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때 있었던 일

추석 조회수 : 2,615
작성일 : 2015-09-30 10:06:32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파서 글 올려요


보시기 편하게 짧게 써서 간략한 문장 이해해 주세요


결혼하고 17년만에 두번째로 명절날 친정으로 출발(시댁 종가집 아님)

안막히는 시간으로 골라서 5시간 정도 운전해서 감 남편이(저도 운전가능 근데 저한테 안맞김)

둘째날 한시간가량 친척집방문예정 엄마 아빠 나 그리고 동생 이렇게 네명이서만 움직일계획(산소 방문)

엄마가 외손주 두명중 한명에게 너도 가겠느냐 물어보니 가겠다함

엄마가 외손주 두명중 또 한명에게 너도 가겠느냐 물어보니 역시 가겠다함....

(고딩이라 그리고 아빠 닮아서 안간다고 할줄 알았음)

해서 총 6명이 됨... 한차로 불가능

애초에 남편은 늘 울집 가면 여기저기 다니는걸 싫어해서

울 엄마 아빠가 늘 남편 눈치를 봄

이번에 역시 네명이서 조용히 다녀오려 했으나 일이 커짐

여기서

울 남편만 나서주면 아무문제 없이 다녀올수 있었으나 안간다고 하여

내가 운전해서 가겠다고 화가나서 키 달라고 함 그러나

차마 내가 운전해서 가는 불편함과 걱정때문에 울 엄마 아빠가 그냥 외손주를 떼어놓고 가시자고 함

준비 다한 내아들들은 다시금 차에서 내려 집에 방콕하게 됨 (오랫만에 외갓집 갔는데)


여기서 남편을 가자고 몇번 꼬드겼으나 절대 안간다고 함


여러분.......

이런 남편 이해 되십니까?


물론 장시간 운전 힘들었겠죠

처갓댁의 사촌집까지 한시간 거리로 방문해서 가는거 짜증나겠죠

그래도 본인만 나서주면 기분좋게 다녀올수 있는 거였는데

굳이 안간다고 버틴 남편한테 제가 화나는거 이해 받을수 있을까요?


전 엄마 아빠 한테 더 죄송하고 그점이 더 화가 납니다

아직 동생이 미혼이라 친손주가 없어서

외손주라도 여기저기 데려 다니고 싶어 하시는데


난 일년에 두번 꼬박 꼬박 시댁가서 그나마 하는데

어쩌다 한번 처갓댁 가서 저게 뭐하는 짓인지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명절날 아니라 가끔 처갓댁 가서도 꼭 저랬거든요

같이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티비보고 핸드폰 하고

늘 싸우고 .... 또 노력하겠다 하고 또 똑같고


사람은 순하나 뭐랄까.... 좀 속터지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아 진짜 두고두고 생각할수록 짜증나요 ㅠㅠ


남편 입장에서 보면 늘 뭔가 억지로 해야 하는게 싫겠지만.......

때려주고 싶어요 !



IP : 59.13.xxx.1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30 10:09 AM (121.182.xxx.39) - 삭제된댓글

    시가에 가시거든 남편이 처가에서 하는 행동들 그대로 한 번 해서 보여주심이 교육효과에 좋을 듯 합니다만..

  • 2. ...
    '15.9.30 10:11 AM (112.220.xxx.101)

    처가를 아주 우습게 보고 있네요.....
    내부모 우습게 보는 남자랑은 안살아요

  • 3. 추석
    '15.9.30 10:13 AM (59.13.xxx.171)

    저도 몇번 그랬어요 가서 시댁어른들께 말도 안걸고 뭐 주신다해도 안받고 안가고 그랬는데 제 맘만 불편하고 남편은 그런거에 별로 화가 안나나봐요 아무말도 안해요 ㅡㅡ;; 남편은 저보다 더 꿔다논 보리자루 처럼 아무것도 안하니까요 지 집에서도.... 아주 제가 속터져서 원....

  • 4. ...
    '15.9.30 10:13 AM (118.223.xxx.155)

    대인기피증 기질 있는 거 아닐까요?
    우리 남편도 친정에 가면 꿔다놓은 보릿자루…정말 한심해요.
    저는 시댁가서 분위기 메이켜였는데 이젠 저도 아무것도 안 하고
    어른들하고는 말도 거의안 해요.

  • 5. ...
    '15.9.30 10:38 AM (175.125.xxx.63)

    다음부턴 친정에 애들하고 원글님만 가세요..
    부모님도 그런 사위 안오는게 더 나으실것 같아서요..

  • 6. --;
    '15.9.30 10:39 AM (106.248.xxx.117)

    남편=나쁜 사람
    친정부모님=보살

    원글님테 표현은 안하셨겠지만,
    친정부모님 속이
    속이 아니셨겠습니다....

  • 7. ++
    '15.9.30 10:54 AM (118.139.xxx.76)

    그냥 다음부터 남편(꿔다놓은 빗자루니깐)은 쓰레받이와 같이 집에 놔두시고 혼자 가세요...
    처가를 완전 우습게 아네요....
    왜 꾸역꾸역 데려가세요..??
    버스타고 기차타고 가세요...

