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심해서 사도 보고 온 얘기..

.....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15-09-29 09:34:30

어제 보고 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와...  훌륭하다..   이런 느낌은 없었구요     중상정도랄까

제가  최근에  암살  베테랑  봤는데  재미면에서는  좀  떨어진달까

사실  중간까지는  사도를 너무  미화시키는거 아닌가란 생각 했는데  끝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영조와  사도 보다도   그냥  어리석은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로  기억 됩니다


많이들 칭찬하시는 유아인의 연기는  좋았어요    사실  베테랑에서    오바하는 느낌이 들어  칭찬 안했었는데  사도에서는 참  잘했습니다   후반부 전까지   송강호에게  기죽지를 않습디다

배역자체가   강해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어쨋건   유아인에게  남우주연상을  주더라도  화 안날것같은 느낌..

마지막에선  역시  송강호는 송강호네란  생각이 들게끔 해주네요

또 한명 인상적이었던  배우는    사도의  생모..     제가  유일하게 울컥했던 부분이  아들 보내고  울던  장면..

문근영은  솔직히  이 영화에 왜 출연했는지 의문이 들었던게    비중도  그닥  많지 않고 ( 오히려  정조아역 비중이 더 큽니다)    그 안에서  단하나의   인상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영화보다   특별 드라마로   티비에서 봤으면  어땟을까란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예전  잘만들어진  단편극들 많았잖아요      전  그런 느낌  받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저도 모르겠는데  암튼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IP : 121.157.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9 10:03 AM (222.107.xxx.234)

    저도 정조 아역이 기억에 남아요,
    성인 정조역이랑 많이 닮지않은 것같은데 또 닮은 것같기도 하고
    사도세자 생모역 배우도 참 잘했죠? 그 사람이 이선균씨 아내분인 거죠?
    문근영씨 얘기 많이 나오는 것같은데 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나중에 회갑연 장면에서 분장하고 앉았는데
    우리가 문근영과 소지섭 배우의 연배를 아니까 더 어색해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OST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집에 와서 뭔가 찾아봤어요,
    옥추경이라고 하던데....가사는 약간 개작되었나봐요,
    가사도 그렇게 멜로디도 그렇고 정말 인상적이네요.

  • 2. 드라마같은게
    '15.9.29 10:05 AM (223.62.xxx.179)

    영화는 시각적인 효과와 음향의 효과도 큰 장르인데 다른 영화보다 그 점을 약하게 했고 오히려
    시나리오의 갈등이 대사 중심인데다
    대사도 궐리티가 있다보니 인물간의 갈등이 대사중심인 드라마가 더 낫겠다 싶더라구요
    유아인과 추석 탓으로 흥행엔 성공하겠으나
    꼼수 안부린 정공법을 택한 탓에 재미는 덜하더이다

    평소 유아인 케릭에 맞는 배역인데 젊어 그른가 항상 쫌 과한데 여기선 적절한 듯 싶어요
    송강호는 정말 여우같은 연기자다 싶어요
    여기서 더욱 그의 연기 진가가 드러났다 싶더군요
    전 어려보이는 유아인과 딱 맞는 얼굴이 문근영이다 싶어요
    둘 다 동안이라
    영조 사도 정조 3부자간 큰 줄기를 세우느라
    혜경궁 케릭터를 밋밋하게 그린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다만 과한건 노역분장
    실제 세대차도 얼마 안났을텐데 부자 모자 관계가 아니라 조손 관계처럼 모든 노역을 과하게 분장해서 영화는 결국 시각적 쾌락인데 그게 좀 아쉽네요

  • 3. .....
    '15.9.29 10:30 AM (218.235.xxx.58)

    영조가 세자를 40세 넘어 본 아들이었다니 세자가 성인이었을땐 상당히 늙었기에 조손관계처럼 보인게 아닌지요 , 영조가 치매끼가 있어 그리 잔인하게 죽인건지.,쩝 전 아직 영화는 못봤네요 ,..

  • 4. 리사
    '15.9.29 10:32 AM (183.107.xxx.97)

    송강호 연기에 완전 놀라버렸어요

  • 5. ...
    '15.9.29 10:43 AM (1.243.xxx.247)

    사도가 완전히 돌아버린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라 죽인 거라고, 어머니도, 아버지도, 마누라도 증언하고, 실록에도 나오고, 백성들도 알고 있었다고 하던데, 왜 그건 정면으로 안 다룰까요.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사도세자는 별로 억울할 거 없다고 봅니다.

  • 6. 절제미
    '15.9.29 11:17 AM (112.186.xxx.156)

    저는 시각적으로도 음향으로도 절제미가 있어서 울림이 큰 영화였어요.
    유아인은 연기의 신이네요.
    젊은 나이인데도 이렇게 캐랙터 해석과 표현이 뛰어나니
    나이들면 어떤 연기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에 정조가 혜경궁 홍씨 앞에서 부채로 사도를 기리는 모습..
    춤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마구 나부대는 행위도 아닌 것이.
    그렇게 절제된 연기이기에 더욱 더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마지막 씬.. 부채로 가린 정조의 슬픔. 가슴이 져며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526 알배기 겉절이, 찹쌀풀 필수인가요? 11 쩌리짱 2015/10/02 3,342
486525 의류 보풀제거기 4 정보주세요 2015/10/02 1,605
486524 광고창에 떳던 여성의류 사이트 찾음 2 2015/10/02 917
486523 이승환 가만히 있으라 3 이승환 2015/10/02 1,549
486522 약속 안 지키는 사람들 싫어요 1 2015/10/02 1,046
486521 일반고 이과 상위권은 수학선행을 얼마나 해야할까요?? 4 수학 2015/10/02 2,623
486520 저녁 굶으면 몸에 안좋을까요? 7 사랑스러움 2015/10/02 4,133
486519 유전자조작 식품이 왜 나빠요?? 23 궁금 2015/10/02 4,214
486518 일베충 쓰면 모욕죄라는 판결 3 ㅇㅇ 2015/10/02 1,060
486517 어떤 은행을 선호하세요? 7 ... 2015/10/02 2,347
486516 100억 할머니손금 말이에요. 49 .. 2015/10/02 4,114
486515 식당에서 반찬 재활용하는 걸 목격했는데.. 8 ..... 2015/10/02 2,411
486514 찌든 기름 때 어떻게 없애나요? 관리는요? 7 .... 2015/10/02 1,616
486513 미국 대학에서 또 총기난사 13명 사망 7 오레건 2015/10/02 2,010
486512 초등 연년생 아이들 공부 어찌 하나요? 4 은빛달무리 2015/10/02 857
486511 저 같은 생각으로 따질 거 못 따지시는 분 3 심약자 2015/10/02 1,122
486510 김치 담글때(김장 말고), 고기 갈아넣는분 있나요? 13 혹시 2015/10/02 2,995
486509 갓김치 많을 때 처리방법 1 언제나 궁금.. 2015/10/02 1,116
486508 애나 어른이나 세명은 힘든건가봐요 3 2015/10/02 1,367
486507 안쓴 집전화요금이 나왔어요!!! 도와주세요! 6 두맘 2015/10/02 1,421
486506 김치 10kg를 샀는데요 49 글쎄 2015/10/02 5,573
486505 아들이 명품백을 사주겠다고 하는데요. 49 50대 후반.. 2015/10/02 5,578
486504 40대초반 독서지도사 일하기 어떨까요..? 49 하나 2015/10/02 2,612
486503 레이캅은 유선만 있나요.? 3 무선 침구 .. 2015/10/02 934
486502 에어프라이어 최고!발명품은 다르다! 49 신세계발견!.. 2015/10/02 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