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호되게 야단좀 쳐주세요

조회수 : 3,723
작성일 : 2015-09-28 08:28:14
많이 순진한편인 삼십초반 직장인 처자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몇달간 행복하게 연애했어요
조건은 남자쪽이 훨씬좋지만 저도 두루두루 평균은 되고요..
늘 가슴이 뛰고.. 행복하고..
나도 이렇게 결혼을 하는구나 정말 이런 근사한 사람이 있구나
너무너무 좋고 떨려 말도 잘 못했어요 저는 최선을 다해 정말 잘해줬고요 잠자리도 초반부터 가졌습니다
그런데 몇달만에 남자가 싫증을 내는거같았어요
속상해서 헤어지쟀더니 진짜로 헤어졌고
그러고나서 몇달을 괴로워하다 제가 다시 연락해서 만났는데
다시 사귀다 두달만에 또 싫증내는거같아서
그렇지만 또 헤어지면 제가 못견딜거같아서
니가 만나고싶을때만 만나고 나머진 없는듯 가만히 있겠다고까지 했는데
처음엔 솔깃해하는거같더니 또 시들해해서
결국 또 헤어졌어요 그게 지금 두달전인데
전 바보천치같이 아직도 그립고 보고싶어요
너무 멍청한거 아는데..
다른 사람 입으로 이건 아니다 라고 듣고싶은가봐요
친정동생이다 생각하고 말씀좀 해주세요
실은 이순간도 보고싶고 너무 괴롭습니다
IP : 39.118.xxx.1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
    '15.9.28 8:3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에요.
    만일 다음 남자에게도 매달린다면 심리치료를 받아서라도 고쳐야 돼요.
    서로 스트레스니까.

  • 2. 에~이
    '15.9.28 8:37 AM (58.140.xxx.11)

    그 남자 별론데요? 그리 쉽게 싫증내는 줄 모르고 결혼했으면 어쩔뻔 하셨어요, 그래?
    나쁜남자인 줄 알면서도 그립고 보고싶고 지금 그러신건
    진짜 그 사람이 보고 싶다기 보다는
    최근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내 마음 속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게 갑자기 떨어져 나가니깐 그 자리가 아무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인 거지요,
    그 사람은 전혀 아니라는 거
    확실히 알고계신거 같네요, 글 쓰신 거 보니까요, 다행이에요.

  • 3. 풀잎
    '15.9.28 8:37 AM (112.154.xxx.72)

    이렇게 해도 또 질질질 만날꺼면 어디 끝까지 가보세요. 어디까지 처철해질지 자기 자신이 자신을 제일 소중히 해도 모자랄 세상에 이건 자기연민도 아니고 자기파괴도 아니고 못난 관계에서 못나오는거 문제 있어요. 사랑 받을자격이 된다고 스스로 정신차리고 얼릉 그 남자에서 떨어져요. 시간 버리고 인생 더 꼬이기전에

  • 4. 주제파악
    '15.9.28 8:42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주제파악 하셔야 되요.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 님은 혼자 좋아하고 그것에 만족할만한 타입이 아니라 그 분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건 결국 님을 불행하게 만들거에요. 사랑받고 싶으신 님 본능을 인정하고 그래서 그 놈과는 어렵겠구나라는 것을 인정하길 바래요.

  • 5. 원글
    '15.9.28 8:45 AM (39.118.xxx.183)

    긴가민가했던걸 콕콕 찝어 말씀해주시니 맘이 아프면서도 정신이 차려지는듯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6. 진짜
    '15.9.28 8:50 AM (211.36.xxx.18)

    이렇게라도 조언을 구하는걸 보니
    정말 앞으로 현명한선택을 할
    동생으로 보이네요ㅎㅎ

    사람감정 이라는게 막상 본인이 당하고보면
    객관적이기가 힘들어요

    여기 언니들 믿으세요

  • 7. 이미
    '15.9.28 9:29 AM (220.73.xxx.248)

    답이 나와 있는 것을 스스로가 알고 있네요.
    모르면 문제지만 알기 때문에 적당히
    지금의 심정을 즐기네요.
    달콤한 꿀맛은
    공급이 없으면 본래의 맛을 잃어가게 됩니다.
    다만 길지 않기를....

