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회 되는 것

.... 조회수 : 4,238
작성일 : 2015-09-28 07:42:17
많은 분들이 젊을적 공부 안한 것을 후회 한다고 해도 저는 아니였어요.

고3 집에서 한던 사업이 잘 못되 서울에서 인천 변두리로 집 옮기고
서울로 통학 했어요. 집세도 못 내서 시집 간 언니 집에 얹혀 지내기도 했고
문제집은 커녕 차비도 없었어요 등록금 몇 달 밀려 교무실로 불러갈 정도로
집 이 어려웠어요
당장 취직 해 돈을 벌고 싶었죠

어찌어찌 학교 졸업하고 전문대 도 정말 아르바이트하면 졸업해서
공부 못했던, 안했던 날 후회 한적이 없는데 오늘은 너무 후회 되네요

시댁 조카가 결혼할 사람을
어제 데려왔어요

술 담배 안하고 인성도 바르게 보이는 정말 좋은 청년이더군요

그 시댁 조카는 저와 사는 세계가 다라보이더군요.

제가 그 시댁조카을 가르쳐본적이 있어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알아요.
머리는 제가 더 좋았죠. 그 좋던 머리로 조금만 공부 더 했더라면
내 인생은 달라 졌을텐데 싶어요

후회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을 거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야죠

정말 젊은적 저 머리 좋았죠
공부 수업 시간에 들은 것으로만으로도 성적 어느정도 나왔고
결혼후 생활이 안정되니 공부해 지금 어엿한 정년 걱정 없는
평생 직장도 가졌어요

하지만
너무 후회 되요
장말

IP : 223.62.xxx.2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28 7:49 AM (211.237.xxx.35)


    원글님이 더 대단하심
    그런 어려운환경을 이기고 지금 자리에 있는거잖아요.
    타고난 머리는 평생 자산이예요. 운좋으면 자녀에게도 유전이 되고요.
    그리고 지난 인생에서도 크게 후회할게 없을것 같은데요.
    맞닥뜨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산거잖아요.
    잘하셨어요. 정년걱정없는 평생 직장에서 일하는것만 해도 큰 성공임.

  • 2. ㅋㅋ
    '15.9.28 7:5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본인 머리는 좋고 조카 머리는 나쁘다는 대목에서 웃고 가요.
    그리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상 좋다면야 뭐.

  • 3. 엥?
    '15.9.28 7:55 AM (182.215.xxx.15) - 삭제된댓글

    지금 결혼한다는거보니 30대초반일거 같은데요.

    그때 서울교대면 진짜 공부 잘했던거예요.

    제가 30대 중반인데
    제 친구들중에 연고대 되고도 서울교대간 친구들 있어요.
    머리가 아주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좋지 않은 머리라고 하기도 그래요.

  • 4. ...
    '15.9.28 8:04 AM (223.62.xxx.24)

    머리가 나쁘진 않고 의지가 아주 강해요.

    그냥 제가 가진 걸 제대로 이용 활용 못했다는 후회가 있어요
    어렵다고 해도 공부에 메달맀다면
    하지만 그때 전 방황 했어요
    빨리 졸업해
    날 제대로 뒷받침 못해주었던 집에서 자립하고 싶었어요
    선택으로 여지가 없었다고 변명을 해도
    아닌것 같아요

  • 5. ㅇㅇ
    '15.9.28 8:45 AM (66.249.xxx.238)

    중고생 수학 가르칩니다.
    수학이란게 수학머리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머리가 어느 선 이상이라면
    성격이 성적입니다.
    다른 과목은 성격 영향 더 받겠지요.

  • 6. 의지
    '15.9.28 8:45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의지가 더 큰거죠
    어쩔 수 없는 환경이 운명을 만들기도 하구요
    어릴 때 좀 가르쳤던 시절 이야기는 소용 없는 거 잘 아시면서...
    원글님 조카는 아주 능력이 좋은 사람민거예요
    그러니 그걸 알아본 남자가 있었던거구요
    님과는 다른 사람인데 비교를 하시면 이상하죠
    다른거예요.
    님도 물론 능력있고 좋은 사람이구요

  • 7. 음...
    '15.9.28 9:23 AM (122.31.xxx.213) - 삭제된댓글

    머리고 공부하는 건 소수죠.
    진짜 공부하는 애들은 의지로 버티는거에요. 조카가 대단한거에요.

  • 8. 음...
    '15.9.28 9:25 AM (122.31.xxx.213)

    머리로 공부하는 건 제대로 공부의 세계를 못보셔서 그런 말씀 하시는거죠.
    천재들 본 적 없으시죠? 99프로의 노력이라는게 거짓이 아니에요.
    의지로 버티는거에요. 조카가 대단한거에요.

  • 9. aaa
    '15.9.28 9:34 AM (77.99.xxx.126)

    다 좋은데 굳이 조카 머리 안좋다고 말하면서 까지 우월감 느끼시고 싶으신가요
    그냥 나도 머리 좋았고 환경이 받쳐줬다면 좋았을텐데 근데 지금도 성공했으니 괜찮다..가 아니라
    조카를 질투하시네요
    나이도 꽤 있으신 분 같은데 굳이 어린 조카 깔아 뭉개면서 까지 자기위로 하고 싶으신지.
    낯 뜨겁네요.

