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출발하기 딱 좋은 나이-두번째 스무살

무심쉬크 조회수 : 8,206
작성일 : 2015-09-30 02:34:49

지난 추석연휴에 한 여가생활이라곤

드라마 하나 몰아 본거밖에 없어서 리뷰 쓴거를 올려 봅니다.

긴듯해서 음슴체로 요약해서 올립니다.

.........................................
발성이 안 좋은 배우를 안 좋아라해서
삼시세끼에 나온 최지우말고,
그녀가 나온 드라마 안 좋아라함.
발성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아주 오래전 최지우랑 권상우 동시 나온 드라마가 있었음
당시 엄청 히트였음
두 배우가 서로 오해 끝에 소리치며 다투는 장면이 있었는데
혀 짧은 두 배우가 감정까지 실어 외치니
도대체 뭔 말을 하는 지 하나도 못 알아 먹음

두번째 스무살..
재능있고 세상앞에 당당했던 노라는
그녀에게 한눈에 뻥간 남편과 19살에 임신부터 하고 결혼함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미씨들 속풀이방에 나온 대부분의 사연과 유사함
노라 독박육아 & 뒷바라지
남편 오랜 공부 & 박사취득 & 교수됨

그리고, 그들의 나머지 갈등역시
여자들 자유게시판에 조회수와 답글이 많은 흔한 사연과 같음

여기에 드라마적 요소로
노라를 잊지 못하고, 아직 싱글로, 그것도 성공하여 안정적인 직장을..
그것도 우연히 남편놈과 같은 곳에..
게다가 남편보다 먹이 사슬에 살짝 위에 있는,
플러스로 상태가 아주 좋은 외모를 유지하는
판타스틱 첫사랑 글마가 있음.

게시판에서 흔한,  헌신하다 헌신짝 되었어요..에다가
드라마에서 흔한, 그치만 마지막 카드로 뿌리지도 가꾸지도 않던 첫사랑 글마가
남편놈에게 승부수로 띄울 조커로 투입되었어요..라는 진부한 스토리 라인인데..

이 모든 상황에 아주 흔한,
남편놈의 드립.. 즉, 수준이 안 맞아 대화가 안통한다는..
그 더러븐 말에 반응하는 흔하지 않는 노라의 모습을 뽀인트가 있음.

수준이 안 맞는다는 말을 이십여년 같이 산 와이프에게 하는 놈은
그동안 어디서 딴년하고 살고 온건지...
대학을 꼭 가야 그놈의 수준이 맞는 것도 모르겠지만,
암튼, 이 노라는 노량진에 진을 치고, 열티열마하여 자신의 아들놈이랑 같은 대학에 입학을 하고
그 대학 이사장 금수저 딸과 불륜관계에 있던 남편놈도 마침 그 대학으로 옮김.

아...첫사랑 글마도 당연히 그 대학에 교수로 근무함
공간이 같아야 드라마 찍기도 편하고,
우연히 자주 마주치고,
우연히 마주쳐야 혼자 외로워하거나 슬퍼할때 짠~위로해 주지 않겠냐눈
장사 하루이틀 함?

당근 남편놈과 아들놈은 싫어라함
아내와 엄마의 절실함이야...니 일이고,
가오 떨어지는 거..남자들 많이 싫어함.

학교시스템은 서툴고, 같은 꽈 아이들 썰렁함
옘병..난 이대목 현실감 떨어진다고 봄.
내가 알고 경험한 청춘들은 나이먹어 지 부모 또래 학생들 동기로 두는 거 신기해하고 친절함
우리 청춘들 모욕말기 바람.