  • 8. 사랑은
    '15.9.28 9:33 AM (112.160.xxx.226)

    혼자하는 게 아니에요. 가슴아프시더라도 마음다잡고 인연이 아니려니 생각전환하세요.

  • 9. ..
    '15.9.28 10:08 AM (59.14.xxx.172)

    남자 만나 초반부터 잠자리하는 여자가
    자기입으로 많이 순진한편이라뇨

    많이 멍청한거죠

  • 10. 피임
    '15.9.28 10:15 AM (1.127.xxx.228)

    피임 약으로 잘하시고 다른 남자 만나시면 되요
    세상에 남자가 반입이다

  • 11. 헐 헐
    '15.9.28 10:27 AM (114.200.xxx.50)

    여지껏 여기서 본 연애담 중에서 가장 바보같은 여자 글이네요.
    세상에나 남자도 그렇게 자존심 구겨가며 만나진 않겠네요.
    아무리 매력 넘치는 남자라도 자기한테 그렇게 구는 남자에게 사랑이 느껴지던가요?
    저두 첫눈에 반한 남자랑 짧은 시간이지만 가슴 떨리게 좋아했고 그쪽도 친구들 소개도 해주고 결혼말까지 먼저 했으니 나름 진지한거였죠. 그러다 딱 님처럼 끝났어요.
    그 후유증은 몇년은 갔고 거의 이십년 지난 지금도 사실 궁금할 정도로 저한텐 임펙트 강한 사람.
    하지만 전 절대 뒤도 안돌아봤어요. 지금도 찌질하게 전화하거나 매달리지 않은건 정말 잘했다싶어요. 그 상황에서 다시 돌아와도 제가 믿음이 안생겨 오래못갔을듯.

  • 12. ㅡㅡㅡㅡ
    '15.9.28 10:48 AM (112.170.xxx.123)

    님은 순진한게 아니고 백마탄왕자님 기다리는 속물인데요
    그 남자 걍 고만고만한 스펙이었어도 님이 처음부터 잤을까

  • 13. 상식적으로
    '15.9.28 10:52 AM (116.40.xxx.2)

    만난지 얼마 안되어 잠도 자주니 그 남자야 참 쉽다 생각했을 것이고...

    할 짓 다 해봤는데도 딱히 끌리지 않으니 싫증이 났을 것이고...

    그런데 또 연락 와서 만나만 달라고 하니 잠자리 파트너로야 거절할 필요 없었을 것이고...

    ... 왜 이렇게 사는지.

    다른 남자를 만나면 된다고 조언할게 아니라, 애당초 세상을 사는 방법부터 다 뒤바꿔야 할 듯.

    그나마 아주 못된 남자는 아니어서 필요할 때 마다 불러 내 단물 더 빨아먹고 그러진 않는 듯.

  • 14.
    '15.9.28 11:22 AM (222.239.xxx.49)

    무슨 70년대나 80년대 아니 조선시대 상담을 듣는듣 해요.
    아마 또 연락하셔서 자 주시면 잠깐~~ 만나 주겠지만 그게 님이 정녕 원하는 거라면 하시고요.

    저 상담받으라는 글 잘 안쓰는 사람인데요.
    혹시 다른 남자에게도 저렇게 매달렸던 경험 있으시면 정말 상담좀 받아 보세요.
    "만나고싶을때만 만나고 나머진 없는듯 가만히 있겠다"라니요. 정말 자존감이 바닥이신것 같아요

  • 15. ..
    '15.9.28 11:44 AM (223.33.xxx.53)

    님은 그남자랑 연애했다고 생각하고 결혼할꿈도 꿨겠지만 그남자는 그냥 엔조이였을 뿐이에요
    다시 잡는다구요?....그남자는 님과 결혼할마음 조금도 없어요 그냥 잠자리 상대가 되어주겠다고 하는것도 싫다는데 무슨결혼..혼자 김칫국 드링킹하신듯해요
    어서 백마탄 남자 만날 꿈에서 깨시고 원글님 상대 찾으세요

  • 16. ..
    '15.9.28 12:07 PM (222.104.xxx.196)

    만나지 마세요. 지금 나한테 엎드려서 잘해준다 해도 만날지 안만날지 고민하는 여자가 되세요.
    자존감을 높이세요.

    저 위에 분과 비슷한데..

