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여유있는 여자들 진짜 부러워요

..... 조회수 : 7,292
작성일 : 2015-09-26 22:15:06

뭘 잘못눌렀는지 써놓은글이 다 삭제됐네요ㅜㅜ

같은대학 동기들, 평생을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하고

편하게 살더니 40대인 지금도 여전히 편하게 잘산다는

결론. 저는 치열하게 삶을 살았지만 체력도 부치는 지금은

자아실현은 이제 공허한 얘기, 많이 지치네요.

그렇게 편하게만 살았는데 다들 결혼잘하고 아이들

공부잘하고...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네요.

동창모임에 나갔더니 워킹맘인 저혼자 폭삭 늙었더라구요.

그냥 혼자 발버둥치며 살아봐도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살아야하는구나 싶네요..

누구한테 하지도 못하는 얘기고.. 30대엔 그래도 월급 아까워

직장 그만두지못하고 다니면서도 내가 더 행복해질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인생 별거없나봐요 정말..

82에 가끔 돈많아도 전업인 여자들 한심하다 불쌍하다

그런글이 있던데... 저는 아이아파서 병원실려갔다가

반차쓰고 회사 돌아왔을때.. 인격적으로 너무 심한 모멸감

당하면서 자아실현은 한낱 헛소리라는거 직감했구요.

친정 여유있고 좋은대학나온 전업주부 동기들, 사치않고

똘똘하게 아이 잘키우더라구요.

저야말로 여자의 자아실현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며

20대부터 보내온 사람이지만... 그건 미혼일때 얘기지

동기들보니까 적적해서 9급공무원, 우체국 근무직원같이

칼퇴근하는 직장들 1년만에 붙어서 취미생활하듯 회사를

쉬엄쉬엄 다니기도 하구요. 공인중개사 따서 제법 쏠쏠한

친구도 있고... 글이 좀 하소연이 됐는데 아무튼..

40대까지 살아보니 정말 부모재력, 팔자따라 가나봅니다.

IP : 203.226.xxx.1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파워
    '15.9.26 10:24 PM (223.33.xxx.55)

    친정파워있는 분들은 얼굴에서 윤기가 좔좔~부럽습디다...

  • 2. 오죽하면
    '15.9.26 10:25 PM (115.137.xxx.109)

    탯줄 잘잡는게 일평생을 좌우한다는....

  • 3. 살아보니
    '15.9.26 10:26 PM (112.173.xxx.196)

    여자는 부자 친정 아버지를 만나면 시댁 부자를 만나는 것 같아요.
    제 주변을 보면 대부분 그래요.
    반면 친정이 가난하면 남자도 없는 집 아들 만나구요.

  • 4. Hh
    '15.9.26 10:45 PM (211.36.xxx.71)

    이미 끝난 일이고 어쩌지 못하는거 백날 부러워 하면 뭐하나???

  • 5. ㅇㅇ
    '15.9.26 10:47 PM (211.36.xxx.3)

    그렇게 비교하면 원글님만 힘들어져요

  • 6. 내용이 이제야보여
    '15.9.26 10:51 PM (121.155.xxx.234)

    저도 부러워요~ 근데 그렇게 부러워만한다면 내꼴이
    더 비참한거 같아요ᆞㅠ ᆞㅠ

  • 7. 그니까요
    '15.9.26 10:55 PM (125.138.xxx.90)

    친정 잘 사는 아는 언니 시댁이나 남편이 알아서 아껴주더라구요
    친정에서 집 살때 크게 보태주고 남편차 언니차 바꿔주고
    가끔 애들 학원비 하라고 몇백 보태주고
    옷도 사주고..그 언니 친정도 부자지만 부모님들은검소하신데 자식들에게 잘해 주더라구요
    그냥 삶이 편안하고 여유로와요
    그렇다고 사치를 부리는건 아닌데
    애들 교육 맘껏 시키고 본인도 세련되게 하고 다니고요

  • 8. ..
    '15.9.26 10:5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들한테는 좋은 모습만 보이잖아요.
    우리 모임에도 남편복이 넘쳐서 공공의 적(부러움을 많이 사는)인 애가 있는데
    사실은 아무도 안 주워갈만한 남편이에요(저만 아는 사실).
    그렇지만 티는 안내고 좋겠다고 말해줘요.
    사업하는 애들도 잘 된다고 하지 안된다고 징징대면 더 꼴사납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원글을 부러워할테죠.

