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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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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P형 분들은 어떤 배우자와 사시나요?

mbti 조회수 : 30,590
작성일 : 2015-09-28 21:19:16

요즘 mbti의 성격에 관한 얘기들이 나오길래 고민하던 글을 올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아래 ENFP형의 글에 댓글달다가 길어져서 그냥 다시 새글로 씁니다.

각각의 4개의 기질이 모두 강한 전형적인 ENFP형의 여자에요.

어렸을 때 ISTJ(로 추정되는) 형인 남자와 오래 연애했어요

그리고 연애하는 내내 "너는 참 이상하다" 혹은 "너는 왜 그러냐"라는 말을 들었고

서로 맞지 않아서 참 많이도 싸웠고 마지막엔 큰 상처도 받으며 끝났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솔로 상태로 있었고

mbti 검사에 대해 알게된 후에는 같은 NF형인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가능하다면 J형으로요..^^;

그러다 우연히 소개를 받았고 그 사람이 ENFP형이에요.

둘 다 나이가 차다 못해 넘치는 상황이니 결혼얘기 나왔는데 제가 결정을 못하겠어요.

만나면 둘의 관계는 편안해요.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고

제가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데 그 공부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하지도 않고 그거해서 뭐할거냐고 묻지도 않고

그저 당연히 해야하는 거라고 동의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 제가 꿈꾸던 이상형은  "내가 나라서 좋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은 제게 그렇게 말해주네요

그 말이 크게 와닿기도 했어요.

제가 좋다고 말하던 사람은 늘 있었지만 그들 앞에서 저는 언제나 불안함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 역시 저를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할까봐요. 그런데 이 사람 앞에서는 그런 불안함은 전혀 없어요.

그러나 다른 문제가 있네요. 그 분은 나이가 찼는데 P형 답게 모은 돈은 전무, 외려 빚이 오천만원가량 됩니다.

게다가 집도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상황이고 홀어머님과 함께 살며 생활비를 대고 있어요.

어머님은 70대이신데 일은 하지 않고 계시구요

수입은 일정하고 현재 연봉 9000만원 가까이 됩니다.

꾸준한 인상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20년이 채 안남았어요

결혼한다면 주말부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같은 NF형이라는 것이 이 모든 것들을 감당할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저보다 먼저 인생을 살고

결혼을 해보신 분께 물어보고 싶었어요.

저는 현재 교육 분야에 있고 조만간 제 일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부모님이 계신데 두 분 다 일하고 계시고 당분간은 생활비를 보조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10년 혹은 그보다 긴 시간 후에는 저도 부모님의 생활비를 보조해드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ENFP형인 분들 어떤 배우자와 살고 계신가요?

인생의 중요한 결정앞에 헤매고 있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61.99.xxx.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28 9:22 PM (116.125.xxx.180)

    어제 오늘 왜 mbti가 흥하죠?
    방송에 나왔나요?
    Enfp는 스파크형인가요?
    남자성격으로 생각했어요

  • 2. 사과
    '15.9.28 9:48 PM (175.207.xxx.245)

    아랫글에 댓글달았었는데 저는 enfp enfj 나오구요
    남편이 enfj에요
    저는 연애 초기부터 남편에게 편안함을 느꼈어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이질감이 전혀 없어고 가슴떨리는 짜릿함은 없어서 연애상대로 재미는 없었는데 제가 그당시 남자한테 크게 데여있는 상태여서 연애상대보단 결혼상대 위주로 찾고있어서 다행히 남편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도 여러 악조건이 있어서 부모님 반대도 있었는데 제가 막 밀어부쳐서 다행히 결혼에 골인했어요 ㅎㅎ
    남편이 홀어머니에 형제자매 모두 어렵게 살았고(다행히 빚은 없었어요) 모아놓은 돈도 없어 좀 힘들었는데
    둘이 열심히 모으니 돈은 모이더라구요
    남편이 j형이라 새는 돈은 없어 다행이에요
    빚은 빠른 시일안에 갚을 능력이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닐것 같은데 빚이 왜 생겼는지 알아야할 것 같아요
    P형 특성과 맞물려 생긴 빚이라면 별로일것 같구요
    남자분 직장이 적성에 맞는지도 확인해봐야 할것 같아요
    저희남편은 본인직장이 자기 천성인것 같다고 얘기해서 변덕 심한 저는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 3. ENFP
    '15.9.28 10:11 PM (116.37.xxx.87)

    저희 남편 지금 시켜보니까 INFP 나왔어요. 직업은 예술가입니다... ㅋㅋㅋㅋㅋ

  • 4. ㅡㅡ
    '15.9.28 10:12 PM (61.244.xxx.10)

    저도 Enfp로 오래유지 했었어요
    완전 반대성격이고 n이라서 직관적임 유머감각이 통하는 Intj 남자랑 결혼해서 많이 다투다가 저마저 성격이 변해서 enfj가 되니 사이 엄청 좋아졌어요;;
    보통 n 또는s 부분이 부부가 같아야 소위말하는 코드가 통하는 사이가 된다고해요..
    교육분야이시면 이후에 enfj되실수도 있어요

    근데 제가 사귀는 남자마다 mbti다 확인해봤는데
    Mbti보다는 결국 객관적인 조건이 잘맞고 환경 공통점이 많은 사람과 잘 됐어요. Enfp랑 엄청 잘맞는다는 istp랑도 공통점이 하나도 없어서 서로 오해만하다 헤어졌구요.

