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는 장수시대로 인해 없어질 것 같아요.

과연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15-09-25 20:30:31

결혼 20년차입니다.

 

주위에 저랑 결혼년차 비슷한 분들 (모두 며느리신 분들이죠.)

제사도 물론이거니와 명절도 안치르는 분들이 몇분 계세요.

이유는 시부모님 중 한 분,또는 두 분 다 편찮으시기 때문이에요.

가족이 병간호 하다 보니 ,명절까지 지낼 여력도 없고,

또 아픈 사람 있으면 제사모시는 거 아니다란 얘기도 있고 하니 ,

거기다가 요새 편찮으시다고 금방 돌아가시진 않잖아요.보통 10~15년은 누워계시니까..

처음엔 전전긍긍 병간호에 매달리던 자식들도 ,서로 돌아가면서 이번 추석엔

누나네가 여행가고 ,다음 설엔 동생네가 가고 ..이런식으로 순번 정해 맡아 하더군요.

자식들도 숨 좀 쉬면서 살아야죠.


자식에게 내 제사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도 ,지금은 그런 마음이 들지만

부모가 100살이고 자식이 70대 노인이면 제사 모셔달라는 말이 안나올 것 같아요.

손자보고 제사모셔달란 얘기밖에 더 되겠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40대쯤,아이 다 키우고 이제 효도하려니 부모님 돌아가셔서

사무치는 마음에 제사도 극진히 모셨지만,

우리 세대는 ,나도 칠순노인.내 부모는 백세노인이면 ..제사고 뭐고 ..

살아있는 사람 봉양도 허덕거리지 않을까 싶네요.





IP : 1.235.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대국들은 제사지내는 나라 한군데도 없음..
    '15.9.25 9:52 PM (211.32.xxx.133)

    오우 날카로우심.
    상당 부분 맞는 말이고,
    또한 서구문화가 이리 많이 유입되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연결되는 시대에
    제사라는 전통이 오래 살아남질 못할것 같음.
    원래 장례에 관한 관습이 가장 오래 간다고 하는데,
    이정도 갔으면 오래간거임..

  • 2. ,,진심
    '15.9.25 9:59 PM (49.171.xxx.34) - 삭제된댓글

    예리하시고,,,똑똑하시네요.

  • 3. 리봉리봉
    '15.9.25 11:26 PM (211.208.xxx.185)

    죽은 사람 위해서 산사람들이 희생하는거 이제 그만해야죠.
    범 국가적으로 제사 없애야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안먹는 메뉴를 많이 차려서 누굴 위한건지 좀 이상해요.
    젊은 사람들 사고방식에 전혀 안맞는 ㅋㅋ
    남들이 보면 웃길거 같아요.

  • 4. 정말
    '15.9.26 1:03 AM (114.204.xxx.105) - 삭제된댓글

    옳고 예리하신 말씀이셔요 제사 없어지면좋겠어요 살아계실때나 잘하지 살아계실때 못했놓고 돌아가시고 난후 제사에 정성쏟는거 보면 모두 자기맘 편하자고 하는듯해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122 이유없는 비판을 들어도 가만있는게 습관... 12 성질나요 2015/11/08 2,666
498121 그래도 아이유는 대단합니다 49 ㅇㅇ 2015/11/08 5,765
498120 들어도 들어도 좋은 나의 클래식 혹은 클래식 스타일 곡 하나씩만.. 49 클래식 2015/11/08 3,294
498119 어떤 국제결혼의 현실... 11 ........ 2015/11/08 8,598
498118 전어와 청어는 맛이 어떻게 다른가요? 2 맛있어요? .. 2015/11/08 744
498117 고1때부터 문 이과 선택과목별로 학급 편성하는 학교가 좋은 걸까.. /// 2015/11/08 882
498116 14살 조카에게 필로폰 투약후 성추행 징역4년기사 보셨나요? 11 으허 2015/11/08 4,415
498115 누가 먼저 화냈나요? 5 바다짱 2015/11/08 1,034
498114 친구들과의 여행 후 5 ... 2015/11/08 3,045
498113 남편 성격이 응팔 선우랑 비슷해요 ㅎㅎ 2 ... 2015/11/08 2,492
498112 유럽 인테리어가 간지나는건 천장이 높고 창이 커서.... 8 스칸디나비아.. 2015/11/08 2,521
498111 한달 여행 추천 부탁드려요: 하와이, 괌, 발리, 오키나와..... 18 질식직전 2015/11/08 4,207
498110 과연 어릴때 돈들이는거 다 소용없는 짓일까요? 22 아이가세살 2015/11/08 6,770
498109 아이유만 두들겨 맞는 느낌이란 분들 3 0000 2015/11/08 1,301
498108 따뜻해지는 이야기 받아요. 5 비도 오고 2015/11/08 912
498107 녹는 실 리프팅 해 보신 분 계세요? 실실 2015/11/08 687
498106 핸드메이드 코트는 뭐가 다른가요 10 궁금 2015/11/07 15,876
498105 그알 정말 역겹네요 30 후리지아향기.. 2015/11/07 16,640
498104 놀이방은 몇살부터가나요 그냥궁금 2015/11/07 516
498103 무료 PPT 템플릿 다운가능한 싸이트 부탁드립니다 헬프 2015/11/07 2,346
498102 좋은 사주가 있긴 있나봐요 9 ... 2015/11/07 9,145
498101 마 요리법 알려주세요 49 당근 2015/11/07 1,905
498100 백석은 진짜 해강이 생각해서 진실을 덮는걸까 2 애인 2015/11/07 1,925
498099 잡채가 단맛나는 음식 아닌가요??? 7 .... 2015/11/07 1,935
498098 영어에서 2 .. 2015/11/07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