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오빠에 대한 사랑과 집착은 대단하더라고요

,,,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15-09-28 21:17:28

어릴때부터 오빠에 대한 집착이 대단 했어요

엄마가요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서 친구도 한명 없고 그래도 공부는 잘해서 더 오빠를 엄마가 사랑했던거 같아요

저랑 제 동생은 그냥 알아서 자란듯요;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은 거의 대부분이 오빠

해달라는거 갖고 싶다는거 다 해주고 오빠는 다 받고 컸어요

아빠도 엄마 하자는 대로 하시는 분이고요

오빠 성격이 너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어서 바로 연년생이었던 제가 많이 힘들었어요

자세한건 생략하고..

암튼 이번 명절

다시 느끼는 거지만 오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여전히 대단 하더라고요

너무 아들을 사랑 하면 며느리가 힘들다는데

그것도 아닌가 봐요

혹여 자기가 며느리 기분 조금이라도 상하게 할까봐 전전긍긍 하는게 보이고

손주들도 다 키워 주시고

지금도 이틀에 한번꼴로 아무도 없는집에 가서 밥 설거지 청소 다 해놓고 오세요

오빠네가 맞벌이 하거든요

아..청소 관련 유무는 새언니 허락 받고 하시는 거에요 그러니 며느리가 싫어 할꺼다 이런건 하지 마세요

이제 다 늙어 가는 아들

혹여 밥 한끼 못먹었다고 하면 안타까워 미치려고 하시고요

저나 제 동생이 밥을 먹던 말던 크게 신경도 안쓰시는 분이신데 말에요

저럴꺼면 그냥 오빠나 하나 낳고 말지..저랑 동생은 왜 낳으셨는지 모르겟어요

그냥 대단하다 싶어요

저 한없는 사랑은 뭘까요

다른 자식들은 보이지도 않고 오로지 아들 한명

큰 아들..

본인 몸 부서지고 아프고 수술하고 걷지 못해도

큰아들 밥 해주시는 분이세요

어찌 보면 미쳤구나 싶을 정도에요

그런데..

저러니 오빠가 성장을 못해요

항상 애 같고 징징 거리고

무슨 일만 있으면 엄마 에요

전 아직 미혼인데

저런꼴 보기 싫어 집에도 잘 안가요

가도 하루 겨우 자고 오고요

엄마랑 정도 별로 없고요

자식은 여럿인데

한 자식만 저리 맹목적으로 사랑 하는 건

어찌 된 걸까요

저는 아직 애를 안 낳아서 모르는 걸까요

 

 

IP : 210.100.xxx.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T
    '15.9.28 9:20 PM (221.149.xxx.234) - 삭제된댓글

    문제 자식뒤엔 늘 치닥거리 해 주는 엄마 있다더니...
    엄마가 미안한 말이지만 제정신은 아니심.

  • 2. -.-
    '15.9.28 9:23 PM (115.161.xxx.239)

    그런 분들 꼭 있어요.
    한 자식만 애지중지하는데...그 와중에 나머지 자식들은 피눈물...
    어찌하오리까?
    어머니를....
    어리석은 중생이라고 생각하세요.

  • 3. 그런걸 지켜보면서
    '15.9.28 9:28 PM (115.41.xxx.203)

    외롭지 않으시던가요?
    소외되고 온통 세상의 빛은 두 모자에게 쏟아지듯

    저는 그래서 아버지를 잘라냈어요.
    내인생에서 나도 주인공으로 살아보려구요

  • 4. 어후
    '15.9.28 9:29 PM (211.178.xxx.223)

    며느리도 아마 질려할겁니다..
    싫다싫어

  • 5. ...
    '15.9.28 9:29 PM (210.100.xxx.80)

    115님
    외로웠죠 왜 안외롭겠어요
    크면서 엄마 관심과 사랑은 전 모르고 살았어요 솔직히
    그래서 지금도 엄마 집에 잘 안가요
    엄마는 자꾸 내려 오라고 하시는데 가봤자 별로 할 말도 없고 그래요

