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여유있는 여자들 진짜 부러워요

..... 조회수 : 7,327
작성일 : 2015-09-26 22:15:06

뭘 잘못눌렀는지 써놓은글이 다 삭제됐네요ㅜㅜ

같은대학 동기들, 평생을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하고

편하게 살더니 40대인 지금도 여전히 편하게 잘산다는

결론. 저는 치열하게 삶을 살았지만 체력도 부치는 지금은

자아실현은 이제 공허한 얘기, 많이 지치네요.

그렇게 편하게만 살았는데 다들 결혼잘하고 아이들

공부잘하고...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네요.

동창모임에 나갔더니 워킹맘인 저혼자 폭삭 늙었더라구요.

그냥 혼자 발버둥치며 살아봐도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살아야하는구나 싶네요..

누구한테 하지도 못하는 얘기고.. 30대엔 그래도 월급 아까워

직장 그만두지못하고 다니면서도 내가 더 행복해질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인생 별거없나봐요 정말..

82에 가끔 돈많아도 전업인 여자들 한심하다 불쌍하다

그런글이 있던데... 저는 아이아파서 병원실려갔다가

반차쓰고 회사 돌아왔을때.. 인격적으로 너무 심한 모멸감

당하면서 자아실현은 한낱 헛소리라는거 직감했구요.

친정 여유있고 좋은대학나온 전업주부 동기들, 사치않고

똘똘하게 아이 잘키우더라구요.

저야말로 여자의 자아실현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며

20대부터 보내온 사람이지만... 그건 미혼일때 얘기지

동기들보니까 적적해서 9급공무원, 우체국 근무직원같이

칼퇴근하는 직장들 1년만에 붙어서 취미생활하듯 회사를

쉬엄쉬엄 다니기도 하구요. 공인중개사 따서 제법 쏠쏠한

친구도 있고... 글이 좀 하소연이 됐는데 아무튼..

40대까지 살아보니 정말 부모재력, 팔자따라 가나봅니다.

IP : 203.226.xxx.1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파워
    '15.9.26 10:24 PM (223.33.xxx.55)

    친정파워있는 분들은 얼굴에서 윤기가 좔좔~부럽습디다...

  • 2. 오죽하면
    '15.9.26 10:25 PM (115.137.xxx.109)

    탯줄 잘잡는게 일평생을 좌우한다는....

  • 3. 살아보니
    '15.9.26 10:26 PM (112.173.xxx.196)

    여자는 부자 친정 아버지를 만나면 시댁 부자를 만나는 것 같아요.
    제 주변을 보면 대부분 그래요.
    반면 친정이 가난하면 남자도 없는 집 아들 만나구요.

  • 4. Hh
    '15.9.26 10:45 PM (211.36.xxx.71)

    이미 끝난 일이고 어쩌지 못하는거 백날 부러워 하면 뭐하나???

  • 5. ㅇㅇ
    '15.9.26 10:47 PM (211.36.xxx.3)

    그렇게 비교하면 원글님만 힘들어져요

  • 6. 내용이 이제야보여
    '15.9.26 10:51 PM (121.155.xxx.234)

    저도 부러워요~ 근데 그렇게 부러워만한다면 내꼴이
    더 비참한거 같아요ᆞㅠ ᆞㅠ

  • 7. 그니까요
    '15.9.26 10:55 PM (125.138.xxx.90)

    친정 잘 사는 아는 언니 시댁이나 남편이 알아서 아껴주더라구요
    친정에서 집 살때 크게 보태주고 남편차 언니차 바꿔주고
    가끔 애들 학원비 하라고 몇백 보태주고
    옷도 사주고..그 언니 친정도 부자지만 부모님들은검소하신데 자식들에게 잘해 주더라구요
    그냥 삶이 편안하고 여유로와요
    그렇다고 사치를 부리는건 아닌데
    애들 교육 맘껏 시키고 본인도 세련되게 하고 다니고요

  • 8. ..
    '15.9.26 10:5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들한테는 좋은 모습만 보이잖아요.
    우리 모임에도 남편복이 넘쳐서 공공의 적(부러움을 많이 사는)인 애가 있는데
    사실은 아무도 안 주워갈만한 남편이에요(저만 아는 사실).
    그렇지만 티는 안내고 좋겠다고 말해줘요.
    사업하는 애들도 잘 된다고 하지 안된다고 징징대면 더 꼴사납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원글을 부러워할테죠.

