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밉상 시누

어휴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15-09-26 23:32:24
시댁이에요
제사 차례 없는 집인데 음식은 좀 해요
시조부모님이 계셔서 그곳에서 모여 하는데
올해는 각자 집에서 만들어서 모이기로 했어요
전이랑 송편 몇덩이를 만드는데.

시누도 시댁이랑 친정이 가깝고 근처 살아요
평소에 친정을 자주 드나들고 명절때도
자기 시댁 갔다가 바로 친정 넘어오거나
아예 명절날만 가거나.
성격이 자기 기분대로 해야하고 시댁식구들은
맞춰주는 사람들 뿐이라 다른 사람 어려워하질
않더라고요

오늘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전 5가지를 한 채반씩
혼자 다 부쳤어요
시어머니왈 시누가 시누네 시어머니 몸이
안좋아서 시누네 시댁으로 안가고
여기서 음식 같이 만들어서 가져간다고 했다고.

근데 저희 도착하고 제가 던 5가지 다섯채반을
다 하도록 오지도 않는 거에요
저희 도착했을때 시어머니가 넘어오라고
시누한테 전화했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다가 전 다 부쳐갈즈음 와서는
얼굴만 삐죽 내밀고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하곤
다시 나가더니 한참을 안와요

결국 전 다 부치고 재료 남은거 다져넣고
부치려고 하니 그때서나 나타나서
뭐 할거 없냐 그래요

기가막혀서.
자기 시댁에 가져갈거 같이 한다고 해놓고
와서 일은 안하고
뒤늦게 왔을때도 오자마자 거들 생각은
안하고 사라지더니 다 끝내고 끝마무리
할즘 나타나서. . .

시어머니도 똑같고.
어쩜 자기딸 시댁에 가져갈거 같이 하면서
그거 제가 다 하고 있는데
딸 채근하지도 못하고 뭐라 한소리 할
생각도 안하고.
저런식으로 맞춰주면서 키우니 다른사람
어려워하거나 미안해 하지도 않고요

평소에 하는거보면
싸가지 (이 표현이 딱 맞아요) 없는거 알았지만
나이들어도 똑같네요

IP : 59.26.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5.9.26 11:56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자기네 가져갈것도 마니부치라고해서 해마다 동그랑땡을 2~3근씩부쳐요..시누가 반이상을 먹고싸가지요..
    오늘 아침에 부치는데 오라고해 저희시어머니가 전화했더니..자기시어머니가 저녁에 시댁으로오라고했다고..짜증나죽겠다고..늦게온대요..
    별핑계를..그게 핑계거린가요..?
    남의 꺼 부치라는것도아니고 자기네먹을꺼 빨리부쳐야지..거의 끝나가니까와서는 쪼끔거들고 한접시씩 몇접시를 식구대로먹고..저녁까지먹고 시댁으로가네요..
    내일가면되는데 꼭 오늘밤에오라고한다며..
    웃긴건 저희시모도 같이 흉본다는거..
    바로옆에살인 주말마다오고 주중에도 먹을꺼와서 먹고싸가는데..딸며느리 동시에 같이 있는거..너무이기적이라는 생각이드네요..

  • 2. ㅇㅇㅇ
    '15.9.27 12:01 AM (211.237.xxx.35) - 삭제된댓글

    그럴때는요. 거기다 대고 그냥 속시원히 하고 싶은 말 하세요.
    그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일 안만들고 좋아요.
    여기서 전 부쳐서 시댁에 전 가져간다면서요. 근데 하루종일 일할땐 안나타나다가
    일 다 끝나니까 나타나서 뭘 도와달라는거예요? 제가 부쳐놓은거 가져갈 생각 마시고
    새로 부쳐서 가져가세요. 사돈댁 전부쳐드린거 아니에요. 라고..

  • 3. ㅇㅇㅇ
    '15.9.27 12:02 AM (211.237.xxx.35)

    그럴때는요. 거기다 대고 그냥 속시원히 하고 싶은 말 하세요.
    그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일 안만들고 좋아요.
    여기서 전 부쳐서 시댁에 전 가져간다면서요. 근데 하루종일 일할땐 안나타나다가
    일 다 끝나니까 나타나서 뭘 도와주겠다는거예요? 제가 부쳐놓은거 가져갈 생각 마시고
    새로 부쳐서 가져가세요. 사돈댁 전부쳐드린거 아니에요. 라고..