  • 8. dd
    '15.9.30 11:24 AM (122.248.xxx.168)

    울 친정 사위 셋인데 각각 개성이 너무 달라 눈치 보느라 힘들게 살다가
    예를 들면 두 사위는 늦잠자는 스타일인데 한 사람만 새벽같이 일어나
    할일이 없으니 티비 크게 틀터놓고 계속 배고프다고 마누라만 잡음
    술 성향도 한사람은 맥주 몇잔만 마시고 티비만 계속 보는데 한사람은
    빨리 급하게 마시고 술상 옆에 뻗어서 코골며 자고 한사람은 밤새도록 마시자고
    하는 스타일 등등...
    먹는 것도 너무 다르고
    그래서 하루는 우리 세자매 치를 떨며
    혈연만 모이자고 애들도 혈연이니
    사위들만 오지마~~~ 했네요
    물론 장난처럼 ...
    그래도 술 취해 안싸우는 게 어디냐며...

    시간을 두고 계속 설득하며 남편을 변화시키세요

  • 9. 추석
    '15.9.30 11:33 AM (59.13.xxx.171)

    저도 남편빼고 가자고 맘 먹었지만.... 그래서 부모님께 그렇게 해야겠다고 했지만..... 엄마 아빠는 그래도 가족이 다 같이 오고 가는게 보기가 좋대요... 우리 헤어 질까봐.... 저런것도 사위라고..... 막하지 못하시더라구요..... 저 초딩같은 남편놈은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기술이 좀 부족한 많이 부족한.... 아무리 노력해도 잘 바뀌지 않는.... 그런 놈이더라구요........ 여러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10. ..
    '15.9.30 12:49 PM (211.36.xxx.101)

    그거 원글님께 보복하는거예요.
    남편이 볼때 시부모에게 잘못하는것 같으니까
    싸움은 하기 싫으니 암말 않고 있다가
    처가에 와서 보복하는겁니다.
    여자들은 친정에서 싸우기 싫어하거든요.
    그걸 아니깐.

    저도 몰랐어요.
    결혼 10년차에 남편이 제가 자기부모
    형제에게 잘못한다 생각했었다는것도,

    명절에 시누이들 안보고 온다는 보복으로,
    친정간 담날 휴일인데, 굳이 현장나가봐야 한다고
    나갔었다는걸 알았어요.

    당시엔 상당히 불쾌하고, 이해가 안됐었는데요.
    제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할수록,
    힘든건 저더라구요.

    저도 굳이 안해도 될걸 하지는 않을거니까,
    그냥 살던대로 살자.
    결론내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189 영양제 좀 추천해 주세요~ 1 ㅇㅇ 2015/11/16 529
500188 I think about getting high with you.. 48 해석 2015/11/16 2,569
500187 교복 공동구매 여쭤보아요 9 베아뜨리체 2015/11/16 841
500186 2만6천원 햄 훔친 할아버지에 손길내민 경사 4 2만6천원 2015/11/16 1,169
500185 응답하라 1988 밥솥 가스렌지 없는 집이 어딨냐고 하시는데 30 아닌데 2015/11/16 5,634
500184 새누리 이완영, “미국 경찰 총 쏴서 시민들 죽는데 80~90%.. 8 세우실 2015/11/16 819
500183 (부정선거 정권퇴진) 유아과잉행동증후군일까요 정권퇴진 2015/11/16 791
500182 남친카톡 베스트글보고 질문이요 3 .... 2015/11/16 1,289
500181 부산 돌케익 어디가 괜찮나요? 2 돌케익 2015/11/16 479
500180 통장에서 상호부금이 빠져나가는데..뭘까요. 생협에서 나가는건가요.. 1 2015/11/16 535
500179 시린이 치료해 보셨어요? 5 ㅠㅠ 2015/11/16 1,664
500178 냉부 객원 mc가 장동민 이래요.ㅠ.ㅠ 48 냉부 2015/11/16 5,158
500177 47세 나이엔 정말로 일할곳이 없네요~~ 로즈 2015/11/16 2,641
500176 신해철의 첫번째 경험에 대한 견해 3 ㅇㅇ 2015/11/16 1,379
500175 눈가 클렌징은 어떻게 하시나요? 4 ㅇㅇ 2015/11/16 1,115
500174 문재인, 광주 전라에서 지지율 1위로 올라 8 ... 2015/11/16 1,497
500173 문재인 '경찰의 살인적 폭력 진압…국정조사해야' 4 살인물대포 2015/11/16 470
500172 조끼를 찾는데 어디껀지 모르겠어요 3 안타깜 2015/11/16 779
500171 지하철 안에서 음식 먹는거 49 힘들당 2015/11/16 5,185
500170 좀 도와 주세요. 폐업이나 동업해지 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궁금 2015/11/16 597
500169 많이 지칠 때 2 ........ 2015/11/16 635
500168 유시민님하면 생각나는 모습.. 18 ㅎㅎ 2015/11/16 1,611
500167 애슐리 vs 계절밥상으로 수정 어디갈까요 49 .. 2015/11/16 3,634
500166 제주도 동부권 일정 부탁드려요 7 제주도여행 2015/11/16 1,458
500165 여자 혼자 영화보면 안되나요 26 ........ 2015/11/16 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