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유없이 싫은 사람

왜 그럴까요? 조회수 : 5,566
작성일 : 2015-09-30 01:04:02
이유없이 싫은 사람이 있어요.. 몇십년 내내 살아왔는데... 여지껏 이유 있게 싫은 사람은 있었어도.. 이유없이 싫어한 적은 없었는데... 어떻게 표현하자면 싫다기 보다 멀리하고 싶은... 거리두고 말 섞기 싫은... 그런건데요.. 이런 감정은 왜 그런걸까요? 멀리 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닌데.. 어느정도 가까이 지낼 수 밖에 없는 사이인데.. 제가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서인가요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해서 인가요 그 사람도 저를 싫어한다고 느껴서 인가요... 질투나 시샘을 느끼는 대상은 아니고요... 여튼 정리하자면 싫은 사람인데 대외적으로 잘 지내는 척이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비슷한 감정 느끼실때 어떻게 행동하세요?
IP : 218.235.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빛달무리
    '15.9.30 1:05 AM (49.74.xxx.227)

    어디서 보니까,,
    싫은게 자신의모습이 투영되어서라는 의견도 있어요,,
    왜 싫은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심이요,,

  • 2. jipol
    '15.9.30 1:06 AM (216.40.xxx.149)

    본인 모습 투영 222222

    그냥 티내지말고 지내세요

  • 3. 궁합
    '15.9.30 1:10 AM (112.173.xxx.196)

    띠가 안맞는 사람들은 남녀관계 아니라도 서로 싫어해요.

  • 4. ㅋㅋ
    '15.9.30 1:26 AM (180.228.xxx.26)

    이건 본인인격이 이상한거죠..

  • 5. dd
    '15.9.30 1:41 AM (1.236.xxx.33)

    저는 그 대상자인적이 있어요
    아이 친구엄마인데..말로 뭐라 하는건 아닌데 눈빛표정이 대놓고 싫어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전 그 엄마랑 친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오다가다 얼굴 아는 사람이니까 인사정도 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피하고 싶어 안달하고 싫어죽겠는 표정?
    전 아쉬운거 없어서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 저도 피하고 어쩔수없음 인사하고 그랬는데
    저희 아이랑 그아이랑 어울리고..그 애가 좀 무난하지 못했어요 성격이나 행동이..
    저희 아이는 아이들이 같이 놀고 싶어하고 인기좀 있는 스타일이었고...
    그러다 보니 이 엄마 점점 태도 바꾸더라구요...그래도 어짜피 친해지고 싶은 맘 없고
    애가 그러니 저도 가까이 하기 싫더군요...
    원글님이 어떤 문제가 있을거란 얘기가 아니고..제목을 보니 그때 일이 그냥 저도 모르게 떠오르네요

  • 6. 뭐..
    '15.9.30 2:22 AM (218.148.xxx.91)

    그럴수도 있죠.
    전 반대로 이유없이 미움받아본 사람인데..
    저 원래 어딜가나 다들 착하다 좋다 해주던 사람인데 그 여자가 이상하게 절 미워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가만보니 제가 하는 행동들을 따라하는 면이 있더라구요. 미움도 관심의 다른 표현인거 같아요. 대놓고 나한테 함부로 하거나 손해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나한테 별 행동 하지도 않는데 미운경우는 좀 그런거 같아요.. 정말 별로거나 하면 밉거나 싫지도 않더라는거..

  • 7. ㅎㅎ
    '15.9.30 2:42 AM (24.114.xxx.188) - 삭제된댓글

    제가 좋아하는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본 글이 떠오르네요.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유없이 누군가가 절 싫어해서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절 싫어하는게 느껴지니 괜히 제가 불편해서 피하게 되었어요.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주세요.

  • 8. 참고
    '15.9.30 6:52 A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싫음'은 감정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지성과 의지가 아닌 감정의 문제다. 미움, 증오, 혐오 같은 감정이 싫어함의 본질이다. 그래서 사람이 싫은 이유는 수 백, 수 천가지다. 외모, 말투, 옷차림, 행동, 신념, 종교, 정치성향, 능력, 말주변 등등, 한 사람의 모든 것은 그 사람을 싫어할 이유로 손색이 없다. 그런가 하면 이유 없이 사람이 싫고 미울 수도 있다. "나 저 사람 싫더라." "왜? 뭐가 맘에 안들어?" "아니, 그냥 싫어." 당사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넌 천하의 X새끼야"라는 욕을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셈이다. 얼마나 속이 터지겠는가?

