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취직했는데.. 축하해줄수가 없어요..

juy 조회수 : 7,075
작성일 : 2015-09-28 14:36:26

저는 직장인이고 남친은 취준생이었어요
요즘같은 취업난에 취직을 했으면 축하해줘야 마땅할 일이지만 그러기가 어려워요..

근무 환경이 너무 좋지 않은데다가, 장거리를 하게 되었거든요..

공장 생산관리직인데, 외국인 노동자들 관리하고 오더관리 하는 포지션 
주6일 근무에 야근 많고 일 있으면 일요일 근무.. 시내에서 2-3시간 떨어진 외곽이고
게다가 기숙사 근무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대요.. 

토욜까지 근무하고 저녁에 회식하거나,
회식 없으면 회사 사람들이랑 회사 차 타고 같이 시내나와서 놀고..
일욜날 다같이 차타고 기숙사 복귀....

사실상 자유시간이라곤 없는 상황 아닌가요?


집이 15분 거리라.. 항상 저녁을 같이 먹고 주말에 데이트했었고
만난지 몇 달 안 되어 서로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었는데
이젠 장거리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게
받아들이기 어렵고 너무 슬퍼요...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 괜찮은 연봉 받고 몸 편하게 일 하는 저로서는 생각도 하기 싫은 조건인데
2년제에 경력도 인턴 경험도 없는 남친은.. 자기는 이거라도 만족한다며 일을 하겠대요

물론 저도 알아요...  
이런 취업난에 남친처럼 스펙이 좋지 않은 청년이 직장잡기가 쉽지 않다는걸..

그래서 면접준비 자소서도 도와주고 면접까지 성심성의껏 도왔는데
막상 정말로 가게 되었다니, 그리고 저런 조건이라니 너무 마음이 착잡한거예요 


저는 결혼을 생각할 나이이고, 남친은 아직 젊고 어린 나이이지만
막상 몸이 멀어지게 되면 다른 유혹에 쉬이 흔들리게 될거라고 
자꾸 저혼자 걱정하게 되고.... 헤어짐을 생각하게 돼요


인연이라면 제가 걱정을 하건 말건 이어지게 되어있을테고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노력을 하건 헤어지게 되어 있을텐데


막상 못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지네요
어떻게 버텨야할까요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82에....
가슴이아파요



IP : 58.186.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28 2:38 PM (211.237.xxx.35)

    헐.. 저 이글과 똑같은글 며칠? 한 보름전에 본거 같은데 똑같은글이 또올라왔네요?
    이게 한국이 아니고 어디 동남아쪽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 2.
    '15.9.28 2:39 PM (218.235.xxx.111)

    다른 남자 찾으셔야 할듯..
    이미 글에서....그남자와의 만남은 끝난걸로
    잠정적으로 처리하신듯...

    지금부터 이렇게 조건이 너무 안맞는다 생각하면
    결혼은 더 어려워요.

    나이도 남자가 적은것 같고?
    남자의 모든것이 지금 눈 아래에,
    즉,,님이 남자의 그런 조건....앞으로 갈수록 무시하게 될거예요.
    지금도 그런게 보여요.

    님의 직장 조건이 좋은듯하니
    선이나 소개받아서 다른남자 만나세요

  • 3. 원글
    '15.9.28 2:39 PM (58.186.xxx.207)

    위엣님.. 맞아요,
    그때도 힘들다고 글 올렸었는데
    합격 안됐다고 해서 안도했었는데 어제 연락이 다시 왔더래요 출근하라고~
    그래서 또 착잡해졌네요 ㅠ

  • 4. 철없는듯..
    '15.9.28 2:40 PM (66.249.xxx.248)

    남친 정말 사랑한다면 그거 응원해줘야죠.
    원글님은 이해안가는조건이겠지만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해요

  • 5.
    '15.9.28 2:43 PM (218.235.xxx.111)

    동남아.......ㅋㅋㅋ
    참....뭐 이래가지곤 좋은 댓글 받기는 어렵겠네요...

    아마 다른 합격자가 있었는데
    힘들어 포기하고
    님남친에게 기회가 간듯..

  • 6. 일그만두게하고
    '15.9.28 2:46 PM (121.145.xxx.49)

    빨리 결혼해서 전업하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벌고 남친이 전업하면되죠.

  • 7. 철 있는 사람?
    '15.9.28 2:51 PM (58.143.xxx.78)

    인생이 걸린 문제네요. 미래 자식도
    외국인 같이 근무하다
    월급빼앗고 공장 물탱크같은데 사체는
    넣어 나중 잡힌 동영상 본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질 안좋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냥 혼자벌어 자기 몸 감당하기도 버거운
    월급일테고 결혼은 조건따져 하세요.
    갈수록 힘든시대에 살고 있어요.

