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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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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딸...미혼인데도 찾아오는 명절스트레스..다른 집도 이런가요?

조회수 : 5,377
작성일 : 2015-09-28 08:28:07

저는 미혼인데도 명절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큰집딸이거든요.

저희엄마 68세, 맏며느리시죠.

저는 꼼짝없이 명절때마다 엄마 도와드려야하고. 저도 과년한 처지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소리 안듣고 여행가면 좋으련만,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 미혼인 사촌동생들도 와서 돕기 때문에 제가 도망가면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게 되는 상황이라 한번도 그런적이 없네요.


일년에 한두번 전부치고 일하는거...중학교때부터 해왔던 거라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딩굴거리고, 밥먹을때도 남자따로 우아하게 거실에서 식탁 옮겨놓고 먹고 여자들은 부엌바닥에서 상펴놓고 먹는 이런 풍경들이 너무 화가 납니다.


더 싫은건 어린축에 끼는 사촌 남동생들이 눈치보며 도울라 치면, 엄마가 남자가 이런거 안해도 된다고 하시며 등떠미십니다. 어제보니 결혼한 사촌동생들까지 인사하러 와서 거의 30명이 되는 인원이더군요.

이 엄청난 양의 설거지 다 하기도 전에 커피내와라 과일가져와라 등 남자들은 나불대고...

설거지 겨우 다 하면 쉴틈도 없이 산소로 직행..


어릴때부터 이런 풍경이 너무 싫었고 솔직히 이런것 때문에 결혼에 부정적인 시선이 안생길수가 없네요.

내집에서도 이런데 결혼해서 시댁가서 부엌대기 노릇, 하녀취급 받으면 너무 싫을것 같아요.


다른집도 명절때 이렇게 여자들만 일하나요?


IP : 124.54.xxx.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을 원하시먄...
    '15.9.28 8:33 AM (118.218.xxx.110)

    네라고 씁니다(5자 이상 쓰라해서)

  • 2. 아뇨
    '15.9.28 8:4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집집마다 달라요.
    남존여비가 뼈에 새겨진 엄마를 도울 필요는 없어요.
    엄마 혼자 하시라고 해요.

  • 3. 읽기만 해도
    '15.9.28 8:57 AM (14.52.xxx.27)

    돌려차기, 이단 옆차기를 남자들한테 날리고 싶습니다.ㅠㅠ
    제 친정어머니가 맏딸. 저 맏딸. 제가 딸 낳아서 제 딸도 맏딸입니다.
    명절 스트레스 있는 원글님 이해합니다.
    친정에 손님 치를 일 있으면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어머니 혼자 고생하시니까요.
    제 딸까지는 손을 빌리지 않았는데..이제 딸이 성인이 되니 슬슬 제 딸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간에 서로 돕는 것이 당연한데.
    여자니까 해야하고 남자는 안해야한다는 것은 제 딸이 도저히 받아 들일 수가 없겠지요.
    실제 제 시댁에 가서 제 남편이 딸에게 설거지 시켰다가 왜~ 여자만 하냐고~ 제 딸이 큰 소리 내는 바람에
    남자 조카들과 딸이 설거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윗동서 (형님)이 아들들도 다 해야한다는 깨인 분이시라 가능했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헉~ 하셨다지요.
    원글님댁도 밑으로 내려갈 수록 좀 나아지긴 하겠지만..처음에는 약간 껄끄러운 시작이 있을 수 밖엔 없을 겁니다.
    사촌 남동생들 슬슬 시키세요. 그릇 날라라~ 수저 놔라~ 작은 어머니들이 어쩌시려나 모르겠습니다만.

