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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한 연애 하면서도 못헤어지는 중입니다..

서른 조회수 : 6,657
작성일 : 2015-09-30 11:02:05




안녕하세요 곧 서른이 되는 이십 후반 처자예요

82는 마음이 갑갑하고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을 때 찾게 되네요


남자를 내가 더 좋아하는 경우가 대게 그렇잖아요


나만 바라고 나만 걱정하고 나만 궁금해하고 나만 서운하고

하지만 그 사람은 내가 연락이 없건 내가 무심하건 아~무 신경 안쓰고

자기 생활, 자기 주변 살뜰하게 챙기고

자기 심심하면 날 찾는 거?


저도 노력해봤어요

그 사람 생각 안하고 하루 혼자 즐겁게 살아보기

취미 생활을 가져보기 주변 사람들과 시간 더 보내기..


이렇게 했는데도 결국은 제자리예요

남친 문자 하나에 내 일 다 재치고 가게 되구요

만나면 너무 좋아서 헬렐레.. 너무 행복해지고..


그러다가 또 남친의 무심하고 관심없어 하는 모습에

혼자 종일 우울하고 힘들어하며 몇 번을 헤어짐을 생각해요



이렇게 불안하고 혼자 바라는 연애를 하고 있지만

제가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잔 말을 못하고 있어요


헤어지잔 말 비슷하게 꺼내도 봤다가

좋아하는데 왜 그러냐고 잡는 남친 모습에

아 아직 날 좋아하는구나..... 싶어 잠깐 안심하고

뭐하는건지.



이런게 연애가 아니란건 알고 있는데요

대체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상처 받을만큼 더 받으면 저도 지쳐 그만하게 될까요

이런 연애 해보신 분들,,,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그냥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IP : 1.52.xxx.15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30 11:03 AM (211.36.xxx.191)

    어디가 그렇게 좋나요..

  • 2. 원글
    '15.9.30 11:06 AM (1.52.xxx.152)

    잘생기고 성격 밝고 유쾌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도 좋은 사람이라
    그냥 같이 있으면 종일 웃게 되고 행복해요~

    제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지 몰라도
    그 사람의 넘치는 에너지에 끌리네요
    남 주기 아깝고 참 괜찮은 사람이라 느끼는 건 제 콩깍지 때문일지

  • 3. 중독인가보죠
    '15.9.30 11:06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불행한 가운데 간간이 맛보는 행복에....
    암튼 힘들게 사네요.

  • 4. .........
    '15.9.30 11:06 AM (216.40.xxx.149)

    그렇게 한 6년을 끌려다니다 결국 차이고- 중간에도 자주 차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딴엔 언제든 자기한테 또 돌아오겠지 하고 차고 만나고를 반복
    전 충격에 외국나와 선보고 바로 결혼. 결혼이 될려니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이미 다 준비된 남편감이어서...

    전남친 그제서야 울고불고 매달리고 일년여를 쌩쑈하다가 포기.
    한동안 몇번을 전화오고 난리부리고. ㅋㅋㅋ

  • 5. 11
    '15.9.30 11:07 AM (116.33.xxx.68)

    남자가 나쁜남자스타일인가봐요
    매력은많나봐요
    책임감성실함이 있다면 좋을텐데 조금밀고당기기
    해보세요

  • 6. ㅇㅇㅇ
    '15.9.30 11:09 AM (49.142.xxx.181)

    사랑의 무게가 동등하면 좋겠지만
    안그럴수도 있는거죠.
    전 원글님 입장인적도 있었고.. 원글님 남친입장인적도 있어서
    둘다 이해가 가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뭐 꼭 5:5 이렇게 좋아할순 없어도..
    6:4, 4:6 정도를 넘어서서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면
    결국 양쪽이 다 불행하더라고요.
    더 좋아하는쪽은 늘 갈구하게 되어서 힘들고
    또 덜 좋아하는 쪽은 마음이 안가는데 미안함에 상대해줘야하니 괴롭고...
    근데 원글님이 헤어지자고 해야 하는데 이게 맨정신으론 힘들죠.
    그냥 밑바닥을 보고 상처를 봐야 헤어지게 되더라고요.
    아니면 결혼까지 해서 더더 밑바닥을 보고 원수가 되어야 헤어질 마음이 생기던지..

  • 7. 누구나
    '15.9.30 11:11 AM (171.248.xxx.163) - 삭제된댓글

    연애하면서 밀당하지요.
    밀당에 진거예요ㅎㅎ 그사람도 좋아하긴하는데
    님이 너무 들이대는?거 아니까 한발짝 뒤로 빼고
    있을수도 있겠구요.
    내가 좋아하는것보담 나를 너무 좋아해주는 사람만나다가,
    그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 생기니 비로소 밀당을 알겠더라구요.
    연애하면서 혼자 신경전을 하다보니 너무 피곤했는데
    결혼해보니 마음은 편해지고 2%부족하게 늘 아쉬웠던 사랑이 풍족한마음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연애만큼 재미는 없네요 하하~
    남친이 님을 진정 좋아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친이 다가올 기회를 안주고 님이 너무 들이댄건 아닌가를요.

