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대비만 생각하면 현실에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요

... 조회수 : 5,136
작성일 : 2015-09-27 07:55:55

아래 글(pt받는다는 분) 내용 중에 자가 있으시고 예금 1억 있으시다는 댓글에

노후대비 하셔야 된다는 글 보면서 저는 참 슬퍼요.

제가 그 분 나이와 비슷한 46세이고 이제 겨우 대출 갚은 지방에 작은집 있고(수도권이랑 가격 비교 안돼요.)

예금 탈탈 긁어보니 4천 이예요.

남편과 저 크게 능력이 없다보니 결혼해서 여태껏 같이 일했는데도 급여가 크지 않아 이게 다예요.

저흰 처음부터 차도 없고 아이 하나,양가 명절, 생신말고는 크게 돈들일 없고 허리띠 졸라맸는데도 현실이 저래요.

예금 1억정도 되면 차를 사려고 계획 했는데 그게 되기가 너무 오래 걸려 이러다가 평생 차 없이 살겠다 싶어

요즘 남편과 차 사는 얘기 하고 있는데 저 글 댓글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차가 없으니 양가댁에 갈때 너무 힘이 들고 아이 어릴때는 나도 젊어 억지로 참고 견뎠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 너무 힘든건 하기가 싫어져요. 모일때 형제들 차 같이 타는것도 이젠 미안하구요.

예금 얼마 없어도 아프면 보험이 있고 늙으면 둘이 딱 용돈 수준인 국민연금도 있고 그래도 집있는게 어디냐며

정안되면 집 팔아 노후보내면 되겠다 생각하고 차 사볼까 마음 먹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건가 싶어요.

집집마다 나름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 원글 읽고 계속 벌고 있고 보험이나 연금도 당연히 들어있겠기에

크게 노후대비가 안되어있네 이런 생각 안했는데 댓글에 저 말을 보니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IP : 122.100.xxx.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7 8:23 AM (216.40.xxx.149)

    흔한 현실이죠 뭐.. 내 대에서 아끼지 않으면 자식들한테 그 부담을 줘야 하니까요. 요즘 시대가 바뀌었다해도 애들 시집장가 보낼때 정말 한푼도 안도와줄수가 없던걸요.
    며느리는 으례 집전세라도 얻어주려니 하고.. 딸도 오빠 해준것만큼은 아니라도 기대하고...

  • 2. 자가있고 1억 저축 있는데
    '15.9.27 8:44 AM (1.254.xxx.88)

    꼬질게 살아요.. 그냥 모아두고 삽니다.
    그 돈가지로 물건 사는건 무식한짓 같아서요. 나중에 늙어서 애들 놀러오면 뭐라도 사주고 손주들 백화점 옷이라도 안겨주려면 지금 아껴야지요.

  • 3. 오늘
    '15.9.27 8:48 AM (121.200.xxx.246)

    노후 ~~
    미래 ~~
    중요하죠 그렇지만 오늘이 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가 그리 원이시면 구입하세요, 나중 미래 노후 생각하며 오늘을 너무 힘들게 사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훗날 후회할수도있어요 내가 그때 그렇게 허리띠쫄라매고 즐기기 못하고 살아온 젊은날을.

  • 4. 82
    '15.9.27 8:57 AM (66.249.xxx.238)

    쿡허세 어느정도 이해하시구요.
    노령연금20에 국민연금 나오니 어느정도 기초생활은다되요 너무 다들 앓는소리하지 말자구요. 82하실정도면 월 300으로는 다들 못산다더만.현실에서는 노후 부부 .둘이 150이면 다 살잖아요.

  • 5. ㄷㄷ
    '15.9.27 9:12 AM (1.238.xxx.9)

    중고 경차라도 사보세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6. 시크릿
    '15.9.27 9:14 AM (219.250.xxx.92)

    저축만하면 도못모으고
    재테크해야죠
    결혼하고 몇억이라도 모은사람중에
    저축만으로된사람은 거의없어요

  • 7. 국민연금 같은 거..
    '15.9.27 9:37 AM (218.234.xxx.133)

    국민연금 홍보책자에 보면 2020~30년대에 두 부부 생활비는 150만원 정도일 거라고 해요.
    몇백씩 있어야 살 만하다는 분은 그렇게 사는 거고, 아닌 분은 또 그 안에서 절약하면서 사는 거에요.
    아이들한테 물려줄 것까지 생각하실 필욘 없는 거 같아요.
    저도 부모님한테 아무것도 못 물려받고 오히려 (보증섰다 망한 집이라) 제가 돈 마련해서 드려야 했어요.
    빚이 넘어오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돈 번 것도 부모님이고 날린 것도 부모님인데 제가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어요.
    제가 이런 생각 갖게 된 것도 부모님 교육 때문이라면 그게 진짜 저한테 큰 유산인 거죠.
    가끔 보면 부모돈은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82에도 늘 "부모가 해준 거 없어요" 이런 말..)

    그리고 부모님 노후에 보니 작아도 집 한칸 있고 연금 다달이 100만원씩 나오니 사치하지 않는 이상 살아요.
    오히려 저보다 옷도 자주 사시고, 홈쇼핑에서 나온 물건도 잘 사시고 그렇대요.
    (아주 큰병 아닌 이상, 노인분들은 보건소에서나 치료가 거의 무료에요.
    큰병 대비해서 저렴한 보험 하나 들어두시면 좋고요)

    다른 부자 노인하고 비교하면 우울하죠?
    그건 나이에 상관없잖아요. 내가 20대, 30대여도 나보다 부자인 사람 보면 우울한 거,
    비교하면 평생 우울해 하고 서글퍼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잖아요.
    비교하기 시작하면 내 인생은 왜 이래 하고 평생 한탄하면서 살아요.