  • 4. 김흥임
    '15.9.28 9:08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아뇨
    아부지살아실적부터 며느리 딸이 전 부치고앉았으면
    목축여가며 하라고 맥주며 막걸리며 종류별로사오셔
    안주떨어졌나 수시로 챙기던 분이셨고

    가위바위보로 진 남자들 설거지하고
    이긴 여자들 노래방가고
    고스톱치다가 광 판 사람이 밥 비벼오고

    지금도 일방적희생같은거없습니다

    어느지역이란 말은 못하지만 명절에 한번갔다가
    졸도할뻔했습니다
    여잔 구석탱이앉아보지도못하는 하녀수준
    오분 대기조더군요

  • 5. 점들
    '15.9.28 9:25 AM (116.33.xxx.148)

    미친척하고 여행 가 버리세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고요

    엄마 힘드신거 본인이 자초한 일이라는 걸
    큰거 한방 날려야 쪼끔씩이라도 변화합니다
    난 엄마처럼 못살겠다 그러세요
    상식적으로 대화가 되고 흐름에 따르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세상엔 반란이 필요합니다

  • 6. 아이고
    '15.9.28 9:43 AM (122.36.xxx.73)

    엄마가 불쌍하긴 뭐가 불쌍해요.자기 스스로 그 무덤에 들어가신 분인데...
    사촌 남자애들이 도와주러 오는데 남자가 뭐하러 부엌에 들어오냐는 생각가지신 분 하나도 안불쌍해요.자기팔자 자기가 꼰다구요.그러니 님은 거기에 동참하지 마시고 다음 명절에는 미리 여행간다고 말씀드리세요.그래야 엄마도 다른사람에게 부탁해야하는걸 깨달으실 겁니다.부디 엄마를 위해 님이 여행을 가시길 바래요.그러지 않으면 엄마는 절대 안바뀌실거니까요.님도 사실은 엄마핑계대며 혼자 여행가는게 두려운 님 마음을 숨기고 있는지도 몰라요.한번 용기를 내보시길 바래요

  • 7. ㅡ,ㅡ
    '15.9.28 9:49 AM (211.202.xxx.79)

    결혼 안 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더 중요한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지 못한거지만서두.
    명절이야 일년에 두 번이니 그렇다쳐도 매 주일마다 모여서 남자들 놀고 여자들 부엌에서 서성거리고..외갓집이 남자형제가 많은 집인데 숙모들 항상 컴컴한 얼굴입니다.
    우리집안에 시집와서 고생한다고 괜시리 제가 미안해서 동동거리지만
    내가 내 집안에서도 이리 느끼면 남의 집안에서 살아가야하는 숙모들은 어떤 마음일까.
    별것 아니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참 큰 일이거든요.

  • 8. .....
    '15.9.28 10:06 AM (115.10.xxx.10) - 삭제된댓글

    저도 큰딸.
    어렸을때 연탄화덕에 후라이팬 놓고 전부치던거 생각 나요.
    이모가 오셨다가 저보고 딸년이 고생 많다고 하셨죠.
    김장담는거.
    저 학교 갔다오면 밥먹고 토요일 오후부터 배추다듬고 해서 일요일오전에 재료 썰어 오후에 속 넣고..
    명절.엄마는 시집 싫어해서 거의 안가셨어요.
    그래도 자식은 본데있이 키워야 된다고 집에서 음식장만 하셨는데 큰딸인 제가 그 시중을 들은거죠.
    명절.김장 같은 특별한일 아닌때도 연탄갈고 설거지하고 밟아빠는 이불빨래 이런거 많이 했어요.
    엄마는 그당시 뭐를 하셨나 궁금해지네요.
    학교 갔다가 연탄 갈아야 되서 끝나자 마자 오는거 부담됬죠.
    좀만 놀다 오면 연탄불 꺼질까봐..
    전 딸없어요.
    그게 제일 좋아요.
    딸한테 짐 주는거 싫어요.
    요즘도 엄마는 딸한테 기대시구요.
    아들은 싫대요.
    그래서 아들한테는 어디가자 말 안해요.
    가끔 만날때 돈만 주죠.
    딸이 좋아서 딸하고 놀러도 가고 싶고 외식도 하고 싶대요.
    엄청 부담 됩니다.