  • 10. 음..
    '15.9.28 9:40 AM (122.36.xxx.73)

    그래서 지금은 뭘 하고 계신가요????
    과거에 후회스러운 일들 많지만 그걸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거같아요.현재 당신이 미래를 위해 뭘 준비할까를 고민하게 하는 고통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맘이 편해지실까요? 요즘 아이들 우리들세대보다 더 똑똑하고 현실적이에요.그러니 현재 자기가 해야하는 일들에도 충실하겠죠.그때 우리는 많이 어리고 자신을 좀 덜 사랑했던것뿐이고 이제 그걸 알았으니 이제라도 나를 사랑하고 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게 최선이겠죠..

  • 11. ㅇㅇ
    '15.9.28 9:52 AM (211.36.xxx.222)

    저도 이글 읽고 불편했는데
    어느분말씀처럼 질투가 느껴져서 였네요
    의지가 중요하단말도
    위에 음님말씀도. 정말 좋은말씀들이네요

  • 12. 마음
    '15.9.28 10:23 AM (210.123.xxx.101)

    후회되어도 ..그럼에도..
    감사하는 삶이
    인생을 밝게 해준답니다

  • 13. ㅡㅡㅡㅡ
    '15.9.28 10:42 AM (110.70.xxx.238)

    어이없는글 명문대 의대생이던 형제 앞에서 나도 좀만 공부할걸 하던 지방대 수학과 나온 남자 생각남

  • 14. 저도머린좋지만노력전혀안함
    '15.9.28 11:06 AM (58.224.xxx.11)

    노력이 중요해요
    노력하는 사람 부러움ㅠ

  • 15. ...............
    '15.9.28 3:24 PM (59.11.xxx.154) - 삭제된댓글

    그 조카가 머리는 안좋은데 의지로 좋은 학벌에 직업을 가졌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원글님은 좋은 머리에도 현재의 위치밖에 미치지못한 자신이 후회스럽단 얘기네요.
    좋은 머리로 공부안하는 애들 얼마나 흔한지 아세요. 평범하니까 그런겁니다.
    어린 나이에 의지가 타고난 애들 정말 부럽고 남의 자식이지만 칭찬해줍니다. 그게 훨씬 어렵고 드물어요.
    거기다 그 조카는 사람보는 눈까지 갖췄네요. 조카도 좋은 사람이니 좋은 사람과 만나졌을 확률이 큽니다.
    원글님은 타고난 머리에 대해 우월감이 있으신것 같은데 세상살다 보면 그거 별거아닙니다. 천재적인 머리가 아니고서는 그것만으로는 빛을 보기도 힘들어요.
    인성에 의지가 갖춰진 사람은 뭘해도 잘 살아요. 제몫다한면서요.
    제가 우리애들에게 늘 강요하는 덕목입니다.
    인류를 위해 헌신할 것 아니면 머리좋은거 내세울 덕목도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409 선선한 가을이 되니 입고 다닐 옷이 너무 없네요..(쇼핑몰 추천.. 4 열매사랑 2015/09/30 3,514
486408 재미나게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 팁좀 가르쳐주세요 3 구라 2015/09/30 2,349
486407 지금 sbs 영재발굴단 미술천재 민찬이 ㅠ 5 고맙다 2015/09/30 5,132
486406 둘 중에 어떤 일을 하시겠어요? 2 ㅠㅠ 2015/09/30 986
486405 카카오톡 질문 있어요 1 ..... 2015/09/30 777
486404 세탁기 꼭 추천해주세요~~~~플리즈 1 치즈머핀 2015/09/30 646
486403 낼 추울까요? 4 22도 2015/09/30 1,458
486402 티파니가하는 목에하는목걸이 2 패션을잘몰라.. 2015/09/30 1,827
486401 입천정이 차갑게 느껴져요. 2015/09/30 383
486400 아이유...이제 좀 알 듯 해요. 49 ... 2015/09/30 32,136
486399 실크 스카프 어떻게 보관 관리하세요? 2 스카프 2015/09/30 1,941
486398 내가 생각하는 남녀 최강 늙지 않는 유명인 17 ㅇㅇ 2015/09/30 5,284
486397 미용실을 바꾸었는데 기분이 나빠요 4 머리 2015/09/30 2,394
486396 오빠 결혼식 축의금 문제.. 4 축의금 2015/09/30 1,918
486395 1분도 지체없이 수업마치는 과외선생님 49 2015/09/30 7,254
486394 살을 뱄는데 근육도 1 근력운동에 2015/09/30 753
486393 고소한 참기름일수록 발암물질 높나요? 1 2015/09/30 880
486392 고양이가 키우시는분들 ~~ 16 뎁.. 2015/09/30 2,526
486391 군에 간 아들의 밴드가 열렸는데 13 맘 졸여 2015/09/30 4,449
486390 정기후원 4 반민족 처단.. 2015/09/30 557
486389 오늘 정말 멋진 의사를 봤어요 4 ..... 2015/09/30 3,516
486388 무화과땜에 넘 행복해요~ ^^ 10 야옹 2015/09/30 4,162
486387 판사들은 성폭행이나 성추행의 트라우마를 모르는듯 5 슬픔 2015/09/30 1,263
486386 쇠고기랑 잘 어울리는 향산료 뭐가 있을까요 4 급질 2015/09/30 837
486385 혀끝이 달아요. ㅠ 이게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리봉리봉 2015/09/30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