  • 9. 겨울
    '15.9.26 11:04 PM (221.167.xxx.125)

    님 부러워하는사람도 잇으니 고마해요

  • 10. 원글
    '15.9.26 11:10 PM (203.226.xxx.101)

    저야 그냥 뿌린대로 거뒀다 생각해요. 저 부러워하실 필요도 없고... 남들 다놀때 혼자 공부해서, 대학 차석졸업한거고 대학때 못놀았던게 한이 남아있어요. 저는 사실 정당하게 노력해서 전문직, 최고의 직업가지고 부를 누리는 분들은 정말 하나도 부럽지않거든요. 얼마나 저사람이 뼈를 깎는 노력을 했을지 다 아니까요. 그런데 어떨땐 힘빠지고 허탈해질때가 있는데 그게 얼마전이었네요. 그냥 쟤 투정부린다 그렇게 가볍게 봐주세요. 가족들에게는 티못내고 여기와서만 이러네여...

  • 11. 행복은 now
    '15.9.26 11:19 PM (211.32.xxx.133)

    행복은 미루는게 아니래요.
    지금 여기서 지금 이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무소용.

  • 12.
    '15.9.27 2:50 AM (118.176.xxx.204)

    저는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근성이 부럽습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 그런 노력을 해오셨는지는 돌아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시니 (그것도 딱히 인과 관계가 없는 결과요.. 일에서의 성공이
    결혼에의 성공이나 아이들 공부 잘하는 거랑 상관은 없지 않나요?) 힘이 빠지시는 거 같아요.
    한번씩 허탈해지실 수는 있지만 잠시 그러다 마시기를 바래요.

  • 13. ...
    '15.9.28 6:49 PM (58.121.xxx.16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의 행복한 면만 보시고 부러워하시니 허탈하신것 같아요.
    전업주부의 삶이 여유롭고 행복할 수도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생기기가 쉬울꺼예요. 아이나 남편의 성취가 온전히 내 성취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실제로 주변에 여유있지만 단돈 백만원을 벌더라도 스스로 벌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엄마들고 있구요.. 분명 말은 안해도 원글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꺼구요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현재 본인의 삶에서 찾으실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을 찾으셨음 좋겠어요

    참고로 전 워킹맘인데.. 결혼전에는 오히려 임신하는 순간 일 그만둘꺼라고 늘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일할 수 있는게 너무 좋고 감사해요. 남편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잘 벌지만 가능하면 할 수 있을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450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16 제발 2015/10/04 1,363
487449 멜론 정액 요금 을 한달 쓰면서 폰에 저장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3 2015/10/04 1,241
487448 왜 35천원, 13천원.. 이런식으로 숫자를 쓰나요? 16 why 2015/10/04 12,355
487447 딱딱한 거 → 붉은 색, 이런 습진 1 계세요? 2015/10/04 1,011
487446 지금 강남 재건축 가격 좀 내려가지 않나요... 3 부동산 2015/10/04 1,697
487445 저처럼 감동 잘 받고 눈물 많으신분 계신가요? 49 주륵주륵 2015/10/04 1,386
487444 적립식적금요~ 1 문의 2015/10/04 779
487443 수월산방 2 쿠이 2015/10/04 998
487442 돼지등뼈김치찜과 어울리는 반찬 10 뼈다귀김치찜.. 2015/10/04 2,940
487441 맥스클리닉 좋은가요? 1 하마콧구멍 2015/10/04 1,740
487440 결혼 12년만에 저 처음으로 소리 지르면서 싸웠어요. 11 혼자 2015/10/04 6,371
487439 도대체 skt 멤버쉽 포인트로 뭘 할수 있나요? 6 ,,,, 2015/10/04 7,888
487438 생대추도 중국산있나요 대추 2015/10/04 550
487437 패키지 여행 조금 해 봤는데.. 2 여행 2015/10/04 2,032
487436 요즘 초딩은 맥도날드와서 공부하네요 2 재밌네 2015/10/04 1,476
487435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섭섭한 마음은 어떻게 달래나요? 3 유리멘탈 2015/10/04 1,269
487434 LA에서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기념행사 열려 light7.. 2015/10/04 389
487433 연대국문하고 고대영문 중에서요... 49 단순질문 2015/10/04 4,471
487432 오래된 책에서 나는 냄새 제거 방법이 있나요 4 . 2015/10/04 3,718
487431 누구 의견이 좋은지?(마누라랑 같이 볼께요) 44 일욜 2015/10/04 5,748
487430 간장 결정체 사용 용도 궁금합니다. 2 초보농부 2015/10/04 2,331
487429 엘리베이터TV뉴스...공해도 이런 공해가 없네요.. 1 크리스탈 2015/10/04 705
487428 층간소음... 휴... 2 ... 2015/10/04 899
487427 파프리카 냉장고에 몇일까지 보관될까요? 오래된파프 2015/10/04 1,229
487426 슈퍼스타,k 천단비 너무 좋네요 4 ㅡㅡㅡㅡ 2015/10/04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