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의견 듣고파서 글 올려요
보시기 편하게 짧게 써서 간략한 문장 이해해 주세요
결혼하고 17년만에 두번째로 명절날 친정으로 출발(시댁 종가집 아님)
안막히는 시간으로 골라서 5시간 정도 운전해서 감 남편이(저도 운전가능 근데 저한테 안맞김)
둘째날 한시간가량 친척집방문예정 엄마 아빠 나 그리고 동생 이렇게 네명이서만 움직일계획(산소 방문)
엄마가 외손주 두명중 한명에게 너도 가겠느냐 물어보니 가겠다함
엄마가 외손주 두명중 또 한명에게 너도 가겠느냐 물어보니 역시 가겠다함....
(고딩이라 그리고 아빠 닮아서 안간다고 할줄 알았음)
해서 총 6명이 됨... 한차로 불가능
애초에 남편은 늘 울집 가면 여기저기 다니는걸 싫어해서
울 엄마 아빠가 늘 남편 눈치를 봄
이번에 역시 네명이서 조용히 다녀오려 했으나 일이 커짐
여기서
울 남편만 나서주면 아무문제 없이 다녀올수 있었으나 안간다고 하여
내가 운전해서 가겠다고 화가나서 키 달라고 함 그러나
차마 내가 운전해서 가는 불편함과 걱정때문에 울 엄마 아빠가 그냥 외손주를 떼어놓고 가시자고 함
준비 다한 내아들들은 다시금 차에서 내려 집에 방콕하게 됨 (오랫만에 외갓집 갔는데)
여기서 남편을 가자고 몇번 꼬드겼으나 절대 안간다고 함
여러분.......
이런 남편 이해 되십니까?
물론 장시간 운전 힘들었겠죠
처갓댁의 사촌집까지 한시간 거리로 방문해서 가는거 짜증나겠죠
그래도 본인만 나서주면 기분좋게 다녀올수 있는 거였는데
굳이 안간다고 버틴 남편한테 제가 화나는거 이해 받을수 있을까요?
전 엄마 아빠 한테 더 죄송하고 그점이 더 화가 납니다
아직 동생이 미혼이라 친손주가 없어서
외손주라도 여기저기 데려 다니고 싶어 하시는데
난 일년에 두번 꼬박 꼬박 시댁가서 그나마 하는데
어쩌다 한번 처갓댁 가서 저게 뭐하는 짓인지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명절날 아니라 가끔 처갓댁 가서도 꼭 저랬거든요
같이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티비보고 핸드폰 하고
늘 싸우고 .... 또 노력하겠다 하고 또 똑같고
사람은 순하나 뭐랄까.... 좀 속터지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아 진짜 두고두고 생각할수록 짜증나요 ㅠㅠ
남편 입장에서 보면 늘 뭔가 억지로 해야 하는게 싫겠지만.......
때려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