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상사에게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어요.

흠..... 조회수 : 2,961
작성일 : 2015-09-29 20:17:12

저희 아버지는 돌아갔셨는데

 어릴 적을 기억해보면 아빠 특유의 채취가 있었어요.

어떤 냄새냐 하면....

 

 지금은 거의 모두가 자동차가 있는 시대지만

1990년 대 적에는 자동차가 드물었기에

그때 저희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셨어요.

 

 특히 추운 겨울 날 오토바이를 타고 방에 들어오시면

옷감에 베인 찬 겨울바람 냄새와 담배냄새. 땀 냄새 등

 여러 냄새가 합해져서 어떤 특유의...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아버지만의 고유가 냄새 같은 게 있었어요.

 

 

 고소하면서도 시원스런 박하향. 그러면서 씁쓰레한 냄새의 혼합

 

 암튼 이런 냄새들로 기억을 하는데

 회사에서 상사분에게 한 번 씩 결재 맡으러 가면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맡았던 냄새가 한 번 씩 베어나는 걸 느꼈어요.

 

 

 한 번이 아니라 꽤 여러 번인 듯.

 

그 냄새가 느껴질 때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제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불현듯 떠오르면서

평소에는 업무 외에는 아무런 관념도 들지 않던 상사인데

 

 그 냄새와 연관되면 괜히 저도 모르게

상사 앞에서 괜히 미소 짓게되고 나긋나긋해지더군요.

 

아.... 이젠 그 상사 앞에서 그 냄새 그만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복잡해지거든요.

IP : 112.140.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5.9.29 8:21 PM (58.140.xxx.11) - 삭제된댓글

    아버님이 '수정'이라는 박하담배 피우지 않으셨나요?
    저도 어렸을 때 아빠냄새 좋아했는데, 그게 알고보니 담배냄새더라고요ㅎ

  • 2. ...
    '15.9.29 8:21 PM (222.113.xxx.224)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요. ㅎ 전 상대가 말 할 때 나는 단내음 맡을 때 기분이 묘해 지더라구요.

  • 3. .....
    '15.9.29 8:24 PM (112.140.xxx.70)

    58님

    저희 아버지는 '아리랑' 아니면 '한라산' 피우셨어요.

    그때 담배가격 200원...

    제가 자주 담배심부름을 다녀서 기억을 해요..ㅋ

  • 4. 광고카피가 기억나네요
    '15.9.29 8:26 PM (59.22.xxx.95)

    그래서 본인의 추억이 담긴 향을 우연히라도 맡게되면 그 사람이 떠오르고..
    아무 관심 없던 사람에게도 호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만큼 향기도 중요하단걸 느꼈어요 원글님 글 참 멋지네요

  • 5. ....
    '15.9.29 8:30 PM (112.140.xxx.70) - 삭제된댓글

    59님

    아 감사해요.

    명절 보내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나
    적은 글이었는데
    칭찬까지 해주시니 몸둘바를....''^^;;;

  • 6. ....
    '15.9.29 8:30 PM (112.140.xxx.70)

    59님

    아 감사해요.

    명절 보내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나
    적은 글이었는데
    칭찬까지 해주시니 몸둘바를^^;;;

  • 7. 하하
    '15.9.29 8:37 PM (114.200.xxx.50)

    갑자기 그 옛날 담배 이름들이 생각나네요.
    청자, 거북선, 솔.......우리 아부진 솔을 열심히 피우셨는데..청자는 좀 싸구려였던 거 같고..

  • 8. 그연령대 남자
    '15.9.29 9:07 PM (180.255.xxx.181)

    그 연령대 남자처럼 홀몸에 담배, 스킨향 섞인 냄새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391 수학 과외....조언좀요 5 ㅇㅇ 2015/11/18 1,860
501390 온수매트 처음 틀었는데 ..원래 뜨겁진 않은 건가요? 9 ... 2015/11/18 2,778
501389 프랑스 불법 시위.jpg 2 참맛 2015/11/18 1,478
501388 코스트코 가서 뭐사세요? 23 건강하게삽시.. 2015/11/18 6,652
501387 비행기에서 김밥 좀 자제요 87 휴우 2015/11/18 25,915
501386 80년대 정취를 느끼고 싶은분들께 강추 여행지(?) 49 나들이 2015/11/18 2,037
501385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4 foreig.. 2015/11/18 2,207
501384 나혼자산다 재방보니 황치열 참... 26 ## 2015/11/18 23,279
501383 전우용님 트윗 3 사람과기계 2015/11/18 1,033
501382 아이 둘, 전직 북 디자이너인데 현재 전업이여. 어떤 자기계발이.. 3 ㅇㅇㅇㅇㅇ 2015/11/18 1,554
501381 갓 돌 넘긴 아기 데리고 미국 파견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9 고민... 2015/11/18 1,602
501380 김숙 결혼할 여자로서도 되게 좋은조건 아닌가요? 49 .. 2015/11/18 7,788
501379 소재좋은 코트.. 1 .. 2015/11/18 1,611
501378 서울시내 오피스텔 지금 사도 될까요? 4 조언부탁 2015/11/18 2,424
501377 경찰 간첩 수사 부서, 방송사에 전화해 집회 참가자 정보 요구 5 샬랄라 2015/11/18 565
501376 미국 유학생 자녀 두신분 혹시 계신가요? 2 ... 2015/11/18 1,866
501375 목디스크로 나무 경침 베고 주무시는 분들 있으세요? 12 목디스크 2015/11/18 13,455
501374 따라서 물어보는 거 6 따라서 묻기.. 2015/11/18 1,058
501373 이분 어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2 제보 2015/11/18 2,002
501372 치아씨드는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나요? 7 요리사 2015/11/18 2,071
501371 수술전 남편의 식단문제좀 봐주세요 6 ... 2015/11/18 796
501370 백종원 순두부찌개 양념 18 대박 2015/11/18 11,073
501369 강황 부작용 불면증 ... 12 비온다 2015/11/18 8,379
501368 부모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데 1 ㅇㅇ 2015/11/18 1,156
501367 직장생활은 너무너무 힘들고 전업은 너무 무료하네요... 8 고민 2015/11/18 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