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유없이 싫은 사람

왜 그럴까요? 조회수 : 5,592
작성일 : 2015-09-30 01:04:02
이유없이 싫은 사람이 있어요.. 몇십년 내내 살아왔는데... 여지껏 이유 있게 싫은 사람은 있었어도.. 이유없이 싫어한 적은 없었는데... 어떻게 표현하자면 싫다기 보다 멀리하고 싶은... 거리두고 말 섞기 싫은... 그런건데요.. 이런 감정은 왜 그런걸까요? 멀리 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닌데.. 어느정도 가까이 지낼 수 밖에 없는 사이인데.. 제가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서인가요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해서 인가요 그 사람도 저를 싫어한다고 느껴서 인가요... 질투나 시샘을 느끼는 대상은 아니고요... 여튼 정리하자면 싫은 사람인데 대외적으로 잘 지내는 척이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비슷한 감정 느끼실때 어떻게 행동하세요?
IP : 218.235.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빛달무리
    '15.9.30 1:05 AM (49.74.xxx.227)

    어디서 보니까,,
    싫은게 자신의모습이 투영되어서라는 의견도 있어요,,
    왜 싫은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심이요,,

  • 2. jipol
    '15.9.30 1:06 AM (216.40.xxx.149)

    본인 모습 투영 222222

    그냥 티내지말고 지내세요

  • 3. 궁합
    '15.9.30 1:10 AM (112.173.xxx.196)

    띠가 안맞는 사람들은 남녀관계 아니라도 서로 싫어해요.

  • 4. ㅋㅋ
    '15.9.30 1:26 AM (180.228.xxx.26)

    이건 본인인격이 이상한거죠..

  • 5. dd
    '15.9.30 1:41 AM (1.236.xxx.33)

    저는 그 대상자인적이 있어요
    아이 친구엄마인데..말로 뭐라 하는건 아닌데 눈빛표정이 대놓고 싫어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전 그 엄마랑 친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오다가다 얼굴 아는 사람이니까 인사정도 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피하고 싶어 안달하고 싫어죽겠는 표정?
    전 아쉬운거 없어서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 저도 피하고 어쩔수없음 인사하고 그랬는데
    저희 아이랑 그아이랑 어울리고..그 애가 좀 무난하지 못했어요 성격이나 행동이..
    저희 아이는 아이들이 같이 놀고 싶어하고 인기좀 있는 스타일이었고...
    그러다 보니 이 엄마 점점 태도 바꾸더라구요...그래도 어짜피 친해지고 싶은 맘 없고
    애가 그러니 저도 가까이 하기 싫더군요...
    원글님이 어떤 문제가 있을거란 얘기가 아니고..제목을 보니 그때 일이 그냥 저도 모르게 떠오르네요

  • 6. 뭐..
    '15.9.30 2:22 AM (218.148.xxx.91)

    그럴수도 있죠.
    전 반대로 이유없이 미움받아본 사람인데..
    저 원래 어딜가나 다들 착하다 좋다 해주던 사람인데 그 여자가 이상하게 절 미워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가만보니 제가 하는 행동들을 따라하는 면이 있더라구요. 미움도 관심의 다른 표현인거 같아요. 대놓고 나한테 함부로 하거나 손해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나한테 별 행동 하지도 않는데 미운경우는 좀 그런거 같아요.. 정말 별로거나 하면 밉거나 싫지도 않더라는거..

  • 7. ㅎㅎ
    '15.9.30 2:42 AM (24.114.xxx.188) - 삭제된댓글

    제가 좋아하는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본 글이 떠오르네요.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유없이 누군가가 절 싫어해서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절 싫어하는게 느껴지니 괜히 제가 불편해서 피하게 되었어요.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주세요.

  • 8. 참고
    '15.9.30 6:52 A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싫음'은 감정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지성과 의지가 아닌 감정의 문제다. 미움, 증오, 혐오 같은 감정이 싫어함의 본질이다. 그래서 사람이 싫은 이유는 수 백, 수 천가지다. 외모, 말투, 옷차림, 행동, 신념, 종교, 정치성향, 능력, 말주변 등등, 한 사람의 모든 것은 그 사람을 싫어할 이유로 손색이 없다. 그런가 하면 이유 없이 사람이 싫고 미울 수도 있다. "나 저 사람 싫더라." "왜? 뭐가 맘에 안들어?" "아니, 그냥 싫어." 당사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넌 천하의 X새끼야"라는 욕을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셈이다. 얼마나 속이 터지겠는가?

