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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학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자취남 조회수 : 4,049
작성일 : 2015-09-30 18:22:35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유학에 관해서 간단히 적어보자면

불행하게도

전세계 거의 모든곳의 대학은 이미 수요 공급에 의해 움직입니다.

학문의 터전이라고 하기에는

20대 중반 학생들의 능력치가 너무 크고

그로 인해서 경쟁과 수요 공급 법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빅가이들의 대형랩에는 중국 한국 학생들이 넘칩니다.

막연하게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고자 유학길에 오른다면

어중이 떠중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이미 유학길에 준비된 사람은 보통 그 정도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학생들이 뭐가 있겠나 싶겠지만은

현실은 매우 짱짱하고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기가 가능합니다.

변두리에 머물지 않고 정상적인 유학이 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한국 교수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추천을 받아가는 경우가 첫번째라고 봅니다.

그게 아닐때에는

그 계통의 교수들에게 컨택할때 펀딩조건을 맞춰야 합니다.

내가 가진돈이 많고 부모가 부자라고 해서

그냥 컨택후에 넘어가면 할 일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수요 공급 체제에서 벗어난 경우입니다.

대학은 더이상 진리탐구의 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진리탐구를 할 수 있는 능력자들은 돈이 많고

그 능력자 입장에서 그 돈은 무조건 소비해야만 하는 돈입니다.

본인이 하고싶은 공부의 대가 밑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제가 보기에는 허상에 가깝다고 봅니다.

돈이 충분히 있어도 본인이 필요로 하는 곳에 가야하는 것이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봅니다.

고민하시는 분들 위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IP : 133.54.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5.9.30 6:27 PM (91.183.xxx.63)

    수요 공급: 공부를 하려는 수요와 수업을 해주려는 공급으로 보면 맞는데 왠 불행히도 이렇게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는건지..?굳이 어렵게 돌려쓸필요 있겠습니까만..
    그냥 유학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겠죠

  • 2. 요즘은
    '15.9.30 6:33 PM (121.139.xxx.98)

    서포카 학부 출신 아니면 해외 유학도 다 소용없어요. 그 밑 대학 출신들은 해외에서 박사 따고 빅그룹 포닥하고 해봤자 운 좋으면 대기업 연구원이고 죄다 계약직 연구원, 연구 교수 자리들 밖에 없어서 난리에요. 한국 이공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 3. 자취남
    '15.9.30 6:35 PM (133.54.xxx.231)

    수요와 공급이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좋은 학생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많고

    학생은 공급자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수요 공급이 역전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4. 자취남
    '15.9.30 6:36 PM (133.54.xxx.231)

    돈 내고 배우고 싶은 것 배운다는 개념이

    현 상황에서는 완전히 어그러졌다고 봅니다.

  • 5. 이것도 무슨 공부를 심각하게 하는 애들 얘기지
    '15.9.30 6:37 PM (121.161.xxx.82)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낙오되서 가는 애들은 그냥 졸업장이나 따러 가는거니...그런거 신경도 안 씁니다. 정말 외화가 아깝죠.

  • 6. 자취남
    '15.9.30 6:39 PM (133.54.xxx.231)

    그래도 요즘은 서카포 학벌에서 많이 탈피한 느낌입니다.

    저도 서카포 학부가 아니라서 슬프지만 ㅠㅠ

    그나마 논문실적으로 비비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 7. 아니에요
    '15.9.30 6:44 PM (121.139.xxx.98)

    요즘 더 학벌주의가 팽배해졌습니다. 과학계에 안정적인 정규직 자리가 급속도로 줄고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서포카 출신들의 학벌 라인으로 후배 밀어주기가 더 공고해졌어요. 요즘 교수님들이 인서울 사립대 교수자리는 서울대 출신 아니면 포기해라 라고 조언 합니다. 연대, 고대도 서울대 라인이 너무 강력해서 이제 자대 출신 교수를 못 뽑는 지경이에요. 정출연도 말할 것 없구요.

  • 8. 자취남
    '15.9.30 6:47 PM (133.54.xxx.231)

    서울 사립대는 서울대 아니면 포기한다라는 것에 동의합니다만

    거의 모든 정출연은 임팩트팩터 총합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 9. ㅎㅎ
    '15.9.30 6:56 PM (39.7.xxx.239)

    임팩트 팩터 점수 순으로 줄서서 합격하는 게 아니잖아요. 고만고만한 최종 후보 2,3 중에 전공 적합도와 학벌 라인이 결정적으로 당락을 가르는거죠. 게다가 빅가이 밑에서 큰 해외 박사들 네이쳐급 논문 2,3 편 있고 자잘한 논문 편수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빅그룹 특성상 저자수는 보통 많아지게 마련이고 해서 논문 점수 환산에도 불리합니다. 서포카 학부, 대학원, 해외포닥 2,3년 네이쳐급 논문 2편 이런 사람이 요새 가장 강력한 엘리트죠.

  • 10. ,,,,
    '15.9.30 7:19 PM (39.118.xxx.111)

    서포카 서포카

  • 11. 왜 기준을
    '15.9.30 7:51 PM (119.64.xxx.194)

    서포카라고만 해요? 그나마 이공대가 유학을 하고 와도 비빌 데가 있어서? 유학에 대해 전반적인 얘기가 아니라 이공대 출신에 한해서라고만 전제를 해야죠. 문사철은 국내를 전공대상으로 했을 경우, 유학의 경우가 오히려 기회를 잃기 때문에 유학 기피 풍조는 20여년 다 되어 가구요, 그외 정경대 등은 외국을 가지 않으면 인맥을 엮을 수 없어 필수 코스이긴 합니다. 그리고 유학도 어느 나라를 가느냐 하는 건데요, 그냥 외국이 아니라 특정학문이 강하거나 어문계열로 필수인 국가를 빼면 모든 분야는 다 미국으로 몰려 버렸습니다. 내 모교의 트렌드는 유학생이 아니라 유학한 후 국내에 자리가 없어서 외국 대학에 교편을 갖고 있는 동문을 중심으로 빈 자리가 나면 연락하는 경우가 잦더라구요. 유학에도 전략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유학이 사라지지는 않죠. 당장 제 선배만 하더라도 국내 학부 최고 명문 나오고 장학금 받고 10년간 일본 유학 갔다 50대 중반인 지금도 보따리 장사합니다. 그 동네에 일본 유학생 출신은 차고 넘치는데다 본인이 아무리 똑똑하고 의미있는 논문 많이 냈어도 빈 포스트가 나질 않으니 들어갈 자리가 없는거죠. 게다가 나이는 임용되기도 너무 늦었고요. 명문대 타이틀 달고도 주변에 3년짜리 임시직들을 워낙 보다 보니 유학 무용론의 의미는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분들은 다시 그 시절이 와도 유학을 택할 겁니다. 다만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겠지요.

  • 12.
    '15.9.30 7:59 PM (39.7.xxx.239)

    원글님 글을 보면 이공계 석박사 이상 유학이라는 게 딱 드러나거든요. 저도 해외 이공계 박사라 문과는 어떤 사정인지 전혀 모릅니다. 그냥 요새 이공계 박사 유학의 현실이 이렇다구요..

  • 13. 이 글은
    '15.9.30 9:30 PM (46.165.xxx.250)

    한국에서 자리잡으려고 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 같네요.
    위에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낙오되어서 졸업장 따러 가는경우도 있고,
    유학 후 이민,, 등 유학에는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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