  • 9. 너무
    '15.9.28 10:08 AM (223.62.xxx.53)

    싫어요ㅜㅜ
    저희집은 50먹은 친언니네 식구가
    달랑 입만 가지고 몰려와서 다 쓸어먹고 가요.
    음식이 짜네 다네 품평회 장난 아니고
    어쩌다 설거지 한번 하게 되면 그릇을 거의 집어던져요.
    자기 설거지 시킨다고.
    그러니 엄마도 언니는 안시키고 늘 저만...
    내년부턴 저도 안하려구요

  • 10. ..
    '15.9.28 10:14 AM (61.255.xxx.67)

    저도 그런집 딸이었어요
    시집오니 일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김장하면 휴가내고 도와드렸어요
    얼른
    작은아들에 작은아들한테
    시집가세요
    아버님도 작은아들이어야해요

  • 11. ...
    '15.9.28 10:43 AM (115.139.xxx.124)

    딸이면 그래도 그집에서 권리 있을텐데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집 악습에 부딛치세요.
    할만큼 했는데도 정 안되면 그 악습에서 그냥 빠지시구요.
    엄마도 혼자 힘들어봐야 이건 아닌데 할거고
    며느리들 혹시 있으면 치받겨봐야 변하실듯.

    그리고 결혼은 신중하게 하시되 너무 문을 닫아두진 마세요.
    그래도 조금은 생각이 열린 남자들이 아주아주 조금은 있을 수 있어요.
    배우자를 선택할땐 무조건 콩깍지 씌워 그래 너 좋다는 대로 다 해주마 이런 남자 믿지 마시고
    (결혼하고 나면 백퍼 변합니다)
    행동을 유념해서 보세요. 정말 남녀 성역할에 비교적 열린 사람인지, 합리적으로 잘못됐다 판단되면 수긍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지.
    결혼할때 꼭 평등각서 공증하시고(전 제딸한테 불평등을 강요해 이혼할 시는 10억 배상한다는 각서 쓰라고 할 예정ㅋ)
    평등을 요구하시는 만큼 집값 몰빵 등등 남자한테만 과하게 부과된 우리 사회 관습에서도 당연히 남자를 풀어주시겠죠?ㅋ

  • 12. 파격
    '15.9.28 10:49 AM (223.33.xxx.46)

    전 주에 미리 산소 다녀 오시고
    차례상은 작은집에서 좀 차리라 통보(어머니께서)만 하고
    어머니 모시고 여행 다녀오세요.
    거절하시면 당분간 절대 돕지마시고 일년계획 미리세워 명절 전후로 무조건 여행떠나기..
    모시고 여행떠날수 있다면 한번 그런 후
    이제 힘에 부친다고 각자 지내자고 해야죠.
    우리 시댁은 사위들 보고나서 바로 작은집들 독립시켰다네요.각 음식해서 산소에서 만나는 거지요.
    하지만 제사모실때 형식이나 설에 세배하는거라든지 조선시대 분위기였었지요.
    어머니가 그연세라면 진즉에 작은집들과 분리 했어야 맞다고 생각해요.자식들이 나서야죠.

  • 13. ...
    '15.9.28 10:51 AM (203.226.xxx.89)

    저도 큰집딸..저는 외동딸이어서 엄마를 도울수밖에 없었고, 또 도와줄 사촌동생들도 없었어요
    스트레스 받긴했어요. 명절때 심심해서 영화본다,여행간다는 친구들..
    그래도 엄마 생각해서 하긴했는데..엄마가 저러시면 전 여행가겠어요
    부모얼굴에 먹칠한다고 이세상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아요
    일할사람이 없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없으면 엄마혼자 하실것같고, 제대로 안돌아갈것 같지만
    원글님없는 세상도 잘 돌아갑니다
    결혼하면 또 그러고살텐데 미혼때 잠시만이라도 자유롭겠노라..하시며 여행가세요
    큰집딸이라 도와야한다, 이건 부모님얼굴에 먹칠이다 하며 얽매이지 마세요
    한번이 어렵지..그리고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 14. 후....
    '15.9.28 11:27 AM (59.28.xxx.202)

    제목 만 보고 댓글들 대충 읽었어요
    빙의대고 그때가 떠오르고 엄마의 감정 스트레스 다 받아주어야 하는 딸인 저의 젊은 시절이 떠오르니까요

    전 50대 입니다

    님 지금 잘 거리두고 조절 하셔야 합니다.