  • 8. 생관은 빡시죠
    '15.9.28 3:26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걍 하고 싶은대로 하삼

  • 9. .....
    '15.9.28 3:48 PM (116.118.xxx.222)

    일단 남친이 출근해서 겪어 보는수밖에 없겠네요. 그런 힘든생활 보통 많아요. 그만큼 벌어먹고 힘든 세상이라는 거죠.
    남친같은 조건으로 근무하면서 주말부부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해외서도 주말부부...
    원글님이 남친의 이런상황을 못견디겠으면 놓으세요.
    남친이 직장생활 못하겠으면 몇개월 하다가 그만두겠지요.
    이런것도 경험이니 응원해주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연락수단은 많잖아요.

  • 10. 근데..
    '15.9.28 6:49 PM (124.146.xxx.125)

    이런 문제로 헤어질 마음이 든다면 님도 남친을 정말로 사랑히는건 아니군요
    조건에 맞으면 사랑을 키워가겠다는 조건부 사랑이네요

    남친의 의지가 예쁘잖아요 남친입장에서도 굳센 의지를 발휘해서 원글님을 위해서 험한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여 주고 있잖아요

    단지 직장이 좀 후지다고해서 남친을 버린다면 그런 미지근한 사랑 가지고 앞으로 먼길을 어떻게 함께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직장은 변할수있는거죠

    남친이 회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성장해서 국내 근무로 바뀌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참된 사랑은 거의 모든걸 이기고 승리할수있어요 힘내시길 바래요

  • 11. 근데..
    '15.9.28 6:57 PM (124.146.xxx.125)

    원래 회사에서 키울 사람은 가장 먼 오지에 보내서 훈련 시킨다는것... 가장 낮은 자리에 두어서 인성과 근성을 보려고 하는거죠.. 적응력과 충성도도 시험하고...

    멀리 떨어져 있을때가 진짜 사랑을 키우기에도 좋은 기회가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085 솔직히 오늘시위 꼴보기싫고 정치병도 지겹네요. 39 76 2015/11/14 3,392
500084 허니버터아몬드 너무 맛있는디 2 .... 2015/11/14 1,840
500083 저녁들 뭐 드실건가요 7 ㅇㅇ 2015/11/14 1,844
500082 엄혹했던 7.80년대에는 내가 데모에 참가하지는 못하더라도 49 .... 2015/11/14 1,178
500081 남편친구 1 2015/11/14 1,399
500080 종편서 시위현장 생중계 하는 꼴을 보니.. 간첩 나오겠네요 8 ㅁㅁ 2015/11/14 1,959
500079 김치 잘담그시는분 좀 봐주세요 제발,, 49 2015/11/14 3,556
500078 현재상황이. 49 ... 2015/11/14 1,282
500077 왜 is가 파리에서 테러를 자행하는건가요? 12 무식 2015/11/14 5,506
500076 저 물대포에서 나오는 하얀게 뭔가요? 47 광화문 2015/11/14 4,466
500075 덴마크다이어트 일주일째 17 eggman.. 2015/11/14 5,414
500074 아이 수학 가르치다 홧병 걸릴듯.. 17 인내 2015/11/14 4,165
500073 박정희가 A급 전범 기시노부스케에게 훈장 줬네요 3 kbs훈장불.. 2015/11/14 904
500072 현대 정주영은 현대타운 울산에 아방궁을 만들어놓고 매일밤 술접대.. 1 돈황제 2015/11/14 4,380
500071 아들 셋인 엄마는 진정 씩씩한가요? 6 궁금댁 2015/11/14 1,787
500070 컴이 바이러스 감염됬는데 수리비용이 150만원 달라고... 3 바이러스 2015/11/14 2,130
500069 캡사이신 1 .... 2015/11/14 746
500068 비오는 날 파마 정말 안나올까요? 2 유유유유 2015/11/14 1,316
500067 티스토리 초대장 있으신분 초대좀 부탁드려요 3 로아 2015/11/14 643
500066 길냥이 먹이를 줬었는데 1 비가 와요 2015/11/14 975
500065 지금 청와대에 그언니없어요? 13 긍금 2015/11/14 2,762
500064 몽니 1 2015/11/14 542
500063 여상이 잘 나가던 때가 분명 있긴 있었어요 49 @@ 2015/11/14 8,251
500062 겨울에 쌀을 어느 정도 오래 먹을 수 있을까요? 6 궁금 2015/11/14 923
500061 입술에 필러 맞아보신 분 소환해요~~ 6 필러 2015/11/14 1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