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 몇번째 아래에 "신촌을 못가"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노래가...
처음엔 노래 제목도 참... 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던 40대 아줌마의 감성을 마구마구 헤집어놓아버리네요.
어느덧 억척스럽게 변해버려 화나고 분할 때에만 나오는 줄 알았던 눈물이,
한국을 떠나온지 십수년이 지나고도
90년대 신촌 골목골목이 훤히 기억납니다.
많이 변했겠지요.
아픈 기억들이 좋은 기억을 다 덮어버려 상처로만 기억되는 그 길들.
차마 지나가지도 못하겠어서 일부러 멀리 돌아다녔던 그 곳, 신촌.
이 노래,
젠장.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한방에 저를 그 곳으로 다시 데려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