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경안정제에도 잠못 이루는밤....

호호걸 조회수 : 2,819
작성일 : 2015-09-30 01:45:31
벌써 2시가 가까워오는시간이네요
이미 안정제를 삼켰지만 말똥거리는 정신에 남편옆에서 슬그머니
나와 불꺼진 쇼파에 앉았네요..

이제 수면제를 먹기엔 넘 늦어버렸고 어찌 잠들길 기다려봐야겠죠~~

울신랑은 참 착하고 똑똑하고 성격 바르고 다정다감하고 가족밖에 모르며 경제력도 있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남자랍니다..
단하나 건강이 없답니다...

20년전 결혼때 이미 신장염 투병중이었고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시작했지만 악화되기전에 경제력도 가지게 됐죠..

하지만 8년전 투석을 시작했고 2년전 제 신장을 나눠줘 수술도 했답니다~~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제가 얻은건 신랑의 사랑과 믿음도 있지만 불면증과 편두통 위장병도 같이 생겼지요..

8년전부터 간간히 먹어오던 신경안정제가 이젠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었네요~~남편은 최근에야 이사실을 알고 참 많이도 속상해 했어요^^

잘 지내던 남편이 1달전에 심한 대상포진을 앓으면서 다시 불면증이 시작됐네요...

힘드네요~~~남편이 차라리 못됐으면 성질이라도 부리고 짜증도 내겠지만 한없이 착하기만 하거든요..
퇴원시키고 몸살난 마눌땜에 속상하다고 우는 남편보며 더 강해져야한다 다짐하지만 가끔씩 무너지는 건 어쩔수 없네요~~


낼은 일찍 수면제 먹고 푹 잘랍니다!!!그럼 다시 힘이 나겠지요^^


지금 어려운일 겪으시고 계신분들 화이팅해요~~~
IP : 211.201.xxx.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5.9.30 2:49 AM (183.99.xxx.96)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 2. 원글님
    '15.9.30 2:53 AM (117.111.xxx.80)

    잠 잘자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평안을 기도해보세요. 원글님 부부의 사랑이 참 예쁘네요.

  • 3. 은빛달무리
    '15.9.30 3:01 AM (49.74.xxx.227)

    원글님,,많이 힘드시겠어요,,
    혹시 고민이나 마음속 불안이 있는게 아닐까요?
    저도 아이들 문제로 고민할때,걱정할때 혹은 불안해하면 잘자다가도 못잘때가 한두번 있더라구요 ,
    아마 남편분도 대상포진 앓으신거보면 스트레스나 말하지 못한 걱정은 많을수있어요,,
    두분 사이가 돈독하시니 힘내시고 내일은 푹 주무시길요,,,,

  • 4. 은빛달무리
    '15.9.30 3:05 AM (49.74.xxx.227)

    저는 오늘 작정하고 이 새벽을 즐기고있어요,,
    매일 8시간씩 자다가 또는 9시간 자기도했지만요,,
    오늘 문득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여긴 외국이라 한국보다 시간이 느리네요..
    좀더 즐기다 자려구요,,,
    원글님도 잠안올때는 너무 걱정마시고, 차라리 독서나,다른일에 몰두해보셔요! 따뜻한 우유한잔 드시고요!

  • 5. 감사합니다
    '15.9.30 3:12 AM (118.219.xxx.181)

    저도 잠못들고 이곳저곳 인터넷 사이트를 기웃거리도 있었어요.
    담담하게 꾸밈없이 적은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 지내요.
    원글님 부부의 의리있는 사랑 아름다워요.
    내일은 숙면하세요~~~^^

  • 6. ...
    '15.9.30 5:55 A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몌수님께 기도 합니다

  • 7. 저도
    '15.9.30 8:26 AM (220.76.xxx.73)

    원글님의 우울감을 알수있을것 같네요.
    저도 병약한 착하디착한 남편과 살고있어요. 우리는 경제적 기반도 없고요. 한달벌어 한달먹고 살지요. 집에 들어가면 나까지 우울해지고 아픈남편도 딱하고. 겪어보지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상황이지요. 원글님.우리 힘내요.어쩌겠습니까.

  • 8. 휴휴
    '15.9.30 9:58 PM (125.182.xxx.79)

    면역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오던데...운동을 같이 하시면 어떨까요? 뒷산 등산이래두요...마음의 스트레스도 풀고...저도 가끔 신경안정제가 필요할때가 있어서 병원 함 가야지 하고 있어요.
    아픈 사람하고 사는것 참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819 진짜 영재아들은 만나보면 어떤가요 5 ㅇㅇ 2015/10/01 4,339
486818 세월호534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꼭 보고싶습니다!.. 10 bluebe.. 2015/10/01 501
486817 간반기미가 없어졌어요! 49 신기방기 2015/10/01 20,686
486816 떡볶이랑 만두 집에서 해먹는게 더 싼가요? 9 궁금 2015/10/01 2,296
486815 급질문)약사선생님 계신가요? 2 하니미 2015/10/01 3,671
486814 아이가 한달째 기침을 해요.. 11 레베카 2015/10/01 3,926
486813 능글능글한 연기 참 잘하네요~ 5 최시원 2015/10/01 2,292
486812 일 산케이, “일본 집단자위권, 미국 환영” 1 light7.. 2015/10/01 397
486811 싱가폴에서 보르네오섬 여행가려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여행 2015/10/01 1,024
486810 부모님께 물려 받은 습관중에 좋은 습관 이야기 해보아요 15 ... 2015/10/01 3,726
486809 집나온 아줌마에요 49 자유부인 2015/10/01 11,375
486808 카톨릭 신자분들 혹시 시몬과 데레사 찬양노래 하시는 분 아시나.. 1 2015/10/01 710
486807 집값이 전세값보다 떨어졌을때 12 질문 2015/10/01 2,936
486806 조수미 철저한관리 덕일까요? 13 행복 2015/10/01 6,712
486805 제사지낼때 튀김같은것도 다 하시는편인가요.?? 7 .. 2015/10/01 1,590
486804 스치기만해도 무릎이아픈건 퇴행성 관절염인가요.? 5 살짝 2015/10/01 2,047
486803 네스프레소 머신 관련 질문있어요 8 캡슐 2015/10/01 2,260
486802 신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어디가 안좋은 걸까요? 프로필 2015/10/01 832
486801 퇴근하고 돌아올 때마다 내 일이 너무 좋아서 즐거워요. 10 자기만족 2015/10/01 3,236
486800 부재중 전화가 찍혀도 전화 안하는 베프 14 실망 2015/10/01 5,284
486799 맞벌이하는 분들 김장 담그시나요? 5 며늘사절 2015/10/01 1,189
486798 그녀는 예뻤다 30분전이에요 6 ... 2015/10/01 1,763
486797 불의앞에 중립은 없다 4 .. 2015/10/01 868
486796 고등학교 영어선생님 계신가요??? 4 오늘하루 2015/10/01 1,435
486795 부모님 유럽 여행시, 환전은.... 3 문의 2015/10/01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