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저희 아들을 때린 아이가 오늘 사과하러 온다고 하는데요...

중2아들 조회수 : 4,436
작성일 : 2015-09-26 09:10:18
어제 저희 아들이 방ㄱ사후 학교농구코트에서 농구 하다가 1학년 어린아이한테 주먹으로 얼굴을 두대정도 가격 당했습니다.
교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아들을 데리러 갔어요.
너무 화가 나서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세군데 전전하며 진단서를 떼려고 했지만 어느 병원에서도 진단서를 발급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가해자 아이 아빠가 전화가 왔어요.
오늘 사과하러 오고 싶다고...
그래서 오늘 4시에 오시라고했어요.

저희 아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순해빠지게 생겼어요.
그렇지만 친구는 많아서 자기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줄 알고 있고 쎈줄아는것 같아요.

어제는 친구들과 학교 끝나고 학원가기전 30분만 농구를 하다 가려고 농구코트에 갔는데 그 1학년 아이가 항상 있어서 그 아이와 좀 친해진 것 같더라구요.
그 아이는 우리아이 실내화를 숨기고 뭐 이런 행동을 많이하는 약간깐죽대는 (?) 아리라고해요..
그 아이도 함께 농구를 하다가 공을 다른데로 던졌더니 그 1학년 아이가 공주워오라면서 저희아이얼굴을 두대 때렸답니다.
저희아들 말로는 본인도 때리려햇지만 친구들이 말리고 그래서 울면서 교무실에 갔고 그리고 선생님이 저에게 전화를 주신 것이지요...

오늘 오후에 그 아이와 아버지가 와서 사과를 한다고 하시는데 재발방지를 위해서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각서를 받아 놓으면 될까요?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발생하면 학폭위에 올리겠다는 그런 내용의...
학폭위에 올려도 괜찮다는 그런 내용의 각서를 받으면 괜찮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211.48.xxx.2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6 9:25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그아이의 반성문을 받아두는게 어떨까요
    나중에 또다시 폭력사태가 일어난다면 증거 자료로 삼아서 학폭위 열수 있게요
    그아이 부모에게는 너무 심하게 몰아 부치지 않는게 좋을듯
    사람 감정이란게 사과 하러 왔어도 상대방이 심하게 굴면 반발심이 생기거든요
    깍듯하게 사과하면 받아 주세요

  • 2. ...
    '15.9.26 9:34 AM (175.115.xxx.208)

    윗님 말씀데로 사과 받아주시고 다음부터 이런일이 또다시 생긴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하는게 어떨까요?
    아빠까지 오셔서 사과하신다는데 그아이도 이미 혼쭐은 났을거같아요~

  • 3. 샤베
    '15.9.26 9:34 AM (125.187.xxx.101)

    고 나이때 욱해서 그러기도 해요.

    그냥 사과 받고 아버님께는 다음에 이런일 없도록 해달라고 하고
    재발시는 학폭위 여시면 됩니다. ㄱ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 아이가 왜 님 아이 얼굴을 두번 쳤나 알아보셔야지요. 님 아이가 깐죽 됐는지
    약올렸는지.. 잘 알아보세요.

  • 4. 죄송
    '15.9.26 9:36 AM (112.173.xxx.196)

    하다고 사과하러 온다니 일단 그 맘은 좋게 받아두시구요.
    각서는 좀 그렇고 그냥 폰 쥐고 계시다 살짝 녹음 정도만..
    중2면 한창 반항 할 나이네요.
    아직 애니 너무 다그치지는 마세요.
    부모한테 이미 혼줄이 났을터인데 니가 맘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
    아줌마는 더이상 말 안하겠다 하시면서 다음부턴 이런 일 절대로 없도록 하자 정도만 해 두세요.

  • 5.
    '15.9.26 9:37 AM (211.206.xxx.113)

    1학년이 2학년을 때린거네요
    부모까지 와서 사과하면 받아주시고 ‥
    잘 지내라고 그런데 다시한번 이런일 있으면
    그냥 못넘어간다고 해두세요
    남학교는 이런일 많은거 같더라구요

  • 6. ..
    '15.9.26 9:50 AM (121.157.xxx.75)

    아버지가 데리고 온다는거 보니까 일단 집안에서 호되게 야단 맞은것 같네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나설때는 사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집들이 좀더 많은것 같더라구요

  • 7. 후배자식이
    '15.9.26 9:54 AM (211.36.xxx.74)

    어디 감히 선배를 아 ~~~씨

  • 8. .....
    '15.9.26 10:01 AM (223.62.xxx.19)

    그 아이 아버지가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과
    원글님이 이런 일이 추후 재발시 학폭위 열겠다고 하는 내용 녹음하세요...