암튼, 노라 적응 잘해감
그 와중에 시한부 암판정을 받고, 나중에 오진으로 밝혀질때까지
노라는 어짜피 남은 짧은 인생
남편놈과 아들놈의 새털같은 불편함에 절절대며 노라 인생 바꾸지 않기,
스스로 내 길 가기등 중요한 결정들을 제대로 해냄.
그 와중에 첫사랑 글마의 오지랖으로  친해지고, 좋은 조언도 받음

그런 이야기들이 전개 되었음
최지우 발음은 여전히 쉣이지만,
나도 그녀도 나이가 들어 서로 견딜만 하니 봐줄만 했음

그런데, 지난주 회차엔가...어느 언저리에 날 울리는 장면이 있었음.
생활비는 내도, 니 학비는 못 내.주.겠다는 남편놈땜시
(내..돈으로 지마누라 서글프게하고 치사하게 구는 놈중에 인간성 괜찮은 놈 못봤음..흔한 개깩기임)
노라 편의점 알바하고 받은 첫 월급으로 아들놈 이불 사줌.
이 대목에서..나..에라이..정신 차려..새 출발이던 헌 출발이던..현찰은 총알인디..뭔 뻘짓..함.
허나, 나도 앎.
그거이 엄마 맘인걸...

그 마음이 헛되지 않았는지..
키워 온 세월동안 둔치처럼 느낀 것이 전혀 없지는 않았던지.
아들놈이 알게 됨.
지 엄마가 시한부판정을 받았었던 사실을..
아들놈이 엄마에게 울며 말함.
왜 알리지 않았냐고..
혼자 죽어갈라고 했냐고..
아빠에게는 왜 숨겼냐고..

노라에게..
나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같이 느껴짐.
우린 왜 아프고, 실패하고, 까이고, 괴로울때
친족, 가족, 친척이 아니라, 나보다 더 외로워 보이는 씽글이나, 게시판을 찾음?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
여전히 머리속 계산이  바쁘고,
노라를 장기판 위에 말처럼
자신에게 어찌 놓으면 유리할까..고심중인 남편놈을 만남.
 
우는 아들을 달래느라 답해 주지 못했던 아들놈의 질문에 노라의 대답을 남편에게 내 놓음.
이미 남편의 강요로 공증까지 받아 놓은 이혼서류를 법원가서 접수시키고..
고마 이 결혼 시마이하자고...
아..어찌나 시원하던지..

그동안 우린 너무나 많은 임시봉함된 화해와 화합에
대장암에 대일밴드 하나 붙이고 마는 심정으로(임재범 노래가 생각남)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고마 덮고 피해자 하나만 조용히 계속 호구짓하는 걸로 넘어감.
드라마도, 가족사도, 사회도, 국가도..
누구 말대로..작살 한번도 안냈음.
그래서 이 모냥인듯함.

시한부 암판정같은 극한 상황은
로또 맞는 거 같이 먼 일로만 느껴지던 젊음이야 나도 있었음.
아직 그리 마이 삭지는 않았어도,
이젠 더이상 그 확률이 로또의 확률은 아님을 인정.

그리고,  열심히 사랑하고, 또 열심히 살았는디
어찌하다  정신차려 보니,
내가 한 사랑은 상대방의 편의과 편리로 변질되어 버리고

시한부를 통고 받고 수습들어가는 그 중차대한 대사에도.
친정식구도 없고
남편놈도 당근 없으며
자식놈도 소용없이
내 사정 알아주는 인간은
역시 또..시집안 간 노처녀 절친이거나 인터넷 게시판뿐임?
노라의 사정이 여타 우리 모두의 사정과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건 오버임?

그런데 말여,
내가 치는 이 고도리판이
절대로 이길수 없는 개판임을 자각했을땐
깔린 군용담요 엎고 나옴 되는 거 아님.

두번째 스무살
이 드라마가 내내 사이다인건
노라가 수준운운하며 페이크치는 남편놈의
손목아지 딱잡고, 밑장빼기 시비 붙을때였음

이십년 같이 산 와이프 수준에 제일 많이 기여한 남편놈이 하는 말인지 방구인지를
개무시하고 제 갈길 딱딱 가기 시작한 거이
에..마..또..인생사 새로운 출발의 알파와 오메가 아닌감.
 
