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밉상 시누

어휴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5-09-26 23:32:24
시댁이에요
제사 차례 없는 집인데 음식은 좀 해요
시조부모님이 계셔서 그곳에서 모여 하는데
올해는 각자 집에서 만들어서 모이기로 했어요
전이랑 송편 몇덩이를 만드는데.

시누도 시댁이랑 친정이 가깝고 근처 살아요
평소에 친정을 자주 드나들고 명절때도
자기 시댁 갔다가 바로 친정 넘어오거나
아예 명절날만 가거나.
성격이 자기 기분대로 해야하고 시댁식구들은
맞춰주는 사람들 뿐이라 다른 사람 어려워하질
않더라고요

오늘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전 5가지를 한 채반씩
혼자 다 부쳤어요
시어머니왈 시누가 시누네 시어머니 몸이
안좋아서 시누네 시댁으로 안가고
여기서 음식 같이 만들어서 가져간다고 했다고.

근데 저희 도착하고 제가 던 5가지 다섯채반을
다 하도록 오지도 않는 거에요
저희 도착했을때 시어머니가 넘어오라고
시누한테 전화했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다가 전 다 부쳐갈즈음 와서는
얼굴만 삐죽 내밀고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하곤
다시 나가더니 한참을 안와요

결국 전 다 부치고 재료 남은거 다져넣고
부치려고 하니 그때서나 나타나서
뭐 할거 없냐 그래요

기가막혀서.
자기 시댁에 가져갈거 같이 한다고 해놓고
와서 일은 안하고
뒤늦게 왔을때도 오자마자 거들 생각은
안하고 사라지더니 다 끝내고 끝마무리
할즘 나타나서. . .

시어머니도 똑같고.
어쩜 자기딸 시댁에 가져갈거 같이 하면서
그거 제가 다 하고 있는데
딸 채근하지도 못하고 뭐라 한소리 할
생각도 안하고.
저런식으로 맞춰주면서 키우니 다른사람
어려워하거나 미안해 하지도 않고요

평소에 하는거보면
싸가지 (이 표현이 딱 맞아요) 없는거 알았지만
나이들어도 똑같네요

IP : 59.26.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5.9.26 11:56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자기네 가져갈것도 마니부치라고해서 해마다 동그랑땡을 2~3근씩부쳐요..시누가 반이상을 먹고싸가지요..
    오늘 아침에 부치는데 오라고해 저희시어머니가 전화했더니..자기시어머니가 저녁에 시댁으로오라고했다고..짜증나죽겠다고..늦게온대요..
    별핑계를..그게 핑계거린가요..?
    남의 꺼 부치라는것도아니고 자기네먹을꺼 빨리부쳐야지..거의 끝나가니까와서는 쪼끔거들고 한접시씩 몇접시를 식구대로먹고..저녁까지먹고 시댁으로가네요..
    내일가면되는데 꼭 오늘밤에오라고한다며..
    웃긴건 저희시모도 같이 흉본다는거..
    바로옆에살인 주말마다오고 주중에도 먹을꺼와서 먹고싸가는데..딸며느리 동시에 같이 있는거..너무이기적이라는 생각이드네요..

  • 2. ㅇㅇㅇ
    '15.9.27 12:01 AM (211.237.xxx.35) - 삭제된댓글

    그럴때는요. 거기다 대고 그냥 속시원히 하고 싶은 말 하세요.
    그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일 안만들고 좋아요.
    여기서 전 부쳐서 시댁에 전 가져간다면서요. 근데 하루종일 일할땐 안나타나다가
    일 다 끝나니까 나타나서 뭘 도와달라는거예요? 제가 부쳐놓은거 가져갈 생각 마시고
    새로 부쳐서 가져가세요. 사돈댁 전부쳐드린거 아니에요. 라고..

  • 3. ㅇㅇㅇ
    '15.9.27 12:02 AM (211.237.xxx.35)

    그럴때는요. 거기다 대고 그냥 속시원히 하고 싶은 말 하세요.
    그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일 안만들고 좋아요.
    여기서 전 부쳐서 시댁에 전 가져간다면서요. 근데 하루종일 일할땐 안나타나다가
    일 다 끝나니까 나타나서 뭘 도와주겠다는거예요? 제가 부쳐놓은거 가져갈 생각 마시고
    새로 부쳐서 가져가세요. 사돈댁 전부쳐드린거 아니에요. 라고..