  • 9. 똥강아지
    '15.9.26 10:26 AM (1.224.xxx.3)

    추후 재발의 범위는 때리는건 물론이고 위협을가하거나 하는 행동도 포함된다는것도 잊지마세요.
    동학년도 아니고 선배를 때릴정도면 재발가능성 많다고 봐야죠.
    그것도 이제 한학기를 보낸 1학년인데요.
    녹음 필수입니다.
    잘지내라 하지마세요. 그말이 족쇄가될수도있어요.
    왜 가해자랑 피해자랑 잘지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 10.
    '15.9.26 10:34 AM (14.47.xxx.81) - 삭제된댓글

    1학년한테 맞았다니 수치심이 그겠어요
    같은 학년도 아닌데 잘 지내긴 뭘 잘 지내요?
    맞은건 친구들앞에서고 사과는 집에서 받고??
    참 애매하네요. 그렇다고 공개사과 시키기도 그렇고요.
    아버지까지 와서 사과를 하니 이번만 넘어가지만 또 이런일이 발생시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세요.
    아이 조심 좀 시켜달라고 하시고요.
    분위기 좋을 필요없으니 웃거나 하지 마시고요.
    선배도 때린다면 이미 학년에선 소문난 아이 아닐까요?
    윗분말씀처럼 잘못을 시인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녹음하시고요..

  • 11.
    '15.9.26 10:34 AM (14.47.xxx.81)

    1학년한테 맞았다니 수치심이 크겠어요
    같은 학년도 아닌데 잘 지내긴 뭘 잘 지내요?
    맞은건 친구들앞에서고 사과는 집에서 받고??
    참 애매하네요. 그렇다고 공개사과 시키기도 그렇고요.
    아버지까지 와서 사과를 하니 이번만 넘어가지만 또 이런일이 발생시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세요.
    아이 조심 좀 시켜달라고 하시고요.
    분위기 좋을 필요없으니 웃거나 하지 마시고요.
    선배도 때린다면 이미 학년에선 소문난 아이 아닐까요?
    윗분말씀처럼 잘못을 시인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녹음하시고요..

  • 12. ㅇㅇ
    '15.9.26 10:37 AM (58.140.xxx.142)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애데리고 피해자 집까지 찾아와서 사과하겠다고 할정도면 아버지는 제대로 배우고 교양은 있는집같은데 아들은 왜 저런지;; 자식을 키운다는게 참 쉽진 않은것 같긴하네요

  • 13. 조언감사드립니다.
    '15.9.26 11:01 AM (211.48.xxx.24)

    저도 모르게 친절하게 대응하고 서먹하고 미안해져서 마구 아무말이나 쏟아내는.. 제가 그런 스타일이어서 이따가 아무래도 전 빠지고 남편과 아들만 내보내야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녹음은 양해를 구하고 녹음해야하는 것이지요..?

  • 14. 녹음
    '15.9.26 11:27 AM (39.7.xxx.143)

    녹음 당사자의 음성이 들어간 경우는 괜찮다고 알고있어요

  • 15. 각서
    '15.9.26 11:28 AM (124.49.xxx.102)

    전에 아이친한 친구가 딱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동학년이라는것만 차이가 있네요.
    친구엄마는 집안식구중 변호사가 있어서 알아보니 각서를 받으라고 했다네요. 재발시 이번일 까지 소급해서 학폭위는 물론 경찰에 형사고발 하겠다는 각서를 미리 작성하고 읽어보보시고 싸인하시라고 싫으시면 이번건 학폭위로 넘기겠다고요. 이 각서는 졸업하는 2년간 유효하다 뭐 그런 단서조항도 달고요.
    썩 내켜하는 얼굴은 아니었지만 싸인하고 그후로 조심들하고 각서 다시 꺼내들 일 없이 잘지내요.
    재발방지는 물론 이번일에 대한 책임도 확실히하고 넘어가는게 맞아요.

  • 16. 각서 좋네요.
    '15.9.26 12:03 PM (121.161.xxx.82)

    있었던 일 다 자세히 기술한거 인정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 사인 받으세요.

  • 17. 조언
    '15.9.26 12:06 PM (116.40.xxx.2)

    진단서 안 주는거 보니 맞은 상태는 다행이군요.
    정신적 피해를 강조할 수밖에 없겠어요.

    좋은 낯으로 내용만 단호하게 하세요. 제 아이에 대한 각서는 주셔야겠다고요. 내용은 복잡하지않게.. 상황 쓰고 차후 발생시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진다는. 다음에는 학폭위 말고 여청계에 직접 사고신고 할수 밖에 없다고..

    추가적으로 아이 친구들 앞에서 잘못했다고 사과 한번 하게 만드세요. 선배 폭행이니까.

    바보가 아닌 담에야, 그분 받아들일거예요.

  • 18. 중학생이면 애도 아닌데
    '15.9.26 2:00 PM (121.161.xxx.82)

    남한테 주먹질 하는 애들은 커서 가망 없는 애들이라고 봐요, 저는.

  • 19. 학교에서
    '15.9.26 2:37 PM (223.62.xxx.29)

    인지하고 있다면
    사과 여부와 상관없이 학폭위 열 수도 있어요.
    저희 학교는 폭력 사안은 무조건 열어요.

    담임선생님께 그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확인해보셔요.
    어쩌면 이미 학폭위 등의 경험이 있을 수도 있구요.
    학폭위를 연다고 무조건 전학을 가거나 하는건 아니라서
    2학년에게 깐족거리고 주먹을 날릴 정도의 아이라면
    학폭위를 거치는 것도
    글쓰신분의 아드님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중학교에서 1학년이 2학년을 때리는 건
    정말 드문일이에요.