    둘이 같은 유형이면 우선 서로 이해가 아주 잘돼요. 설명안해도 이해해주고요. 제친구 커플도 둘다 enfp인데 딱봐도 소울메이트같지만 현실이 안따라줘서 결혼 미루고있어요. 아시다시피 enfp는 결혼 미루고싶어하는 성향이 많고 돈이 일정치 없으면 아주 우울해지는 부류들이라 준비된 돈없으니 결혼 망설이더라구요..
    결국 mbti는 아주 부분적인 부분만 설명해줘요. 결혼은 그보다 더 중요한 조건들이 많은거 같구요..
    결혼은 현실! Mbti는 참고만 하시길..

  • 5. mbti
    '15.9.28 10:40 PM (61.99.xxx.72)

    댓글 감사합니다.

    사과님
    빚은 P형과 맞물려서 생긴 빚.. 이라는 게 맞을 거에요.
    그냥 계획성 없이 여기저기 마구 쓰다가 생긴 빚..이요.
    사람들을 좋아하니 어울려서 모임하고 술마시고 그렇게요. 투자랍시고 했다가 잘못된 것도 있고 P형이니 그 빚을 갚을 능력은 전혀 없구요. 급여가 되니 이자를 내면서 한 방에 처리하고 싶어하는데 돈이라는 게 들어오는 게 있으면 당연히 나갈 곳이 있으니 전혀 해결못하고 있었죠.
    거기에 더해서 어머님께 생활비를 매달 너무 많이 드리고 있고 그게 문제인지 제가 지적하기 전까지 본인은 인지 못했구요.
    다행인건 사람이 순해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지적하고 고치라고 한 것은 거의 고쳤어요. 어머님 드리는 생활비도 줄이고 모임도 대부분 줄였어요(일주일에 한 개 혹은 이주일에 한 개).
    카드도 줄이고 본인 용돈도 정해진 돈만 쓰는데 문제는 여전히 가족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돈을 쓸 때 아무 생각없이 쓰는 경향이 있어요.
    직장은.. 적성이 맞는 곳은 아닌데 이 사람의 성격으로 아마 정년까지 다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자서 그만두는 사고를 칠만큼 간이 큰 사람이 아니라서 게다가 어머님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있거든요.

    --님
    네, 저는 친구 커플하고 비슷하네요.
    남친은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고 저는 미루고 있고 그러네요.
    결혼은 현실.. 그 사실 앞에서 제가 망설이고 있어요.
    그 빚과 어머님의 부양.. 그 앞에서 제가 선뜻 앞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저도 객관적으로 잘 준비된 사람이 아니니 더더욱 망설이고 있나봐요.

  • 6. 결혼은 현실
    '15.9.28 11:58 PM (183.178.xxx.224) - 삭제된댓글

    이라는 말이 맞아요.
    고 2 아들이 ENFP 인데 전 결혼은 J형이랑 했으면 해요.
    뭐 제 희망사항이지만요.

    전 남편이 INFP 인데, 친구 무지 좋아하는 타입이고요.
    정이 많아 부모님 끔직히 여기고요.

    다행이 제가 ISTJ 여서 우리 집이 현실적으로 잘 돌아가요.

    전 남편, 아들 관리자 같은....
    하지만 잔소리는 안해요.
    위 유형이 간섭받는것 무지 싫어한다는 것 알기때문에요.
    그저 뒤에서 조용히 부족한 점 도와줍니다.
    제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해서구요,
    또 NFP 유형의 장점을 제가 인정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STJ 이지만 이 유형이 자칫 잘못하면 독단적이고
    판단적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아시다시피 MBTI의 모든 유형 중 어느것도 더 우월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유형을 알고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
    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람이 잘 안변해서 자기 기질대로 살 가능성이 커요.
    현재 남친을 보니 제 남편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전 남편에게 회사 다니면서 월급 가져다 주는 것 외에는
    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살았어요.
    다행히 회사생활은 잘하고, 연봉도 많아서,
    제가 알뜰하게 돈관리하고, 계획세워 재테크도 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어요.
    물론 이렇게 하기까지 남편의 협조를 얻어내려 노력
    많이했지만요.

    아들도 같은 유형이라 느슨하게 풀어주면서도
    꼭 해야할 것들은 잘 달래서 시키고요.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게 제가 ISTJ 형이여서 그런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 볼 때 ENFP 형은
    유머감각있고, 너그러운 J형을 만나면 딱인것 같은데요.

    만약 현재 남친과 결혼을 하신다면 돈 관리는 꼭 님이
    하셔야 하고요,
    그러에도 불구하고 돈 문제로 마음고생 하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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