    당사자의 답답함을 떠나서 생각해도 '그냥'을 사람 싫은 이유로 삼기에는 뭔가 모자란다.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부당하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현상이든 상황이든, 싫고 좋음에는 이유가 있다. 싫은 마음은 감정이다. 감정은 어떤 현상, 상황, 대상의 자극에 대한 마음(정신)의 반응이다. 자극 없는 반응, 액션 없는 리액션은 없듯이 이유 없는 감정이란 있을 수 없다. '그냥' 싫은 것도 이유가 있는 법이다.

    첫인상과 초두효과

    이렇게 만들어진 첫인상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지면 한 사람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 현상은 초두효과(Primacy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 초두효과는 처음 받아들인 정보가 나중에 받아들인 정보보다 훨씬 강력하게 각인되는 현상이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 얻은 단편적인 정보들을 통해 첫인상을 결정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의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판단과 믿음을 수정할 수 있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면 기존의 판단과 믿음을 쉽게 수정하지 않게 된다.

    예의 바르지 않다는 첫인상 때문에 새로 입사한 직원을 싫어했다고 하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직원이 무척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정보에 따라 첫인상에서 얻은 판단과 믿음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여 (새로운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있던 '싫다'라는 감정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냥 싫어지는 과정

    이제 '그냥 싫은' 상황이 된다. '싫다'라는 감정은 초두효과 덕분에 여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예의 바르다)에 의해 싫은 감정의 근거(예의 바르지 않다)가 의미를 잃어버렸다. 예의 바르지 않기 때문에 싫어했는데 그 이유는 더 이상 제 구실을 못하고 초두효과에 의해 '싫다'라는 판단만 남은 것이다. 싫지만 댈 만한 이유가 없으니 '그냥 싫다'라는 감정이 성립하는 것이다.

    '그냥' 미움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은 딱히 해결 방법이 없다. 내가 왜 X새끼인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졸라봤자 욕한 당사자에게는 말해 줄 의무도 없고, 때로는 이유조차 없을 수 있다. 기껏해야 '난 네가 처음부터 싫었어!' 같은 상투적인 답만 들을 확률이 높다. 질투와 시기, 열등감을 거두도록 못난이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타임슬립을 통해 첫만남 때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그저 막막할 뿐이다. 사람 사는 게 만만하지가 않음을 이렇게 또 느낄 뿐이다.

    http://warzek.tistory.com/237

  • 9.
    '15.9.30 6:56 A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싫음, 은 감정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지성과 의지가 아닌 감정의 문제다. 미움, 증오, 혐오 같은 감정이 싫어함의 본질이다. 그래서 사람이 싫은 이유는 수 백, 수 천가지다. 외모, 말투, 옷차림, 행동, 신념, 종교, 정치성향, 능력, 말주변 등등, 한 사람의 모든 것은 그 사람을 싫어할 이유로 손색이 없다. 그런가 하면 이유 없이 사람이 싫고 미울 수도 있다. 나 저 사람 싫더라.왜? 뭐가 맘에 안들어? 아니, 그냥 싫어. 당사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넌 천하의 X새끼야 라는 욕을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셈이다. 얼마나 속이 터지겠는가?

    당사자의 답답함을 떠나서 생각해도 그냥 을 사람 싫은 이유로 삼기에는 뭔가 모자란다.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부당하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현상이든 상황이든, 싫고 좋음에는 이유가 있다. 싫은 마음은 감정이다. 감정은 어떤 현상, 상황, 대상의 자극에 대한 마음(정신)의 반응이다. 자극 없는 반응, 액션 없는 리액션은 없듯이 이유 없는 감정이란 있을 수 없다. 그냥 싫은 것도 이유가 있는 법이다.

    첫인상과 초두효과

    이렇게 만들어진 첫인상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지면 한 사람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 현상은 초두효과(Primacy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 초두효과는 처음 받아들인 정보가 나중에 받아들인 정보보다 훨씬 강력하게 각인되는 현상이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 얻은 단편적인 정보들을 통해 첫인상을 결정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의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판단과 믿음을 수정할 수 있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면 기존의 판단과 믿음을 쉽게 수정하지 않게 된다.

    예의 바르지 않다는 첫인상 때문에 새로 입사한 직원을 싫어했다고 하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직원이 무척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정보에 따라 첫인상에서 얻은 판단과 믿음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 초두효과가 작용하여 (새로운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있던 싫다 라는 감정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냥 싫어지는 과정

    이제 그냥 싫은 상황이 된다. 싫다 라는 감정은 초두효과 덕분에 여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예의 바르다)에 의해 싫은 감정의 근거(예의 바르지 않다)가 의미를 잃어버렸다. 예의 바르지 않기 때문에 싫어했는데 그 이유는 더 이상 제 구실을 못하고 초두효과에 의해 싫다 라는 판단만 남은 것이다. 싫지만 댈 만한 이유가 없으니 그냥 싫다 라는 감정이 성립하는 것이다.

