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경안정제에도 잠못 이루는밤....
이미 안정제를 삼켰지만 말똥거리는 정신에 남편옆에서 슬그머니
나와 불꺼진 쇼파에 앉았네요..
이제 수면제를 먹기엔 넘 늦어버렸고 어찌 잠들길 기다려봐야겠죠~~
울신랑은 참 착하고 똑똑하고 성격 바르고 다정다감하고 가족밖에 모르며 경제력도 있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남자랍니다..
단하나 건강이 없답니다...
20년전 결혼때 이미 신장염 투병중이었고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시작했지만 악화되기전에 경제력도 가지게 됐죠..
하지만 8년전 투석을 시작했고 2년전 제 신장을 나눠줘 수술도 했답니다~~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제가 얻은건 신랑의 사랑과 믿음도 있지만 불면증과 편두통 위장병도 같이 생겼지요..
8년전부터 간간히 먹어오던 신경안정제가 이젠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었네요~~남편은 최근에야 이사실을 알고 참 많이도 속상해 했어요^^
잘 지내던 남편이 1달전에 심한 대상포진을 앓으면서 다시 불면증이 시작됐네요...
힘드네요~~~남편이 차라리 못됐으면 성질이라도 부리고 짜증도 내겠지만 한없이 착하기만 하거든요..
퇴원시키고 몸살난 마눌땜에 속상하다고 우는 남편보며 더 강해져야한다 다짐하지만 가끔씩 무너지는 건 어쩔수 없네요~~
낼은 일찍 수면제 먹고 푹 잘랍니다!!!그럼 다시 힘이 나겠지요^^
지금 어려운일 겪으시고 계신분들 화이팅해요~~~
1. ㅡㅡㅡㅡ
'15.9.30 2:49 AM (183.99.xxx.96)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2. 원글님
'15.9.30 2:53 AM (117.111.xxx.80)잠 잘자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평안을 기도해보세요. 원글님 부부의 사랑이 참 예쁘네요.
3. 은빛달무리
'15.9.30 3:01 AM (49.74.xxx.227)원글님,,많이 힘드시겠어요,,
혹시 고민이나 마음속 불안이 있는게 아닐까요?
저도 아이들 문제로 고민할때,걱정할때 혹은 불안해하면 잘자다가도 못잘때가 한두번 있더라구요 ,
아마 남편분도 대상포진 앓으신거보면 스트레스나 말하지 못한 걱정은 많을수있어요,,
두분 사이가 돈독하시니 힘내시고 내일은 푹 주무시길요,,,,4. 은빛달무리
'15.9.30 3:05 AM (49.74.xxx.227)저는 오늘 작정하고 이 새벽을 즐기고있어요,,
매일 8시간씩 자다가 또는 9시간 자기도했지만요,,
오늘 문득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여긴 외국이라 한국보다 시간이 느리네요..
좀더 즐기다 자려구요,,,
원글님도 잠안올때는 너무 걱정마시고, 차라리 독서나,다른일에 몰두해보셔요! 따뜻한 우유한잔 드시고요!5. 감사합니다
'15.9.30 3:12 AM (118.219.xxx.181)저도 잠못들고 이곳저곳 인터넷 사이트를 기웃거리도 있었어요.
담담하게 꾸밈없이 적은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 지내요.
원글님 부부의 의리있는 사랑 아름다워요.
내일은 숙면하세요~~~^^6. ...
'15.9.30 5:55 A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몌수님께 기도 합니다
7. 저도
'15.9.30 8:26 AM (220.76.xxx.73)원글님의 우울감을 알수있을것 같네요.
저도 병약한 착하디착한 남편과 살고있어요. 우리는 경제적 기반도 없고요. 한달벌어 한달먹고 살지요. 집에 들어가면 나까지 우울해지고 아픈남편도 딱하고. 겪어보지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상황이지요. 원글님.우리 힘내요.어쩌겠습니까.8. 휴휴
'15.9.30 9:58 PM (125.182.xxx.79)면역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오던데...운동을 같이 하시면 어떨까요? 뒷산 등산이래두요...마음의 스트레스도 풀고...저도 가끔 신경안정제가 필요할때가 있어서 병원 함 가야지 하고 있어요.
아픈 사람하고 사는것 참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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