    당사자의 답답함을 떠나서 생각해도 '그냥'을 사람 싫은 이유로 삼기에는 뭔가 모자란다.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부당하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현상이든 상황이든, 싫고 좋음에는 이유가 있다. 싫은 마음은 감정이다. 감정은 어떤 현상, 상황, 대상의 자극에 대한 마음(정신)의 반응이다. 자극 없는 반응, 액션 없는 리액션은 없듯이 이유 없는 감정이란 있을 수 없다. '그냥' 싫은 것도 이유가 있는 법이다.

    첫인상과 초두효과

    이렇게 만들어진 첫인상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지면 한 사람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 현상은 초두효과(Primacy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 초두효과는 처음 받아들인 정보가 나중에 받아들인 정보보다 훨씬 강력하게 각인되는 현상이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 얻은 단편적인 정보들을 통해 첫인상을 결정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의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판단과 믿음을 수정할 수 있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면 기존의 판단과 믿음을 쉽게 수정하지 않게 된다.

    예의 바르지 않다는 첫인상 때문에 새로 입사한 직원을 싫어했다고 하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직원이 무척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정보에 따라 첫인상에서 얻은 판단과 믿음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여 (새로운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있던 '싫다'라는 감정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냥 싫어지는 과정

    이제 '그냥 싫은' 상황이 된다. '싫다'라는 감정은 초두효과 덕분에 여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예의 바르다)에 의해 싫은 감정의 근거(예의 바르지 않다)가 의미를 잃어버렸다. 예의 바르지 않기 때문에 싫어했는데 그 이유는 더 이상 제 구실을 못하고 초두효과에 의해 '싫다'라는 판단만 남은 것이다. 싫지만 댈 만한 이유가 없으니 '그냥 싫다'라는 감정이 성립하는 것이다.

    '그냥' 미움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은 딱히 해결 방법이 없다. 내가 왜 X새끼인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졸라봤자 욕한 당사자에게는 말해 줄 의무도 없고, 때로는 이유조차 없을 수 있다. 기껏해야 '난 네가 처음부터 싫었어!' 같은 상투적인 답만 들을 확률이 높다. 질투와 시기, 열등감을 거두도록 못난이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타임슬립을 통해 첫만남 때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그저 막막할 뿐이다. 사람 사는 게 만만하지가 않음을 이렇게 또 느낄 뿐이다.

    http://warzek.tistory.com/237

  • 9.
    '15.9.30 6:56 A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싫음, 은 감정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지성과 의지가 아닌 감정의 문제다. 미움, 증오, 혐오 같은 감정이 싫어함의 본질이다. 그래서 사람이 싫은 이유는 수 백, 수 천가지다. 외모, 말투, 옷차림, 행동, 신념, 종교, 정치성향, 능력, 말주변 등등, 한 사람의 모든 것은 그 사람을 싫어할 이유로 손색이 없다. 그런가 하면 이유 없이 사람이 싫고 미울 수도 있다. 나 저 사람 싫더라.왜? 뭐가 맘에 안들어? 아니, 그냥 싫어. 당사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넌 천하의 X새끼야 라는 욕을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셈이다. 얼마나 속이 터지겠는가?

    당사자의 답답함을 떠나서 생각해도 그냥 을 사람 싫은 이유로 삼기에는 뭔가 모자란다.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부당하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현상이든 상황이든, 싫고 좋음에는 이유가 있다. 싫은 마음은 감정이다. 감정은 어떤 현상, 상황, 대상의 자극에 대한 마음(정신)의 반응이다. 자극 없는 반응, 액션 없는 리액션은 없듯이 이유 없는 감정이란 있을 수 없다. 그냥 싫은 것도 이유가 있는 법이다.

    첫인상과 초두효과

    이렇게 만들어진 첫인상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지면 한 사람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 현상은 초두효과(Primacy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 초두효과는 처음 받아들인 정보가 나중에 받아들인 정보보다 훨씬 강력하게 각인되는 현상이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 얻은 단편적인 정보들을 통해 첫인상을 결정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의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판단과 믿음을 수정할 수 있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면 기존의 판단과 믿음을 쉽게 수정하지 않게 된다.

    예의 바르지 않다는 첫인상 때문에 새로 입사한 직원을 싫어했다고 하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직원이 무척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정보에 따라 첫인상에서 얻은 판단과 믿음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여 (새로운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있던 싫다 라는 감정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냥 싫어지는 과정

    이제 그냥 싫은 상황이 된다. 싫다 라는 감정은 초두효과 덕분에 여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예의 바르다)에 의해 싫은 감정의 근거(예의 바르지 않다)가 의미를 잃어버렸다. 예의 바르지 않기 때문에 싫어했는데 그 이유는 더 이상 제 구실을 못하고 초두효과에 의해 싫다 라는 판단만 남은 것이다. 싫지만 댈 만한 이유가 없으니 그냥 싫다 라는 감정이 성립하는 것이다.

