷하게 움직일수있구요

    내가 그 큰아버지한테 받은게 뭐있냐 하시지만
    다 소용없어요 가부장제 쩌는 집안에 결혼해서 삽입되면 서열은 시집 강아지보다 아래에요 (젠장)

  • 25. 전 나이 50이고 종부입니다
    '15.10.1 1:35 PM (115.21.xxx.176) - 삭제된댓글

    제사 물려받은지 10년정도 되고 시어머님 혼자 사셔서
    제사나 명절때 저희집에서 모든 행사를 치릅니다.
    명절 전 음식준비는 외며느리인 제가 혼자 합니다.
    제가 좀 성격이 까칠해서 제 살림을 남이 손대는 거 싫어해서요.
    다만 명절날 손님이 오셨을때는 손이 좀 필요합니다.
    음식 날라줄 손이요.
    그런데 작은집에서 제사 지내러 오면서 아들들만 데리고 오는 경우
    작은 어머님들이 참 야속하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종부이긴 하지만 작은 어머님들을 부리기엔 좀 어려움이 있고
    그 댁 며느리들이라면 좀 만만할텐데 며느리들은 집에서 쉬라 하시고
    남자들만 데리고 오니 저혼자서 동동거리며 음식상을 보게 됩니다.
    입으로는 너도 같이 식사하자고 하시지만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거든요.
    결국 명절날에는 저녁식사 때까지 아무것도 못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은 너무 힘들어서 입맛도 없긴 합니다.

    님 시어머니 되실분 생각이 저희 작은어머님들 같으면
    아마 명절날 큰집에 안 가셔도 될듯하나 단순히 남자친구 생각이 그러하다면 믿지마세요.

  • 26. 전혀
    '15.10.1 1:36 PM (112.76.xxx.3)

    지금 남친과 결혼해서 잘 살고 싶으면 이민가세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 아기도 없어서 신랑과 싸울일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서로 기분 상하고 화내는게 시댁일입니다.
    저희 친정은 워낙 자유로운 분위기라 명절에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 입니다.
    정말 저희 식댁은 식구가 단촐합니다. 그래도 머리아픈일 많고 주말에 시간 많이 뺍깁니다.
    맞벌이고 저도 주말에 좀 쉬고 쉽는데 매주 마다 친척들 행사 따라 다니다 보면 힘들어 집니다.

    우리나라 결혼은 현실입니다. 저도 결혼 안하려다 나이먹고 혼자 늙어가는게 좀 쓸슬해서 결혼했습니다.
    여기 많은 선배들이 하는 시월드에 대한 말들 잘 읽어 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지금 그 남자분과 결혼 한다면 전 적극적으로 이민을 권해 드립니다.

  • 27. 벗어날수 없어요
    '15.10.1 1:38 PM (39.118.xxx.207) - 삭제된댓글

    이번생 망한 제경험으로 진지하게 조언드려요.
    제가 바로 저런 큰집의 외며늘이거든요.

    저런 상황의 시집분위기면 결국 큰집이 시집이나 마찬가지예요.
    더우기 큰아버지 말이면 그게 곧 법이라 다 따라야될꺼예요.
    그걸 감당하지 못하면 못된며늘 타이틀은 보나마나 당첨입니다.

    젤 미스터리하고 이해가 안가는게시아버지에게 항상 일방적으로 통보당한 날짜라도 성묘가보면 한집도 안빠지고 다 참석한다는거예요.
    작은집부터 그 아들들 까지두요.

    결혼전 고민꺼리는 딱 빙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닌 물 밑에 나머지 부분의 사이즈 가늠이 안되는거요.

    저도 결혼전 호기롭게 큰집이지만 남매뿐인데 싶어서 제사쯤이야 감당하지 싶었다가 이번생 망한 사람입니다......

  • 28. 기다려요
    '15.10.1 2:23 PM (220.76.xxx.89)

    큰이버지 큰어머니 돌아가실때 까지만 큰집며느리도 작은집 식구들 오는거 안반가워해요
    큰아버지때문에 사람들이 가는거지 두분돌아가시면 다정리됩니다

  • 29. 사실
    '15.10.1 3:24 PM (223.62.xxx.87)

    이런경우 빠지기 힘들어요..그런데,결혼이란게 전부를 얻을수는 없는거라,남친을 보고 결혼 결정을 내리세요.내 입맛에 딱 맞는 조건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그리고,윗분 말씀처럼 큰집 어르신,큰아버님만 안계세도 간소화 될듯 하구요.. 남친이 큰아버님께 감사한 맘이 커서,효도를 강요하지만 않으면 크게 문제는 안될듯해요.하지만 행사때 불참은 힘들어 보이네요.

  • 30.
    '15.10.1 3:35 PM (222.107.xxx.181)

    명절, 제사가 할아버지에 대한거잖아요
    당연히 큰집서 제사, 명절 지내면
    작은 집도 참석을 하죠.
    그러다 작은집인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명절은 작은집이 따로 지내게 됩니다.
    작은 집은 지금 명절에 따로 하실게 없는거잖아요.
    아직까진 당연하게 보입니다.