    저도 20대때 첫눈에 둘이 스파크가 튀도록 반해서..
    대학4학년때 mt때 안고 키스까지 한
    남자 있었죠.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둘은 너무 좋았고 3일내내
    다른 사람 안 보일 정도로 붙어 얘기하고 키스하고 서로에게 빠져있었는데..

    3일째되던 마지막날..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저한테 막 고함을 치며 화를 내더군요.

    (아직도 18년 지났어도 그 이유는 몰라요.)

    그 모습에 실망해서 그날로 상처받고 맘을 버렸어요.

    그후로 그 남자가 다시 잘해보려 저한테 접근하고 고백같은 말도 했는데. 전 졸업할때까지 절대 말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나도 맘이 찢어졌지만. 그 화낸 모습이 나한테 깊게 남았나봐요.
    아직도 마니 궁금하고 생각나고 그때만큼 누굴 미치도록 좋아한적이 없어..
    후회하고 한적도 있지만.

    당시 안 받아주고 내 자존심.. 지킨거 잘했다고
    나 자신을 토닥여줬어요. 잘했다고.

    나를 아껴주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남자 만나기에도
    짧은 청춘시절입니다
    지금같이 그러시면.. 나이들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그리고 진짜 좋아하는 남자면 잠자리 하지 마세요.
    울 신랑도 그랬어요.
    남자는 잠자리 가지면 그 여자한테 맘 식는다고 :::

  • 17.
    '15.9.28 3:24 PM (39.118.xxx.183)

    마음을 찌르는 말씀도 많지만.. 다 맞는 말씀인것같아요..ㅠㅠ 전 진짜 왤케 바보같았을까요 그리 잘난것도 없지만 자존감 바닥으로 살지도 않았고 좋은 부모님께 사랑받고 자랐는데.. 근데 이 남잔 이상하게.. 제가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315 친정엄마께 돈 꾸시는분 어떤 형태로 갚으세요? 9 .. 2015/10/01 1,713
486314 새누리 정갑윤, 지인들 부탁 때문에 ‘검찰 국감’ 살살하겠다 3 대놓고짜고치.. 2015/10/01 554
486313 너무 아까운 이야기 147 ... 2015/10/01 30,780
486312 코스트코 쇼핑 가방 구입할 수 있을까요? 4 코스트코 가.. 2015/10/01 2,262
486311 종교를 가지면 좀 자존감이 높아질까요? 13 ... 2015/10/01 2,478
486310 보관이사시 냉장고 식품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이사 2015/10/01 2,780
486309 한국사에 관심많은 초2 사도 봐도 좋을까요? 4 ㅇㅇ 2015/10/01 892
486308 중학생 봉사활동에 대해 여쭈어보아요 5 중등맘 2015/10/01 1,935
486307 32살 인생 다 포기하고 싶네요 48 s 2015/10/01 4,568
486306 에뜨로 여름 스 1 2222 2015/10/01 608
486305 초등 공립학교에서 중국어수업 있나요? 2 은빛달무리 2015/10/01 728
486304 뱀꿈을 꿨어요 5 깡통 2015/10/01 1,642
486303 수학 잘 하시는 분 계시면 이것 좀 풀어주세요.ㅠ 부탁드려요. 3 서울가고파 2015/10/01 591
486302 요즘 술만 마시면 4 .. 2015/10/01 977
486301 조수미씨 패션 감각?? 14 ??? 2015/10/01 6,216
486300 요즘 스커트 입을때 스타킹 신어야하겠죠 ? 1 하도 2015/10/01 927
486299 초등아들 숙제때문에 블로그에서 사진 인쇄하려합니다. 1 tkwls 2015/10/01 1,137
486298 코리아 엑스포제, 한국이여, 그대 이름은 헬조선 light7.. 2015/10/01 724
486297 이 사진 웃겨요 ㅋㅋ 7 .. 2015/10/01 2,589
486296 가만히 있으라~ 1 가만히 거기.. 2015/10/01 554
486295 내새끼들이 너무 이뻐요. 14 콩콩 2015/10/01 4,606
486294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요 5 에구 2015/10/01 1,798
486293 저보다 어린 사람들이 불편해요. 49 이런심리 2015/10/01 2,841
486292 제 자신을 잃은거 같아요.. 3 나리나비 2015/10/01 1,120
486291 집에서 쓸 혈압기 추천 부탁드려요... 8 병원 2015/10/01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