  • 8. 내비도
    '15.9.30 11:12 AM (218.50.xxx.113)

    사람의 감정 깊이가 어찌 똑같을 수 있을까요.
    이 깊이가 다르면 '손해'라는 말로 표현들 하곤 하는데,
    과연 두 사람 사이에서 한 사람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커플이 있을까요.
    심지어 우연히 깊이가 비슷하거나 같더라도 표현의 방식, 사고의 방식에 따라서 어느 한쪽은 손해라고 생각되는 감정을 느끼게 돼요.
    이런 손해라는 감정을 손해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 보시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 9. jipol
    '15.9.30 11:14 AM (216.40.xxx.149)

    그리고 아마 바닥을 치고 채이고 나서야 끝날거에요.
    남자는 자기가 더많이 좋아야 적극적으로 결혼추진 하더군요.
    그냥 좋은 정도론 안움직여서 여자만 맘고생하다 끝.

  • 10. 원글
    '15.9.30 11:21 AM (1.52.xxx.152)

    참슬프네요... 그보다 내가 그 사람을 더 사랑하고 혼자 안달복달 한다는 현실이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대게 이런 사랑은 끝이 정해져있을테니까요

    남자는 움켜쥐려하면 튀어나간다고 하는 글을 82에서 본 기억이 있어
    어줍잖은 밀당도 해보았네요. 연락에 연연치 않기, 어딜가든 누굴 만나건 신경 끄기...
    그래도 얼마 안 가 다시 제자리고 제가 참다 먼저 연락하게 되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연애를 잘 하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미련한 곰탱이처럼 좋다는 표현 다 하고 결국은 팽 당하는게 타고난 운명인가도 싶네요

  • 11. jipol
    '15.9.30 11:28 AM (216.40.xxx.149)

    밀당도 서로 비등할때 되는거구요
    어설프게 하다가 오히려 내 감정의 깊이만 재차 확인하고 끝남. 안하니만 못하게 돼요.
    걍 원없이 사랑하고 갈데까지 가세요 후회없이요.
    진짜 아이러니하게도..

    죽을거 같은 사랑도 몇년지나니 희미하고 기억도 잘안나요.
    나중에 누구와 결혼하던간에 사랑은 내 자식뿐. ㅎㅎ
    아가씨때 사랑은 걍 내 젊은날에 대한 향수로만 남고.

  • 12. 사랑
    '15.9.30 11:46 AM (180.224.xxx.28)

    사랑하는게 맞기는한가요. 톱스타를 추앙하는 팬의 모습같아보여요. 처음이야 그렇게 시작한다고해도 그 상태로 어떻게 오래가나요.

    님이 그를 사랑하는 포인트를 쫙 나열해보세요. 그를 사랑하는건지 사랑하는 상태를 즐기는건지요. 이건 짝사랑도 아니고...뭔가요.

  • 13. 님과
    '15.9.30 11:50 AM (211.228.xxx.184)

    딱 반대의 성격이니 끌리는건데요.
    B형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군요.
    그 남자는 어장관리중이군요.
    님말고도 알고 지내는 여친은 많을거에요.

  • 14.
    '15.9.30 11:50 AM (175.196.xxx.209)

    남자는 님에게 미련없는거 같은데 님만 안달하네요.
    내가 연락하지않으면 절대 먼저 연락 안하는 남자라면
    나 혼자만 그 끈을 잡고 있다면
    앞으로 더 큰 지옥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님은 더더 비참한 만남을 하겠죠..
    나중엔 심지어 남자가 대놓고 무관심할 수 도 있음.

    왜냐면 진짜 자기가 꽂힌 여자가 나타났을때 님은 연락도 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어느날 프로필 사진에 여친이 짠 하고 등장할 수도 있어요.
    청첩장 사진이랑 같이요.

    제 경험담임.

    조언: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전화기를 팔아버리던지 핸폰없이 걍 살아보셔요. 오늘 하루만 연락안하기
    일주일만 안하기. 한달 안하기. 이렇게 늘려보세요.

    오히려 님이 조용해져서 연락이 안와야 그때서야 그 남자는 님의 부재를 경험할 겁니다.
    그리고 연락오면 오히려 반가워할수있고
    연락이 그대로 안오면 끝날수도 있습니다.

    운동도 하고 정신 좀 차리시길.

    그런 만남의 말로는 매우 비참합니다.
    결혼하면 더 비참해짐. 해주지도 않겠지만요.

  • 15. 그런 사랑도
    '15.9.30 11:53 A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아무때 ,아무에게나 오는건 아니니까
    조금 아파도 지금은 그냥 즐기세요.

    청춘이 가버리고 나면
    그런 손해보는 연애는 절대 못하니까..

  • 16. ㄴㄷ
    '15.9.30 12:01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님의 사랑이 끝나면 끝나는 거예요 남은 사랑 아까워말고 다 하시고 님의 천생연분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 17. 그래요
    '15.9.30 12:09 PM (122.34.xxx.138)

    저리로 가는 마음을 이리로 오라한들 맘대로 안되지요.
    그렇게 좋아죽는 이성을 만나는 것도 일종의 복이라 생각하고
    한번 버텨보세요.