  • 9. 겨울
    '15.9.26 11:04 PM (221.167.xxx.125)

    님 부러워하는사람도 잇으니 고마해요

  • 10. 원글
    '15.9.26 11:10 PM (203.226.xxx.101)

    저야 그냥 뿌린대로 거뒀다 생각해요. 저 부러워하실 필요도 없고... 남들 다놀때 혼자 공부해서, 대학 차석졸업한거고 대학때 못놀았던게 한이 남아있어요. 저는 사실 정당하게 노력해서 전문직, 최고의 직업가지고 부를 누리는 분들은 정말 하나도 부럽지않거든요. 얼마나 저사람이 뼈를 깎는 노력을 했을지 다 아니까요. 그런데 어떨땐 힘빠지고 허탈해질때가 있는데 그게 얼마전이었네요. 그냥 쟤 투정부린다 그렇게 가볍게 봐주세요. 가족들에게는 티못내고 여기와서만 이러네여...

  • 11. 행복은 now
    '15.9.26 11:19 PM (211.32.xxx.133)

    행복은 미루는게 아니래요.
    지금 여기서 지금 이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무소용.

  • 12.
    '15.9.27 2:50 AM (118.176.xxx.204)

    저는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근성이 부럽습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 그런 노력을 해오셨는지는 돌아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시니 (그것도 딱히 인과 관계가 없는 결과요.. 일에서의 성공이
    결혼에의 성공이나 아이들 공부 잘하는 거랑 상관은 없지 않나요?) 힘이 빠지시는 거 같아요.
    한번씩 허탈해지실 수는 있지만 잠시 그러다 마시기를 바래요.

  • 13. ...
    '15.9.28 6:49 PM (58.121.xxx.16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의 행복한 면만 보시고 부러워하시니 허탈하신것 같아요.
    전업주부의 삶이 여유롭고 행복할 수도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생기기가 쉬울꺼예요. 아이나 남편의 성취가 온전히 내 성취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실제로 주변에 여유있지만 단돈 백만원을 벌더라도 스스로 벌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엄마들고 있구요.. 분명 말은 안해도 원글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꺼구요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현재 본인의 삶에서 찾으실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을 찾으셨음 좋겠어요

    참고로 전 워킹맘인데.. 결혼전에는 오히려 임신하는 순간 일 그만둘꺼라고 늘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일할 수 있는게 너무 좋고 감사해요. 남편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잘 벌지만 가능하면 할 수 있을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037 애들 시사(논술) 공부에 유용한 사이트 공유합니다.. 1 시사왕 2015/12/22 1,185
511036 상품권 교환방법 1 혹시... 2015/12/22 596
511035 크리스마스에 추천영화 더패밀리스톤.. 2015/12/22 539
511034 아모스 제품 가격이 왜 이리 올랐는지 아시는 분? 5 궁금 2015/12/22 2,602
511033 학원비 4주 결제 하는 곳 있나요? 7 권리당원 2015/12/22 1,577
511032 웨이트 운동 질문 받아요~2 27 싱글이 2015/12/22 2,610
511031 싱크대-인조대리석할건데 기존 가스렌지 사용할 경우 어찌합니까? 6 ^^* 2015/12/22 1,000
511030 미국가는 짐싸고 있어요..경험 있으신분 팁좀 부탁드려요. 12 출국 2015/12/22 2,133
511029 국민이 원한다고? “비정규직 기간연장 97%가 반대” 샬랄라 2015/12/22 516
511028 반넥 골지폴라 추천해주세요 panini.. 2015/12/22 317
511027 단팥죽만들어보신분들 5 단팥죽 2015/12/22 1,409
511026 탈모에 좋다는 어성초 어디서 구매해야하나요? 7 ㅇㅇ 2015/12/22 2,347
511025 별그대 대사중에 인상적인게 ㅇㅇ 2015/12/22 771
511024 화분에서 새끼지렁이들 나오는데 어쩌죠? 8 겨울좋아 2015/12/22 3,051
511023 아이성적 관련..넋두리ㅠ 4 123 2015/12/22 1,789
511022 요양원 계신 엄마한테 다녀왔어요 7 2015/12/22 4,233
511021 성당 가기 싫은 이유 48 성당 2015/12/22 6,791
511020 쿠pang 아침에 시켰는데 지금 배송온대요 2 놀래라 2015/12/22 1,167
511019 생기부 떼보신분!!!!! 도톰 2015/12/22 755
511018 소고기무국에 다진마늘 꼭 넣어야 하나요? 6 치즈생쥐 2015/12/22 1,583
511017 아이들 장난감 버리다가 5 .... 2015/12/22 1,269
511016 조용필씨 콘서트는 언제 또 5 할까요? 2015/12/22 911
511015 고등학교 원서 사진이요.. 2 원서사진 2015/12/22 948
511014 마트에 쓰레기 버리는거.. 49 ㅇ ㅇㅇ 2015/12/22 5,432
511013 hpv 자궁경부암바이러스요.. 8 답답 2015/12/22 6,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