    남한테 손 안벌리고 폐 안끼치는 정도에서 노후 수입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근검절약하고 살면 돼요. (지나가는 48세 씀)

  • 8. 700만원으로 노후대비 하는 방법
    '15.9.27 10:21 AM (222.117.xxx.135)

    http://tatabul.com

    상식이냐 아니냐를 보지 마시고 사실이냐 아니냐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9. ....
    '15.9.27 11:23 AM (210.97.xxx.146) - 삭제된댓글

    도대체가 100만원으로 노부부 둘이 살수 있다는 말은 이해가 안가네요
    관리비며 병원비, 보험료 등등만해도 이미 50~60만원을 훌쩍 넘어가요
    나머지에서 식비, 생필품, 간간히 저렴한 의류비등 등을 써야한다는건데..
    제가 잘 쓰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세식구 150~170만원선으로 아이 유치원, 보험료, 관리비, 생활비, 교통비까지 들어가는 모든 돈은 이안에서 쓰며 쥐어짜고 사는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100만원 발언은 이해가 안가요

  • 10. ....
    '15.9.27 11:24 AM (210.97.xxx.146)

    도대체가 100만원으로 노부부 둘이 살수 있다는 말은 이해가 안가네요
    먹는데 별 돈이 안드는 물가 저렴한 시대도 아니구요
    관리비며 병원비, 보험료 등등만해도 이미 50~60만원을 훌쩍 넘어가요
    나머지에서 식비, 생필품, 간간히 저렴한 의류비등 등을 써야한다는건데..
    제가 잘 쓰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세식구 150~170만원선으로 아이 유치원, 보험료, 관리비, 생활비, 교통비까지 들어가는 모든 돈은 이안에서 쓰며 쥐어짜고 사는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100만원 발언은 이해가 안가요

  • 11. 40대 후반 예금은
    '15.9.27 12:32 PM (112.186.xxx.156)

    예금이 1억이라면 집안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훅 날라가는 돈입니다.
    원글님네가 엄청나가 건강하다고 해도 사람 일이란 혹시 모르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다들 실비보험 들고 노후 대비해서 개인연금 들고 그러는거죠.
    누구는 사고 싶은거 살 줄 몰라서 그러나요?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에
    평균수명으로만 생각해보면 남편 죽고나서 혼자서 대략 7-8년은 더 살아야 해요.
    그때 어떻게 살건가요??
    요즘 애들은 자기 앞가림 하기도 바쁩니다.
    노후대비는 자녀에게 뭘 주려고 한다기보다
    내 한몸 건강하게 살때까지 생활비 의료비 지출을 염두에 두고 노후대비 하는거예요.
    뭐 여유가 있어서 애들도 주고 그럼 더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옵션이예요.

  • 12. 쩌쩌...
    '15.9.27 12:52 PM (218.234.xxx.133)

    살았으니 살았다고 이야기하지, 안살고서 그런 글을 쓸까요. (두 분 100만원 생활비요)
    4식구 150만원으로 사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대체 100만원으로 어떻게 사느냐라고 하는 분은 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340 멜로디언 같은 건데 입으로 불지않고 건전지로.. 2 기억 상실증.. 2015/09/27 627
485339 송도 센트럴파크 맛집 3 ㅇㅇ 2015/09/27 2,113
485338 시모의 폭언이 가슴에 맺혀있어요 17 옛날의 2015/09/27 13,632
485337 한인교회 안나가시는 외국사시는 분들, 추석 어떻게 보내세요 49 ........ 2015/09/27 2,541
485336 추석 오후 영화 인턴으로 힐링했어요 7 와우 2015/09/27 3,584
485335 멜로디언 같은 건데 입으로 불지않고 건전지로.. 1 기억 상실증.. 2015/09/27 606
485334 일산에서 성산대교까지 1 000 2015/09/27 965
485333 지긋지긋한 명절 악순환~~ 12 에휴 2015/09/27 5,007
485332 친정 갈 곳 없는 분들은 어떡하셔요? 39 명절 2015/09/27 11,503
485331 복면가왕 같이 봐요^^ 46 댓글달며 2015/09/27 4,822
485330 명절상은 원래 남자가 차리는 거다 6 ㅁㅁㅁㅁ 2015/09/27 1,498
485329 앎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1 샬랄라 2015/09/27 682
485328 고딩아이가 학교에서 한복을 입는다는데 49 한복 2015/09/27 1,302
485327 오늘 반포대교쪽에 무슨 행사 있나요? 2015/09/27 949
485326 퇴직금 4천만원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1 dk 2015/09/27 3,173
485325 업무적으로 개인차 쓰면 유대외에 유지비 받으시나요? 3 버스비 2015/09/27 913
485324 동네정육점에서 한우갈비 선물세트를 맞췄는데요 4 샐러드조앙 2015/09/27 2,448
485323 아파트 수위 아저씨 명절에 얼마 드리시나요? 49 kk 2015/09/27 12,972
485322 돌아가신 엄마 향기가 어디서... 16 추석인가.... 2015/09/27 4,348
485321 영화 내일 조조도 예매 가는한가요? ㅌ ㅈ 2015/09/27 901
485320 귀신놀이 언제 끝나나요 8 ,, 2015/09/27 2,604
485319 외국 명절 문화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 1 궁금 2015/09/27 1,284
485318 복면가왕에서 제일 쇼킹했던 출연자가 누구죠? 49 궁금 2015/09/27 11,657
485317 수원지역 독서모임 5 첫눈 2015/09/27 1,419
485316 우리딸... ㅋㅋㅋ 12 아놔~ 2015/09/27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