    그냥 미움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은 딱히 해결 방법이 없다. 내가 왜 X새끼인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졸라봤자 욕한 당사자에게는 말해 줄 의무도 없고, 때로는 이유조차 없을 수 있다. 기껏해야 난 네가 처음부터 싫었어! 같은 상투적인 답만 들을 확률이 높다. 질투와 시기, 열등감을 거두도록 못난이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타임슬립을 통해 첫만남 때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그저 막막할 뿐이다. 사람 사는 게 만만하지가 않음을 이렇게 또 느낄 뿐이다.

    http://warzek.tistory.com/237

  • 10. 저같은 경우는
    '15.9.30 7:37 AM (115.41.xxx.203)

    어릴때 학대하는 계모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여자를 보고
    그렇게 싫은 이유를 못찾다가 저에게 친절하게 대하는데도 싫은게

    어릴때 내가 싫어 했던 사람과 같은 느낌을 줘서 이유없이 미웠던 적이 있더라구요


    또하나 다른 경우인데요
    저를 그렇게 싫어 하는데
    저는 그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거나 가까이 한적이 없는데
    여럿이서 같이 있는데서 저를 공격하는 말을 하길레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여럿중에 하나가 그사람이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었는데
    저에게 친절하게 대하니 저를 공격하는 말을 하고 싫어 했던 경험이 있어서

    질투로 인해서도 미움을 받을수 있구나 알게되었어요.

  • 11. 진짜
    '15.9.30 7:46 A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이유가 없다면 원글이 인격이 나쁘고 못된사람...

  • 12. 입장을
    '15.9.30 9:49 AM (58.125.xxx.82)

    바꿔 생각을 해보세요
    이유없이 미움을 받는다면, 원글님의 그 감정을
    본인이 타인으로 부터 받는다고 생각하면 아떻겠어요?
    원글같은 사람
    내 주변에 없기를..

  • 13. ㅇㅇ
    '15.9.30 3:38 PM (112.169.xxx.99)

    똑똑한척 함부로 말하는사람 젤시러요.
    주변에 그런사람 너무 많아서
    걍 말안섞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659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바지가랑이 잡고 매달린 치욕스런 경험.. 17 …….. 2015/10/04 8,026
487658 이승환 ‘차카게살자’ 재단 설립, 주진우 류승완 김제동 강풀 발.. 49 단독 2015/10/04 3,917
487657 75년생 계세요?? 4 ㄷㄷ 2015/10/04 1,801
487656 연년생 낳은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42 은빛달무리 2015/10/04 20,605
487655 조회수가 이백만을 향합니다!! 48 대단 2015/10/04 3,333
487654 친정아빠가 밉고 용서할수가 없어요 49 그냥 2015/10/04 14,221
487653 젖은 쓰레기 어떻게 처리하나요? 3 어부바 2015/10/04 1,076
487652 안철수 응원하는 사람 모임 ㅡ 위험한 초대 3 그라제 2015/10/04 1,186
487651 중국사람들 일본여행도 많이 갈까요? 9 ㅇㅇ 2015/10/04 2,542
487650 예전에~~5살 아들에게 딱 한번 '너 때문에..일이 이렇게 되었.. 49 ㅇㅇㅇㅇ 2015/10/04 1,523
487649 중국산 대추 엄청 크고 달던데... 농약 친걸까요?> 6 2015/10/04 3,663
487648 10년전에 유행했던 루비비통 3초 똥가방 등 그당시 명품가방사신.. 8 ... 2015/10/04 5,075
487647 송파에 의류수선 잘 하는 곳 알려주세요 3 .. 2015/10/04 959
487646 마트에서 식품 집어먹는 사람 본적 있나요? 49 허허 2015/10/04 4,364
487645 북서향집 살아보신분ㅠ 5 집집 2015/10/04 8,494
487644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할수 있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5 본인 2015/10/04 1,612
487643 인스타그램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건가요? 2 ... 2015/10/04 3,038
487642 차별, 차별하는데 46 %% 2015/10/04 10,789
487641 되새김질하며 후회하는 성격이에요 4 ... 2015/10/04 2,177
487640 부탁드립니다. 1 --- 2015/10/04 529
487639 이태원 살인사건 공범 아닐까요 25 억울 2015/10/04 11,274
487638 UPI, 세계경제포럼, 금융 분야에서 한국을 가나와 우간다 하위.. 2 light7.. 2015/10/04 816
487637 이번회도 주옥같네요.... 2 고마워요 2015/10/04 2,226
487636 주변에 집값 꼭지라고 집파시는분 계시나요? 41 ... 2015/10/04 12,204
487635 저는 불꽃축제 지하철 안에서 봤어요, 8 1호선 2015/10/03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