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지난 8월 19일,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사슴·흑염소 43마리가 식용으로 도축농장에 팔려갔습니다. 동물원에서 보호받던 동물들이 ‘잉여동물’이라며 식용으로 전락했습니다. 트럭으로 도축농장에 실려가는 동안, 서로의 뿔에 받혀 입은 부상과 스트레스로 폐사한 흑염소들을 제외하고, 현재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가 살아있습니다.
도축농장주는 37마리의 동물들을 도축하지 않기로 했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다시 사들여 데려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동물들의 재매입은 물론 재수용마저 거부했습니다. 한때는 ‘가족’이었던 사슴과 흑염소를, '자식’처럼 키웠다는 동물들을 비정하게 내쳤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동물권리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동물원에서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 받던 동물들마저 식용으로 팔려간 현실에서 그 어떤 동물이 보호될 수 있겠습니까? 도축농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를 죽게 내버려둔다면, 우리나라에 동물보호의 희망은 없습니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무려 한 달이 지났습니다. 도축장에 있는 사슴과 흑염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개·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하는 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기금이 모이지만, 여타 동물들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이번 사건은 동물에 대한 ‘사랑’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을 대하는 최소한의 '상식'의 문제입니다.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들이 구조돼야 우리나라는 상식이 보호받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케어’가 이들을 구조하고자 합니다.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사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동물원이 버린 사슴과 흑염소가 빠른 시일 내에 구조될 수 있도록 3초만 시간을 내어 서명을 해주십시오. Daum 로그인 서명댓글만으로 100원이 기부됩니다. 또는 오늘 하루 커피 한잔의 값을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목표금액은 2천5백만원. 25만명의 서명이 모이면 모금은 당장 오늘이라도 달성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동참과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동물들을 이토록 모질게 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던 동물원 동물들, 이제 우리가 구해줍시다.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희망해모금함 바로가기 >> http://me2.do/5EcCtf71