    후배가 대학 때부터 좋아해서 먼저 대쉬하고 사귄
    남자를 별별 일, 별별 맘고생 다 겪고도 버티며
    포기 못하더니 결국엔 결혼했어요.
    별로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안 들었어요.

    그 남자가 여자들한테 진짜 인기 많았는데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외모도 경제력도 별로인 남자가 된거죠.
    이성에게 인기가 사라지니 후배에게 돌아오더라는.

  • 18. ........
    '15.9.30 12:58 PM (119.192.xxx.81)

    님이 더 잘알고 있네요. 내가 더 좋아하는 그 남자 가끔 나한테 장단은 맞춰주지만 ...그 이상은 없다는 거.
    님도 대충 땡길때 그 남자한테 연락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봐요. 지금은 그 남자가 내 일생의 전부인 것 같지만
    진짜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일부러라도 사람 좀 만나보세요.

  • 19. ----
    '15.9.30 1:17 P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혹시 그 남자분이 자신의 물건을 굉장히 소중히 여겨 초등학교 때 쓰던 지우개까지 곱게 간직하고 있다면...
    계속 버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이 연애할때 정말 무덤덤하고..다른 여자가 있는 건 분명 아닌데(CC라서 행동반경이 같았기에 충분히 알 수 있었어요.) 나만 좋아하는 것 같고, 연락도 그닥 자주 하지 않고, 하여간 그랬어요.
    그래도 잘생겨서 그냥 좋더라구요.ㅠㅠ

    우찌우찌 버티다보니 결혼하게 되었는데요.
    (친구들은 제가 은근과 끈기로 남편을 낚았다고 놀립니다)
    너무 좋아요. 자기 것이란 마음이 들면 무지 소중하게 여기는 타입예요.
    결혼한지 7년 넘었는데 요즘은 제가 좀 시큰둥하고 남편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ㅎㅎ

    남자도 여러 타입이 있으니 다각도로 생각해보세요.

  • 20. 그런연애는
    '15.9.30 1:35 PM (211.36.xxx.51)

    의지가 약하면 결국은 헤어지더군요!!님이 그래도 좋다고 끌려다니고. 계속 불평등 관계로. 이어져도. 감수할 자신없으면 괴로워도. 끝내야 님한테 새로운 인연이 생깁니다!!그남자랑 계속 이어져도 달라질 기미가 없어보이는데 왜 스스로 지옥에 가두시나요??

    자존감 찾으시고 세상에 더 괜찮은 남자 많습니다.
    시야를 넓게 바라보세요!!그만큼 경험했으면. 아쉽지 않ㆍ게 그남자 탐색해봤으니.다른 남자 찾으세요!!
    연애도 생물과 같아서 생명이 다한
    인연은 잘라내는게. 맞습니다!!

  • 21. ...
    '15.9.30 2:03 PM (122.34.xxx.223)

    님이 계속 좋아하고 끊을 의지가 약하면 계속 그 상태로 가더군요
    가다가 남자가 결혼하자던가 헤어지자던가.. 남자의 판가름에 그 연애가 결론지어지게되더라구요
    어떤 님처럼 그렇게하다 결혼하고서 남자가 더 잘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저런 상태로 질질 끌다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꽂혀서 차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
    제가 후자에요 그런데 제가 더 많이 좋아하고 더 매달리고..
    사실 해볼껀 구차하지만 다해봤거든요

    그러고나서 저 차고 딴여자랑 결혼한다고 하니까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
    그래도 살게 되더이다..
    지금은 뭐 ㅎㅎ 이런 얘기 창피해서 어디나가서 못하지만
    그냥 해볼만큼 다해봐서 그남자한테 미련은 없어요 단지 왜 그랬을까 후회는 들기도하지만
    님 뜻대로 하세요 너무 괴로우면 그냥 의지강하게 끊어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시구요 그렇지 못하면 질질..계속 끌려다니게되는거구요
    지금..생각하면.. 미친듯 좋아한건 후회없지만
    질질 끌려다니고 못잘라낸 제 자신은 ..뭐랄까 그 시간이 아까워요
    그렇게 제 귀한 시간을 갖다바칠놈은 아니었다란 생각이 들어서..

  • 22. 손님
    '15.9.30 5:23 PM (121.128.xxx.159)

    글쓴님과 비슷한 나이또래인데, 저런남자들 기가막히게 끌리는거 같아요. 저도 2달 맘고생하다가 딴 여자있는거 알고 끊어냈는데, 제가 끊어내도 엄청 힘들더라구요 ㅎㅎ 상한마음 복구하는데 돈도 많이쓰고, 술도 마시고 ㅎㅎ.. 정작 본인은 또 신나서 딴 여자 꼬시고 있다는 풍문들었음돠. 물론 제가 만난남자보다 덜할수 있겠으나, 어쨌든 저는 끝내고 벗어나니 외로움은 있을지몰라도 많이 평화로워진것 같아요... 어찌나 힘들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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