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육아휴직중인데 남편이 온순하고 착해서 육아,살림 많이 도와줘요.
제가 하자는대로 말도 잘 듣고...
원래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부모님반대로 헤어지고 중매로 결혼했거든요.
이성으로써 좋고 끌리고 설레는건 아니었지만 편하고 착해보여서 결혼했는데
요즘 계속 마음한구석이 공허하네요. 대화가 아주 잘통하고 유머코드같은게 안맞아서 재미가 별로 없어요.
다른 부부들 보면 다들 달달,알콩달콩사는거 같은데 저희만 재미 없는거 같구요.
그래도 항상 퇴근하고 오면 아기봐주고 설거지해주니 미안한 마음에 잘해줘야지 하다가도
또 맘 한구석이 우울해서 짜증부리게 되고...요즘 너무 힘드네요.
결혼,인생 선배님들...제가 위로받을 수 있게 마음 다잡을수 있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