  • 4. ㅇㅇㅇ
    '15.9.27 12:03 AM (211.237.xxx.35)

    치사하니 어쩌니 하면 네 저 치사해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하루종일 전부쳐놨더니
    이제와서 얼굴 드리밀고 가져가겠다고 하면 얄밉겠나 안얄밉겠나..
    저희 친정엄마가요.. 저렇게 눈치 안보고 할말 안할말 다하세요.
    그랬더니 아주 피부도 탱탱하게 젊게 사세요. 일흔 넘은 노인네가 에어로빅하고 다니세요.
    그리고 뒷말은 할지언정 대놓고는 아무도 함부로 말도 행동도 못해요.
    저희 친정엄마처럼 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듯

  • 5. 시누겸 올케지만
    '15.9.27 1:08 AM (58.143.xxx.78)

    참 얄밉네요.
    결국 전 다 부치고 재료 남은거 다져넣고 부치려고 하니 그때서나 나타나서 뭐 할거 없냐 그래요.
    그거나 부쳐서 가져가라하지 그랬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745 생애 처음 만두 해보려구요...레시피 추천 부탁... 12 만두조아 2015/12/27 2,703
512744 세월호621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꼭 가족 만나게 올라오게.. 9 bluebe.. 2015/12/27 503
512743 남자의 심리 1 이뽀엄마 2015/12/27 1,246
512742 허리삐끗 뭘해야하죠 4 ㅠㅠ 2015/12/27 1,643
512741 제곱가수가 뭔가요? 2 검색해도 안.. 2015/12/27 795
512740 제주도항공권 어디서 구입하세요? 5 2015/12/27 1,822
512739 교통사고후 보험처리에 관해 조언구합니다 겨울 2015/12/27 747
512738 진실하지 않은 우리의 두 전직 대통령 1 종달새 2015/12/27 969
512737 스터디 코드 라는 거 들어보셨어요? 6 공부법 2015/12/27 1,930
512736 서울 왔어요!초1과 구경할만한 곳 부탁해요 17 써울 2015/12/27 1,918
512735 마지막승부때 심은하 얼굴은 정말 최고네요 9 ㅁㅁ 2015/12/27 3,851
512734 요즘 날씨에 원피스안 속치마 어디까지 입으세요? 1 속치마 2015/12/27 1,072
512733 우울증약 먹는다고 나아지는건 아닌것같네요 7 ㅠ.ㅠ 2015/12/27 3,268
512732 드라마"엄마 "저 노래 질려요 ㅠㅠ 5 인순이노래맞.. 2015/12/27 2,080
512731 혹시 남편이나 본인이 외국회사에 취업하신분들 있나요(아예 외국에.. 1 소득신고 2015/12/27 941
512730 파프리카, 오이고추 이런거 갑자기 왕창 먹어 해로운 점이 혹시 .. 1 갑자기 2015/12/27 1,263
512729 이제와서 믿어달라고 재수시켜 달라는 아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0 .. 2015/12/27 2,608
512728 카드 출입기있는 아파트 에 뒷사람이 외부인이거나 카드키가 .. 21 질문 2015/12/27 5,018
512727 올림픽경기장 공연 40대가 가기엔 어떨까요? 1 고민맘 2015/12/27 607
512726 마트에서 남녀가 같이 장을 보는게 의심 받을 행동인가요? 69 미역 2015/12/27 19,800
512725 수도권-중진 67명 "선대위로 총선 권한 넘겨라&quo.. 2 샬랄라 2015/12/27 632
512724 애인있어요 갈수록 재미없네요 10 ㅇㅇ 2015/12/27 3,820
512723 82쿡 회원님들~ 혹시 이 시 기억나시나요? 9 뭐였더라??.. 2015/12/27 1,008
512722 바디프렌드라는 안마기 사용해보신분 없나요? 4 혹시 2015/12/27 3,036
512721 부탁해요엄마 유진역 진짜 노답이네요 4 노답 2015/12/27 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