관계의 끝은 서류의 끝이 아니라,
내 마음의 끝이며..
내 마음의 끝을 시작하는 건,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한걸음 내걷는 거 아님.

그런면에서 노라에게 박수를..
두번째 스무살..서른 여덟이 아니라.
세번째 스무살..쉰 여덟이라도

대학이 아니라도
어디 구석에서도

우린 말여
새로 출발하기 딱 좋은 나이임~
IP : 72.219.xxx.68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또 뭐임?
    '15.9.30 2:47 AM (121.130.xxx.134)

    이런 명문은 작가쌤이나 쓰는 거 아님?
    나 한 번도 안 본 드라만데 막 보고 싶게 만드는 원글님 글빨 대박~~~

  • 2. 무심쉬크
    '15.9.30 2:57 AM (72.219.xxx.68) - 삭제된댓글

    첫댓글 고마움~
    늘 눈팅만 하다가, 즐겨 가는 커뮤니티에 먼저 올린 글을 여기도 올리고 있음.

  • 3. 무심쉬크
    '15.9.30 2:59 AM (72.219.xxx.68)

    첫 댓글 고마움~
    늘 눈팅만 하다, 오랜만에 쓴 글이라 아까버서 여기도 올림

  • 4. 명문이오.명문
    '15.9.30 3:15 AM (172.56.xxx.15) - 삭제된댓글

    자주 글 올려주소.

  • 5. 이건 또 뭐임?
    '15.9.30 3:16 AM (121.130.xxx.134)

    오랜만에 쓰신 글이라니..
    혹시 전에 내 딸 서영이 보고 글 쓴 분 아니신지요?
    그때도 드라마는 안 보면서 글빨에 반해서 엄청 재미나게 읽었는데... ^ ^

  • 6. 감사합니다.
    '15.9.30 3:20 AM (72.219.xxx.68)

    어찌 그 글까지 기억하시는지..
    와...놀랍네요.

  • 7. 이건 또 뭐임?
    '15.9.30 3:30 AM (121.130.xxx.134)

    어머머머머!!
    그분 맞으시다니 제가 더 놀랬어요.
    그때도 글이 참 예사롭지 않으면서도 재밌었거든요.
    드라마는 안 봤지만 ㅎㅎ

    역시 글에는 글쓴이의 향기가 배어있나 봐요.

  • 8. 울컥
    '15.9.30 4:17 AM (39.7.xxx.186)

    울컥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저도 드라마는 안봤지만 님의 글만으로도 울컥 깨달아지는게 있네요. 이런글 정말 감사~

  • 9. ..
    '15.9.30 5:35 AM (116.126.xxx.4)

    최지우 나와서 그 드라마는 뒤도 안 돌아봤는데 이 글 보고 한번 봐 보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 10. 글 진짜 잘쓰시네요
    '15.9.30 5:43 AM (176.92.xxx.32)

    관계의 끝이 서류의 끝이 아니라 내 마음의 끝이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데 공감 백번 합니다.
    82에도 추천기능이 있으면 열번 넘게 눌러드리고 싶네요.

  • 11. 오오
    '15.9.30 6:00 AM (58.224.xxx.11)

    드라마 봐야겠네용

  • 12. ..
    '15.9.30 6:03 AM (24.114.xxx.43)

    쉼없이 읽어 나갔어요. 드라마도 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나도 음슴체 쓰고 싶음. 재밌어보임. ㅎㅎ

  • 13. ??
    '15.9.30 6:03 AM (222.239.xxx.234)

    글 잘쓰시네요
    들마를 볼랍니다
    나딸서영이 쓰신글 링크 부탁해요

  • 14. Ygg
    '15.9.30 6:18 AM (71.172.xxx.40)

    요즘 제맘 같은 드라마인데 글이 눈물나게하네요ㅠㅠ

  • 15. ㅇㅇ
    '15.9.30 6:19 AM (211.222.xxx.250) - 삭제된댓글

    잔자허니 이것저것 생각하게 하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임..