    님의 결혼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부정적으로

    엄마의 결혼생활입니다
    미혼으로서 거리를 두세요 ...

    숙모들이 하라고 하세요 미안해 마세요 큰집딸 엄마 얼굴 먹칠 하면 어때요
    그러다가 님 결혼생활에 터저버려요
    시집 식구들의 진짜 별일 아닌 일에 터져버려요
    님은 진짜 한계까지 온거예요

    님은 이미 스트레스가 컵에 90프로 차 있어요
    결혼생활에 10프로가 넘쳐버리면 남편도 이해 못해요

    미혼때 미리 여행가세요

    님 엄마 얼굴 먹칠 하세요
    먹은 씻으면 됩니다.

  • 15. ...
    '15.9.28 11:49 AM (39.127.xxx.209)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 손 털고 제사 나누고 놀러가세요.
    안 그러면 그거 평생 갑니다.
    결혼 전에는 친정에서 죽어라 일하고
    소개팅이나 선 자리도 해봐서 잘 할거라며
    그런 집만 들어옵니다.
    결혼 신중히 하세요.

  • 16. 점둘
    '15.9.28 12:13 PM (116.33.xxx.148)

    원글님이 나서서
    그집안 여자들 좀 구해 주세요

  • 17. ...
    '15.9.28 12:52 PM (211.172.xxx.248)

    저도 큰집딸. 그것도 종가집.
    저희집은 사이도 안 좋아서 명절마다 싸움나고.
    암튼 결혼하니까 시댁 명절은 이까이거 하게 되네요. 장점.
    그래도 시집가면 일 잘하는티 내지마세요.

  • 18. 저희 친정도
    '15.9.28 1:02 PM (14.32.xxx.157)

    명절에 다~ 모이면 40명이 넘어요.
    하지만 원글님네 처럼 여자들만 일하지 않아요.
    음식 만들기는 여자들 몫이지만 남자들도 최대한 거듭니다.
    남자들이 청소하고 빼먹은 재료 사러 나갔다오고, 음식 나르고, 전부치는거 정도는 합니다.

    남존여비가 뼈에 새겨진 엄마를 도울 필요는 없어요.
    엄마 혼자 하시라고 해요.222222

  • 19. 그런 고충이 있군요
    '15.9.28 1:27 PM (210.221.xxx.221)

    전 제가 종가집이지만 각자 자기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성묘만 같이 하기에 원글님과 같은 고충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걸 처음 알았어요. 아마 제가 자란 친정집도 제사의 책임과는 거리가 먼 집이어서 제가 전을 도맡아서 해야 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일흔 다 되신 분이고 늘 그런 풍경에 익숙해져서 남자들을 부엌 출입못하게 하는 것 같은데요. 머리아프겠지만 원글님이 진두지휘해야 할 듯 싶네요. 명절에 고생많으십니다.

  • 20. 그냥
    '15.9.28 3:09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이 여행가면 알아서들해요
    왜 모든걱정을 미리 하는지??
    일하는 여자들이 힘들어하면 저절로 남자들도 돕게 돼요..^^

  • 21. ...
    '15.9.28 3:11 PM (175.125.xxx.63)

    그런엄마가 불쌍하시다니 효녀시네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남자라고 놀고 먹나요?
    여자들도 밖에일 하는데?
    결혼걱정을 미리 할건 없구요.
    저같은 시어머니자리도 있으니까요..
    애들 결혼하면 명절에 여행가라 할거예요.
    얼굴이야 평상시 보면되구요. 작장인들 일년에 몇번 쉬지도
    못하는데 명절날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요..

    어머닌데 부당하다 싶은건 말씀 드리세요.
    사람은 늙어 죽는 날까지 배워야 해요.
    시대가 변한걸 노인들도 아셔야죠..

  • 22. ...
    '15.9.28 9:16 P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바뀌셔야죠...
    바쁘면 있는 찬,있는 밥 남자도 퍼나르고
    전 붙이고 할 때 디모도도 해 주고...
    어머님이 젤로 문제시네요.
    과일이며 차는 식성껏 있는거 알아서 가져가 먹으라 하셔요.
    어르신들 접대도 남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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