  • 31. ㅇㅇ
    '15.10.1 5:22 PM (175.196.xxx.37)

    분위기상 가야 할것 같네요. 사실 모든 며느리가 직접 혜택받아 시댁에 부엌노릇 하는거 아니에요. 저흰 시부모님이 살면서도 남편 등록금 조차 대주지 않으셨어요. 제가 학벌이 더 높네요. 돈도 별로 안들이니 결혼 시키는걸 남얘기 하듯 정말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 그럼에도 옛날 가부장적으로 다 시키는 집안이고 너무 지나쳐서 힘든적도 많았어요. 그렇다고 받은게 없는데 내가 왜하냐 소리 대놓고 못해요. 며느리 자리라는게 기본적으로 명절날 미리가서 일손 돕고 설거지하는건 다 하게 되네요.
    집안 풍습이라 젊은 사람끼리 아무리 싸워도 도돌이표에요. 아마 울 시댁에 작은집 며느리 들어왔다고 해서 행사에 빠지고 그런건 용납 안될거에요. 더구나 그런 혜택을 받았는데 큰댁 아버님이 돌아가실때까진 자율적 행동은 쉽지 않아보이네요. 남친 생각은 결혼하면 바뀔 확률 높아요. 시어머니가 큰집에 가시는 날 님도 같이 움직이셔야 할거에요.

  • 32. 원글이
    '15.10.1 7:43 PM (220.103.xxx.5)

    아~ 가족행사때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려고 글을 올렸는데, 답글을 보니 이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하는 더 어려운 고민이 생겨버렸어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한다면 항상 행사때마다 큰집에 가야할것 같네요..
    그런데 그큰집은 거기서 자면서 일도 해야하는데, 제가 할수 있을지 벌써 자신이 없네요.
    그 큰집 며느리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하시는지 존경스러울 따름이네요. 딱 한번 잠깐 봤을땐, 다들 날씬하고 예쁘시던데..그 외모에 그 스펙들을 가지고 왜 그렇게 힘든 생활들을 하시는지..결혼이란게 참 어렵네요.

  • 33. 아. 네
    '15.10.13 10:59 PM (1.254.xxx.204)

    결혼하면 백퍼 님 가야합니다. 지금? 남친이 나혼자 살꺼라고 넌 그냥 있으면 된다고 하지요? 그건 남친이니 가능한말이고요 남편이되면 다른말 합니다. 남친은 지가 결혼할려면 무슨말인들 못할까요? 제 남편이 결혼전에 그렇게 말했지요. 결혼후 ㅡㅡ 이게 먼지? 정말?화날때가 한두번이아니네요.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는지 생각들때 많구요. 전 일단 우리부부의 문제보다 시댁과의 이런문제로 마음도 피폐해지고 없던 병도 생겼네요. 제 딸이 이런결혼한다면 저는 못봐줄꺼같습니다. 더군다나 종가집도아닌데 며느리들을 며칠전부터 와서 일한다면 말다했다봅니다. 결론은 결혼해서 해외발령아닌이상은 난 이결혼 반댈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075 "KTL, 국정원 전직 직원 통해 기재부서 15억 예산.. 1 샬랄라 2015/10/02 651
487074 미친척하고 가방,지갑 바꿔보려고요. 29 가방 2015/10/02 7,252
487073 10월 홍콩 날씨는 어떤가요? 10 기쁨이맘 2015/10/02 4,499
487072 이영애 목소리 어떤가요? 26 .. 2015/10/02 5,794
487071 초등 수학과외 시세 5 드디어 2015/10/02 3,447
487070 싸이 박정현 왜 그랬을까... 17 6집 2015/10/02 26,181
487069 초5학년 체르니40번vs재미있는 곡 4 오잉꼬잉 2015/10/02 1,802
487068 치매 증상? 4 이상하다 2015/10/02 1,832
487067 짱짱한 기모나 불투명 스타킹 추천좀요 2 ..... 2015/10/02 1,207
487066 첫 만남에 악수하고 헤어졌어요 8 흐흐 2015/10/02 5,055
487065 인생은 정말 고통의 연속이네요 49 ㅜㅡㅜ 2015/10/02 20,638
487064 10개월 애기.. 밤에 깊게 안자는게 배고픔 때문인거같은데요 6 aaa 2015/10/02 1,611
487063 100일간 매일 5리터씩 물마신결과 33 .. 2015/10/02 29,511
487062 아이가 당한 학교폭력 생각만해도 잠이 안와여 37 속상 2015/10/02 4,826
487061 대구 찜갈비, 다른 부위 섞고·음식 재사용 '들통' 2 참맛 2015/10/02 1,373
487060 인생을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보내면 되는건지요? 1 인생 2015/10/02 1,317
487059 김밥 어떻게 마는거예요? 너무어렵네요 7 2015/10/02 2,231
487058 너무 짠 간장게장 어떻게 해야하나요?? 3 ㅠㅠ 2015/10/02 3,602
487057 맘고생 크게 해보신분들 궁금합니다 14 고민 2015/10/02 4,972
487056 1억 1 재테크 2015/10/02 1,471
487055 가끔 옛날 동영상 찾아보는데 김완선씨 이 동영상보고 놀랐어요. 9 ... 2015/10/02 3,294
487054 전문직이 되었다면 옛날 학벌.. 어떤게 낫나요 13 ㅇㅇ 2015/10/02 3,597
487053 오늘 슈스케 보신분? 9 슈스케 2015/10/02 2,134
487052 급해서 여쭈어요..... 혹시 약사나 의사선생님 계신가요? 약에.. 3 두려워요 2015/10/02 1,508
487051 박서준이랑 박혁권 닮지 않았나요? 8 ㅇㅇ 2015/10/02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