    노라에게..
    나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같이 느껴짐.
    우린 왜 아프고, 실패하고, 까이고, 괴로울때
    친족, 가족, 친척이 아니라, 나보다 더 외로워 보이는 씽글이나, 게시판을 찾음?

    공감2222222

  • 16. ㅇㅇ
    '15.9.30 6:20 AM (211.222.xxx.250) - 삭제된댓글

    잔잔허니 이것저것 생각하게 하는..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노라에게..
    나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같이 느껴짐.
    우린 왜 아프고, 실패하고, 까이고, 괴로울때
    친족, 가족, 친척이 아니라, 나보다 더 외로워 보이는 씽글이나, 게시판을 찾음?

    공감222222

  • 17. 무심쉬크
    '15.9.30 6:49 AM (72.219.xxx.68)

    내 딸 서영이를 리뷰를 적은 게...벌써 삼년전이군요.
    그 글을 기억해 주신 첫댓글님께 다시 감사를...

    링크 연결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84279

  • 18. 이건
    '15.9.30 6:50 AM (221.142.xxx.159)

    일필휘지!
    긴~글 한번에 읽게하는 마력.
    글솜씨가 왠지 제가 아시는 분? 수영?

  • 19. 허허
    '15.9.30 6:53 AM (122.36.xxx.73)

    지금 그 노라와 같은 길을 걷기 시작한 저로서는 꼭 봐야할 들마처럼 느껴짐..정말 글 잘쓰심...작가로의 새로운 스무살에 도전하셔도 될것 같음..^^

  • 20. ^^
    '15.9.30 7:34 AM (59.11.xxx.237)

    원글님 글에 구구절절이 공감합니다.^^

    뭐든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고

    관계의 끝은 서류의 끝이 아니라,

    내 마음의 끝이며..

    내 마음의 끝을 시작하는 건,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한걸음 내걷는 거 아님

    이 말씀 명언 이네요.^^

    글솜씨 정말 예사롭지 않아요.

    오늘 님 글 덕분에 마음치유 제대로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1. ^^
    '15.9.30 7:38 AM (59.11.xxx.237)

    링크 따라가서 서영이 글도 읽었네요.^^

    쑥과 마눌님이신것 보면 진정한 웅녀의 후손 아니신가?하옵니다만.^^

  • 22. ...
    '15.9.30 7:52 AM (121.170.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뜬금없이 이 부분에 가장 공감을..

    "최지우 발음은 여전히 쉣이지만,
    나도 그녀도 나이가 들어 서로 견딜만 하니 봐줄만"

    글 참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 23. 저도
    '15.9.30 8:02 AM (175.195.xxx.19) - 삭제된댓글

    부러워 하면 읽었어요
    추석 연휴동안 몰아서 드라마를 보실수 있는 분이라서
    글을 한달음에 읽게 쓰셔서‥
    최지우 나이 또래 같으셔서‥
    한 편보고 최지우 오글거려서 안봤는데 보고 싶게 만드네요
    저도 제 고민은 오로지 이게시판에 올리고 공감 받는지라뜨금 했습니다 ^^

  • 24. dmaak
    '15.9.30 8:53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서영이때도 지금도 어찌 이리 맛깔나게 쓰실까?
    "내가 한 사랑은 상대방의 편의과 편리로 변질되어 버리고 "
    이거 무지 무지 공감해요

  • 25. dmaak
    '15.9.30 8:54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서영이때도 지금도 어찌 이리 맛깔나게 쓰실까?
    "내가 한 사랑은 상대방의 편의과 편리로 변질되어 버리고 "
    이거 무지 무지 공감해요

  • 26. dmaak
    '15.9.30 8:54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서영이때도 지금도 어찌 이리 맛깔나게 쓰실까?'
    '내가 한 사랑은 상대방의 편의과 편리로 변질되어 버리고'
    이거 무지 무지 공감해요

  • 27. ㅎㅎ
    '15.9.30 8:56 AM (124.199.xxx.118)

    님좀짱.ㅋㅋ
    노라를 기다리는 금토가 너무 즐겁다는..