  • 6. 남편이 있지만
    '15.9.28 9:33 PM (115.41.xxx.203)

    남편이 고자인
    부모가 있지만 고아같은

    차라리 과부면 다른놈이랑 연애라도 하고
    부모가 없다면 죽었구나 할텐데

    밥은 주는데 먹을수가 없고 배고픈

    아하 그래서 밥상을 부셔버렸어요.
    먹으라는거야 말라는거야

  • 7. 그런
    '15.9.28 9:37 PM (121.167.xxx.59)

    아들 바보있어요.
    첫아이라 더 그럴거구요.
    엄마들이 원래 아들 좋아하니까 더 그럴거구요.
    이상하게 맏아들은 엄마의 영원한 사랑일수 있어요.
    우리 형님이 그러거던요.
    아들외에는 아무도 안보인데요.
    딸 생일날도 잊어버리고 그냥 넘어가서 딸이 울더라고
    그래도 뭐 별로 미안해 하지도 않던데요

  • 8. 어머니의 에너지 총량의 한계
    '15.9.28 10:28 PM (112.172.xxx.9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첫 아들에게 올인하는거죠. 대대로 그랬죠. 두 아들 키워보니 두 아이 성향도 다르고 요구도 다르고, 하나 맞춰주면, 둘째 맞춰주는건 또 달라져야 하고, 분열되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 큰 아이에만 올인하면 둘째부터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하면서 올인하는 거죠. 결국 어머니의 한계인거죠.

  • 9. 연인 같이
    '15.9.28 10:55 PM (1.236.xxx.128) - 삭제된댓글

    독점적인 사랑을 보여주는거죠.
    너에대한 나의 사랑은 이만큼이다..
    그러니 너도 ...
    다른 자식들과 나눌수가 없는거죠.

  • 10. ....
    '15.9.28 11:02 PM (210.97.xxx.146) - 삭제된댓글

    어머니에게 아들이 순수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이고 딸은 동지애적인 사랑이라고 하네요
    어디 해외에서 연구했다는 글에서 읽은 글이에요
    저는 아들 하나라 딸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첫딸 둘째 아들을 낳은 새언니 말에 의하면 둘째는 정말 첫째랑 다르게 예쁘다고
    물론 첫째도 예뻐하고 첫째에게 투자를 훨씬 많이 하지만요
    제 생각에는 그게 둘째가 아니라 아들이여서 그런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여기 글만해도 아들이 예뻐 죽겠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지만 딸이 넘 예뻐죽겠다는 글은 없잖아요
    엄마에 본능이 그런게 아닐까 뭐 그래요

  • 11. ....
    '15.9.28 11:04 PM (210.97.xxx.146) - 삭제된댓글

    어머니에게 아들이 순수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이고 딸은 동지애적인 사랑이라고 하네요
    어디 해외에서 연구했다는 글에서 읽은 글이에요
    저는 아들 하나라 딸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첫딸 둘째 아들을 낳은 새언니 말에 의하면 둘째는 정말 첫째랑 다르게 예쁘다고
    물론 첫째도 예뻐하고 첫째에게 투자를 훨씬 많이 하지만요
    제 생각에는 그게 둘째가 아니라 아들이여서 그런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여기 글만해도 아들이 예뻐 죽겠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지만 딸이 넘 예뻐죽겠다는 글은 없잖아요
    저희 엄마야 삼남매 똑같이 사랑해주고 평등했던 분인데 이런 엄마가 사실 어지간하면 별루 없는거 같네요

  • 12. ....
    '15.9.28 11:05 PM (210.97.xxx.146)