    그냥 미움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은 딱히 해결 방법이 없다. 내가 왜 X새끼인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졸라봤자 욕한 당사자에게는 말해 줄 의무도 없고, 때로는 이유조차 없을 수 있다. 기껏해야 난 네가 처음부터 싫었어! 같은 상투적인 답만 들을 확률이 높다. 질투와 시기, 열등감을 거두도록 못난이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타임슬립을 통해 첫만남 때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그저 막막할 뿐이다. 사람 사는 게 만만하지가 않음을 이렇게 또 느낄 뿐이다.

    http://warzek.tistory.com/237

  • 10. 저같은 경우는
    '15.9.30 7:37 AM (115.41.xxx.203)

    어릴때 학대하는 계모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여자를 보고
    그렇게 싫은 이유를 못찾다가 저에게 친절하게 대하는데도 싫은게

    어릴때 내가 싫어 했던 사람과 같은 느낌을 줘서 이유없이 미웠던 적이 있더라구요


    또하나 다른 경우인데요
    저를 그렇게 싫어 하는데
    저는 그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거나 가까이 한적이 없는데
    여럿이서 같이 있는데서 저를 공격하는 말을 하길레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여럿중에 하나가 그사람이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었는데
    저에게 친절하게 대하니 저를 공격하는 말을 하고 싫어 했던 경험이 있어서

    질투로 인해서도 미움을 받을수 있구나 알게되었어요.

  • 11. 진짜
    '15.9.30 7:46 A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이유가 없다면 원글이 인격이 나쁘고 못된사람...

  • 12. 입장을
    '15.9.30 9:49 AM (58.125.xxx.82)

    바꿔 생각을 해보세요
    이유없이 미움을 받는다면, 원글님의 그 감정을
    본인이 타인으로 부터 받는다고 생각하면 아떻겠어요?
    원글같은 사람
    내 주변에 없기를..

  • 13. ㅇㅇ
    '15.9.30 3:38 PM (112.169.xxx.99)

    똑똑한척 함부로 말하는사람 젤시러요.
    주변에 그런사람 너무 많아서
    걍 말안섞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381 싱크대 하부장 냄새 3 새옹 2015/09/30 2,730
486380 충청도쪽에 유명한 모발이식 병원(선생님)이 있다던데.. 2 모발이식 2015/09/30 2,083
486379 오늘 주민세 환경부담금등등 몇시까지 내면 수수료 안내나요? 2 말일세금 2015/09/30 1,079
486378 터닝메카드 샀어요. 1 영애씨 2015/09/30 1,409
486377 프리페* 드셔보신 분! 부작용 있나요 2 ㅇㅇ 2015/09/30 1,221
486376 블로그를 홈페이지로 등록 못 하나요? 3 창업 2015/09/30 1,119
486375 학부모가 체벌에 동의하면 불법아닌가요 1 ㅇㅇ 2015/09/30 1,277
486374 내 집이란 게 참 좋네요 5 .. 2015/09/30 3,166
486373 드라마 속 황정음 퍼머는 어떤가요? 49 고준희 후속.. 2015/09/30 3,164
486372 올수리 특올수리 특특올수리 8 올수리 2015/09/30 3,277
486371 마스크팩 추천좀 해주세요 5 그러네 2015/09/30 2,137
486370 왜 간통하면 여자만 족치는지...비겁해요 여자들도. 35 ㅇㅇ 2015/09/30 5,562
486369 도무지 마음이 정리가 안되고 갑갑할때는 어떻게해야하나요 5 수선화 2015/09/30 1,786
486368 외국에서 외동아들 키우기 vs 두 아이 키우기 11 nana 2015/09/30 2,762
486367 적금 만기가 되었는데 어디에 넣나요? 5 열매사랑 2015/09/30 2,271
486366 오 임재범 6일날 신곡내고 컴백하네요 브이아이피맘.. 2015/09/30 857
486365 비디오테입 플레이 어떻게 하나여?? 비디오 2015/09/30 605
486364 거실액자 좀 골라 주세요 3 미도리 2015/09/30 1,411
486363 명절 음식 먹고 싶네요 1 ---- 2015/09/30 1,129
486362 마른 멸치에 곰팡이가 폈는데 씻어서 요리해도 4 될까요? 2015/09/30 2,143
486361 [세탁]가스건조기 세탁기 위에 올려 설치하신 분... 3 세탁 2015/09/30 1,781
486360 염산판매 금지 아바즈 청원 5 .. 2015/09/30 1,835
486359 일어 작문 한 줄만 도와주세여 6 japon 2015/09/30 943
486358 살 잘찌는 체질이 있는건가요? 5 이수진 2015/09/30 2,052
486357 (정치인) 김민석씨나 임종석씨같은 경우는 왜 조용한가요? 7 또바보 2015/09/30 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