    또다른 알파와 오메가라..
    짱이다..ㅎㅎ

    출근전 화장하면서 보고만 나가려다..그건 넘 예의 아닌듯..

    열손가락 두드리며
    감사감사 인사 남기고 나감돠~

  • 28. 릴리안
    '15.9.30 9:12 AM (211.36.xxx.118)

    너무 멋진 글이라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평생 읽을께요.
    눈물나게 감사하네요 ㅜ ㅜ

  • 29. ...
    '15.9.30 9:21 AM (112.154.xxx.174)

    드라마 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뭐가 이렇게 힘든지 이 놈의 현실은ㅠ
    사이다 같은 드라마라니 저도 한번 몰아서 볼랍니다.

  • 30.
    '15.9.30 9:37 AM (117.111.xxx.89)

    최지우 발음 하나도 안부담스러워요
    오히려 역에 딱 맞구
    최지우 보는 맛에 금 토 저녁이 즐겁네요
    요즘 디데이도 재미있는데 하필 같은 시간대라 아쉽네요
    공중파 볼거 없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 31. 저도 몰아봤어요
    '15.9.30 9:39 AM (223.62.xxx.131)

    이 드라마 시청률도 높고 입소문도 좋은데, 82에선 최지우의 장벽이 높은건지 잘 언급이 안되는것같네요. ^^

  • 32.
    '15.9.30 9:59 AM (203.226.xxx.63)

    드라마는 재미있지만 원글님의 일부 시선은 동의못함 한국 여자들은 외국 라이프 엄청 좋아하면서
    부부는 죽을때까지 같이 살아야된다고 생각함
    20년이고 40년이고 서로 안맞아도 사랑하지 않아도
    물귀신같이 붙잡아 두려고함
    노라 남편은 20년간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책임졌음 물론 불륜을 저지른건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미 노라에 대한 사랑은 없음
    법적으로도 이혼은 파탄주의로 간다는 것이 우리나라 추세임

  • 33. &&&
    '15.9.30 10:04 AM (27.35.xxx.167) - 삭제된댓글

    저는 일단 드라마는 첫방영을 보고 아니다 싶음 접거나
    본방사수하거나 하는데
    첫방 못 보고 지나간 방영 시작된 드라마
    그것도 7부 넘어 간 드라마
    다시보기 찾아서 보는 정성따위 안 들이는데
    이 드라마는 우연히 1부 부터 7부까지 재방송 하는 날
    텔레비전 틀어 놓고 있다가 인연을 맺었네요.
    바빠서 2부까지밖에 못 봤는데
    그날 밤에 주모시기비디오 들어가서 7부까지 다 봤어요.
    그 후론 본방사수.
    저는 최지우 발음에 목숨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원글님 리뷰 짱!!! ^^

  • 34. 우유
    '15.9.30 10:17 AM (220.86.xxx.253)

    사랑으로 지우씨 좋아 해요
    저는 여자

    최지우 발음은 여전히 쉣이지만,
    나도 그녀도 나이가 들어 서로 견딜만 하니 봐줄만 했음

    사랑이 깔리니 그녀의 발음이 그닥 귀에 안 들어 온다는...
    하노라도 좋고 차노라도 좋으니
    쳐 부수고 쳐 부숴 남편과 남이 되던 말던 정신 뻔쩍나게 두들겨 주라고...
    남편 격하면 안 살면 되지...
    그딴 놈과 살면 뭐하냐
    마음 육체 따로인 놈과
    안 사는거야 노라 마음인데 우리를 생각해서 남편놈 만천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천하에 알려야잖아
    찌질한 놈으로

  • 35. phua
    '15.9.30 10:43 AM (211.201.xxx.131)

    음하핫~~~~~~
    반갑고 고맙쑤^^
    내가 너무도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이렇게 맛갈나는 드라마 평을 해 줘서..(나이가 쫌 있어서
    존대를 안 썼으니 이번만 쿨~~하게 넘어 가 주심이.. ㅋ)