    어머니에게 아들이 순수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이고 딸은 동지애적인 사랑이라고 하네요
    어디 해외에서 연구했다는 글에서 읽은 글이에요
    저는 아들 하나라 딸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첫딸 둘째 아들을 낳은 새언니 말에 의하면 둘째는 정말 첫째랑 다르게 예쁘다고
    물론 첫째도 예뻐하고 첫째에게 투자를 훨씬 많이 하지만요
    제 생각에는 그게 둘째여서가 아니라 아들이여서 그런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여기 글만해도 아들이 예뻐 죽겠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지만 딸이 넘 예뻐죽겠다는 글은 없잖아요
    저희 엄마야 삼남매 똑같이 사랑해주고 평등했던 분인데 이런 엄마가 사실 어지간하면 별루 없는거 같네요

  • 13. ...
    '15.9.29 1:52 AM (210.90.xxx.225) - 삭제된댓글

    딸은 인형놀이하려고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자기가 어릴 때 못해본 거...공주놀이 발레놀이 한복놀이...갑자기 옹주들 어떻게 살았나 연구도 해보고.,., 아이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육아를 인형놀이라고 생각하는듯. 모유수유도 안하고.

  • 14. 아들엄마
    '15.9.29 9:35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두돌반 된 아들엄마로 이런 글 보면 신기해요...

    전 제가 모성애가 부족한지 몰라도 태어났을때도 별로 감동없었고 (넌 누구냐 라는 마음이 더 컸음;;;)
    지금까지 이뻐 죽겠다고 생각한 적 없는거 같아요.

    사랑은 하지만 솔직히 책임감이 훨씬 크고요...

    이번 명절에 남편이랑 애기만 시댁 갔는데 잘 있다는 얘기 들으니 별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전 아마 좋은 시어머니가 될 듯 ㅡㅡ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525 지금 용인 비가 많이 오나요 4 ee 2015/10/01 647
486524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원래 이렇게 멋진가요?? 22 띠용 2015/10/01 5,499
486523 LA갈비를 구입했는데요 5 한분이라도 2015/10/01 1,311
486522 영양사 , 위생원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4 ... 2015/10/01 2,786
486521 LG 다니시는분들께 질문.. 본사 사무실이 청담동에도 있나요? 4 ?? 2015/10/01 1,187
486520 서울,용인 지금 날씨 어때요? 8 22 2015/10/01 1,646
486519 설문지에서 무성의한 설문을 줄이거나 가려내기 위해 어떻게 체크 .. 2015/10/01 318
486518 사계절 ᆢ옷정리 만만하지 않네요 1 짐짐 2015/10/01 1,100
486517 서울 아파트 월세비중 36.3% 네요.. 2 ... 2015/10/01 1,077
486516 뇌졸중.. 병석에 누운 세월이 얼마 21 가을비 2015/10/01 4,376
486515 터널 증후군이요. 1 === 2015/10/01 719
486514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1 zz 2015/10/01 1,033
486513 기어이 친일교과서를 만들거같네요 7 ㄷㄴ 2015/10/01 671
486512 얼굴 좀 밝게 하라는 시댁어른의 신경질적인 말투에 대한 대처 12 ... 2015/10/01 4,726
486511 싸이월드 백업 2 접속 2015/10/01 1,155
486510 공부 너무 안하는 중딩...시험기간만이라도 49 시험 2015/10/01 1,740
486509 우편번호로 주소 찾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ㅇㅇ 2015/10/01 322
486508 오늘 쌀쌀한가요 2 .. 2015/10/01 784
486507 기제사 음력으로 지내는 건가요? 6 피아노 2015/10/01 2,063
486506 이 대화 좀 봐주세요. 49 gk 2015/10/01 3,840
486505 아이가 영어선생님한테 맞고온거같아요 7 opus 2015/10/01 1,761
486504 요즘 아침 몇시쯤 훤해지나요? 5 ㅎㅎㅎ 2015/10/01 789
486503 전도연이 입은 바지 어떤가요? 11 40대 2015/10/01 3,264
486502 부산불꽃 축제에 관한 문의입니다. 5 ^^ 2015/10/01 809
486501 나비드 라텍스 저렴하게 사는 경로 아시는분 2 82쿡스 2015/10/01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