  • 4. ㅇㅇㅇ
    '15.9.27 12:03 AM (211.237.xxx.35)

    치사하니 어쩌니 하면 네 저 치사해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하루종일 전부쳐놨더니
    이제와서 얼굴 드리밀고 가져가겠다고 하면 얄밉겠나 안얄밉겠나..
    저희 친정엄마가요.. 저렇게 눈치 안보고 할말 안할말 다하세요.
    그랬더니 아주 피부도 탱탱하게 젊게 사세요. 일흔 넘은 노인네가 에어로빅하고 다니세요.
    그리고 뒷말은 할지언정 대놓고는 아무도 함부로 말도 행동도 못해요.
    저희 친정엄마처럼 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듯

  • 5. 시누겸 올케지만
    '15.9.27 1:08 AM (58.143.xxx.78)

    참 얄밉네요.
    결국 전 다 부치고 재료 남은거 다져넣고 부치려고 하니 그때서나 나타나서 뭐 할거 없냐 그래요.
    그거나 부쳐서 가져가라하지 그랬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633 목동 10단지 근처. 여학생 갈만한 일반고 추천 좀 해주세요 8 딸기엄마 2015/11/10 2,529
498632 중1 아들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별로라네요 49 클래식 2015/11/10 4,998
498631 “이게 800만원? 당최 이해불가” 폴리스캠 가격 논란… 페북지.. 4 세우실 2015/11/10 1,127
498630 큰 접시들(지름 20센티 이상 27센티 30센티 접시들) 어떻게.. 1 건강맘 2015/11/10 1,053
498629 부모가 자식에게 죄인인건 26 ㄷㄷ 2015/11/10 5,286
498628 내잘못아닌데도 이혼하는게 한국사회에선 참 억울하네요 48 2015/11/10 3,077
498627 호텔 프론트 업무와 면세점 판매직 어떤 게 나을까요? 15 취업 2015/11/10 5,139
498626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당기는 건 왜 그런가요 여긴 어딘가.. 2015/11/10 561
498625 보험설계사도 2세한테 물려준다네요 7 요즘 2015/11/10 2,422
498624 질긴 살치살 구제방법? 2 ? 2015/11/10 1,511
498623 교수님이 보고 계심 2 2015/11/10 903
498622 니트는 보풀땜에 두해 입기가 힘드네요 9 한철용? 2015/11/10 2,894
498621 뭘 입어도 선생님같아요ㅠㅠ 12 패완얼 2015/11/10 2,362
498620 내년에 병설유치원을 보낼지 그냥 다니던데 보낼지 고민입니다. 11 수줍음많은아.. 2015/11/10 1,742
498619 초등 수학 정보 알려주세요 49 kgd 2015/11/10 1,228
498618 수분없는 고구마 4 선샤인 2015/11/10 898
498617 朴대통령 ˝바른역사 못배우면 혼 비정상…참으로 무서운 일˝ 26 세우실 2015/11/10 1,376
498616 냉장고님이 아침부터 돈 달라 하네요.. 1 벌써 8년... 2015/11/10 688
498615 아웅산 수치 승리..미얀마 '민주화의 새벽'을 열다 5 민주화 2015/11/10 513
498614 코가 너무 시려운 분 계세요 3 이건뭐 2015/11/10 9,726
498613 앞단지 아파트 주차장 출차경보음 소음문제 4 스트레스 2015/11/10 5,356
498612 국정화 반대-지퍼없는 모직 치마 나중에 느슨해지지 않을까요? 2 치마 2015/11/10 348
498611 아동학대 생존자의 글(아이유 제제에 관한 단상) 6 의미있는논의.. 2015/11/10 1,884
498610 욕실 실리콘 혼자 다 제거하고 다시 작업할수 있을까요? 2 실리콘 2015/11/10 1,321
498609 어찌생각하세요 13 ㅣㅣ 2015/11/10 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