    마음이 우울할 때 다시 읽으려고 댓글 달았음^^

    발음이 쉣!! 이더라도 최지우는 너~~~무 예쁨 !!
    그래서 모든 것이
    통과 !!!!!!! ㅋㅋ

  • 36. ...
    '15.9.30 11:01 AM (72.76.xxx.149)

    현실엔 '글마'가 없다는게 안타까울 뿐이오

  • 37. 우유
    '15.9.30 11:08 AM (220.86.xxx.253)

    현실에 글마가 있음 뭐 할거임?
    괜스리 그 글마 땜에 집에 있는 글마와 사이만 벌어지지...
    허긴 마음속에 장식 처럼 그런 글마 하나 있음도 괜찮을려나...
    근데
    차 현석이 같은 글마가 현실에도 있을려나?
    훤칠하니 키 크고 버럭 소리 질러도 매력있고
    매너 없는 척해도 있음은 한 바가지이고
    안 그런척 손 내밀어 주고

  • 38. 짱짱걸
    '15.9.30 11:15 AM (69.157.xxx.114)

    이런 센스 넘 부러워요~~^^
    친구하고 싶다는...
    이 들마 땜시 금욜이 기둘려집니당.

  • 39. ^^
    '15.9.30 12:01 PM (59.11.xxx.237)

    맞아요.
    현실에선 글마가 없지유ㅠㅠ

  • 40. 저도
    '15.9.30 2:03 PM (222.112.xxx.188) - 삭제된댓글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네요.
    지난주에 바빠서 2편 다 놓치고 재방 챙겨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들 이불 사주고 시한부 알게되고 이혼서류 접수했군요.
    평상시 냉랭했던 아들이 여친 만나서 부모에 대한 얘기를 할때 그랬어요.
    아빠는 한번도 헐렁하게 있어본 적이 없다.
    늘 공부하고 성실하게 시간관리 철저하신 분이다.
    학원이며 과외며 공부 스케쥴은 늘 아빠가 관리했다.
    엄마는 좀 답답한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 좀 달라지셨다.
    아들은 엄마의 변화를 조금씩 눈치채고 있었죠.

  • 41. ,,
    '15.9.30 5:02 PM (121.160.xxx.183)

    이런 비현실적인 얘기를 내가 왜 보구 있나 하면서도
    열라 애정하는 드라마 ㅋㅋ

  • 42. 최지우
    '15.9.30 5:49 PM (58.234.xxx.67)

    그녀 아니면 다른 주인공이 떠오르지 않아요.^^

  • 43. 딜라이라
    '15.9.30 6:18 PM (175.223.xxx.150)

    글쓰기에 참고해요.

  • 44. 잘 읽었어요~~
    '15.9.30 9:08 PM (125.177.xxx.190)

    저도 재밌게 보는 드라마랍니다.
    최지우 발음 별로 안거슬리고 그리고 또 여전히 예뻐보여서 좋아요.^^

  • 45. ...
    '15.9.30 10:54 PM (222.239.xxx.234)

    전문 올려주셔요
    두고두고 읽고싶은 글이네요

  • 46. 이것은
    '15.10.1 7:34 AM (72.219.xxx.68)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전문은 없고, 이것이 원문입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쑥과 마눌..이라는 아이디로 드라마리뷰를 쓴것이 있어 링크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66082

    이것은 팬써비스임?!!

  • 47. 저도
    '15.10.3 11:06 AM (59.23.xxx.170)

    최지우아닌 하노라는 잘 떠오르지 않네요!