  • 20.
    '15.9.26 3:37 PM (223.33.xxx.112)

    미리 감사드리신다니 감사하는 마음 잘 받겠습니다.

    감사드린다니 조언드리자면 사고받는 기술이 정말어려운겁니다. 사과는 사과로만 받으세요.

    사과받는 다는 이유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님 이라면 쓸것같아요?

    썼다가 같은 사고 나면 민형사상 책임 지려고요? 결국 사과주고빋으려다가. 마음만 상하고 원칙대로 하자는 소리만 나옵니다.

    사과는 사과로만 받으세요. 아무튼. 자기가 자기가 있는 자리의 녹취는 합법입니다.

  • 21. ..
    '15.9.26 3:39 PM (223.33.xxx.112)

    그리고 오늘 명절전날 아닌가요? 님은 명절 안 지내는가 본데 상대도 명절 안지내나요?

  • 22. 만나고 왔습니다.
    '15.9.26 5:27 PM (211.48.xxx.24)

    조언해주신데로 간단하게 4문장정도로 몇대때렸는지, 사과의 말과 날짜 서명을 아이가 쓰도록했어요. 그쪽 엄마아빠가 오셨길래 저도 용기내서 내려간게 잘한것 같아요. 남편만 보냈으면 남편이 제대로 사과문 안받아왔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아이에게 사과하라고하니 뻘쭘한 사과가 있었구요, 담번에는 이 사과문들고 아줌마가 경찰서갈거라고 으름장을 놓아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께서 나중에 그러시더라구요.. 엄마들 사이에서 당신아들이 이상한 아이로 소문나서 불이익을 당하게될까 걱정된다구요... 저는 그걸 걱정하시는게 이해가 안갔지만 아무튼 제가 친한엄마들 없다 이야기했고 그런 소문은 말전하기좋아하는 그룹에서만 도는거라고.. 안심(?)시켜드렸네요.
    아무튼 또다시 이런일 생기면 전 정말 경찰서 갈건데... 그런일이 정말 생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녹음과 사과문은 잘 보관해 두었어요. 조언해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아참 저희는 내일 잠깐 부모님댁 가서 점심만 먹고오면 되어요.. 모두 즐거운 연휴보내셔요~

  • 23. ...
    '15.9.28 10:03 AM (122.34.xxx.74)

    학폭 각서 좋네요.
    그런데 교장실에서 만나셔서 했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933 귀신놀이 언제 끝나나요 8 ,, 2015/09/27 2,622
485932 외국 명절 문화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 1 궁금 2015/09/27 1,297
485931 복면가왕에서 제일 쇼킹했던 출연자가 누구죠? 49 궁금 2015/09/27 11,687
485930 수원지역 독서모임 5 첫눈 2015/09/27 1,440
485929 우리딸... ㅋㅋㅋ 12 아놔~ 2015/09/27 3,905
485928 비전냄비요 90년대 인지도? 인기?가 어땠나요? 7 궁금 2015/09/27 2,311
485927 아파트 3층 어쩔까요 7 이사 고민중.. 2015/09/27 3,264
485926 전 해군총장 운전병의 말이 맞았네요.. 4 혐의? 2015/09/27 4,865
485925 코스트코 왜 이래요? 49 상봉점 2015/09/27 24,871
485924 점심먹고 경주갈려구요 3 아일럽초코 2015/09/27 1,478
485923 그 많은 사진파일 어떻게 보관 하시나요? 6 솔향 2015/09/27 2,381
485922 한글 2010에서 문서 작성시.. 몇페이지까지 가능한가요? 1 ........ 2015/09/27 688
485921 쇼호스트 혀굴리는거 7 악어의꿈 2015/09/27 4,097
485920 아래 교황님 글 읽구요...ㅡ목사는? 8 ㅡ.ㅡ 2015/09/27 1,275
485919 우와~연합뉴스 인터뷰 내용 중 3 노욕 2015/09/27 1,233
485918 어느 탈북자의 절규 "북한으로 절 보내주세요".. 7 호박덩쿨 2015/09/27 4,270
485917 나는 듣는다, 고로 생각한다 light7.. 2015/09/27 582
485916 미숫가루가 생목오르나요 13 미숫가루 2015/09/27 4,828
485915 질문) 여수 여행 다녀오신분.. 2 여수 2015/09/27 1,403
485914 신천역 근처 새마을시장...재래시장 오늘 열었을까요? 오늘 2015/09/27 639
485913 남편 혼자 산소갔어요 1 ㅎㅎ 2015/09/27 1,681
485912 커피숍 예쁜 여자가 차리면 정말 잘되나요? 16 ㅇㅇ 2015/09/27 7,707
485911 세상에 이리 편한 명절이 있나 6 맏며느리 2015/09/27 4,645
485910 물건살때 이런적있나요? 1 .. 2015/09/27 770
485909 제사음식 9 교인 2015/09/27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