  • 48. ...
    '15.10.4 11:04 AM (121.170.xxx.173) - 삭제된댓글

    오나귀 리뷰네요. 저랑 취향 완전 비슷합니다^^

  • 49.
    '15.10.4 9:25 PM (211.243.xxx.45) - 삭제된댓글

    그동안 우린 너무나 많은 임시봉함된 화해와 화합에

    대장암에 대일밴드 하나 붙이고 마는 심정으로(임재범 노래가 생각남)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고마 덮고 피해자 하나만 조용히 계속 호구짓하는 걸로 넘어감.
    관계의 끝은 서류의 끝이 아니라,

    내 마음의 끝이며..

    내 마음의 끝을 시작하는 건,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한걸음 내걷는 거 아님.
    ---------------------------------------------------
    위에 구절 너무 좋은데요.
    필력 부러워요.
    긴 글 1분처럼 쓱 읽히는거 보통 능력 아닌데..
    작가님~ 실력 아끼시지 마시고
    가끔씩 풀어주세요~

  • 50. ...
    '15.10.5 12:49 PM (39.113.xxx.36)

    요즘 두번째 스무살 열심히 보고 있는 사람인데 뒤늦게 님글 봤어요.
    저는 글마가 있건 없건 하노라가 본인 갈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길 바래요.
    요즘 저도 제 2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지라 하노라 응원하고 있어요 ^^

  • 51. 두번째 스무살
    '15.10.7 12:16 PM (58.234.xxx.67)

    아~
    글마가 없어도 한번 내딛어 볼랍니다.^^

  • 52. 와우
    '15.12.21 8:22 PM (211.108.xxx.168) - 삭제된댓글

    술술 읽히면서도 구구절절 공감되는 문장. .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몇달전 읽었을때도 감탄했는데 다시 읽어도 감동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743 정말 월세 70, 90만원씩 내고 사는 사람들 많긴 해요.. 15 ,, 2015/10/01 10,867
486742 1800-3251 보이스피싱이네요 방금1 2015/10/01 479
486741 LG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 사용하시는 분들, 바뀐 건조 방식.. 6 드럼세탁기 2015/10/01 3,125
486740 아줌마의 층간 소음 해결법 49 ㅎㅎㅎ 2015/10/01 1,960
486739 지금 용인 비가 많이 오나요 4 ee 2015/10/01 713
486738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원래 이렇게 멋진가요?? 22 띠용 2015/10/01 5,549
486737 LA갈비를 구입했는데요 5 한분이라도 2015/10/01 1,390
486736 영양사 , 위생원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4 ... 2015/10/01 2,836
486735 LG 다니시는분들께 질문.. 본사 사무실이 청담동에도 있나요? 4 ?? 2015/10/01 1,263
486734 서울,용인 지금 날씨 어때요? 8 22 2015/10/01 1,680
486733 설문지에서 무성의한 설문을 줄이거나 가려내기 위해 어떻게 체크 .. 2015/10/01 363
486732 사계절 ᆢ옷정리 만만하지 않네요 1 짐짐 2015/10/01 1,143
486731 서울 아파트 월세비중 36.3% 네요.. 2 ... 2015/10/01 1,146
486730 뇌졸중.. 병석에 누운 세월이 얼마 21 가을비 2015/10/01 4,453
486729 터널 증후군이요. 1 === 2015/10/01 768
486728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1 zz 2015/10/01 1,079
486727 기어이 친일교과서를 만들거같네요 7 ㄷㄴ 2015/10/01 711
486726 얼굴 좀 밝게 하라는 시댁어른의 신경질적인 말투에 대한 대처 12 ... 2015/10/01 4,764
486725 싸이월드 백업 2 접속 2015/10/01 1,198
486724 공부 너무 안하는 중딩...시험기간만이라도 49 시험 2015/10/01 1,785
486723 우편번호로 주소 찾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ㅇㅇ 2015/10/01 374
486722 오늘 쌀쌀한가요 2 .. 2015/10/01 830
486721 기제사 음력으로 지내는 건가요? 6 피아노 2015/10/01 2,111
486720 이 대화 좀 봐주세요. 49 gk 2015/10/01 3,887
486719 아이가 영어선생님한테 맞고온거같아요 7 opus 2015/10/01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